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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4 22:03
박근혜플러스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분명 동정표가 상당히 들어갈듯... 이정희후보가 너무 미친X처럼 물어뜯었어요 전혀 품위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이정희와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화적으로 보였던 문후보는 마이너스라고 봅니다 왠 0.2% 후보가 토론을 깽판쳐 놓네요
12/12/04 22:04
전 문재인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고 이래저래 세세하게 뜯어보신분들이라면야 문재인과 이정희가 서로 다른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게아니죠. 과거에 총선에서 후보단일화도 할만큼 어느정도 접점이 있다고 생각할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런 대선 토론에서 이정희가 극딜하고 실수하면 전체적인 야권의 실책으로 비춰질수 밖에 없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문후보로서는 선방하고 있는건 맞는데 부동층공략이 쉽지 안아보입니다. 박근혜에게 동정표도가지 않겠지만 반대급부로 문재인이 어필할수 있는 그런 기회도 소멸된듯해서 좀 답답해졌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12/12/04 22:04
문재인이 다소 이득을 본 토론이었다고 봅니다. 적어도 박근혜의 도덕성을 공격한 부분은 이정희가 아주 잘 한 부분이고, 그 어그로를 다 맞아주면서 문재인은 자기 할 말 다 했죠.
12/12/04 22:04
박근혜후보 6억 은근히 타격 클꺼같습니다. 자신은 그래도 깨끗함을 강조했었는데
방송에서 인정해버렸죠. 제가 박근혜후보라면 빨리 그돈은 사회환원하겠다고 말하는게 이슈가 안될꺼같네요.
12/12/04 22:05
글쎄요, '이정희가 미쳐 날뛰고 있다' 말고 남는게 없다는 느낌입니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좀더 적합한지, 문재인이 좀더 적합한지를 토론회에서 느끼기엔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미지가 뭐 어떻다 이런건 그냥 허상일 뿐 같고요. 이 전쟁통에 문재인 후보가 자신의 뚜렷한 주관으로 차별화 포지셔닝을 했어야 하는데 가운데 껴서 두리뭉실 흘러가버린 느낌입니다. 기억에 남는 발언은 대북관련해서 박근혜 후보가 "조건없이 대화하겠다" 는 것이었습니다. (+ 천천히 내용을 채우겠다는 글은 천천히 사라져갔나 보군요)
12/12/04 22:05
진짜 예측이 불가능한 거 같아요. 여론조사 나와봐야 알 듯.. 상황 자체가 워낙 난전이라 다들 자기가 지지하는 입장에서 어느정도 유리하게 해석할 수 밖에 없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차분하고 젠틀하게 중도이미지를 잘 유지하면서 이정희와 선긋기를 잘한 문재인이 어느 정도 점수를 땄다고 느끼는데 어차피 저도 팬심 들어간 평가라서..
12/12/04 22:05
삼자토론이 오늘로 끝나고 나머지 두 토론을 양자로 한다면
문후보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토론이었다 생각합니다. 박후보 약점은 많이 들어난 상태에서 문후보는 중도의 이미지를 가질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정희 후보의 깽판이 두 번 더 이어지면, 선긋기도 한계가 있고 박근혜 후보 동정론도 생길 거라 분명 역풍 붑니다.
12/12/04 22:05
끝까지 지켜본 감상으로는 '근소하게' 문재인 플러스, 박근혜 후보 마이너스였다고 봅니다.
이정희 후보만 없으면 '근소하게'가 떨어져나갈 것 같네요.
12/12/04 22:05
일단 박근혜 후보는 보수층 결집은 이미 이룬 상황입니다.
솔직히 더 나갈 수 있는게 없는 상태에서 중도층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웠다 보구요. 이정희 후보는 답이 없네요. 문재인 후보는 저는 잘했다고 봅니다. 동정표 동정표 그러시는데 그 동정표 주는 것도 보수층입니다. 하지만 지금 보수층은 다 결집이 되었죠. 그리고 더이상 문재인 후보에 대해 종북이니 이런 논란을 꺼낼 수 없습니다.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이 공격하기 매우 애매해졌어요. 스스로 문재인 후보가 다 인정했기 때문이죠. 아마 남은 기간 동안의 어떤 스탠스를 가지느냐가 중요하겠지만 문재인 후보에 대한 중도층의 고민은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12/12/04 22:05
그리고 이정희 따위가 극딜했다고 보수층이 결집하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 오늘 이정희가 했던 발언을 문재인이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러면 동정표가 쏠릴 수도 있겠지만 이정희라는 바닥까지 다 드러난 정치인이 박근혜 공격했다고 보수층이 급격하게 집결할까요.
12/12/04 22:05
우리 엄빠 께서는 종편 MBN 보고 있는데 박후보가 잘참았다. 역시 대통령감이다. 이후보가 극딜했다 라는 취지의 말을 하네요(방송에서)
12/12/04 22:06
여기에는 정치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많아서 박근혜 6억 드립이 신선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저거 모르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6억이라는 걸로 감이 안 오니까 집값으로 환산해주는 센스는 돋보이고.....
12/12/04 22:06
점수를 매기자면 문재인 60점, 박근혜 50점, 이정희 10점입니다.
문재인은 존재감이 너무 없었고, 박근혜는 10점 주려다가 다카키 마사오에서 이정희 머리끄댕이 안 잡은 멘탈을 높이 사서 +40점. 이정희는 0점 주려다가 초반 20분이 빛나서 +10점했네요. 제발 다음 토론은 이정희 안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선관위 룰 아니었으면 오늘 토론회장 난리 났을 듯 -_-;
12/12/04 22:06
솔직히 기억에 남는게 없습니다....
미친x 널뛰기하는거 생중계로 봤다는거 말고는.... 재미 하나도 없어도 되니까....건설적인 토론을 할수있는 양자토론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무려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토론회입니다..저게 도대체 뭐하는짓인지...
12/12/04 22:07
밑에 댓글을 쓴 대로 엄 대 엄으로 보여집니다. 오늘 토론과 2번의 토론이 더 남았는데 누가 유리하다 불리하다 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12/12/04 22:07
어차피 지금까지 남은 부동층은 동정표에 흔들릴 만한 상황의 사람들이 아닙니다. 박근혜 후보에게 동정은 줘도 동정으로 표까지 몰아줄 사람들은 아니죠. 겨우 이걸로 부동층이 동정표 준다는 생각은 너무 사람들의 사고를 우습게 보는 행동입니다.
12/12/04 22:07
전 그냥 별 지지율에는 영향 없는 토론회가 되지 않았나 합니다.
박근혜 동정론으로 분위기를 타기엔 이미 결집된 콘크리트 층이 더 결집해봐야 거기서 거기라고 보고 문재인 후보는 토론 자체는 참 잘했는데 존재감이 병풍급이 되 버렸고 리정희 LIVE 쇼는 참 재미있었지만 도가 지나쳐서 아니함만 못하게 되 버렸죠. (6억이랑 정수장학회, 영남대 공격으로 박근혜 후보가 어버버할 때 까지가 딱 좋았는데...) 결국 또다시 열쇠는 안철수가 쥐게 되었군요.
12/12/04 22:07
제가 생각하기에는 지지율은 그냥 딱 이정도일거 같네요
이번 토론후에는요 이미 보수층은 집결할만큼 했다고 보여지고.. 더이상 오를 %가 없다고 보이는데... 문재인후보쪽은 실은 없었지만 딱히 득도 없는 약간 1%정도?상승?예상하구요
12/12/04 22:08
선관위가 룰을 바꾼 건 다 이런 사태를 대비하기 위한 것이었다 !!
는 아닐테고, 어쨌건 바뀐 룰 아니었으면 정말 막장의 끝을 볼 뻔했네요. 사정이 있어서 전부 보진 못했는데 다 보고 판단해야겠습니다.
