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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17 21:08:35
Name 스타나라
Subject 남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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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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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해하고 싶지 않아서 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여성팬들이 손으로 얼굴을 가려 가면서까지 우는 이유를......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경기가 내내 두 선수 뒤로 오버랩된 모습...

한쪽은 더이상 잃을것이 없는 노장의 모습과...

또다른 한쪽은 그 노장이 정확히 1년전에 겪었던...아니 몇개월...아니 몇주 전까지 겪었던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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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 모두다 마린의 마리수는 같습니다...5마리.

탱크도 하나씩...

그런데...그런데...

노장에게는 벌처와 팩토리가 하나씩 "더"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그 노장의 수족과 같은 일꾼도 한마리 섞여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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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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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투바락 바이오닉+탱크도 아닌 천재의 빌드...

동 시간에 생산 건물이 하나 더 있었던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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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천재가 자신에게 그랬던것 처럼...완벽하게...그리고 지겹도록 처절하게...황제는 승리했습니다.

배럭스가 깨지고...

팩토리가 깨지고...

리파이너리가 깨지고...

센터가 깨질 무렵...

천재는 GG를 쳤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음속으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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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

경기가 끝난 후에 그의 모습에서 황제를 보았습니다...

그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2위의 자리가 남았잖아요^^

나다.

8강전에서 그대의 모습을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도...

결승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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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치 조1위입니다.

다음주에 악마에게 져도...그는 1위입니다.

박서.

다음경기도...그 다음경기도...

저는 결승전까지 그대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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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는...더욱더 멋진모습 보여줘요^^ 다시한번 그대의 경기를 보고 눈물을 글썽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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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콩우유
04/09/17 21:20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만 박순히 라는 표현은 좀 자제해주셨더라면 어땠을까요 , 서포터즈라고 표현하거나 팬이라고 표현해주시면 어떨까요 , 좋은말을 두고 왜 꼭 안좋은 의미를 담은 표현을 쓰는지 ..
사그마이스터
04/09/17 21:26
수정 아이콘
개념없는 박순희에겐 박순희라는 말이 그럴듯하게 어울리겠지만, 단지 좋아하는 선수의 패배때문에 눈물을 보였다고 박순희라면,
"넌 틀려!"가 아니라, "난 너 싫어". 죠...-_-;
비롱투유
04/09/17 21:27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박순희 보다는 여성팬이 어떨까요?
그 모습을 화면으로 지켜보는 저까지 마음 찡해지더군요.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물을 생각해서라도 이윤열 선수 8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서정호
04/09/17 21:36
수정 아이콘
박순희는 우리 주변의 개인의 이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중에도 한분 계시구요...
그래서 이런 표현 저는 진짜 싫어 합니다...
그리고 프로게이머들의 경기를 보다가 눈물을 흘리던 팬이 전부 광팬이라 불리는 그런 집단은 아니라고 봅니다...
너무 쉽게 그들을 그렇게 정의내리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보는데요...
하늘 사랑
04/09/17 21:39
수정 아이콘
그 누구를 위해 울어 줄수 있는 사람...
어쩌면 그들이 진정한 팬일지 모르단 생각이 들더군요
스타나라
04/09/17 21:40
수정 아이콘
아! 쓰다보니...원래 의도하던 제 의미와는 다르게 전달 되었나 보네요^^

원래는 극성으로 선수를 좋아하는 여성 팬들을 지칭한건데 말이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가 불리하면 울음을 터뜨리는...쓰다보니 또 풀이가 해괴망측하게...^^

어쨌든 수정 하겠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점. 사과 드립니다
비오는수요일
04/09/17 21:41
수정 아이콘
글쓰신분이 악의를 가진것은 아니고,
설사 악의였다고 해도 '과거형'이 되어버린 이글에서,
글쓴분의 그 마음과 내용만을 받아들이는 관용을 보여줘도 된다고 봅니다.
결코 표현이 옳다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때로는 그대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공감하면 족한것 아닐까요.
04/09/17 21:42
수정 아이콘
빠순이는.....별로 나쁘지 않은것 같은데...아주 다른사람들한테 피해주면서까지 스타에는 관심조차 없으면서 와서 환호해대고 자리맡아대고 하는 사람들은 빠순이 소리 들어도 싸죠 .....그 사람들은 팬이아님...빠순이임.....
04/09/17 21:43
수정 아이콘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스갤에서본거지만.. 한경기보기위해 몇시간이나 일찍와서자리잡고 지루하게 기달리다가 본 그 경기가 져서 너무너무 억울해서 운거라면 이해가 가지만.... 나라도 울겠다 이상황이면..--;;
스타나라
04/09/17 21:44
수정 아이콘
정리해서 다시 말씀 드립니다.

음...어찌하다 이런 실수를 하여 이렇게 리플을 답니다^^

제 요지는...울음을 터트리는 그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겠다...하는것입니다.

결국 "박순히"라 지칭한 그들을 욕하려 한게 아니었죠^^;

저 역시 지독한 "임빠" 이니까요^^;;;

음...쓰다보니 또 이상하게 꼬인...쿨럭!
키르히아이스
04/09/17 21:54
수정 아이콘
누가 뭐라한들 박순희양들 우는건 정말 보기싫어요
안전제일
04/09/17 22:03
수정 아이콘
왜들 타인의 눈물에 민감하신지.--;;
(그냥 울던가 말던가..뭔상관들이시랍니까. 쯧.)

개인적으로 오늘 박서의 순발력과 전술적 판단이 승리를 이끌었다고 생각합니다.
8강 진출 축하합니다!(그러나..박용욱 선수는.ㅠ.ㅠ흑.)
포르코
04/09/17 22:2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 단어 선택하나로 퇴색되는듯 하여 아쉽네요.
물론 저도 여자팬으로써 박순희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하지만요
오늘의 나다이 모습은 마치 박서 같더군요.
멋진 두 선수에게 박수를 보내구요. 님의 좋은 글도 감사드려요.
박다현
04/09/17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좋은 글이 단어 하나 때문에 욕 먹고 있다는 느낌이-_-; 박순희란 단어가 그리 거슬리셨는지.. 글 전체를 못보실 정도로..;
무계획자
04/09/18 02:27
수정 아이콘
이래서 우리나라 정치판이 맨날 쌈판이죠
전체적 맥락이 중요하지 단어하나로 꼬투리 잡고 하니 맨날 나라가 시끄러울 수 밖에-_-;;
한번만
04/09/18 09:55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한 분만 말씀하시면 될 것을 꼭 마무리 펀치까지 날리시죠.
멋진 글 읽고 댓글다려고 했더니, 좀 그러네요
관리자
04/09/18 11:15
수정 아이콘
이 코멘트 이하로는 이 글의 좋은 점을 칭찬해 주세요. ^^

좋은 글인듯 한데 너무 매정했네요 ^^
04/09/18 12:11
수정 아이콘
박순희가 어때서 뭐 요즘엔 그냥 팬하면 거의 빠라고 단정짓는게 대부분 아닌가? 요즘엔 빠나 팬이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고.. 점점 의미가 변해간다고..
04/09/18 22:27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나도 눈물나던데. 이겨도 눈물날때있고 져도 눈물안날때도 있고. 경기보다가 우는게 잘못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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