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5/01 02:45:07
Name sylent
Subject OSL 관전일기 - 질럿을 믿지 마세요
OSL 관전일기 - 질레트 2004 스타리그 1주차 (2004년 4월 30일)


질럿을 믿지 마세요

개막전인가, 결승전인가? [질레트 2004 스타리그] 최고의 빅뱅, ‘몽상가’ 강민 선수 대 ‘괴물’ 최연성 선수의, 그리고 KTF매직엔스와 SKTT1의 첫 대결에서 최연성 선수와 SKTT1이 판정승을 거두었다. 막을 수 없을 것 같았던 캐논 러시가 제대로 먹히는 순간, 경기를 지켜보던 대부분의 게임 팬들은 강민 선수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강민 선수의 이해하기 힘든 운영과 최연성 선수의 단단한 방어가 얽히며, 승부의 추는 모두의 기대와 다른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말았다. 이유는 단 한가지, 강민 선수가 자신의 질럿을 너무 믿었기 때문이다.


1경기 <레퀴엠> : 강민(P9) vs 최연성(T12)

‘1게이트-포지-질럿/캐논 러시’는, <헌터스>를 위시한 개방형 맵에서 테란을 상대하는 프로토스에게 주어진 가장 강력한 카드 중 하나이다. ‘1게이트-포지-질럿/캐논 러시’를 준비한 프로토스의 승리 방적식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첫째는, 테란이 캐논 라인 제거를 위해 빠른 타이밍에 탱크를 확보하려 할 경우, 테크트리를 올려 다크템플러로 견제하며 확장을 도모하는 방법이다. 테란이 탱크에 집착할 경우 마인 업그레이드가 늦어, 한참 동안 ‘방어는 가능하되 진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 다른 한가지는, 테란이 질럿 푸시를 의식해 다수의 벌처를 확보하려 할 경우, 질럿과 캐논으로 벌처의 움직임을 차단하고 드래군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테란 플레이어는 후자를 선택한다. 탱크를 한 기 확보해 캐논을 공격해도, 3~4마리의 질럿이 몸을 날려 탱크를 잡아내, 테란의 병력 진출 타이밍이 점점 늦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일단, 탱크를 방어할 수 있을 정도의 벌처를 생산한 후에야 탱크에 손이 가는 법이다.

그렇다면, 프로토스의 ‘1게이트-포지-질럿/캐논 러시’를 무난히 막아내는 테란의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너무나 간단하다. 테란이 다수의 탱크를 모으는데 드래군이 달려들거나, 다수의 벌처를 모으는데 질럿이 달려드는 것이다. 오늘, 강민 선수는 질럿을 모아 벌처에게 달려 들었다. 강민 선수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었다.

‘질럿/캐논 러시’로 테란의 입구가 개방되는 순간, 모든 선택권은 프로토스에게 위임된다. 김동준 해설의 말을 빌리자면, “질래야 질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강민 선수는 패배했다. 강민 선수가 선택한 ‘캐논 전진’은 팩토리를 포기한 상대에게 쓰는 전술이다. “질럿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강민 선수의 믿음은 무엇에 기반했을까? 고민을 거듭해 끝내 답을 찾아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를 마무리한 최연성 선수의 절묘한 탱크 드랍은, ‘최연성’이라는 이름의 무거움을 확인시켜주기에 충분했다. 8강 행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강민 선수가 자멸함으로 인해, 우승을 향한 최연성 선수의 행보는 조금 더 가벼워졌다.


2경기 <머큐리> : 한동욱(T6) vs 최수범(T3)

한동욱 선수의 벌처 러시를 정확히 예상한 최수범 선수는 2기의 벌처와 후속 탱크로 방어하고, 탱크와 레이스로 상대의 입구를 봉쇄하려 했다. 최수범 선수의 빌드는 완벽했다, 전진 팩토리만 아니었다면.