12/12/04 22:08
전 즐겁게 잘 봤습니다 하하
박근혜 문재인 지지층이야 변동 없을 테고 중도층은 이정희와 박근혜 동시에 욕할 것 같네요. 결국은 문재인 득이라고 봅니다.
12/12/04 22:08
전 지금 네이버 순위 및 SNS들을 보면서 이정희 후보가 의도했던대로 가는거 같습니다.
일단 잘 알지 못하였던 박근혜 후보의 약점을 수면위로 잘 끌어냈거든요. 근데........너무 과하였죠. 문재인 후보는 의외로 얻은것도 잃은것도 없는데.. 다음 2차 3차때 뭔가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ㅠ_ㅠ
12/12/04 22:09
전 그냥 안타까워요. 왜 대통령후보에 대한 정책을 듣고 평가할 소중할 기회를 이렇게 날려 버리는게.. 대놓고 인신공격하러 나왔다는 한 후보자에 할말을 잃었네요. 당연히 진보 입장에서 박근혜 비판해야죠. 거리도 많고, 근데 이렇게 룰을 다 깨버리고 깽판치라고 하는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큽니다.
그리고 지지율에 대해서는 뭐 큰 차이는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건 문후보에게 안좋죠. 굳히기 당하면 안되니.. 오히려 이정희가 안날뛰었으면 문후보에게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12/12/04 22:09
의외로 박근혜 후보가 깨끗하다는 인상이 있었는데 6억을 인정해버리는 발언을 했던게 큰것 같습니다.
지금의 지지층이야 안먹히겠지만 중도층은 다르거든요.
12/12/04 22:09
전 20대후반의 정치 무관심, 후보자들도 모르는 (심지어 문재인,박근혜 후보는 이름은 알고, 이정희 후보는 몰랐던) 룸메이트와 다 봤는데...
일단 그친구 느낀점은, 박 - 너무당한다 불쌍하다, 근데 컨텐츠가 없어 보인다. 문 - 신사같네 이 - 저 아줌마 날뛰네 무슨 개인적 원한 있는거야? 이랬습니다. 문후보 입장에서 어차피 새누리 표 40%는 가져올 목표가 아니고, 부동층 중도층 갖고오는게 목표였다면, 의미가 있었다고 봅니다. 신뢰있는후보 이미지메이킹에 도움된것 같아요. 동정표는 이래도 저래도 어차피 가게 돼 있던 표이고요. 박후보 입장에서는 새누리당 결집 효과, 이정희 후보 입장에선 어차피 대통령직을 노리고 나온게 아니라 아직까지 진보정당 정책 홍보에 촛점을 맞춘것이기에 그런점에서 원하는바를 이뤘다고 생각하구요.
12/12/04 22:09
이 토론으로 중도층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고 약간 문재인후보에게 쏠리는 정도이지 않나 싶습니다.
오히려 진보계열 표가 살짝 걱정됩니다. 이정희 후보가 잘했다고(-_-) 생각하는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없지 않을텐데, 그 표가 잠정적 문재인후보 지지에서 이정희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되네요.
12/12/04 22:10
문재인 지지자들 입장에서 아쉬워할 부분은 토론 전체분위기가 이정희+문재인 vs 박근혜로 흘러갔다는 것 같네요.
차라리 이정희 후보가 모두까기를 시전해 주었으면 좋으련만, 정말 편파적으로 박근혜 후보는 심하게 공격했고, 문재인 후보와는 하하호호했죠. 보수언론에서는 오히려 문재인 후보를 한통속으로 묶기 좋은 모습이었다고 봅니다. 뒤로 무엇인가가 오가고 있다고 말이죠.
12/12/04 22:10
너무 재밌었습니다. 토론
새누리당을 절대악으로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들은 보면서 속시원했을거 같아요. 토론이기보단 하나의 쇼 같았습니다. 속시원했습니다. 다음 토론이 벌써 기대되네요
12/12/04 22:10
오늘 토론의 결론은 6억과 다카키마사오 종북 남쪽정부 이정희 이게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네이버 검색순위도 다 이걸로 채워져 있고 중도층이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해지네요.
12/12/04 22:11
전 처음 문재인후보가 기조연설에서 안철수후보가 바라던 정치쇄신의 이미지를 가지고 온 것과, 차분한 말투와 약간은 구수한 음성이 좋았습니다. 그대로 끝났다면, 문재인 압승이겠지만, 이정희 후보가 후반에 광역 멘붕스킬 시전하고 나서, 박근혜후보가 불쌍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문재인 55, 박근혜 40, 이정이 -10 드리겠습니다.
12/12/04 22:11
통일 안보 정책토론이였다는점에서는 문재인후보가 괜찮았다고 보네요.
박근혜 후보는 나름 공세적입장을 취할수 있는 토론이였는데... 이정희에 말린느낌이고... 최소한 문재인 후보가 종북으로 까일거린 없을거 같네요. 그점에서 오늘 토론에서는 문재인후보가 소득이 있었다고 봅니다. 여초사이트(피지알 제외 딴 여초사이트) 에서는 문재인후보의 젊잖은 이미지가 좋게 어필 되고 있고요.
12/12/04 22:12
박근혜 동정표는 부정적입니다. 박근혜도 말 잘한 건 아니죠. 뜬금없는 문재인 네거티브 공격이랑, 주제랑 상관없는 발끈공격이라든지...
한 나라의 '국가지도자'를 뽑는 자리인데 '불쌍해서''동정'해서 뽑지는 않겠죠.-.-
12/12/04 22:12
다카키 마사오, 전두환 6억 이런 문제는 중도층에게 꽤나 어필할만한 거리죠.
새누리당으로서는 이 이야기가 이정희 후보에게 나온걸 매우 당황해야 할겁니다. 이거 가지고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지 못하니까요. 문재인 후보는 오히려 오늘 종북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거기다 참여정부 실패론에 대해서도 줄곧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죠. 여기에 안철수 효과가 더해진다면 중도층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에게 부족했던 점은 결국 중도층의 지지를 얻을만한 그런 이미지였거든요.
12/12/04 22:13
토론회에서 엄청 불리할 것 같던 박근혜후보가 오늘 정도면 뭐... 그 동안의 어버버 이미지는 벗을 듯 하고 즉 확신에 가깝게 지지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것 같고...(약간이라도 + 확신함)
점잖은 문재인 후보의 이미지가 안철수 이미지를 그대로 당겨올지는 잘모르겠네요.(뒤지는 지지율의 입장에서 많은 +가 있어야 하나 좀 의문임.) 위와 같이 유리함을 그대로 유지하는 박근혜 후보라는 점 또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문재인 후보도 토론능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는 점, 박근혜가 토론 능력이 매우 나쁘지 않다는 점 등을 볼 때 이번 토론회로 한정 짓는다면 박근혜 후보의 판정승으로 봅니다.
12/12/04 22:13
문재인 후보는 딱 중도의 포지션으로 양쪽이 좋아할만한 말을 잘 버무리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오늘 문재인 후보 토론 능력은 약해보이지만 이정희 후보가 있어서 그런지 신사 이미지 각인 시키는데는 딱 좋을거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다음 토론부터는 이정희 후보는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2/12/04 22:14
아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문재인 후보 입장에서는 이번 토론회에서 대승을 거둬서 반등의 변곡점으로 삼을 필요가 있었는데 그 정도가 안된 것 같네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아쉽네요.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졌다는 건, 다시 말하면 전체 선거판에서는 충분한 선방인 것 같네요.
12/12/04 22:14
흠.... 문후보쪽 지지하시는분들에게 궁금합니다.
