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 3~4일째 pc방에서 밤을 새고 아침에 들어가는 군요...

얼굴도 푸석해 지고.. 안나던 뾰루지 같은것들도 나고.. 두 눈은 게슴츠레 하고..

그나마 pc방을 하는 입장이라 누가 봐서는 손가락질 전혀 안받고.. 밤 늦게 까지 장사(?)

열심히 한다고 하겠지만.. ^^;; 이래 본적은 없었던 저로썬.. 참으로 기분이 애매모호합니

다. 정말 몇년 만인지 모르는 게임에 대한 집중감이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wow) 란 이 녀석 때문이죠..

사실 전 게임을 좋아는 하지만 오래 하지도 못하고 잘하는 게임은 없는 편입니다.

클베때 일찌감치 와우를 접했을때도.. '아.. 참으로 신선하구나.. 역시 블리쟈드는 게임

잘 만들긴 하네..' 란 정도였고.. 주위에 같이 하는 사람이 없기에 그저 게임 분위기 익히

는데 그쳤고 손을 뗐었습니다.  오픈베타 이후... 짬짬히 하긴 하지만.. 일하는 시간에는

절대 게임 안하고.. 일 끝나면 그냥 잠을 청하기 일쑤여서.. 렙업속도도 많이 더딘 편이

었은데... 30렙 이후... 점점 불타오르기 시작하며.. 결국은 밤샘 게임의 길로 들어서버

렸네요..   특히나 소외된 진영인 호드를 하기에.. 얼라들의 무차별한 학살을 버티며..

한계단씩 조금씩 힘겹게 렙업을 한후..  힘을 모아 얼라들의 핍박을 조금이라도 버틸만한

렙으로 가고 부턴.. 렙업 시간과... 전쟁 시간이 반반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

게임을 하면서.. 늘 느끼지만.. 블리쟈드란 회사는 참..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회사란게

다시금 와닿는군요... 그들의 모티브인 '접근하고 배우기는 쉽지만 알아갈수록 더더욱

힘들어지고 어려워지며 몰입감이 강한 게임' 역시 와우에서 뚝뚝 묻어납니다.

특히나 mmorpg의 가장 넘기 어려운 벽인.. 시간투자만이 능사..라는 공식도 많이 완화

되서 근래에야 제가 이렇게 무식하게 게임을 하지만..(그래봐야 밤12시 부터 6시까지 정도

네요..)  느긋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도 하드코어 유저들의 고렙 컬렉션에 그렇게 까지

큰 상실감(?) 까지는 안느끼는것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만... 제 게임할 시간은 아니지만 오후 6~7시 부터 12시 까지는 여전히 불안정한 서버

상태가 지속되어... 유저들의 불평불만이 너무 크긴 한데.. 조속히 수정되었으면 합니다.



방학도 다가오는데... 이제 스타만큼이나 처절한 전장으로 한번 뛰어들어보실분들..

길니아스서버 호드로 오십시오....^-^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