최수범 선수의 본진과 팩토리를 단절한 한동욱 선수의 ‘배럭 날리기’는, 한동욱 선수가 ‘리틀 임요환’으로 불리는 이유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3경기 <노스텔지어> : 이윤열(T1) vs 나도현(T5)

어제까지, ‘1팩 멀티’는 사라진 전략이었다. <노스텔지어>에서 펼쳐진 3경기에서 이윤열 선수는 ‘1팩 멀티’를, 나도현 선수는 ‘3팩 러시’를 선택했다. 부단한 연습의 결과일까? 이윤열 선수는 팩토리 한 개에서 꾸준히 생산한 탱크로 ‘벌처/골리앗’ 러시를 막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며 앞마당을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나도현 선수 역시 앞마당 멀티를 따라갔지만, 토네이도 모드가 시작된 이후였다. ‘벌처/탱크’로 토네이도 러시의 포문을 연 이윤열 선수는, ‘벌처/레이스’로 2차 러시를 감행하고, 온리 벌처로 나도현 선수의 앞마당을 초토화 시켰다. 나도현 선수는 훌륭한 방어 이후, 약간의 저항을 보여주었지만 벌처, 레이스, 탱크와 골리앗을 대동한 토네이도 러시의 완결판에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만약 ‘완성형 테란’이라는 종족(!)이 존재한다면, 그에 가장 가까운 것은 이윤열 선수가 아닐까?


4경기 <남자이야기> : 박용욱(P2) vs 김정민(T4)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김정민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탱크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정민 선수는 교전을 통해 마인과 벌처를 잃는다. 하지만, 상대 프로토스는 질럿과 드래군을 잃는다. 김정민 선수는 벌처만 보충하면 되지만, 프로토스는 질럿과 드래군을 다시 생산해야 한다. ‘현기증 조이기’가 계속 될 수 있는 이유이다.

힘싸움에 능한 박용욱 선수 역시, 김정민 선수의 조이기 라인을 힘으로 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상적인 힘싸움으로 승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박용욱 선수는 결국 ‘병력의 교차’를 선택하였고 이는 보기 좋게 들어맞았다.

김정민 선수의 ‘현기증 조이기’는 너무나 강력하지만, 강력한 만큼 솔직하다. 김정민 선수에게 요구되는 것은 약간의 병력을 포기하고 드랍십 한 기를 생산할 수 있는 용기이다. 박용욱 선수가 셔틀에서 프루브를 드랍한 것이, 시즈 탱크로부터 템플러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짚어주지 못한 점은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사랑하는 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 sy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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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5/01 02:5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엄재경 위원의 '박용욱 선수의 상징물'으로서의 프로브 드랍설은 상당히 재밌었어요.
La_Storia
04/05/01 03:01
수정 아이콘
김정민선수 앞마당에서 가스를 상당히 오랜시간동안 캐지 않았고, 그래서 그런지 탱크숫자가 꽤나 부족해보였습니다. 그점도 조금 아쉽네요.
04/05/01 03:0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의 질럿은 달려들지 않았습니다. 캐논을 등지고 입구를 막고 있었죠.. 전진게이트에 포토까지 3개를 짓고.. 가스는 늦게 캐기 시작한 상황에서.. (가스 역시 늦을 수 밖에 없었죠.. 캐논을 짓느라 돈이 없으니..) 그렇게 빨리 테크를 올릴 순 없을 겁니다. 최연성 선수가 초반 방어에 성공했을 때 승리의 절반을 가져왔고.. 강민선수의 질럿+드래곤 타이밍 러쉬를 탱크 1기만(맞나?) 잃으면서 막았을 때 결정지었다고 생각합니다.
Return Of The N.ex.T
04/05/01 03:04
수정 아이콘
음.. 좋은 분석 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단한건 분석은 뒷북이 아니군요..-_-;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휘 사용 입니다.
'가장 강력한 카드'는 한가지 입니다. 가장 강력한 카드중의 하나는 영어식 표현이죠..^^
리드비나
04/05/01 03:18
수정 아이콘
강력한 만큼 솔직하다! 그래서 더 강력해지시길..
La_Storia
04/05/01 03:40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 질럿 달려들었죠-_-a 벌쳐를 잡으려고 달려들다가 잡힌 질럿이 4-5기정도됐었습니다.
나르크
04/05/01 04:26
수정 아이콘
전단지 최연성선수가 너무 잘막고 컨트롤을 너무 잘했다는 생각밖에...그리고 테크를 올릴때 아둔은 분명 다크를 생각하다 최연성선수가 순간 다크일수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엔베짓고 터렛을 만드는걸 본 강민선수는 또다시 그럼 발업질럿과 드라군 러쉬를 택했고 그건 분명 현명한 선택이었으나 정말 최연성선수의 순간 반응으로 SCV로 막은건 정말 말이 안나올정도로 완벽한 수비였다고 생각합니다. (MSL결승4차전 벙커링러쉬를 막던 장면이 떠오르더 군요) 정말 2차러쉬때 그 러쉬를 막은건 이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수비였다고 생각합니다.