과연 정치에 많은 관심이 없는 부동층은 오늘 대선토론을 보면서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분명히 이정희 후보 + 문재인을 범야권 후보로 생각 했을꺼라고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게 드는데 이런 포지션에서 이정희가 저렇게 자폭하는게 문재인후보에게 득이 될까요? 뭐 물론 기우일수는 있겠습니다만 지금 문후보쪽은 투표율도 끌어 올리면서 그 끌어올린 투표율에서 유의미하게 자기표를 끌어 와야하는 상황인데 저렇게 이정희가 날뛰어버리면 부동층에게 더욱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지 우려가 무척 심하게 듭니다. 참 답답하네요 토론회가... 이렇게 되면 안되었을 토론회 였다고 생각하는데 부동층에 문재인후보는 자신이 안후보의 지지를 받고있고 그의 뜻을 이어 받아간다라는 이미지를 덧씌웠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이미지는 가져오지 못한듯하고 남은건 이정희가 극딜했다.... 정도만 남은것같아서
12/12/04 22:15
박근혜vs문재인 - 무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님
문재인vs이정희 - 이 : 재인옵화~♡, 문 : 뭐야 이 미친X은? 이정희vs박근혜 - 박 : 너 왜 나왔냐? 이 : 너 죽이려고 나왔다! 나름의 세 줄 요약입니다.
12/12/04 22:15
전두환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폭력으로 제압하는사람과 어떻게 같습니까 전두환은 폭력 살인지지자들에게나 좋은걸 보여준거죠. 그건그렇고... 오늘은 문재인후보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작당한 중도적 스탠스를 잘 유지하면서 말려버린 박근혜와 자폭한 이정희에 비해 가장 나아보였습니다. 정책적으로나 인물로보나..
12/12/04 22:15
이미 글이 올라와 제글은 댓글화 시키겠습니다.
방금 대선 후보자 간의 1차 공식 토론 이었습니다. 일단 이야기 해볼만한 부분이 1) 토론회 참석 자격 일단 오늘 토론 참석 자격에 대해 많은 말이 있었지만 법적으로 국회의원 5명 이상 정당의 후보 (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나 직전 선거에서 3%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한 정당의 후보자(박근혜, 문재인, 이정희), 언론기관 여론조사결과의 평균 지지율이 5% 이상인 후보자 (박근혜, 문재인) 중 한가지의 요건을 충족해야 참여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지율이 1% 미만인 이정희 후보의 참석은 지지율 기준을 아무리 높여도 참석을 막는건 불가능합니다. 이 기준을 쉽게 바꾸기도 어려운게 앞에 두 개가 실제 국회의석과 정당 득표율이라 여기는 함부로 손대기 어렵습니다. 2) 토론 방식 또 재반론이 불가능하고 후보간 토론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게 배정되어 있다는 점 등이 이번 토론회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사실 선거에서 후보간 토론은 어떤 쟁점을 결론 내려고 하는게 아니라 토론을 통해 후보의 지적능력과 인격 등을 검증해보는 자리인데, 말이 짧으면 실수할 확률은 적어지는 대신 아무래도 그 안에서 어떤 사람의 본질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3) 토론 내용 사실 이게 오늘의 백미였습니다만... 앞서 제기되었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런 제약을 오히려 역으로 이용해서 박근혜 후보의 약점을 부각시키려는 이정희 후보의 토론 방식이 두드러졌습니다. 아마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에게는 불쾌감을 야권 지지자분들에게는 통쾌함을 안겨주었으리라고 봅니다만, 너무 지나치게 공격적인 태도, 자신에게 던져진 질문은 무시하고 오직 박근혜 후보만 공격하는 모습은 역으로 많은 이들에게 불편함도 주었다고 봅니다. 박근혜 후보는 초반의 부드러운 얼굴 표정이 후반에 굳어버리고 다소 말을 더듬는 일도 있었지만, 박근혜 후보가 토론 하면서 말 더듬하는게 딱히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니 생각보다는 이정희 후보의 맹공을 잘 견뎠다고 봅니다. 또 정책 면에서 기존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의 기조에서 상당할 정도로 좌향좌 했다는 것도 은연 중에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뭐... 지난 번 안철수 예비 후보와의 토론에서 가끔 보여주었던 날카로움 대신 방어적인 태도로 참여정부의 실정을 사과하고 반성했지만 동시에 이어나갈 부분은 이어나가겠다고 확실하게 정책 기조를 보여주었고, 일부분은 기존 민주당 정책에서 우측으로 한걸음 쯤 걷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여튼 오늘 토론은 무한도전 못친소 시리즈 못지 않은 재미를 줬습니다만, 다음 토론이 걱정됩니다. 일단 새누리당이 거부했던 양자토론에 대해 아마 생각을 바꿈과 동시에 이정희 후보에 대한 공격과 (덤으로 문재인 후보 끼워넣기) 이런 식의 삼자토론을 어떤 식으로든 거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12/12/04 22:15
확실한건 투표율 재고에는 영향이 있을것 같습니다. 생각외로 대선 분위기가 안났었는데 내일부터 분위기가 좀 달아오를것 같긴 하네요. 그걸 노리고 이정희가 한몸 희생했다면 크크..
12/12/04 22:15
이정희후보가 너무 나간 듯 합니다.
그것이 도리어 문후보에게 좋은 결과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희후보 강약조절이 너무 아쉽습니다. 감정조절도 실패한 듯..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초라한.. \ 박근혜 후보가 도리어 동정표와 선전한 느낌.. 안타깝습니다.
12/12/04 22:17
문재인은 토론 구도상 약간 구경꾼 느낌도 들었지만 실점없이 꼼꼼하게 득점을 쌓았고.
이정희는 처음 잘나가던 것과 달리 결국 성질 못버리고 폭망했는데 막상 이정희 지지자들은 그걸 원할 거 같기도 하네요. 박근혜 역시 시종일관 공격받는 분위기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유지하면서 선방. 누가 잘했다 못했다를 따질만한 토론이 아니네요. 지지율에 별다른 영향은 없을테고.... 문 후보 측으로선 양자대결이 아닌 게 정말 아쉽겠어요. 앞으로 두 차례 토론이 더 남았는데, 이정희의 존재감(깽판-_-;)에 밀려서 문재인이 자신을 어필할 기회가 없어보입니다.
12/12/04 22:17
6억 저도 처음 알았고 제 생각에 절반정도는 처음알지 않았나 싶어요
이정희 후보니까 신랄하게 깠지 문재인 후보가 했으면 정동영 사태의 재판이죠. 그런면에서 전 긍정적으로 봅니다.
12/12/04 22:17
어차피 양쪽 후보의 지지층들은 토론회를 엉망으로 해도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그들이 어필해야하는 것은 부동층들이고 그들에게 이번 토론회가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냐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박근혜는 초반 이정희의 공격에 제대로 대응을 못했고 후반에 가서야 성공적인 방어를 했지만 이미 초중반에 해선 안될 이야기들을 해버렸고 자신이 부동층에 어필할 수 있는 분야에서 어필조차 못한 느낌이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은 이정희 - 박근혜의 멘붕토론 사이에서 나름 공격도 하고 선방도 하긴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다만 약점으로 지적되던 안보분야에서 박근혜의 공격을 잘 넘겼다는 것과 토론내내 이정희와의 선긋기를 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겠죠. 이정희는 후반부에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함이다라고 말한 것이 최악의 수가 되겠지만 '6억' 의 공격은 정말 신의 한 수 였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대통령 당선은 어렵고 자신들의 발언권을 위한 선거에서 아무리 멘붕을 일으키는 토론이라고해도 제대로 어필한 것에 만족할 듯 보입니다.
12/12/04 22:17
문재인 쪽에 불리한 변수로 봤던건
1. 일요일날 불행한 사고로 인해, 문재인이 박근혜를 매몰차게 공격하면 역풍이 불 가능성이 크다. 2. 넷에서는, 분명히 문재인의 대북발언이 문제가 될 것이고, 미디어 역시 이 부분을 공략할 것이다. 였습니다. 최소한 불리한 변수는 다 피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문재인 쪽도 강력하게 나갈거 같고요. 물론 여론조사가 어떻게 나올지는 예측이 안됩니다. 꼼수쓰는 조사라면 '모르겠다' 대신 '모두가 패자다'란 항목을 집어넣는 곳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12/12/04 22:17
리정희 SHOW가 워낙에 화려했지만 조금 진정되고 나면
'6억' 이야기와 '다카키 마사오' 공격으로 인한 데미지가 박후보측에 쌓이지 않을까 합니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는 하지만 TV 토론회에서 언급이 되고, 박후보의 대응이 참 어설펐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말이죠.
