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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6 22:47:16
Name 번뇌선생
Subject 본격 e-sports 로망 활극 - 제 8 화 기억 났다
제 8 화   기억 났다

  “끝났군. 참패야. 우리가 졌어.”
  “감독님.”
  
  들끓어 오르는 관객석을 바라보며 조규남 감독은 얼굴을 감쌌다. 예상치 못한 전개와 패배, 프로로서의 자존심에 완전히 금이 간 그들. 약관의 풋내기에게 단칼에 당했으니 할말이 없다. 그 만행의 주인공은 지금 열 띤 환호를 받으며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강민 선수 컨트롤이 너무 좋아서 하마터면 질 뻔 했어요. 역시 프로선수는 프로선수던데요.”

  “후후. 여하튼 원래 이길 마음이었다 이거군.”

  “기요틴에서의 강민 선수의 경기가 많아서 연구를 했어요. 몇 가지 패턴을 발견했고 대비했습니다.”

  “강민 전략은 다 궤뚫고 있단 말이로군.”
  “감독님. 그만하세요.”

  조감독은 주인공의 말을 들으며 하나한 곱씹고 또 곱씹고 있었다. 듣다 못한 서지훈이 감독님을 만류했다. 강민이 참담한 얼굴로 조감독의 곁으로 왔다.

  “감독님...죄송...”
  “왜 졌냐?”
  “예?”
  “왜 졌냐구.”
  “......”
  “이기고 오랬지. 저런 아마츄어에게 왜 졌냐구.”

  평소의 조감독이 아니었다. 어떤 순간에도 선수를 질타하지 않는 사람이었지만 어이없는 시나리오에 말려들어 반쯤 이성을 잃고 있었다. 지훈이 강민에게 저쪽으로 가 있으라고 손 짓을 하며 감독을 달랬다.

  “감독님. 진정 하세요. 흥분 하셨어요.”
  “흠....”
  “일단 진정하시고....”
  “리플레이 가져와.”
  “예..”
  “빨리 가져와. 어서 돌려 봐.”

  연습생 하나가 재빨리 리플레이를 인터넷으로 올렸다. 감독은 뒤쪽 컴퓨터로 자리를 옮겨 리플레이를 돌려 봤다.

  “민이 너만 일루 오고 다른 얘들은 팬들하고 얘기도 하고 싸인도 해드리고 하고 있어.”
  “예.”

  강민을 제외 한 선수들은 다시 한번 팬미팅 시간을 가졌다. 몇몇 선수들은 즉석에서 여러가지 기술들을 선보였다. 이벤트에 참여한 여러 팬들은 연습생들의 실력에도 입을 벌리며 놀라워 했다.

  “야, 연습생이 저 정도면 진짜 프로들은 도대체 얼마나 잘한단 말인데?”
  “마인 박는 거 봐라. 손가락이 20개 아니가?”

  선수들은 팬미팅을 하면서도 흘끔흘끔 감독을 쳐다 봤다. 감독은 강민과 뚫어져라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상하지?”
  “예.”
  “왜 오버로드를 안 집어 넣었지?”
  “애초에 더블넥을 예상한 거 아닐까요?”
  “너 태민이가 더블넥 한다고 오버로드 정찰 안하디?”
  “아마츄어 니까 그럴수도....”
  “넌 저게 아마추어로 보이니?”
  “....오버로드를 아낀게 아닐까요? 타이밍이 생명이니까”
  “아니야.... 이 아이는 정찰을 하지 않았어. 드론으로 네 입구만 보고는 그 후로 정찰을 안했잖아. 게다가 이 빌드는 또 뭐지.”
  “하여간 타이밍이 묘했어요.”

  “영광입니다.”

  등 뒤로 들리는 소리에 강민과 조감독 둘 다 화들짝 놀랐다. 뒤를 쳐다보니 바로 그였다.

  “리플레이 까지 봐 주시다니 저로서는 영광인데요.”
  “장난이 심하군.”
  “장난 아닙니다. 장난으로 해서 어떻게 강민선수를 이게겠습니까.”
  “진심이에요?”
  “그럼요. 진심이죠.”
  “자네... 꽤 건방진 구석이 있군. 언제나 그런 식인가?”

  이번엔 조감독도 정색이었다. 그 역시 조감독의 얼굴에서 웃음이 완전히 사라 진 걸 느꼈다. 그도 얼굴에서 웃음을 지웠다.