sylent님의 분석 대부분 공감이 가면서 잘 읽었습니다.
다음을 기대할께요 ^^;
04/05/01 05:02
수정 아이콘
항상 분석 잘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민은 충분히 강민다웠고, 최연성은 충분히 최연성다운 경기였다고 봅니다. 자멸이란 표현은 그닥 적절해 보이지 않네요. 결과적으로 질럿 몇 기를 벌쳐에게 잃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판단이라고만 할 수는 없죠. 속 업 안된 벌쳐가 팩토리 하나에서 하나씩 나올 때, 캐논 질럿 푸쉬를 하는 플토 입장에서는 충분히 잡아봄직(?) 하죠. 드래군이 없더라도 질럿 둘 정도면 벌쳐 몰이 중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수 있고, 설사 벌쳐 컨트롤이 뛰어나다고 해도 상처입은 질럿을 캐논이 있는 쪽으로 넣었다가 실드가 차면 다시 쓸 수도 있는 일이구요. 또한 더 중요한 것은 캐논을 이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죠. 강민 선수가 질럿 3기 정도를 벌쳐 두 세기와 일꾼들에게 잃었을 때, 최연성의 팩토리의 아랫쪽에 캐논 두 개가 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완성되기 직전에 scv와 벌쳐가 별 피해없이 질럿을 다 잡고 워프 중인 캐논을 공격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최연성 선수가 조금이라도 컨트롤에서 밀렸다면 캐논 두개가 워프되고 최선수는 할 수 없이 팩토리를 들어올려서 다시 애드온을 붙여야 했을 겁니다. 그거야말로 테란 입장에선 최악이죠.

덧붙여 '강민 선수가 선택한 ‘캐논 전진’은 팩토리를 포기한 상대에게 쓰는 전술이다'.“질럿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는 강민 선수의 믿음은 무엇에 기반했을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강민은 캐논 이어짓기를 통한 팩토리 봉쇄에 일단 실패하게 되자 그 이후엔 질럿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씨타델 옵 아둔 테크를 타고 질럿 '발업'을 눌렀죠. 그리고 약간은 어중간하게 느껴지는 타이밍에 8기 정도의 발업 질럿과 3기의 드래군으로 본진 돌파를 시도합니다. 저는 오히려 이것이야말로 강민의 진가라고 생각했습니다. 통상적으로 그런 류의 캐논푸쉬 이후에는 템플러 계열의 유닛을 빨리 뽑아 적의 확장이나 물량에 기술적으로 대처하죠. 최연성의 움직임(엔베 건설과 이후의 아카데미 추가) 역시 다분히 다템을 의식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강민은 상대방이 한 숨 돌리고, 이제 곧 도착할 다템을 대비할 타이밍에 오히려 조촐하지만 강력한 한 방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vod를 다시 보며 느낀 것이지만 만약 최연성 선수의 scv들이 순간적으로 튀어나와 바리케이드와 보조 공격 유닛 역할을 해주지 않았다면 분명히 최선수의 입구 병력들은 모두 잡히고 본진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겁니다. 최소한 공격 주도권 정도는 강민 선수에게 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결과는 최연성 선수의 어이없는 순발력과 컨트롤로 인한 질럿 + 드래군의 참패였습니다만, 그 시도 자체는 충분히 강민다웠다고 생각합니다.
04/05/01 05:45
수정 아이콘
훌륭한 분석 잘 읽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특히나 강민 선수의 팬인 저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일전이었고
그만큼, 고대해 왔던 경기이기에 경기 종료의 순간 일시적인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버렸습니다.