12/12/04 22:18
문재인 스타일상 토론에서 "압승"은 원시적 불능이었습니다.
오히려 박근혜한테 말리면 최악인건데, 오늘 이정희 덕분에 1위 하는 분위기에요. 한동안 사람들은 세가지만 말하고 다닐겁니다. 6억, 다카키 마사오, 이정희 극딜 이것만 해도 상당한 성과입니다. 오늘 세분 다 여러가지 의미로 고생했네요.
12/12/04 22:18
그런데 어차피 오늘 토론이 문재인 후보에게는 최대의 고비였죠. 박근혜의 홈 그라운드인 국방/안보/외교였으니까요.
다음 토론부터는 문재인의 압승을 예상합니다.
12/12/04 22:23
whynot님 말씀처럼 오늘 이정희가 나오자마자 참여정부 비정규직 공격했죠.
어차피 정권내내 비주류였던 박근혜로서는 대충 MB 비판하면서 어영부영 넘어가면 그만이지만, 참여정부 핵심 멤버였던 문재인은 그게 안됩니다. 이정희의 손속(-_-;)에 자비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문재인의 운명이 결정될 거 같네요.
12/12/04 22:19
문재인후보가 박근혜 네거티브 지적한점. 안보관 뚜렷하게 한 점. 좋습니다. 제일 병맛은 토론룰이요. 재반박을 못하니 심화토론이 불가하죠. 내일부터 당장 선관위 항의합시다
12/12/04 22:19
점점 박근혜 선방으로 생각이 굳어집니다.
투표율 차이를 봤을 때, 이번 TV 토론은 문재인 후보가 '이기면 되는' 이벤트가 아니고 '대승을 거둬야 하는' 이벤트였는데 이기기만 했어요.
12/12/04 22:20
근데 제가 토론을 띄엄띄엄 봐서 그런데 박후보의 대북정책이 지금껏 문재인 후보를 지지 못하겠단 분들에게 받아드려지는 수준인가요?
지금 토랭이 찾는중인데 강경한 입장이 아니였던거 같아서요.
12/12/04 22:20
어차피 언론이 제 구실을 안하는 현 상황에서 누군가는 박근혜의 좀 추상적이고 약간은 우상화된 이미지를 끌어내릴 필요가 있었는데 그걸 이정희가 화려하게-_-자폭해주긴 했네요. 6억드립은 어찌보면 최고의 발언 중 하나였을듯. 깨알같이 은마아파트 30채로 번역(?)해주는 센스까지...
솔직히 일반 사람들에겐 6억녀 드립보다야 은마아파트30채녀가 더 와닿긴하거든요. 아무튼 중도층이 오늘 하루 토론으로 쉽게 움직이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쉽게 안움직이니까 중도층, 부동층이란 소릴 듣는거죠. 아마 토론 마지막까지 가봐야 알듯. 지금은 이정희 후보 덕분에 각 지지층의 위기감만 조성되겠네요.
12/12/04 22:20
내일부터 조중동은 이정희와 문재인을 함께 묶으려고 하겠지요~~ 문재인 후보가 꼭 확실한 선긋기 해주시고 이정희 후보의 토론 방식에 대해 비판 한번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2/12/04 22:20
오늘 기억에 남는 발언은 뭐가 있으신가요?
문재인 후보의 NLL발언과 외교노선 발언 이정희 후보의 다카키 마사오와 6억 발언 박근혜 후보의 ....?! 없네요. 외교노선에 이정희 후보에게 공격(....)한 모습밖에;;
12/12/04 22:21
중요한건 참여정부 실패론, NLL 모두 방어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가 중심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결국 박근혜 후보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만 남게 되었죠. 참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잃은 것도 많은 토론일 겁니다. 그동안 박근혜 후보 본인에 대한 네거티브는 거의 없었거든요. 하지만 전두환 6억, 다카키 마사오 이게 뇌리에 남는다는 것은 박근혜 후보 본인의 약점만 다 드러낸 꼴이 되었죠. 문재인 후보의 약점이었던 참여정부, NLL 논란은 이번 토론회에서 그냥 사라졌구요. 박근혜 후보가 중간에 너무 멘붕되어서 NLL 대충 넘기고, 한미 FTA 관련해서도 대충 넘기는 바람에 문재인 후보의 약점은 오히려 감쳐줬다고 봅니다. 어차피 이정희 후보의 극딜은 예상되었던 바인데, 그게 박근혜 네거티브로 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참 이정희 후보도 대단한 사람이네요.
12/12/04 22:21
박근혜후보가 이득본게 있을리는 없죠. 말하기조차 민망한 최대의 약점들을 이정희가 입에 칼을 물고 쏟아냈으니
동정론을 말하는데 오늘 토론을 보고 박근혜를 지지하지 않던 사람이 박근혜를 지지하게 되지는 않을 듯 하네요.
12/12/04 22:23
무엇보다 이정희 후보의 "박근혜 후보 떨어뜨릴 것이다. 반드시 떨어뜨릴 것이다"는 TV토론 역사에 남을 말이네요. 차마 명언이라고는 못하지만 저렇게 진심을 담아 의견을 피력한다는게 참....
12/12/04 22:23
특히 영화 26년이 흥행모드라는 점도 변수가 될수도있어요. 전두환에 대한 이미지가 새삼 더 부각되는 시점에서 그 사람에게 6억받았다는 건 중도층에게는 큰 타격입니다. 문재인 후보의 종북논란 이상급이죠..
12/12/04 22:23
이정희후보? 후보라고 말해주기도 더럽네요.
이게 토론입니까? 예의 없고 품격없고 오만한 계집애로밖에는 보이지않았습니다. 어디서 감히 국민을 호구로 보고 본인 입뚫린데로 참나.. 문재인 후보님 절대 이 여자하고는 거리를 두어야합니다. 만약 박근혜후보가 당선된다면 저 여자 때문에 당선될겁니다. 아직도 어이가없네요. 이여자..
12/12/04 22:23
야당쪽에서의 입장을 보면, 이정희후보가 정말 잘한거죠. 박후보에게 동정표가 더 간다? 이미 보좌관으로 인해 갈 동정표는 다 갔으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이미 집결된 보수쪽표를 갉아먹어야 합니다. 그럼, 박후보가 가장 취약한면을 가지고 까야하는데, 그걸 문후보가 하면, 이명박 vs 정동영에서 정동영꼴 납니다. 정책을 까야지 도덕성까서 뭐하냐. 모양새 빠진다. 그런소리 듣는데, 그걸 0.2%후보. 즉 잃을게 없는 이정희후보가 아주 쎄게 잘했네요. 깔려면 저렇게까야죠. 대신, 본인이 당선될 생각은 포기하구요. 문재인쪽에 분명 플러스인 토론이였습니다.
12/12/04 22:24
(일단 각자 생각과 가치관이 다르므로 그런 요소는 제외하고)
기본적으로 이정희 후보는 다른 레전드급 패널들 불러도 딱히 밀리지 않는 달변가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상대적으로 눌변이죠... 박근혜 후보야 말할 것도 없고.. 이정희 후보 혼자 극딜로 판을 뒤집어 엎을거라는건 애초에 예상된 바였습니다. 문제는 이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내일 여론조사 판도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빨'로는 박도 문도 이정희 후보의 상대가 안됩니다-_-; 이 후보에 비판적인 사람들도 그 발언의 '내용'에 문제를 삼는거지 토론을 주도하고 이끌어가는거는 이정희 혼자 다 했죠..
