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3/04 23:35:03
Name 帝釋天
Subject 인터넷 쇼핑몰...이번에 그 끝을 봤습니다.
이상하리만큼 하나같이 최근 구매한 상품들 때문에 골머리를 앓네요.

"싸니까! 믿으니까! XXXX니까!" 이곳 이사죠? 나름대로 반열에 올랐고 대한민국 1위 인터넷 쇼핑몰(자기들 말로는)이라는 곳에서 상품을 주문했습니다.

2월 말이었는데 공동구매로 노스페이스(The North Face) 와일드 파이어 백팩을 한정수량으로 신청받더군요.
꼼꼼히 보다 괜찮다 싶어 입금까지 완료했죠. 그와 더불어 필요한 책 몇권과 비슷한 시기(다른 날)에 제가 사용하는 플래너 속지도 구매했고요.
대충 택배 시일을 생각해서 스케줄을 일정을 맞춰 놓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소식이 없어 문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책 한권을 보유하고 있지 못해서 그것만 취소해 달라더군요. 나머지만 우선 보낸다고.. 그래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 책은 얼마 전에 서점가에서 따로 샀습니다.

이번에는 플래너 속지를 받았는데 중요 부분 40페이지 가량이 비었더군요. 그래서 문의를 하고 맞교환 형식으로 교체했습니다.(포장 박스 등을 버리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지;)

여러 날을 소비해서 시간 낭비도 좀 했고 불쾌했지만 여기까지는 이해하고 너그럽게 넘어갔습니다. (여기 말고도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서점이라는 곳에서 동생 책을 주문했는데 이것도 보름이 다 되어 문의했더니 아직 출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해서 꽤 데미지를 입은 상태..동생은 이미 새학기가 시작 됐고..오늘 저녁에 책이 도착)

문제는 가방입니다. 나흘 전에 문의를 했습니다. 26일에(21일 입금완료) 예약배송을 하겠다고 미리 아는 상태라 더 기다렸는데 그래도 늦어 아까 온 답변을 보니 취소해 달라는 신청과 함께 노스페이스 한국지사 수입부분에 있어서 정품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발송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확 치밀어 오르더군요.  검색을 해보니 그에 관한 질문이 수백개가 있고 꽤 전부터 벌어진 사태였습니다. 그래놓고도 어떤 경로였든 통보하나 없었고 내가 따로 묻지 않았으면 끝까지 몰랐겠죠. 죄송다는 말과 늘상 하던 1000원 적립이 끝이었습니다. 주문취소 신청란이 클릭만 하면 완료되는 상황인데 그만 두었습니다.

여기저기 글을 읽어 확인해보니 베트남에서 제작되어 병행 수입품으로 공급된 시쳇말로 "짝퉁"어었던 거죠. 그동안 허비한 정신력과 시간이 아까워서 약간의 패닉상태가 지속되다가 다른 회원이 올린 글 중에 이번 일의 피해자가 모인 카페를 개설해서 가입은 해 두었습니다. 며칠 지켜볼 테지만 1000명에 가까운(1000개 한정수량이었는데 거의 다 신청을 했다고 하니..) 한 달을 넘게 기다린 분도 있던데 피해자에게 공식 사과나 통보하나 없었고 개개인이 따로 문의해서 사정을 파악했는데 그 후에도 죄송하다, 매진처리 할테니 취소해 달라 1000원 적립 끝.으로 맺음하기에는 잃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인xx크에서 본 사건에 대해 그리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며, 판매자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형태로 사건을 마무리 지을 뉘앙스가 풍깁니다. 광고자료는 인xx크 측에서 삭제해서 자료가 남아있지 않아 소비자보호원에 관련자료를 보내기도 껄끄럽겠네요.
소비자보호원부터 시작해 소송까지, 다른 회원들은 나름대로 대응해 나가고 있는 모양이니 당분간은 기다려봐야 겠군요. 아~ 할 일이 태산인데 기분 확 상해서 오늘은 건담이나 보면서 마음을 달래야? 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부득이하게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실 때에는 소위 잘나가는 곳이라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웬만하면 직접 가 고르는 게 나을 것 같네요.

여담인데 가방 때문에 검색을 하다 발견했는데 프로게이머 전용 가방이 있더군요. 키보드, 마우스 등을 담을 수 있는 6만원 대였는데 아무튼 놀랐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metaltossnagun
05/03/04 23:36
수정 아이콘
인xx크 입니까?-_-;
훈박사
05/03/04 23:37
수정 아이콘
프x클린 플래너입니까?-_-;
05/03/04 23:38
수정 아이콘
x터x크죠
카이레스
05/03/04 23:38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이미 거론하셨죠^^
발걸음
05/03/04 23:44
수정 아이콘
킁, 인터파크 책 안좋아요? 저 문제집 몇권 주문해 놨는데....
帝釋天
05/03/04 23:47
수정 아이콘
카이레스님// 악; 쓰면서 흥분하다보니 치명적인 짓을~ -_-
훈박사님// 정확하게 맞히시네요. ^^;
05/03/04 23:51
수정 아이콘
인터파크 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 쇼핑몰 전체가 그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듯 싶습니다. 저는 그런 피해를 심하게 당한적은 없었지만 게시판이나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돌아다니면서 볼때 비단 그 곳 한곳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을 정도로 여러곳에 대한 문제제기 글들이 많더군요.
아뿔싸
05/03/04 23:53
수정 아이콘
요즘 이런걸로 한몫 잡는 분들 많더군요,,
05/03/04 23:56
수정 아이콘
음.. 전 거대한 곳이 아닌곳에서 꽤나 만족스러운 쇼핑을 여러차례했는데요..
쩝....
마리아
05/03/05 00:02
수정 아이콘
쇼핑몰 배송문제부터 제품문제까지 이상없는것이 없죠.
그냥 속편하게 가서 사는게 최고..!!
토이오
05/03/05 00:11
수정 아이콘
전 편리함 때문에 인터넷 쇼핑몰 자주 이용하는데..