  “이게 제 방식입니다.”
  “뭐?”
  “제 방식입니다. 제가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기회가 오면 붙잡고 이기고 올라서고 그렇게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우리가...기회란 말인가?”
  “더한 기회가 어딨겠습니까? 게다가 지오팀인데. 이 정도 경기 해보이면 인터넷으로 금방 퍼지지요. 박태민 선수한테는 예전에 한 번 진 적이 있어서 내심 껄끄러웠는데 강민 선수가 나와주시니까 게임이 훨씬 화려하고 재밌었습니다. 멋진 리플레이도 나왔구요.”
  “이 자식이!”

  상대는 노골적으로 흰 어금니를 드러 내었다. 조롱을 참지 못한 강민이 불끈 했지만 조감독이 허리를 잡았다. 감독의 만류에 강민 역시 화기를 삭힐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상대는 여전히 조롱 섞인 하얀 이빨을 드러내며 계략에 걸려든 자신들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다.

  “자네. 프로를 너무 무시 하는 군. 자네 지금 발언이 무슨 의미인 줄 아나?”
  “알고 있습니다. 감독님께서 계시기에 최대한 예의를 갖추었지만 그래도 누가 되었다면 사과 드립니다.”
  “혓바닥 그만 놀리게. 화가 나려 하니까.”
  “저는 이겼고 감독님은 졌으니 제가 무슨 말을 해도 감독님은 화를 내시면 안됩니다. 그게 진짜 프로 아닙니까?”
  “후후. 스마트한 인재로 보았더니 알고 보니 정말 조조 같은 녀석이로군.”

  상대의 입이 다시 열리려는 순간 조감독의 눈빛이 변했다. 그리고는 볼 수 없었던 매서운 눈으로 변하며 그를 쏘아 보았다. 그 역시 흠찟 하며 말문이 잠시 막혔다.

  “잘 들어라. 이 풋내기야. 더 까불면 그땐 더 크게 다친다.”
  “......”
  “실력 보니 너도 프로게이머 지망생인 것 같은데 프로는 실력 전에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서푼 실력으로 깝죽 거리다가 영원히 매장당하는 일도 생긴다.”
  “......”
  “오늘은 애교로 봐 주겠다. 돌아가라. 어쨌든 승자는 너니까.”
  “....감사합니다. 또 뵙죠.”

  그는 웃으며 돌아 섰다. 마지막 순간 조감독 역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강민은 아무말 도 할 수 없었다.

  이윽고 모든 이벤트가 끝나고 지오팀이 피씨방을 떠날 때가 왔다. 즐겁게 내려온 지방행사에서 찝찝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그랬지만 내일 있을 행사를 위해 얼른 근처의 숙소로 돌아가 쉬어야 했다. 조감독과 행사를 주최 했던 사장과의 인사가 끝나고 지오팀은 밴으로 오르고 있었다.
  “저, 감독님 잠깐만요.”
  “왜?”
  “도저히 궁금해서 안되 겠어요. 잠깐만요. 오분만요.”

  차량에 오르던 강민은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다시 피씨방으로 올라 섰다. 6:00길드원들은 가지 않고 피씨방에 있었다.

  “야.”
  “어, 강민 선수.”



  조감독은 강민을 기다리며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물끄러미 창밖을 바라 보았다.



  “너, 내가 더블 넥 안했다는 거 알았지?”
  “어째 반말을 하십니까?”
  “장난 치지 마라.”
  “장난 아니고 초면에 왜 반말을 하시냐고요.”
  “그럼 너도 말까. 빨리 대답해. 알고있었지?”
  “알았냐고? 킥킥 리플레이 봤잖아? 그럼 알거 아니가?”
  “장난 해!”



  지오팀 선수들은 처음에는 조감독의 분위기에 눌려 가만히 앉아만 있었는데 눈치를 요리조리 살피다 보니 기분이 좀 풀린 듯 하여 소근소근 잡담을 하기 시작했다. 조감독은 그런 선수들을 보며 역시 어린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잠시 미소를 띄울 수 있었다.