12/12/04 22:25
앞으로 이런 식의 토론이 2번 더 이루어진다면, 상대적으로 문재인 후보의 손해가 아닐까 싶네요.
박근혜 후보와의 1:1 토론으로 문재인 후보는 야권 표 집결을 이루어 내야 하는데, 이정희라는 변수가 날뛰면서 문재인 후보의 존재감이 좀 흐릿해진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막상 문재인 후보도 이정희의 지나친 네거티브에 놀라서 박근혜 후보에게 본인이 준비한 네거티브를 다 못한 느낌...? 오히려 공격을 좀 줄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정희가 X맨이 아닐까 싶네요.
12/12/04 22:26
1. 이정희가(후보라고 부르기도 아깝습니다.) 이렇게 까지 미쳐 날뛸 줄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 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후보 지지율의 문제라고 보기엔 그냥 사람이 제정신이 아니죠. 심상정 의원이 만약에 나왔다면 과연 저런 짓거리들을 했을까요? 그냥 이정희가 이상한 것이지 후보 초청 기준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2. 토론 방식이 시간을 너무 토막내서 발언을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덕분에 문재인 후보는 계속 시간을 의식하면서 스스로 말을 자르는 모습을 보였죠. 시간 배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서 호흡을 좀 더 길게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3. 이정희는 위에서 말했으니 차처하고, 문재인 후보는 가장 염려가 되었던 부분인 대북정책에서 상당히 유연하게 넘어가면서(물론 박근혜 후보의 공격이 영 맥아리 없었기도 했고요) 이번 토론에서 가장 많은 이득을 보았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동정표는 획득했을지 모르지만, 역시나 토론에 약한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줬고요. 특히 답변이 문제가 아니고 질문 부분에서 너무도 부실했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약점이 없는 사람이 아닌데도 약점 공략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워낙 기대치가 낮아서 선방한 것처럼 보일 뿐이지, 내용 자체는 너무 부실한 토론이었습니다. 4. 결과적으로 문재인 후보는 득점을 착실히 쌓았고, 박근혜 후보는 일단 있는 표는 까먹지 않았다고 봅니다. 동정표가 쏠릴 수 있다고 할 수도 있는데, 어차피 지금까지 존재하는 부동층은 어설픈 동정으로 자기 표를 넘기는 계층이 아닙니다. 철저하게 후보의 장단점을 분석해서 재는 입장이죠. 다만 앞으로도 박근혜 후보의 감정이 복잡해 질 것 같습니다. 이정희와 상종하기는 싫은데, 문재인 후보가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단단히 느꼈을 것 같네요.
12/12/04 22:27
제가 생각해도 6억, 다카키마사오, 이정희극딜 만이 남을건데..
다카키마사오는 박근혜씨의 지지층 콘크리트에 금을 낼겁니다. 노년층이 자신.. 혹은 부모님이 당해왔던 친일파 일본군에 대한 그 먼 옛날 기억을 끄집어 내 줄테니까요. 박정희에 대해 물음표가 쳐지기 시작하면...박근혜씨는 .. 근소한 지지율의 차이가 위태롭게 될겁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2번 토론에서 계속적으로 때릴거 같은.. 모양새라...
12/12/04 22:27
박근혜가 선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박근혜가 TV토론으로 공략해야 될 대상은 40%의 지지층이 아니라 20%의 부동층입니다. 부동층에게 무엇을 어필 했겠습니까?
자신있는 대북정책, 안보정책은 문재인 후보랑 별 다를게 없었습니다. -조건없는 대화 하겠다, 남북공동성명 지켜나가겠다- 오히려 문재인 후보를 공격한 NLL같은 경우, 문재인 후보 입으로 직접 해명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남북공동어로구역으로 인해 북한이 NLL을 더 확실하게 인정해야 할 것이다 외교분야에서 FTA 재협상해야 된다고도 했구요. 그리고 중간에 이정희 후보에게 주제와 어긋난 질문, 문재인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격, 그리고 전두환 6억에 대해 "불행한 가정사"이야기 등 깎아 내릴 것이 더 많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토론역량은 스킵한다고 생각하구요. 지금 부동층은 불쌍하다고 동정표 줄 사람들이 아닙니다...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미 40%의 지지층입니다.
12/12/04 22:27
나: 토론회보진 못하고 있는데, 박근혜 대통령되면 이정희 외국으로 run정희될 분위기던데?
친구: 만약 그렇게되면, 박근혜 스스로가 독재자 딸내미인거 인증하는거지. 친구는 박근혜 지지자입니다.
12/12/04 22:29
이준석 트윗인데 딱히 틀린말이 없어 보입니다...
Junseok Lee @junseokandylee 이정희후보는 오늘 두가지 효과를 냈다. 진영내에서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가려움을 긁어주면서 문재인 후보의 파이를 뺐어 왔으며, 시민 전체를 두고 보면 "남쪽정부", "박근혜후보를 떨어뜨리는 것이 목적"이라는 발언으로 "진보진영"의 파이 자체를 줄였다.
12/12/04 22:30
민주당 지지자의 가려움을 긁어줬다는 말에서 빵 터지네요. 문재인 지지자들이 미쳤다고 저 말에 이정희로 넘어가나요.
민주당 지지자들은 '저 정신 나간 인간에 말려들지만 말자' 라고 외치는 형국입니다.
12/12/04 22:30
박정희 친일논란을 잘 몰랐던 사람들이 이번 일로 엄청 검색하는 느낌이라... 박근혜후보가 이득봤다고도 보기 힘든거 같습니다.
친일에 대한 정서는 종북만큼이나 강경한게 우리나라 국민들이니... 박근혜 동정론도 솔직히 모르겠고 오히려 누구에게도 이득이 아니라 박근혜 후보에게 이득이라는 아이러니가 제 한줄결론이네요.
12/12/04 22:30
글쎄요 지금은 이러쿵 저러쿵 말 많아도 며칠지나면 남는건 다카키마사오 6억 은미아파트 30체일걸요? 그리고 이게 젊은층은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던 것들이고 결국에는 문후보에게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12/12/04 22:31
오늘 토론의 큰 수확은
박근혜후보의 "전 정권들과 북한이 했던 협정과 선언들을 조건없이 이행"이라고 발언 한거 아닐까요? mb정권에서 중단시켰던거 다시 재개하겠다는 말인데...
12/12/04 22:31
전두환에게 받은 6억원은 사실 이미 없습니다.
우선 3억원은 박정희 대통령 조사에 힘써달라며 전두환에게 반환을 했고, 5,000만원은 그 당시 국방장관에게 지원했고, 남은 돈으로 새마음병원 이사장으로 지내면서 2년 동안 4백 3십명의 노인환자 무료진료에 사용했습니다. 병원은 적자를 면치 못해서 문을 닫았고요.
12/12/04 22:35
'당시 아버지도 그렇게 흉탄에 돌아가시고 어린 동생들과 살 길이 막막한 상황에서 배려하는 차원에서 준다고 했을 때,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
받은 6억원이었는데 다 반환 하셨었군요. 근데 또 반환 하신다는데요? 당시 살 길이 막막하셨는데 이번에 또 6억 반환 하실 정도라니... 박근혜 후보 부자에 대인배시네요.
12/12/04 22:36
일단 청와대 금고에있는돈을 받은거 자체가 말도 안되죠. 몰랐다고 해도 출처도 잘 모르는 돈을 (그것도 6억씩이나)경황이 없어서 받았다는 것 자체가 변명할 꺼리도 안되구요.
' 청와대 금고를 털었는데 제가 생각 하기에 사회복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썻습니다. 그러니까 문제없죠?'..............시작부터 다 범법입니다.
