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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05 09:07:35
Name 그리메
Subject [일반] 토론회 하마평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평가에 반말체는 이해해 주세요.

1. 박근혜
-. 우선 공부는 많이 해온 듯. 자신의 주제에 대해서는 거침 없었음
-. 단독 토론회때 말 더듬는건 많이 고쳐졌음
-. 그러나 계속되는 이정희의 디스에 멘붕이 살짝 오는 듯 하나 역시 잘 버팀...플러스
-. 6억이니 다카기니 하는 부분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나 그 자체는 이미 드러난 사실이라 새삼스러울 건 없었음
-. 평: 토론 전반은 평타, 디스 대처도 좋으나 알던 사실이라도 좋은 효과는 아닐듯...그래도 지지율 큰 변동 없음

2. 문재인
-. 토론 내용만 보면 최고, 참여 정부에 대한 반성은 민주당 머리에서 나온건 아니라 문재인 개인의 생각인듯
-. 기존 안철수의 입장을 많이 수용한듯 대북에 대해서도 일부 우편향, NLL 수호 의지 재천명
-. 이정희의 계속적 구애?에도 선긋기 시전은 잘하였으나 티는 안났음
-. 평: 박근혜와의 양자토론였음 분명 지지율 반등 효과가 있었으나 이정희로 인하여 좋은부분은 추억속으로...

3. 이정희
-. 내가 이 토론의 주인공이다.
 -. 삼성 박정희 보수 다 개나 줘버려
-. 부모 드립, 뇌물 드립, 장학생 드립...네거티브라고 하기보단 거의 배설 수준
-. 문재인을 보며 미소 지을땐 섬뜩했음...거의 처키의 웃음? 문재인 당황하던데...
  -. 평: 덕분에 즐거웠음, 그러나 본인의 '남측 정부' 후 수정 발언으로 다시 한번 본인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줌

문재인 개인의 역량이 훌륭함을 다시 한 번 느꼈으나 불행히도 양자 토론회가 없는 한 드러나기가 어려울 듯...
박근혜는 다음 토론회때 이정희 방어할 명분부터 준비할듯
이정희의 박근혜 삼성까기는 계속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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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alist
12/12/05 09:15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참에 이정희 후보 얀데레설을 지지...

농담이고요. 사실 문재인 후보가 토론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은 정말 아쉽습니다. 포지션은 중도로 잘 잡았지만... 토론 중간에 이정희 후보에게 예의를 지키라는 식으로 한마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랬다면 선은 보다 확실히 그어졌을텐데요.

문재인 후보는 남은 두 토론에서 네거티브 자제하고, 이정희 후보와 뚜렷하게 선을 그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마땅히 좋은 방안이 나오기 힘들거라는건 알지만...
개미먹이
12/12/05 09:22
수정 아이콘
전 이 토론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야당으로 인해 축 쳐졌던 야당 지지층의 속을 뚫어준 토론이라고 봅니다.
이정희를 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응원하게되는...

더불어서 여러가지 이슈가 터져나왔죠.
지금이야 이정희 이름이 제일 먼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6억, 다카키 마사오 등만 사람들 머리에 남을 겁니다.

따라서 문재인이 득을 보고 실을 보고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어차피 토론에서 많은걸 기대할 수 없는데, 이정도면 이슈메이킹 측면에서 기대 이상이네요.

향후 2~3일간이 중요할 듯합니다.
민주당도 제대로 대응해야죠.
몽키.D.루피
12/12/05 09:52
수정 아이콘
이정희가 싫어서 박근혜를 찍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면 이정희 페이스에 말린거죠. 박근혜 대항마가 이정희가 되어버린거니까요.
그리드세이버
12/12/05 09:55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이번주 여의도 텔레토비가 매우~매우~기대되네요
구라돌이의 대반격!
EndofJourney
12/12/05 10:09
수정 아이콘
박근혜 후보는 반드시 이겨야할 전장에서 비겨버렸어요.... 더군다나 다음 전장은 이정희 후보 주전공인데...
문재인 후보 관련 이슈들이 박정희 대통령이나 전두환 대통령 이슈들에 묻혀버렸고...
박근혜 후보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얻은 게 없는 토론이었습니다.
이건 뭐 일시적으로나마 안철수 후보 이슈가 묻혀버릴 정도이니...
문재인 후보는... 구체적으로 얻은 것은 없어보이나 분위기 전환이 되었다는 점에서 약간의 이득을 얻었다고 봅니다.
공세적으로 바뀌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지금까지의 수세적 입장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듯 합니다.
민주통합당이 죽어라 하고 싶어도 안 되던 분위기 전환을 이정희 후보가 괴상한 방법으로 대신 해주었네요.
DarkSide
12/12/05 10:14
수정 아이콘
세 줄 요약

이정희 : 난 박근혜 하나만 죽어라 팬다.

