오랜만에 PGR에 들려서 이것저것 보다 가네요. 휴....

프리미어 리그라는 이벤트 전(?) 이 다시 열린다고 하니, 앞으로 출전 게이머 20명에게는 최소 30만원 (지난 리그처럼 전패 선수가 나오지 않으면 ..;) 이 지급되는 화려한 돈잔치. 재미있는 경기 많이 나오길 바랍니다.


이번에는 저희 학교 길드(라고 해봤자 -_-;) 자체 리그에 쓰일 맵 몇개를 선정했는데, 그중 두개의 맵이 벨런스에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고 해서 몇몇군대 손을 봐봤습니다.

스노우 바운드의 경우에는 스타팅 포인트의 유불리 해결과 중앙에서의 평지 부족으로 인한 테란 진치기를 막지 못해 무너지는 모습을 16판이나 연속으로 보면서 (저그 플토 할것 없이.) 중앙에 상당히 넓은 (그래봤자 ..;) 평지를 만들고, 각 멀티의 불균형을 제거하는데 조금 힘을 써봤습니다.

결국 어찌어찌해서 이따위(..;) 맵이 나오긴 되었는데, 테스트 결과로는 상당히 좋아서 자체 리그에서도 사용되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로템의 경우에는 각종 로탬 변형 버전등을 봐오면서 자체적인 생각으로 개량에 도전해봤습니다. 각 종족 미네랄 멀티가 본진에 붙어 있게 만들었고, 앞마당 멀티의 언덕에서 미네랄이 포격가능했던 8시의 약점을 수정했습니다. 각 앞마당 멀티 앞에는 똑같이 파일런 5.5개 크기의 길을 두었고, 무엇보다 12시에서 3해처리의 강제와 2시 태란의 '꼬장'을 막기 위해서 힘을 썼습니다(만 ..; )

아직 로템은 테스트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스노우바운드의 경우 테스터(라고 해봤자 태란 2 저그 1 플토 2 -_-;; 결국 저그는 타 길드에서 협조를 구해서 ...;) 들의 경기 결과 '아마추어'간에서는 상당한 벨런싱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각 종족전 20판씩 해본 결과는 TvZ 11:9 PvsZ 13:7 PvsT 12:8 수준으로..;) 기존의 스노우 바운드에서는 TvZ 14:6 PvZ 18:2 PvT 6:14 수준으로 (섬맵에서 태란이 압도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특히 타스타팅 멀티를 못먹게 견제 해주면서 중앙을 장악하는 형식의 테란이 까다롭더군요) 나온것에 비해서는 꽤 괜찮아 보이더군요.

맵 수정은...역시 힘든 길이고, 또 많은 아이디어가 발휘되기 힘든 (머리속과 연습장에 그려넣었던 것이 에디터에 적용하려니 힘이 드는 군요 ㅠ.ㅠ) 곳입니다.

P.S : 학교에서 맵 수정하다가 걸려서 5대나 맞은 기억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