12/12/04 22:31
중도층에게 누가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느냐의 싸움이었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NLL과 네거티브를 적절히 방어하고 정책 설명 위주의 토론을 한 문재인 후보가 다카키 마사오 드립과 전두환 6억을 인정해 버린 박근혜 후보보다 좀 더 긍정적이었다고 보구요. 문 후보는 다음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와 확실하게 선을 긋는 발언만 해주기만 하면 될 거 같네요.
12/12/04 22:33
그냥 남은 2번 이런식으로 계속된다면 박근혜는 모르겟지만...
문재인과 이정희는 사실 진보진영으로 묶인 상태이기 때문에 문재인쪽에 이득될께 하나도 없습니다.. 일단 한나라의 대통령을 뽑는 토론회에서 이런식의 토론은 보고싶지않습니다... 정말 미친개드립에 국민이 알아야할 가장중요한 정책이 뭍혀버립니다...이게 뭔지..
12/12/04 22:35
어차피 보수나 진보나 굳어질대로 굳어져있고
안철수 사퇴로 공중에 붕 떠버린 중도층을 얼마나 끌어오느냐 싸움인데... 문재인후보 지지하는 입장에선 전 괜찮았다고 봐요. 유동층에게 박근혜가 안되는 이유를 어필하면서도 네거티브 이미지는 이정희가 다 끌고 갔죠. 이정희후보야 토론점수 빵점을 맞든 말든 알 바 아니고...
12/12/04 22:35
전 일단 문·안 후보 토론보다 재미있고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봤습니다.
부모님과 같이 봤는데 두 분은 역정 내시네요.어짜피 이정희 찍을 것도 되지도 않을 사람이 깽판 쳤다고 보시는 분위기 에요.다른 두 후보의 정책을 집중해서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다고요. 이상 저희집 감상평입니다.
12/12/04 22:35
다카키마사오 발언이 콘크리트 지지층이 흠집을 낼 가능성은 1% 미만이라고 봅니다. 박정희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하는 어르신들은 그시절 향수 때문에 박근혜를 지지하는 것일텐데, 추억이란 건 과거에 대한 회상 가지고 지워지는 게 아니거든요. 이것저것 따지면 이번 토론 자체는 박근혜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고 봅니다...박근혜 입장에서는 이 토론에서 압승해야만 했었기에 아깝겠네요.
12/12/04 22:37
전 마지막 문장에 대해 전혀 다르게 보는데, 박근혜 입장에서는 그냥 세 번의 토론회에서 이기지는 못해도 개털리지만 않으면 안정적으로 대선을 마칠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지지율 차이가 상당하니까요)
12/12/04 22:36
오늘 토론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다카기 마사오와 6억 용돈 뿐이네요.
이정희후보의 네거티브가 부동층에는 여하튼 먹힐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2/12/04 22:38
이정희의 네거티브의 효과가 먹히긴 할거 같은데,
이게 이정희로 흘러가느냐, 문재인이 반사이익을 보냐의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정희의 스탠스 + 0.5%대의 지지율을 받는 군소후보라는 점을 생각하면 문재인에게 이득이 되지 않나 싶네요
12/12/04 22:40
진중권교수의 트윗에 나와있는 토론 점수입니다.
여러분 생각은.. jungkwon chin@unheim 채점표. 이정희 80점, 문재인 60점, 박근혜 40점.
12/12/04 22:43
개인적인 짦은 평가는...
박근혜 : 70점 + 지지율 3~5% 증가 문재인 : 80점 + 지지율 2~3% 하락 이정희 : 인피니티...그녀는 새누리당에서 급파된 X맨. 박근혜한테 동정표만 냅다 안겨주는 꼴이라니...
12/12/04 22:46
개인적으로 오늘의 베스트는 박근혜후보였습니다. 끝까지 안 우는거 보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네요
그 외에는 딱히 의미있는 토론은 아니었다 봅니다
12/12/04 22:47
제 점수는요. 이정희 후보에게 100점 드립니다.
이정희 후보에게 0점 주신 분들은 '대선후보토론회'라는 본질을 보신 것 같아요. 저도 이 방면에선 0점을 주지만요. 그녀의 토론목적은 그게 아니였죠. 껄껄. 그녀는 자신의 롤을 충분히 소화했습니다. 이 점에서 보면 100점이죠.
12/12/04 22:50
사실 6억 환원 만만한 소리가 아니죠.. 단순 6억이야 박후보가 감당하겠지만..현재 시세로 따지면.. 아파트 30채면 300억이네요..(응? 감당할지도?) 여튼 그 부분에서 멘붕이 오긴 왔죠.
아마 대통령이후 재산 전부 환원 정도로 마무리하고 재단 만들겠죠 뭐.
12/12/04 22:50
다들 자신의 지지후보에 유리하게 해석하시는거 같습니다.
저는 문후보는 평타, 이정희와 박근혜는 동반 자폭으로 봅니다. 지금 지지율에서 문후보는 내일 있을 안후보와 조인식을 통해 시너지를 더해서 약간의 상승요인이 될것이고.. 박후보는 약간의 하락요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나 언급하듯이 박후보는 토론회나 인터뷰등의 방송에 절대로 나오면 안됩니다. 나올때마다 대형 사고가 납니다. 특히 말잘하는 손석희나, 오늘의 이정희, 유시민, 진중권 같은 사람들이 있는곳에서는 필히 마이너스가 됩니다. 오늘 역시 박후보에게 절대로 플러스가 되는 토론회는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6억과 은마아파트 30채, 다까끼 마사오 등은 좀 대형발언이었어요.. 공중파에서 저런 민감한 이야기들이 이렇게 가감없이 발언 하는건 처음 봤습니다. 새누리 지지층의 경우 모르는경우도 많았을 것이고, 알아도 오히려 이정희를 나무라겠지요.. 사실 박근혜가 출마할때 이미 큰 틀에서 논의가 되었어야 만 할 이야기들입니다. 워낙에 공중에 떠 있는 이미지만 있는 정치인이라 그동안 제대로 공격을 못했던 거지요.. 그리고 사족으로 제가 통진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그냥 통진당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건데요... 그동안 한나라와 새누리가 통진당에 해왔던 것들을 보면 통진당 입장에서 이것으로도 성이 안찰겁니다. 얼마나 이유없이 무시하고 까고 고소하고, 입건을 했습니까? 민노당 통진당 사람들에게 새누리라는 존재는 정말 갈아마셔도 시원치 않을 존재들일겁니다. 오늘 박후보가 좀 까였다고 동정론이 생기는 모양인데.. 사실 민노당과 통진당은 새누리한데 미친듯이 맞고 고문당한 역사가 있습니다. 툭하면 종북좌파, 사회불순세력으로 매도하고 지지율낮다고 매번 무시하고 토론회 참석을 그렇게 방해하고.. 오늘 이정희가 그것을 복수해줬다 생각할 듯 합니다. 그쪽의 역사를 조금만 알면 맨날 맞고 다니던 애가 때리던 애한데 XXX 욕 한번 해준게 아닐까 싶습니다.
12/12/04 22:54
오늘 토론회함으로서 문후보는 이정희랑 절대 단일화 하면 안되겠네요.
단일화의 단이라도 민통당에서 나오는순간 오늘했던거 다 다시 부메랑이 되서 돌아올 공산이..
12/12/04 22:56
뭐..저는 그냥 조,중,동,문의 헤드라인 제목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그냥 해보는 생각으로, 대충 세네가지 정도가 되지않을까 싶어요. '~후보'는 생략하겠습니다. 1. 박근혜에 대한 동정표 몰이 - 대선후보토론에서 부모님에 대한 인신공격 받아 2. 문재인, 이정희 한편으로 묶어서 종북 색채 입히기 - 박근혜에 대한 이정희의 인신공격에 방관하는 문재인, 역시 문재인도 종북? 3. 이정희 토론 자세 지적으로 토론의 의미성 퇴색시키기 4. 현 토론방식의 문제점과 사회자의 토론 진행 능력 지적 이정희 후보의 토론 자세가 옳지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 토론 방식에서 따져보면 이정희 후보의 입장에서는 취할수 있는 최상의 공격형태였다 봅니다. 선관위에서 반박-재반박의 순서를 없앤 것은 이정희 후보에 대해 예측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보수언론에서는 이정희 후보가 언급했던 팩트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죠? 중간서부터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불판에 많은 분들께서 써주신 댓글로 상황파악이 되고 그림이 블루레이로 그려지네요. 불판의 장점을 새삼 느낍니다.