바로 위의 댓글에서 똘추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또한 충분히 일리 있고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마지막 발업 질럿과
소수 드래곤의 푸쉬에 대하여 이것이야말로 강민답다고 하신 점은 저도 너무 공감합니다.
하지만, 저는 한가지 정말 아쉬운 점이 과연 강민답다고 하는 점이 이제 그에게 그것으로 충분한 지 한 번 묻고 싶습니다.
강민 선수의 팬으로써 장기적인 안목에서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그의 천재적인 전략과 경기운영, 그리고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컨트롤은 이제와서 강조할 필요도 없습니다. 너무나 유명해져 버린, 너무나 핫이슈가 되어버린 지금 그의 상황에서 그는 이제
더이상 잃을게 없는 선수가 아닙니다. 그의 스타일을 원하는 팬들에게 그의 스타일을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의 행보
하나하나에 울고 웃는 수 많은 팬들을 생각해 볼 때,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공성전이 아니라 수성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강민다움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가 지금 도달한 위치를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 더 먼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조급함을 조금만 버리고, 조금 더 안정적으로 매경기를 운영함은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경기를 보면서 너무나 아쉬웠던 점이, 처음부터 끝까지, 비록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할지라도 그는 단 한 순간도
후반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스타를 아주 모르는 초보라 할지라도 강민 선수의 연속적인 공격이 끝내 막히는
순간, 경기는 기울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똘추님께서 초반 질럿+캐논과 벌쳐+SCV의 컨트롤 싸움에서 최연성
선수가 승리했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감히 묻고 싶습니다. sylent님께서 예로 언급하신 헌터에서 프토 VS 테란전으로
이번 경기와 동일한 상황의 게임을 어느 정도 해보셨는지요? 저는 한 200판 정도 해봤습니다만, 같은 실력의 프토 VS 테란전에서
단계별로 짓는 캐논 전진과 하드코어 질럿 푸쉬는 절대로 SCV+벌쳐의 방어를 돌파하지 못합니다. 같은 실력이면요.
테란이 엄하게 이미 완성된 캐논에 벌쳐를 갖다 바치지만 않으면 됩니다. 질럿과 프로브만 사냥하고 새로 워프되는 캐논만
견제해주면 되거든요. 같은 상황에서 프로토스가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하면서 초반에 진출한 질럿을 잃지 않고 그 질럿으로
처음에 완성된 캐논 2개를 테란의 탱크가 나와서 포격할 때 최대한 시간을 끌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바로
역러쉬 당해서 게임은 끝나는 거죠. 더군다나 무시무시하게도 최연성 선수는 그러한 유리한 국면을 맞이하고서도 혹시 올지도
모를 다크템플러에 대한 대비와 비록, 예상하지 못했지만 발군의 센스로 강민 선수의 2차 푸쉬까지 수월히 막아낸 후에
셔틀이 없는 프로토스가 절대 막을 수 없는 안전한 길을 선택했지요. 사실 그냥 지상으로 밀었어도 이미 경기가 끝난 상황이었습니다.

