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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9 02:44
확실히 오범석 선수가 많이 놓치긴 놓쳤군요;; 그래도 지나간 경기고 사실 이기기 힘든 경기였던 만큼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랍니다.
10/06/19 03:30
저렇게 단순하게 그림상황으로만 보고 평가를 내리긴 좀 그렇네요..
상황마다 감독의 수비전술이 있었을터인데 말이죠. 예를들면 어떤 순간엔 이영표선수만 메시를 안쫓아가는 장면도 있고, 어느 순간엔 이영표선수도 중앙으로 메시를 쫓는 장면도 있고.. 우리 진형에서의 상대방 셋트플레이시엔.. 단순하게 1-1마크만을 기준으로 놓고 보기도 그렇고.. 첫 골 장면에 공을 차기도 전에 공을 보고 움직인다는 말도 좀 그렇고..
10/06/19 03:31
아픈 마음을 가다듬고 경기를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복기해봤는데요, 후반 25분쯤 아게로 투입후에 우리 수비진이 급격히 흔들리더군요. 경기 전에 우리가 체력이 앞서있니 어떠니 이런 말들이 있었는데, 이번 경기는 그동안 한국대표팀의 약점으로 보이지 않았던 체력 저하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났더군요. 특히, 외신이나 아르헨 선수 인터뷰에도 나오지만 경기 후반에 한국 수비진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원인은 크게 두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첫째는 해발 1700m의 고지대, 두번째는 지역방어도 맨마킹도 아닌 어정쩡한 형태의 수비전술을 쓰면서 체력소모만 극심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아르헨 선수들의 개인기에 열심히 뛰기만 했을 뿐 공을 쉽사리 뺏지 못하니 더욱 힘들어 보였습니다.
아마도 이것은 우리 대표팀의 원래 가지고 있던 문제라기보다는 아르헨전에만 해당되는 사항일 거라 생각합니다. 3차전이 열리는 더반은 해수면에 위치한 곳일 뿐더러, 전술도 우리가 자주 쓰던 폼으로 돌아갈 것이므로 적어도 체력적인 문제는 드러내지 않을 것입니다. 열심히 싸우고도 큰 점수차로 패해서 떨어진 사기를 빨리 바로 잡고 초심으로 돌아가면 16강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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