12/12/04 22:57
박근혜가 이득을 볼일은 없습니다. 이미 자기가 수용가능한 한계까지 포괄한 상태에서 시작한 토론이라.
그냥 무난히 지키면 가장 좋은 결과죠. 그런 점에서 가장 좋은 결과란 토론 자체가 이슈가 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 끝나서 토론회 자체가 각인되지 않는게 가장 좋은 결과였죠. 어쨌든 메가톤급 이슈로 터져 나왔다는 것 자체에서 박근혜 측은 무조건 손해입니다. 동정표로 더 가지 않겠냐 하지만 동정표로 갈 사람들은 이미 다 갔죠. 이정희가 박근혜와 개싸움을 벌이면 같이 떨어지는 겁니다. 동귀어진 전술이죠. 문재인의 존재감이 약하긴 했습니다만 지금은 문재인이 표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박근혜에 붙어 있는 약한 지지자들을 털어내는 게 더 중요해 보이는데 그 점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지 않았나 싶네요. 차기 2회의 토론이 상당히 관심이 갑니다. 그리고 뭔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재인 측에겐 좋은 징후네요. 전여옥의 박근혜 디스 이정희의 다까끼 마사오 드립 때마침 일본 극우파의 지원사격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94114 예정돼 있는 안철수의 지원유세 등등 바람이 생길 수 있는 좋은 환경입니다.
12/12/04 22:58
이정희가 너무 까서 박근혜가 불쌍하다고 표 줄 유권자는 지지층에서도 없을겁니다. 중도층도 마찬가지고요. 그냥 평타죠.
임팩트는 다까기마사오랑 전두환 6억이 제일 기억에 남기는 한데... 이게 박근혜 후보에게 딱히 좋은영향은 아닌거 같습니다. 솔직히 종북 프레임이 휩쓸 찬스였는데 사라져 버렸죠. 박근혜 지지층 뭉치는 효과정도는 있겠지만... 보수층은 이미 뭉칠대로 뭉쳐있어서 박근혜 후보가 딱히 중도층 공략에 성공했다고 보여지지는 않고... 문재인 후보는 대북정책관련해서 중도층에 좀 어필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정희 박근혜 두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는 그냥 어부지리가 약간 득점이 되었다고보고요. 그런데 리얼미터 토론회전 누가 가장 토론 가장 잘할거 같냐 여론조사를 보니 박근혜가 1위네요. 워낙 콘크리트층이라 내일 평가도 그렇게 나올수도 있다고 보여지네요.
12/12/04 22:59
확실한건 투표율은 늘겠네요..
이게 문재인 후보의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앞으로에 대처에 달린거 같고요. 개인적으로 오늘 토론은 양쪽다 잃은게 있으면 얻은게 있는 제로섬이였다고 봅니다.
12/12/04 23:03
저는 차라리 잘되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열세 상황이라 판을 흔들어야 합니다. 지지율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지언정 적어도 투표율이 올라가는데는 큰 역할을 합니다. 더군다나 앞에 타테시님게서 짚어 주셨지만, 문재인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색깔논쟁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문후보의 발언이야 그대로였지만, 박후보의 발언이 문후보와 똑같았기 때문에 이제 까기가 민망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문후보는 이제 안후보를 만나 새정치를 선언하면 됩니다. 그 자리에 문재인 + 안철수 + 심장정만 있다면 이정희와 결코 같은 세력으로 몰 수가 없습니다. 이미 이번 토론회에서도 같이 할 수 없다는 점을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내일은 사진을 찍으면서 한 번 더 시각적으로도 선을 그어줄 수 있는 찬스라 보입니다. 문후보님 오늘 보니 다크써클이 꽤나 심하시던데 어느정도 몸도 챙겨가면서 유세도 하시길 바랍니다.
12/12/04 23:07
저는 이번 토론회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치 토론회 이런거에 그리 관심이 없는데 이정희 후보(...)가 토론을 재미있게 보도록 만들어 줬네요. 그리고 어물쩡하게 넘어갔던 부분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돌직구를 던졌죠. 솔직한 제 생각은 몇몇 망언만 빼면 본인에게 긍정적인 부분이 분명히 있었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정희라는 사람이 정말 똑똑하고 지식이 많은 것에 놀랐고 공중파 토론회만 아니였으면 괜찮을 법도 했다고 생각하구요. 토론회 초중반에 박근혜 후보한테 대놓고 면박 줄때는.....혼자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출장 갔다 돌아오는 길에 정말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고 다음 토론회도 기대 되네요. 시청률 관리해준 이정희 후보(...)를 비롯한 세 후보 토론(..)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12/12/04 23:07
상대적인 점수가 아니라 절대적 점수를 주자면
문재인 40점 박근혜 10점 이정희 -100점 입니다 이정희는 대통령되려고 나온게 아니라 박근혜 물어뜯으러 나왔고 온갖 발언이나 태도 대답회피등은 후보 자질이 없다는걸 잘 보여줬다고 봅니다 문재인은 그냥 이와 박늬 싸움에서 멀리 떨어져 관망만 한 옵저버 수준이었고 박근혜는 세번의 토론 중 가장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었는데 공격당하기만하고 의혹만 늘었다는 점에서 거의 최악이었다고 봅니다 역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을 이렇게봅니다 노무현 100점 이회창 95점 이인제 90점 이명박 50점 정동영 20점 이정도 급의 토론 스킬을 가진 후보들을 보다가 오늘 토론 보니 확실히 수준 떨어지는게 느껴지네요
12/12/04 23:09
확실한건 다카키마사오와 6억에 대한 공론화가 됐다는겁니다.
예전엔 글이 올라와도 저게 뭔데 또 선동하나? 라는 사람들이 공중파를 통해 접한 이후엔 검색을 하고 올라온 글을 자세히 읽고 있다는거죠. 박후보한테 이득이라는 분들의 해석을 전 그래서 이해 못하겠습니다. 친일문제와 현 시세로 따졌을때 어마어마한 백억단위의 돈을 받았다는건 절대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없죠.
12/12/04 23:10
북을 높이고... 남쪽 정부라고 말한 부분에서 이미 아웃이고....
아무리봐도.... 단일화로 협상(이라고 쓰고 협박이라고 읽어야죠)할것 같은데........ 진짜 반사 !!
12/12/04 23:11
토론회가 원래 자기 정책 두루뭉술하게 말하는 자리였나요?
뭐 어떻게 한다는 얘기는 없고 다 이렇게 저렇게 잘하겠습니다. 그런 대답 들으려고 본게 아닌데.. 그런 대답은 저도 할수있겠네요.. 보는 내내 답답해서.. 도데체 박근혜후보는 자기가 하는말에 분명한 지식을 가졌는지와 자기의견이 들어있는지 모르겠더군요..
12/12/04 23:18
토론회 잘봤습니다. 앞으로 이게 누구에게 유리하게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정희씨는 제대로 종북 인증 다시 해줬다 보고...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는게 참 염려스럽습니다. 아주아주 똑똑한 사람이 잘못되었을 경우의 파급력을 잘 보여주는 거 같았습니다. 그 말솜씨와 타고난 머리를 가지고... 저리 되어버리다니.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을지는 모르겠지만(아마 대학시절일 가능성이 높겠죠?), 진짜 앞으로 토론회에서 안봤으면 좋겠네요.
12/12/04 23:27
여전한 박근혜 후보...