  “봐라, 민아. 나는 솔직히 니가 나온다 캐서 많이 긴장 했거든. 니는 뭘 할지 모르잖아 그지?”
  “뭔 헛소리야.”
  “니가 가짜로 더블넥 하는 거 알았냐고 물었제?”
  “그래.”
  “당그이 알았지. 몰랐으면 우째 그 타이밍에 입구를 뚫고 가짜 드랍을 했겠노?”
  “어떻게?”
  “어떻게?”
  “그래. 넌 오버로드로 보지도 못했어, 근데 어떻게 알았냐고.”
  “봐야 아나?”
  “뭐?”
  “니 본진을 내 눈으로 봐야 아냐고.”
  “너...혹시 맵핵 썼어!”
  “하하하. 돌아이가 임마!”
  “그럼 뭐야!”



  조감독은 다시 머릿속으로 그 리플레이를 찬찬히 돌이켜 봤다. 석연찮은 구석이 몇군데 있었다. 도대체 어떻게 알았을까. 왜 정찰은 안 했을까. 문득 그 녀석이 한 말이 생각 났다.
  “태민아.”
  “예?”
  “너 그녀석이랑 게임해서 이겼다며?”
  “예? 누구요?”



  달아오른 강민의 얼굴. 끝까지 웃고 있는 그.

  “강민. 기요틴. 첫 프로브 대각선 정찰 때 2분 2초에 프로브 도착. 가로 정찰 때 1분 44초에 도착. 더블넥 할 때 첫 질럿 입구 도착 5분 4초. 8분 38초에 더블넥 완성 게이트 4개째 소환. 더 하까?”
  “뭐야......”
  “더 하까? 서지훈이꺼도 해주까? 서지훈이 투팩 갈 때 시즈 끝나는 타이밍이 몇분 몇초 인줄 아나? 이재훈이 옵드래군 첫 진출 하는 타이밍이 몇분 몇초인줄 아나? 전상욱이 테테전 할때 첫 벌쳐 입구 빠져나가는 시간이 몇분 몇 초인줄 아나? 박태민이 12해처리 갔을 때 러커 변태 완료되는 타이밍이 몇분 몇초인줄 아나?”
  “너..... ”
  “너거 팀만 있는 줄 아나? 최연성 더블 커맨드 노스탤지어에서 앞마당에 착륙하는 시간이 몇분 몇초인줄 아나? 임요환 남자이야기에서 대각선으로 첫 드랍쉽 도착하는 시간이 몇분 몇초 인줄 아나?”
  “너...도대체...뭐냐?”
  “나? 킥킥. 나도 몰라.”



  강민이 멍한 얼굴로 차량에 돌아 온 것은 애초에 그가 말한 오분 보다 더 많은 시간이 흘렀을 때 였다. 강민의 표정이 너무도 침울하여 조감독도 쉽게 말을 건낼 수가 없었다.

  “출발합시다.”

  조감독은 일단 차량을 출발 시켰다. 차량은 이내 바다를 끼고 달리기 시작했다. 서울에서는 좀체로 보기 힘든 광경에 모두들 물끄러니 창 밖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강민만은 그러 질 못했다.
  
  “부산이 한국의 마이애미라더니 진짜 좋네.”
  “하하하.”

  누군가의 말에 모두들 웃음을 지었지만 강민 만은 역시 골똘 했다.

  차가 바다를 벗어나 예정된 숙소에 다다를 쯤 강민이 조감독을 바라 보았다. 조감독 역시 강민을 물끄러미 바라 보았다.

  “감독님.”
  “음.”
  “감독님... 그 놈 괴물이에요.”
  “무슨 얘기를 했니?”
  “그 놈 다 알고 있어요. 전부다요.”
  “무슨 말이야. 설명을 해봐.”
  “안 보고도 다 알 수 있는 놈이에요. 전부 다 알고 있거든요.”
  “도대체 무슨......”

  강민의 뜬금 없는 말에 팀원 전체가 어리둥절 하면서도 뭔지 모를 위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전부 다 알고 있다’ 란 말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몰라서 모두 난감 했지만 강민은 마치 트로이의 목마 속을 보고 온 사람 처럼 약간은 멍했고 또 무엇엔가에 질려 있었다.

  “아!”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탄성의 소리 였다. 숙연해 있던 모두가 깜짝 놀라 소리가 나는 곳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그놈이 누군지.....”

  박태민이었다.

  “기억 났다.”

