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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8 11:49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지 않던 예선전이나 이런거보면 판짜기 준비는 잘하는 거 같은데... 그것의 벗어나면 임기응변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승부사'는 아닌것 같습니다. 신문선 위원 글 보면서 공감이되구요
10/06/18 11:54
메시는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메시때문에 모든게 망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클래스가 다르더군요. 허정무 감독에게 아쉬운건 교체카드를 다 활용해서라도 뭔가 변화를 주려는 노력이라도 했어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10/06/18 11:58
오 역시 신위원님 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글이네요... 모든 말씀이 확확 와닿습니다...
인터뷰를 보고나니 정말 아쉬운점은 왜 '다이아몬드 442'를 쓴 것을 보고나서도 왜 그에 대한 대처가 적절하지 못했느냐는 점인 것 같습니다.(이 전술이 아르헨티나가 한국전에 처음 사용한 전술이 아님에도!) 그뿐아니라 마스체라노와 양쪽 풀백들에게 꽁꽁묶였던 박지성 선수에 대해서 코칭스텝차원에서의 전술적 해결책을 제안해주지 못했던 점도 그렇구요... 전적으로 감독의 머리싸움에서 완패한 결과가 선수들의 자신감저하로 이어져 대패로 귀결된 것으로 보입니다.
10/06/18 12:19
전반전에는 딱 봐도 선수들이 당황한 것 같더군요.
자살골로 실점한것도 크지만 전술적으로 밀리니까 "아 XX 이게 아닌데???" 라는게 느껴지더군요. 청량리 선수의 골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후반에는 그래도 나아졌는데 그래도 하프타임때 허감독님께 먼가 한소리 들었으니 나아졌겠죠. "특정인과 감독 흔드는 것 경계해야"한다는 말처럼 너무 까지 말고 아직 한경기 남았으니 선수들도 우리들도 화이팅해서 나이지리아를 비기는 것 생각하지말고 꼭 이겼으면 좋겠네요.
10/06/18 12:25
여러 모로 말이 와 닿지가 않습니다.
어제 경기 결과에 실망하는것은 경기전 수 싸움에 패했거나 판단에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 아닙니다. 게임전에는 서로 가상의 상대를 대비해 전략을 마련하기에 상대의 수에 당할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판단이 잘못 될수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일단 경기에 들어서면 그런 실수나 판단착오에 대한것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되니 상황에 맞춰 적극적으로 전략의 수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 됩니다. 허 감독은 이 부분에서 아무런 효과있는 대처를 못했습니다. 박 주영 선수가 무기력하게 있어도, 오 범석 선수의 기술이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농락 당해도, 골대 앞에서 헛발질을 해도 모두 다 그대로 내버려 뒀죠. 경기가 끝날때쯤 의미 없는 선수 교체나 하고 진짜 한 수가 필요한 시점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 그것 때문에 허 감독을 욕하는 사람이 많은거라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한 수 싸움에 밀릴 감독이라면 대표팀 감독 자리에 앉지 말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쉽게 말해 능력이 안 되면 자리에 욕심을 내서는 않되죠.
10/06/18 12:28
사실 어제 이청용 선수 골이 나오긴 했지만...
후반전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감독이 특별히 변화를 준것도 아니고 결정적인 찬스가 나온 것도 아닌데... 난 왜 이 걸 희망을 가지고 보고 있나? 이대로 두면 질 가능성이 큰데... 허정무감독님 선수카드를 너무 아끼더라구요. 히딩크가 그랬죠 이기고 있을때 선수 교체하는 것은 조심해야 된다고 (많은 감독들이 실수한다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잘되고 있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면 골이 계속 먹히고 흔들리는 것은 우리나라가 잘못된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고 반드시 변화를 줘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10/06/18 12:29
신문선씨가 예전에 비해서 감정적인게 많이 줄었네요. 차범근,이동국 선수에 대한 감정적인 비난이 유독 심하셨었는데... 그것도 벌써 10년전이군요. 요즘 스포츠 중계에서 그런 면이 거의 사라진것 같아서 좋은쪽으로 발전된 것 같습니다.
10/06/18 12:36
전반은 점유율을 포기하고 수비라인과 미드필더라인을 내리는 전형적인 허정무식 축구였는데, 후반부터는 일단 궁지에 몰리니깐 아르헨과 미드필더서부터 끊임없이 치고받았습니다. 수비라인도 많이 올렸구요, 수비수들 공격가담도 많았고. 그리고 후반시작 당시 이청용 선수의 만회골로 분위기가 올라온만큼 아르헨도 적잖이 당황했죠. 하지만 그게 신위원님이 말씀하신대로 염기훈 선수의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오히려 뒷공간이나 역습찬스가 났던 아르헨이 한국 떡실신...
개인적으로 대한민국은 필드골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전술 자체가 많이 수비적이라서, 보통 이러한 선수비 전술의 경우 전방의 공격수들이 발이 빠르고 발재간이 좋아야하는데 또 그런 것도 아니구요. 즉 한국의 전술은 "선수비 후역습"인데 "후역습"이 안되는 상황이죠.(특히 강팀과의 대결에서) 결국 코트디부아르전이나 그리스전 등등 어떻게 첫 골을 우겨넣고 상대팀을 조급하게 만들어서 우리 진영으로 끌어낸 후에야, 한국팀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해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이지리아가 그리스에게 패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나이지리아는 무조건 이겨야하는 상황입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비겨도 16강 진출할 확률이 제법 높은 상황이죠. 전형적인 허정무 스타일로 운영하기 딱입니다. 일단 지키면 상대는 조급해지고, 오히려 우리 공격수들에게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이기지 못 한다면 그것은 정말 확실한 실력부족이겠지요.
10/06/18 12:42
저분이 "특정인과 감독 흔드는 것 경계해야" 이런말을 하니깐
무슨말을 해야될지모르겠네요(물론 틀린소리는 아니지만 저분이 하니깐 이상하네요)
10/06/18 13:59
오범석 선수를 선택한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감독 판단엔 잘할꺼라고 생각을 했엇을테니까요..) 문제는 선택이 틀렸음을 확연히 알수있는 상황이었는데, 인정하기 싫어선지 뭔지 끝까지 고집부린것이라고 보네요.ㅠㅠ
10/06/18 18:01
애초에 허정무 감독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론 잠그로 역습한다는 것을 모토로 들고 나왔고, 스페인을 통해 그 전술에 대한 실전 경험도 쌓은 상황에서 바꾸기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저도 아르헨티나를 상대론 중원 압박 이후 체력으로 승부보는 그림이 정답이라고 생각했지만, 스위스 - 북한이 초강팀을 상대로 수비전략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수비가 답인가?란 생각도 들었거든요.
수비 전략은 완벽히 실패했고, 전술적 패배의 책임은 당연히 감독에게 귀결되어야 하지만 허정무 감독이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원 압박을 선택하든 수비 위주의 잠그기 전술을 사용하든지 하는 것은 감독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고, 두 전술 모두 강팀을 상대로는 효과적이니까요. 이 경기를 통해 한 수 배웠다고 생각하고, 나이지리아는 이겼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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