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0/15 22:17:44
Name 닭큐멘타리
Subject 옹껨 스타리그 보고 왔습죠.
오늘 저도 전남대 학생의 한명으로서 온게임넷 생방송을 보러 대운동장에 갔었습니다.
시험기간이기는 했지만 결국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채로.... ㅜ.ㅜ
제 친구가 에버 휴대폰을 가지고 있었는데 덕분에 에버 VIP 석에 앉았습니다.
제가 이런말 하는게 우습기는 하지만 꽤 괜찮았던 투어였던 것 같습니다.
전대 운동장이 그리 넓지는 못 해서 많은 사람을 수용하지는 못 했지만
어쨌든 관객 동원이나 경기 내용 면에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경기 내용에 관한 것은 회원분들이 더 잘 분석하실 테니 그냥 제 감흥만 주저리 하렵니다.)

방송 전에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데 전용준 캐스터가 살짝 유머를 해 주셔서 모두들 웃었습니다.
숫자를 한글로 세시더니 "영어로는 못 하겠습니다" 하시더군요.
최연성 선수와 인터뷰 때 연성 선수를 거의 잡아 먹을듯한 질문....
보는 입장에서 재미있기는 했지만 서도.. 전용전 캐스터 님 짖궂으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해설석에 중계진이 볼수 있는 비젼이 2개뿐이었는지
전용준 캐스터께서 김도형 해설 옆에 딱 달라붙어서 중계를 하시더군요..
엄재경 해설님 따돌림 당하시는 것 같습니다.

1경기 박정석 선수가 서지훈 선수 언덕으로 프로브 돌릴때
관객에서 소리지를 때 아찔 했습니다.
또 좋지않은 사태가 일어날까봐 말이죠.

저도 오늘 피켓들고 갔습니다.
양면에 썼었죠.
한쪽에는 "5년동안 기다렸다" 한쪽에는 "공부하다 왔도윤"이라고 썼습죠.
3경기 때부터 계속 카메라에 들이 댔는데 다들 보셨는지... 못보셨다면 재경기때 보시길....
혹시 VOD 보시는 분 있으시면 그 피켓부분 스샷으로 찍어서
winnerkimhj@hanmail.net 으로 보내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제 싸이에 올리고 싶어서요.)
싸이하시는 분이라면 도토리 5개 드릴 수 있습니다. (무려 500원!!! $.$)

경기끝나고 추첨할 때 "최연성 화이팅" 하니까 부끄러워하는 최 선수 모습 귀엽더군요.

중계끝나고 MC 용준의 싸인 받고 싶었는데....
자원봉사단의 철저한 블로킹으로 좌절되었다는.....

예전에 프리미어리그 광주 투어때 수능이 끝났음에도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못 가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정말 가길 잘 한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네요...

ps) "공부하다 왔도윤" 에 대한 해석...

저희 동아리 선배중에 도윤이 형이 있는데
저희끼리 그 형의 이름을 종결어미로 쓰곤 합니다.
은근히 잘 어울리더라구요.
인터넷에서 한 번 유행시키고 싶었지만
제가 PGR이나 스갤에 게시물을 잘 올리지 않는 관계로........
혹시 유행한 번 만들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따라해 BoA 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Drizzle
04/10/15 22:26
수정 아이콘
아...그게 공부하다 왔도윤...이었군요?