조용한 문재인 후보... 칼춤 춘 이정희 후보... 재미있게 봤습니다. 벌써 2탄, 3탄이 기대되네요... 다음은 경제·복지·노동·환경 분야라...크
12/12/05 00:25
관련글 댓글화에 따라..
1. 이정희의 파상공세와 의의 - 문재인은 하기 어려운 공격들 오늘 토론은 사실 이정희 대 박근혜라고 볼 수 있을만큼, 아니 어쩌면 이정희의 공격과 박근혜의 방어로 볼 수 있을만큼 이정희 후보의 파상공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후보는 스스로 ‘박근혜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는 말을 할 만큼 치밀하면서도 자극적인 공세를 퍼부었고, 박후보의 당황과 흥분을 유도해서 소기의 답을 얻어냈습니다. 특히 권력형 비리와 연관된 정수장학회 6억 수수 부분을 대한민국의 30%(과거 기록을 토대로 예측할 때) 유권자 앞에서 인정하는 부분은 이후보 입장에서는 가장 큰 성과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동안 이 부분이 세상에 어느 정도는 알려졌지만, 사실 정치에 관심 있는 몇몇이 아는 사실에 불과했고, 박후보 측은 이런 문제를 본인의 불우한 가정사와 엮어서 교묘히 빠져나갔는데, 오늘은 전혀 그렇지 못 해서 박후보 입장에서는 뼈아픈 순간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 외에도 박정희의 친일 문제를 직접 거론하는 등 박후보로서는 최대의 치부가 공개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데, 문후보 지지자의 입장에서 이것은 분명한 청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문후보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되는 공격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이후보가 한 공격들 중 일부는 인신공격적인 부분이 있었고, 때로는 무례한 부분도 있었으며, 상당히 자극적인 소재들이고, 어떤 면에서는 네거티브 선거운동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품격과 격식을 요구하는 우리 국민들의 정서를 감안하면, 이것은 분명 박후보가 가진 한계이고 단점이지만 문후보로서는 이와 같은 공세는 결코 취할 수 없었을 겁니다. 특히 오늘의 토론 방식은 추가질의가 불가능한 ‘질의-답변-종료’ 형식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는데, 이후보가 박후보 저격수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후보는 남자이고, 박후보는 여자여서, 옳고 그름과 무관하게 문후보가 박후보를 좀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면 문후보가 이미지 측면에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컸는데, 이후보가 박후보를 열심히 공격함으로써, 문후보는 그런 공세를 취할 필요와 부담이 동시에 상쇄되는 효과를 봤다고 생각합니다. 2. 박근혜의 라이트한 지지층에 가해진 충격 사실 박후보는 이번 대선 초기에 경제민주화와 정치 쇄신을 화두로 꺼내고, 기존 새누리당 인물 외의 인물을 담당으로 영입하여 제 개인적인 시각으로는 청렴, 신뢰 이미지를 바탕으로 중도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이후 경제 민주화와 정치 쇄신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보수 대연합으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자신이 필요할 때는 예전에 주장했던 경제민주화와 정치 쇄신을 다시 꺼내들곤 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문후보나 야권이 박후보와의 입장 차이를 선명하게 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왔었구요. 그런데 오늘 이후보의 공세는 박후보가 이런 부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는 것을 어렵게 했습니다. 최저임금 법안 통과나 공직자 비리 척결 등의 부분에서 박후보에게 공세를 펼침으로써, 박후보의 경제민주화와 정치 쇄신에 지지를 보내는 라이트한 지지층에 충격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안철수 전 후보에서 박후보 측으로 넘어간 지지자들에게 가해진 충격은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3. 세 후보의 지지율 변화 오늘의 토론으로 세 후보의 지지율은 아주 미세하게 변화가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후보의 경우, 오늘 자신의 노선을 선명하게 함으로써 자신의 지지층은 확실히 다졌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박후보에 대한 공세는 문후보가 해갈해주지 못한 부분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에 충분하기에 문후보 지지자 중 가장 왼쪽에 위치한 지지를 가져가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출마했다.’는 말은 분명 전체적으로는 독으로 작용하겠지만, 기존 지지층이나 박후보를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속시원한 발언이며, 그들은 ‘정권교체하기 위해 출마했다.’라는 말과 유사하게 이해하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부동층 및 중도 성향 그리고 대통령에게 품격을 요구하는 국민 다수의 정서에 기인한다면, 오늘 이후보는 무례했고, 자극적이었으며, 대통령감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인상을 확연히 주었기 때문에 지지율의 상승폭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 번 조사에서 1%는 확실히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후보의 경우, 오늘 이후보에게 호되게 당하며 실수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토론 자체는 잘 못 했습니다. 동정표가 기대될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박후보는 기존의 확고한 지지층에 중도 코스프레 및 청렴, 신뢰 이미지로 얻은 지지가 합쳐진 현재가 정점이라고 생각하므로 추가적인 지지율의 확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고, 동정표 역시 기존 지지층의 결집 그 이상은 되지 못 할 것입니다. 오히려 중도 코스프레 및 신뢰와 청렴의 이미지를 통해 얻어낸 지지층이 충격을 받아 손해라고 생각되며,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유지 혹은 소폭 하락하리라 봅니다. 문후보의 경우, 오늘 소위 말하는 순삭이 될 정도로,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이후보의 공세가 워낙에 자극적이고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데, 토론에서 흔히 기대할 수 있는 지지자 결집 효과는 적으리라 예상하며, 이후보의 공세로 대리만족을 얻었을 일부 지지층은 이후보쪽 지지율로 포섭되리라 생각됩니다. 다만 이후보와 박후보의 전쟁 아닌 전쟁에서도 시종일관 중도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젊잖은 이미지를 지켰기 때문에 부동층에서 다소 간의 이미지 상승이 있을 수도 있으리라 봅니다.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소폭 하락 혹은 유지 정도로 봅니다. 4. 결론 그러면 오늘 토론의 승리자는 누구일까요? 이후보는 말 잘하고 똑똑한 면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이었고, 자극적이었으며, 대통령 감이 아니라는 인상을 확실히 심었습니다. 분명히 자극적인 공격으로 대리만족을 얻은 이들의 지지를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인기나 단기간의 지지일 뿐이고,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만평가나 풍자꾼을 뽑는 게 아니라 대통령을 뽑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박후보는 본인의 청렴, 신뢰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습니다. 오늘 토론에서 그를 공격했던 단어들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기존에 그가 그토록 무마했던 ‘과거’가 다시 눈 앞에 살아 돌아온 것과 같습니다. 예전보다 더 수습하기 어려운 형태로 말이죠. 박후보 입장에서는 이미지적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문후보는 오늘 가장 활동이 없었지만, 가장 큰 이득을 챙겼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본인이 하기 어렵지만, 가장 효과적인 공격을 다른 사람이 대신 해주었고, 동시에 그 스스로가 자폭을 해버려서 반사이익을 크게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보에게 간 지지는 결국 투표장에서는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동시에 오늘 토론이 혼란스럽고 자극적인 와중에도, 시종 일관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줬기에 이미지적으로 이득을 보았고, 네거티브를 자중하는 모습을 보여 안철수 전 후보가 요구했던 요소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뒤지고 있는 문후보가 토론을 기점으로 반등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 했다는 의견이 종종 있는데, 오늘 토론 방식은 ‘질의-답변-종료’ 형식으로 추가질문이나 재반박이 원천 봉쇄된 방식이라 박후보가 질의에 두루뭉수리하게 대답해도 이를 짚고 넘어갈 수가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토론 방식에서는 박후보와 정책적 차이를 선명히 보이기도 어렵고, 추가질의 등을 통해 인물론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토론 방식이 지나치게 박후보에게 유리하지 않나 염려가 되었는데, 이런 토론 방식이 이후보의 무조건적인 공격으로 인해서 오히려 박후보에게 독이 된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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