말이 조금 길어졌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강민 선수는 질럿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다! 라고 생각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발업 질럿과 소수 드라곤 푸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마지막 노림수였던 거지요. 이미 초반에 진출한 4~5기의
질럿을 벌쳐와 SCV에 허무하게 잃은 순간(더군다나 그 순간의 최연성 선수는 1팩에 가스는 캐고 있지 않았고, 1서플이 파괴되었으며
배럭도 없었습니다. 왜 후반을 도모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았는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의 경기에 대한 지배력은
상실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발업질럿의인
04/05/01 06:05
수정 아이콘
병력상 뚫리지 않을까 했던 상황에서 지체없이 scv를 대량 끌고나와 기막히게 막는 판단...
이 판단이 승부를 가른 최후의 한 점이었다고 봅니다. 화.룡.점.정
Brrrr.....
04/05/01 08:58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 동감. 캐논 러쉬 보다도 질럿 발업 타이밍에 들어갔을 때 탱크 세대 보호하려고 scv 순간적으로 나온 판단이 진짜... 전 거기서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고 보는데요^^;
김대도
04/05/01 09:09
수정 아이콘
최연성의 방어의 극은 scv에서 나옴이 다시 확인되었습니다. 서지훈선수와의 짐레이너스 메모리 초반 벌처난입, 1:2상황에서 이윤열 선수의 벙커링, 8질럿 3드라의 필살러시, 모두 다른 선수보다 2초정도 빠른 scv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최연성의 강력함... 3멀티를 먹기 힘든 온겜 맵이지만 그만의 자리잡기라면 제 2멀티도 충분히 지켜내면서 이윤열을 능가하는 물량을 보여주리라 생각합니다.
04/05/01 10:27
수정 아이콘
최연성선수의 카페용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질럿+포톤조합에 정말 많이 졌고 그러다보니 타이밍과 대처방법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 인터뷰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연습때보다 포톤러쉬가 "15초"정도 일찍 들어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장 무서운 사람은 바로 주훈감독이 아닐지...-_-;;;
04/05/01 11:24
수정 아이콘
왕일님 // 잘 정리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아다치 미츠루
04/05/01 11:35
수정 아이콘
어제 1경기는 정말 강민선수 답지 않은 플레이 였습니다,, 그 차분한 플레이어가 질럿으로 경기를 끝내려는 조급함을 보이더군요,, 아마 최연성선수를 상대로 가볍게 이기고 싶은 프로근성이, 그 기질이 패배를 불러온거라 보이더군요,,,
04/05/01 13:29
수정 아이콘
정말 scv.....너무 강력하더군요.-_-
영혼의 귀천
04/05/01 16:19
수정 아이콘
호호구나님// 전 강민선수가 최연성 선수 입구 막는 것 보고 반쯤은 즉흥적으로(아마 입구를 막을 경우를 생각해서 준비했겠죠?) 포톤질럿러쉬를 한거고 그래서 조금 타이밍이 느렸다고 생각했는데.... 빠른 것이었나 보군요..(역시 나는 초초초하수.......ㅠ.ㅠ) 마지막 말씀도 동감입니다. 전 가장 감독다운 감독으로 주훈 감독님을 생각하거든요.(그렇다고 다른 감독님들이 감독같지 않다는 건 아니구요.. )
All You Need is Hate
04/05/02 02:10
수정 아이콘
강민 선수가 질럿으로 무리를 한 건 사실이죠.
harisudrone
04/05/02 02:56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상황에서 강민 선수가 질럿을 덜 뽑고 빨리 가스를 올려 드라군을 뽑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다 결과론적인 것이고 그 당시 강민 선수의 선택이 딱히 나빴던 것은 아니더군요.
결론은 당연히 뚫려야할 상황에서 최연성선수가 기막히게 막아냈다는 것입니다.
04/05/04 14:11
수정 아이콘
SCV비비기에 질럿이 너무 많이 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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