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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04 23:31
문재인으로선 1% 가.소중한 타이밍인데 이번에 상승 기회를 얻었다고 봅니다.
조용하던 대선에 6억이니 다카키 마사오니 하는 네거티브를 이정희가 긁어줬으니까요. 이런 토론 외적 요소가 크지 않나 싶네요.
12/12/04 23:35
어쩔수가 없는 게, 애당초 이 시점까지 부동층인 사람들이 2시간짜리 TV토론을 잘 볼리가 없지요.
실제 KBS2를 제외한 모든 지상파에서 9시 뉴스 시간을 포함한 황금시간대에 방영했음에도 시청률은 29%였고요.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하는 건 언론에서 2차로 짧게 편집한 내용일 뿐입니다. 큰 영향을 끼치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지요.
12/12/04 23:38
요약이 몹시 깔끔하군요.
최근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란 매체까지 합해졌지만 이것 또한 지지 후보를 결정한 사람들이 반대측이랑 말싸움 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말하신 언론 평가. 특히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매체인 TV와 직접 손에 쥐고 볼 수 있는 신문에서 어떻게 정리해서 언급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12/12/04 23:40
개인적으로
이렇게 장단점이 있는 사건 후에는 거대언론인 조중동을 통해 헤게모니를 장악하고 있는 여권쪽이 유리하다고 봅니다...만. 조금 더 지켜봐야겠죠. 워낙 핵폭탄급 변수라 사실 짐작도 힘듭니다.
12/12/05 00:10
저는 오늘 토론으로 문재인이 손해를 봤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득을 봤다고 생각하시네요.
현재 대선후보중에 토론으로 가장 많은 표가 움직일거라고 예상되는 인물이 문재인입니다. 반드시 기억에 남는 무언가를 남겨줘야 했습니다. 특히 오늘 주제에 외교/안보/통일이 들어있는만큼 문재인은 중도층이 그에게 갖고 있는 의문점을 해결시켜 주는건 필수였구요. 지속적으로 NLL이나 안보문제가 나왔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문재인후보가 공격받고 문재인 후보는 이를 방어해서 그간의 오해를 불식시켰어야 했는데 오히려 이정희가 애국가, 다카키 마사오로 어그로를 끌어 버려서 사람들은 문재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6억, 다카키 마사오가 비록 화제성은 크지만 그게 표를 움직일수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표의 변동성을 따졌을때 토론에서 가장 두각을 보였어야 할 문재인 후보가 토론내내 원양어선을 타러 갔는지 보이지도 않았던건 큰 손해입니다. 경제나 복지, 노동 같은 부분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비슷한 스탠스라서 특별히 표가 움직일만한 부분이 없어요. 이정희가 나와서 재밌기도 했고 시원하기도 했지만 토론회의 시작과 끝이 이정희로 끝난건 오늘 토론의 주인공이었야 했던 문재인에겐 분명 악재입니다.
12/12/05 00:28
뭐 저도 이렇게 생각도 했습니다. 분명 문재인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자원은 '시간'입니다. 너무 반격이 늦어지고 있어요.
근데 문재인 개인이 토론회에서 잘했다고 해서 이 대선판 굳히기에 얼마나 큰 영향이 있을까 생각한다면, 차라리 예상치 못한 이런 돌발변수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일단 모멘텀에 흠집은 냈고, 나머지는 일주일간 공굴리기를 잘해야죠. 그리고 박근혜 입장에선 사실 좀 골치아파졌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자기가 공격을 받을꺼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런형태는 생각을 못했을테니.. 이제 이정희라는 변수도 무시못할 변수가 되었습니다. 박근혜의 과거나 아버지에 대한 공격은 사실 별건 아니지만 이의 대처를 통해 '무능'의 이미지를 가지는건 절대 피해야 할테니깐요. 지금까지야 단지 말을 못한다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이거 때리는대로 다 맞으면 진정한 호구의 탄생이죠.
12/12/05 00:44
저도 박근혜가 골치 아파졌다는데에 동감합니다. 궁 한번 못써보고 끝났어요;;;;
그런데 그렇다해서 여권 지지층에서 박근혜를 버릴수 있을까 하는데에는 부정적입니다. 박근혜를 버린 이들에겐 다른 대안이 없는게 크지 않나 싶네요. 만약 단일화 후보가 안철수였다면 오늘 있었던 토론의 파급력이 훨씬 커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박근혜 -> 문재인으로의 표 이동은 불가능하다고 보지만 박근혜 -> 안철수는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문재인 후보는 오늘 토론으로 나온 떡밥들 공굴리기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안철수와의 퓨전이 더 시급하구요. 그런점에서 단일화 과정이 너무 아쉽습니다. 대흥행의 떡밥을 그런식으로 날려버리다니요....
12/12/05 00:21
저희 부모님께서는 오늘 보고 이정희가 속시원하게 말잘한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문재인후보는 말 차분하고 듬직하게 잘한다고 문재인후보 뽑아야겠다고 하시더군요 두분다 성향은 보수적이고 박정희 좋아하시고 육영수여사는 엄청 좋아하시는분인데 지난 세월이 힘들긴 힘들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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