문재인 : 존재감 無 .... 이정희에 묻힘 ....

박근혜 : 멘탈 케어 잘 하세요. 3차 토론까지 가기도 전에 멘붕할지도 ....
나이트해머
12/12/05 10:24
수정 아이콘
창씨개명 이야기 들어가면 두번째 개명 이야기도 나올 것이기에 박근혜에게 좋지 않습니다. 이게 거론되면 비교대상이 없죠.

어찌되었든 박근혜는 손해만 봤습니다. 양자토론이였다면 이렇게는 안됐겠죠. 문재인은 신사+중도 이미지 가져간 건 확실히 이득이나 존재감을 강조할 정도의 토론 스킬이 없는게 아쉬웠고.(어제같은 상황에서 중도+신사 에 존재감까지 잡으려면 장난 아닌 스킬이 필요하겠지만)
나이트해머
12/12/05 10:26
수정 아이콘
이정희는... 미처 날뛰고 있습니다!라서 뭐라 말도 못하겠습니다.
바람과별
12/12/05 10:26
수정 아이콘
버벅임 잘 버틴게 저정도면...
그전은 안봐도 비디오네요
요이라토
12/12/05 10:51
수정 아이콘
창씨야 일제시대 때 초등학교도 안 나온 소작농이 아닌 이상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거죠.
그런데 이 창씨를 보면 창씨개명에 얼마나 적극적이었나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다카키 마사오' 는 조선성씨를 창씨로 만든 것이고, '도요타 다이쥬' 는 순수일본식이죠.
12/12/05 11:39
수정 아이콘
요이라토 님//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는 논리네요.

* 박정희(朴正熙):高木正雄(たかぎまさお)
 - 창씨명 高木(たかぎ)는 박 전 대통령의 본관인 고령에서 고(高)자를 박(朴)씨에서 목(木)자를 따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高木(たかぎ)라는 성 자체가 원래부터 일본인들이 사용하던 성이었고, 박 전 대통령의 일가는 원래 존재하던 성에 의미를 부여해서, 선택을 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 이름에서 正은 그대로 채용한채, 熙(희)는 雄(웅)으로 바뀌었습니다.
  正熙라는 일본식 이름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일본에서 흔한 正雄(まさお)라는 이름으로 바꿨다고 생각합니다.
 - 결과:일본인이라고 해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는 高木正雄(たかぎまさお)라는 일본식 이름이 되었습니다.

* 김대중(金大中):豊田大中(とよただいちゅう)
 - 도요타(豊田)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학하던 학교의 일본인 은사가 추천한 성이고, 그 성을 그대로 채용했다고 합니다.
 - 이름은 大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大中라는 일본식 이름이나 성이 있기는 합니다만, 거의 오오나카(おおなか)로 읽히게 되고, 다이츄우(だいちゅう)로 읽히는 케이스는 김 전 대통령 이외에는 일본에 만 9년간 살면서 본 적이 없습니다.
(본 적이 없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있을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흔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 결과:일본인 입장에서 볼 때는 이질감이 느껴지는 성명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보다 창씨개명에 더 적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저로서는 아무리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봐줘도, 성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름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자신의 것을 지켰다고 보여지는데요?
12/12/05 11:45
수정 아이콘
이거 어느 사이트에서 많이 보이는 논리 같은데... 완전 인증하시는듯
대보름
12/12/05 12:21
수정 아이콘
일본이 박정희가 나이가 많아서, 독립군 때려잡는 만주군 장교로 받아주지 않겠다니까, 박정희는 일왕에게 혈서를 쓰고 다까끼 마사오로 창씨개명을 한 게 문제가 되는거지, 창씨개명 자체가 큰 문제라고는 하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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