5년동안 기다렸다. <-- 이건 봤습니다. 축하드려요^^;
반대편에도 뭔가가 적혀 있긴 했는데 무슨 글자인지 알아보지를 못했는데... 그뜻이었군요.;;
캐터필러
04/10/15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피켓 봤습니다. 그동안 온겜이 호남쪽에 잘 안갔던거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웃었었는데요.
-------
인근 중고등학생이겠거니 했는데 대학생.이셨군요. ㅡ.ㅡ
보기좋습니다.
즐겜하시길.
04/10/15 22:32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보고 무지 웃었습니다 ^^;
날아올라
04/10/15 22:34
수정 아이콘
저도 봤어요 ^^
5년동안 기다렸다 // 이거보고 막 웃었는데.. 막상 생각해보니 그리 웃긴 거 같진 않네요;;;죄송^^ 어쩄든 전 막 웃었거든요
아 그리고 뒷면에 쓰여진게 '공부하나 왔도윤' 이거였군요;;
사실 그것도 보긴 봤는데,,, 설마 도윤은 아니겠지 하고 생각하고
혼자 나름대로 ,, 아 공부하다 왔도다 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어쨌든 저는 인상깊었어요^^
안전제일
04/10/15 22:4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피켓봤습니다^^/
현장 분위기 좋게 하시는데 한몫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덕분에 많이 웃었거든요.
좋으셨겠어요! 여기도 지방인데! 왜 안오는 겁니까 온게임넷은!!!!(버럭버럭~)
프토 of 낭만
04/10/15 23:13
수정 아이콘
그분이시군요.. 저는 멀리서 피켓보고 같은 입장으로서 엄청 웃었습니다..^^
옷이 아마 파란색 계통이셨나...(기억이.. -_-a)
러브투스카이~
04/10/15 23:15
수정 아이콘
타임머신으로 경기할때는 소리질르는것 떄문에 좋지 않은 사태가 일어날것 같은 걱정은 안해도 괜찮아요^^ 타임머신은 방음처리해서 아무것도 안들린다고 들었음 -_-;;
Toforbid
04/10/15 23:23
수정 아이콘
저도 봤습니다. 진짜 크게 써놓으셨더군요. 저는 5년동안 기다렸다 길래 변길섭 선수 팬이신줄 알았습죠. 정말 잘 들이대시더군요^^
04/10/15 23:30
수정 아이콘
하하...나도 변길섭 선수 팬인줄 알았는데..큭큭...뒤에 '윤'자가 잘 안 보여서 '왔도다'인가 보다 했죠.
청보랏빛 영혼
04/10/15 23:34
수정 아이콘
^^ 저도 방금 다녀왔습니다~(이제 막 집에 들어와서 씻고, 컴퓨터앞에 앉았네요.)
생각외로 경기도 너무 재밌고, 양옆에 있던 풍선안에 모이터 덕분에 보기도 편했습니다.
선수들 하나하나 너무 멋있었고, 경기도 박진감 넘쳐서 소리도 질렀다가 기도도 했다가 옆친구 때리기도 했다가(^^;;;) 참 재밌게 보고 왔습니다.
마지막에 용준캐스터께서 함성 크게 지르면 다음에 또 온다는 말 때문에 소리지르다가 목이 갑자기 끅 하는 소리와 함께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목이 좀 잘못된 것 같은데 ㅜ.ㅜ 목소리가 완전히 가버렸습니다. 지금도 모기만한 소리밖에 안나고... 따갑고 아프네요 ㅜ.ㅜ
진짜 3년이 넘도록 기다리고 또 기다린 만큼 환호하고, 즐기고 돌아왔습니다.
온게임넷~ 다음에도 광주 꼭 와주셔야 해요 ^o^ (이왕이면 프로리그 3라운드 결승으로...)
닭큐멘타리
04/10/15 23:41
수정 아이콘
캐터필러// 대학생이기는 하지만 제가 원래 좀 유치하게 삽니다.
(유치하게 사는게 맘 편하죠. )
프토 of 낭만 // 파란색 맞도윤.
EVER 글자색에 맞춰서 입고 왔습죠.
Toforbid// VIP 석이라 앞자리에서도 중앙쪽이었습니다.
경기시작전에 선수들 얼굴 나오고 경기화면 나오기 전에
항상 중앙카메라로 찍더라구요.
그래서 편하게 들이댔도윤.
박다현
04/10/16 00:20
수정 아이콘
저도 공부하다 왔도다 인 줄 알았어요^^:;;;;
나노카
04/10/16 10:00
수정 아이콘
저도 보고 왔습니다.
집(운암동)에서 걸어왔죠^^;. 버스요금이 너무 비싸요. OTL...
그러나 닭큐멘터리님처럼 배짱(?)이 없기 때문에 GG...
Milky_way[K]
04/10/16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본거 같네요;;하하;;
전남대분들 뿐 아니라 광주분들 그리고 투어보러 가신 모든 분들..
정말 부럽네요.. 저에게도 어서 기회가 오길;;...
04/10/16 11:18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재방으로 그 피켓 봤는데...^^
신나게 즐기고 오셨겠네요. 어제 경기 외적이나 내적으로, 그 긴장감 하나만으로도 흥분되는 그런 분위기였을텐데... 부러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307 스타리그 주간 MVP... (10월 셋째주) - 홍진호 [81] 발업질럿의인3336 04/10/16 3336 0
8306 큐리어스 광팬으로서, 이번 KTF 전을 본 다음 느낀점 및 불평 [스포일러 포함?] [36] 눈물의 저그4026 04/10/16 4026 0
8305 오늘의 경기결과는 당연한 결과이다. [14] 저그맵을 꿈꾸3278 04/10/16 3278 0
8302 To SK T1.... (스포일러 있음..) [29] Milky_way[K]3429 04/10/16 3429 0
8301 에픽하이 2집을 들어 보셨습니까? [19] GatsBy[CmC]3478 04/10/16 3478 0
8300 We Saw His Tears -우린 그의 눈물을 보았다- [10] ☆FlyingMarine☆3566 04/10/16 3566 0
8299 귀족....난 이제 싫은걸.... [3] ☆FlyingMarine☆3376 04/10/16 3376 0
8298 김정민 , 그는 최고였고 최고이며 최고일 것이다. [11] ☆FlyingMarine☆3426 04/10/16 3426 0
8297 [잡담]사랑을 잊으려면 얼마나 시간이 지나야 할까요..? [14] 사탕발림꾼3509 04/10/16 3509 0
8295 응원하는 4명의 선수가 모두 져버린 한 팬의 글입니다. [18] 밀림원숭이3609 04/10/16 3609 0
8294 빅경기를 보기 위해 cf를 몇개나 봤던가? [35] 창자룡3900 04/10/16 3900 0
8292 성 매매 방 지 법 [38] theo3457 04/10/16 3457 0
8291 [카툰] 화두(話頭) [10] ijett3173 04/10/16 3173 0
8290 온게임넷 스타리그 자봉단을 하고 왔습니다. [7] 항상몽아3386 04/10/16 3386 0
8289 야~! 너 우승해라 [21] 김영문4146 04/10/16 4146 0
8287 화려한 왕중왕전의 서막이 열렸다! - EVER 2004 스타리그 8강 1주차 관전기 [27] 스타나라5608 04/10/16 5608 0
8286 이윤열 vs 최연성 14 oct 2004 [16] 웅컁컁♡4404 04/10/16 4404 0
8285 드론과 SCV시야 비교 실험. (눈물의수정) [36] 또띠6142 04/10/16 6142 0
8284 <수정>오늘 임요환 선수의 발언, 일꾼 시야에 관련해서... [29] moRon7457 04/10/15 7457 0
8283 옹껨 스타리그 보고 왔습죠. [15] 닭큐멘타리3797 04/10/15 3797 0
8282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많았다.(스타리그 8강전 경기결과 있습니다.) [18] 산적5383 04/10/15 5383 0
8281 김도형 해설위원의 해설에 관하여.... [38] LetMeFree6244 04/10/15 6244 0
8280 광주 광역시! 갑자기 온게임넷이 나오다.. [17] 마음속의빛3850 04/10/15 385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