  가물가물한 기억이 되살아난 사람치고는 목소리가 전혀 시원하지가 않았다.

  “내가 이기긴 분명 이겼었지.”

  그리고 이내 분노가 그의 얼굴을 가득 채웠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조금 늦었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니 왜 강민 선수가 지오에 있는 걸까요? 프리미어 리그를 보고 있다가 문득 그가 KTF로 이적한지 너무나 오래 되었다는 사실이 생각 났습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양해의 말씀 드리는 것은 위에 나열한 몇분 몇초들은 전혀 확인 된 바 없으며 순수히 창작이라는 것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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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6 22:54
수정 아이콘
아.. 흥미진진;;
속편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 글에 맞는 제목은 아직도 생각중인데 머리가 안좋아서 좋은 제목이 생각나지 않네요;
해피맨~!
04/09/26 23:02
수정 아이콘
재미 있습니다~
비롱투유
04/09/26 23:3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
scv의 힘!!
04/09/27 00:29
수정 아이콘
이야...정말 로그인 할수밖에 없게 만드는군요.
강민선수가 지오팀인게, 작가님 구상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개인적으로 지오팀인 강민선수를 더 좋아하기에, 불만은 없습니다마는.

저 길드장이 어떻게될지..궁금하네요.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뉴[SuhmT]
04/09/27 00:36
수정 아이콘
항상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04/09/27 01:03
수정 아이콘
ㅇ ㅏ... 요번에도 역시나 재밌군요... 으... 마력.....ㅇ_ㅇ;;;
ThatSomething
04/09/27 02:18
수정 아이콘
재밌고, 흥미진진하게 보다가 끝나서 아쉬운데, 추신에서 폭소했습니다^^ 그러게요. 왜 강민선수는 지오에 있을까요--ㅋ
저그는 어려워
04/09/27 05:24
수정 아이콘
재밌기는 한데 전 그길드장이란 놈이 점점 더 얄미워지는군요.....-_-
이거 역시 제가 진짜라고 착각할만큼 글을 잘쓰셔서 그런가봅니다...^^
04/09/27 09:31
수정 아이콘
그런데 박태민선수의 12해처리는 뭘까요 ^^;;
히로군
04/09/27 11:41
수정 아이콘
답글 달기 위해 일부러 로그인했습니다
너무 재밌있습니다
건필 기대할게요~
조금만 빨리 올려 주셨음 좋겠는데^^;;
pgr눈팅경력20년
04/09/27 11:57
수정 아이콘
저 이 연재물에 완전히 중독됬어요..
기쁨의순간
04/09/27 22:45
수정 아이콘
전 강민선수가 지오에 있길래 작가분이 옛날을 그리워 하셔서 쓰신게 아닌가 했는데.. ^^; 사실 그게 저의 마음이지만요..
비오는수요일
04/09/28 00:13
수정 아이콘
기다린 보람이 있군요. 재미있어요.^^
그리고,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이 글의 제목을 아직 추천해드리지 못하는군요. 다음편에는 꼭 추천제목을 말해보겠습니다.
아케미
04/09/28 08:14
수정 아이콘
전 강민 선수 GO에 있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T_T
이번 편도 재미있었습니다. 길드장… 정말 무시무시하군요.
Fighting [RED}Nada
04/09/28 10:15
수정 아이콘
기다리기 힘들어요.. 언능 올려주세요~~~
햇살의 흔적
04/09/28 16:57
수정 아이콘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길드장은 조금 재수없군요(상당히 많이-ㅁ-) 주인공인거 같은데.. 나중에 큰코 다쳤으면 좋겠군요. 음하하하 선수들을 그렇게 무시하다니 꼴 좋다 임마! ..... 도망간다
영웅의물량
04/09/29 11:41
수정 아이콘
역시 최고ㅠㅠ; 담편도 기대할께요!!
전 왜 강민선수가 GO에 있어도 어색하지가 않죠-_-? KTF팬인데도 불구하고;;
박정석선수가 변길섭선수가 한빛에 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것과 흡사한 느낌-_-;
sunnyway
04/09/30 09:17
수정 아이콘
많이 기다렸어요 ^^
근데, 길드장이 조감독님 말대로 한 번 심하게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오랜만에 선하지 않고 조금 얍삽한 주인공을 보니, '녹정기'가 생각났습니다..
계속 재미있는 글 부탁드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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