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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09 21:28:42
Name 산적
Subject 조형근선수의 선택,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조지명식 이야기. msl 이야기)
오늘 msl경기와 osl 조지명식이 함께 하는 바람에 양쪽에 보고 싶은 방송이 있으면 둘 모두를 볼려는 욕심으로 어느 한곳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그 병이 또 도졌습니다. ㅜ.ㅜ
아~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어느 한쪽을 선택하고 나머지 하나는 재방보면 되는데 제 성격이 그렇지를 못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언젠가는 고쳐야 할텐데.....ㅡ.ㅡ;;)

어쨌든 온게임넷을 딱 틀었을때 놀라운 사건이 터졌습니다. A조에 최연성선수와 조형근선수가 배치되고 이윤열선수가 다른 조의 선택 때문에 A조에 배치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그만 조형근선수가 박성준선수를 뽑고 말았던 것이지요.
그로 인해서 제 3자들은 바라고 바라는(저 같은 부류 ㅡ.ㅡ), 선수들는 그다지 바라지 않는, 팬들은 다소 경악할~ 죽음의 조가 탄생 되었습니다.

처음 조형근선수가 박성준선수를 찍을때는 괜히 객기 부리는 것이 아닌가? 자폭공격이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름대로 이성적인 판단이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왕 A조에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가 함께 하게 되는 상태에서 괜히 조형근선수가 상대적으로 약해 보이는 선수를 뽑게 된다면 A조는 2강 2약 구조가 됩니다. 그렇다면 오히려 이윤열선수와 최연성선수의 진출 확률에 더욱 보탬이 되게 되지요.
하지만 한조에 극강 3명이 있다면 그 3선수가 서로 먹고 먹히는 구조를 잘 만들어가고 그 사이에서 어떻게든 조형근선수가 승점을 챙긴다면 오히려 이 구도가 조형근선수에게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A조 모든 선수들이 '이 조만 통과하면.......' 이라는 생각을 가질 듯 합니다. 아무쪼록 피터지는 경기 많이 보여 주셔서 지켜보는 우리들 즐겁게 해주시길 바랍니다.(헉스~ 선수들이랑 팬분들에게 돌 맞겠다. 그냥 재미있는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 ^)

**MSL 에서는 김동진선수와 최연성선수의 경기를 많이 기대 했는데 최연성 선수가 다소 쉽게 이겼습니다. 1경기는 나름대로 김동진선수의 선택이 좋기는 했지만 빠른 멀티를 취한 최연성선수에게 초반 벌쳐로 별로 피해를 주지 못했는게 너무 컸네요.(마인 대박이 터지지 않은 것도 컸지요. 물론 최연성선수의 수비도 좋았습니다.) 2번째 경기는 초반에 벌쳐에게 너무 필요없는 피해를 받았고 레이스를 파악하지 못하는 바람에 완전히 승기를 내어주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김동진 선수의 지상군 운영이 좋다 보니 최연성선수 입장에서는 지상군을 봉쇄하려는 의도로 레이스를 선택한 듯 하더군요. 비록 김동진선수가 힘없이 패배하긴 했지만 그만큼 김동진선수의 기본기와 지상군의 위력은 인정받은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에 MSL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김동진선수 다음 MSL도 꼭 진출해서 좋은 경기 많이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ps.그나저나 MSL, OSL 양쪽에서 박성준선수와 최연성선수는 대결하게 되었군요. 과연 최연성선수가 이전 대회에서의 복수를 달성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박성준선수가 대테란전의 극강실력을 유감없이 보여 줄 것인지 정말 많은 기대가 됩니다. 물론 다른 조에서도 흥미 진진한 경기가 많지요. B조의 임진록도 있고 박정석선수의 프로토스 자존심 지키기도 기대되고요. 조용호, 박태민선수의 격돌도 좋고...... 어쨌든 모두 즐거운 경기들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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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2/09 21: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조형근선수가 너무 고맙군요 ^^;; 박성준선수 대 최연성선수 이윤열선수 대 박성준선수를 비교 감상할 수 있게 되었네요. 조형근 선수 어렵지만 올라가기만 한다면 자신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보네요. 서지훈 선수를 이기고 올라갔으니만큼 최연성선수 이윤열 선수와도 충분히 할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어쨋든 다들 화이팅 ~
안전제일
04/12/09 21:57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조가 많이 나왔네요.(지금 일어났습니다.--;;;;;엉엉....ㅠ.ㅠ)

조형근 선수의 선택이 크게 나빠보이지 않는데요.
박성준선수는 같은 저그니 절대 모르는 것이고 최연성선수와 이윤열 선수도 언론의 압박에 의해 아무래도 서로를 더 의식할테니만큼 조금은 조형근 선수에게 기회가 더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응원할께요! 화이팅!
04/12/09 21:57
수정 아이콘
저도 최상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요..그나마 박성준 선수가 저저전에 약한모습을 쬐금 보여왔고..(물론 상대적으로..)..이윤열 최연성 선수가 어차피 같은 조인 마당에 두선수와 맞짱을 확실하게 뜰수 있는 저그인 박성준 선수를 고르는게 제대로 된 전략이겠죠.
이상일
04/12/09 22:10
수정 아이콘
ㅠ.ㅠ 감격입니다 첫 리플입니다. 두달이 지났네요!! 이제 글 써야지!!
최연성 선수 예전 스타일로 무리없이 이겨주니까 정말 뿌듯하네요~~
04/12/09 22:11
수정 아이콘
이상일//첫 리플 축하요~ 제글에 남겨 주셔서 감사~ ^^
안티테란
04/12/09 22:47
수정 아이콘
최연성을 꺾어버리기를 바라고 지명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완성형폭풍저
04/12/09 22:51
수정 아이콘
게다가.... 대테란전에 비해 약한 저저전의 능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으니...
그것을 노렸을지도 모르겠네요. A조... 정말 의외의 결과가 나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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