어떨 땐 주문한지 하루만에 물건이 재빨리 와서 흡족할 때도-
어떨 땐 주문한 물건과 다른 것.. 혹은 하자가 있는 것.. 혹은 아주 배송이 느린 것..

뭐.. 그냥 맘 편하게 그럴 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굳이 인터넷 쇼핑몰 아니라도 물건 사다가 기분 나쁜 일 많이 당합니다;;

전 불만 생길 때는 그 때 그 때 버럭 화내구선 얼마뒤 그냥 까먹습니다^^;
공부완전정복!!
05/03/05 00:22
수정 아이콘
사실저도 xxxx니까 여긴안믿고 대표인터넷서점 거긴 무지좋던데요...
정말 좋습니다. 한번주문하면 4일3일이내 무조건오고 또 등급도 높다보니 적립도 무지많이쌓이고.. xxxx니까는.. 가끔 이상한게 오더라고요 12월호꺼주문했더니 11월꺼 오고 게임취소했음에도 그게 오고... 그다음부터는 안사죠-_-
낭만토스
05/03/05 00:35
수정 아이콘
허허 G마켓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인터파크 자회사(?) 비슷한곳인데... 압권입니다. 배송불량, 물건불량은 기본이요, 짭퉁은 옵션입니다.
호텔아프리카
05/03/05 00:55
수정 아이콘
저는 인xx크 좋던데요..
저는 인터넷 주문을 자주 하기에 한곳만 이용하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바품 한적이 몇번 있지만 인터넷 주문의 편리함을 따지자면 그정도는 감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물건을 구하지 못해서 나머지도 보내지 않은건 좀 심하네요.
저같은 경우는 여러개 주문하면 따로따로 오던데 왜 그랬을까.. 인xx크
05/03/05 02:53
수정 아이콘
저는 *터파*는 여행상품 주문할 때만 쓰는데, 괜찮던데요.
그리고 인터넷 서점은 제가 사용해본 곳은 2곳인데...
대표인터넷서점은 본사가 옮긴 담 부터 배송이 약간
불량해진 감이 없잖아 있는 거 같구요.
교**고를 쓰고 있는데...이편이 훨씬 안정적이고
적립금도 훨씬 많은 것 같긴 합니다.
인터넷대표서점에서의 등급이 워낙에 높아(플래티넘)
포기하지 못하는게 좀 아쉽다랄까.
오재홍
05/03/05 04:06
수정 아이콘
...... 가만히 생각해보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그것도 교양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이 보는글에서 떡 하니 '거기''거기'하니깐 간접광고가 아닌가 하는 기분이 강하게 듭니다.
차라리
한분이 그런 얘기 하셨으면(***크 군요) 나머지분들은 그냥 얘기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번으로 족할듯...
난폭토끼
05/03/05 11:59
수정 아이콘
토이오님 말씀이 제일 와닿네요.

저도 그런편입니다.

다만, 제가 좀 소수를 위한것들을 자주 구매하기 때문에, 좋은샾이 삐끗할땐 안타깝긴 하더군요...
홍승식
05/03/05 12:34
수정 아이콘
저도 구매의 편리성 때문에 인터넷쇼핑몰에서 대부분 구매를 합니다. 본문에 나왔던 그 곳에서요. ^^
대부분 책이나 게임타이틀을 위주로 구매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대부분 만족스러웠습니다.
약간의 불만이야 없지 않지만, 일부러 매장 나가는 수고로움에 비해서 자리에 편안히 앉아서 물건을 받아볼 수 있는 것은 확실히 좋죠.
연생이 화이팅
05/03/05 15:37
수정 아이콘
옥션도 대단한곳이죠.. 전부다 짝퉁에.. 취소건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511 송호창감독과 우승컵을 들고 대구로 가네요 이윤열선수 [35] 초보랜덤4349 05/03/05 4349 0
11510 역시 온게임넷에서는 종족상성을 뛰어넘어서 우승하기가 불가능하군요. [111] 저그맵을 꿈꾸5584 05/03/05 5584 0
11509 파나소닉배의 재판이 되는가... [84] 초보랜덤6189 05/03/05 6189 0
11507 주요 테란 프로게이머들의 전적 [22] 서지원4530 05/03/05 4530 0
11506 [맵이야기]밸런스는 선수들이 맞추는 겁니다. [17] 저그맨3583 05/03/05 3583 0
11504 주간 PGR 리뷰 - 2005/02/26 ~ 2005/03/04 [4] 아케미4899 05/03/05 4899 0
11501 엠겜과 온겜... 과연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26] 청보랏빛 영혼3758 05/03/05 3758 0
11500 [잡담]온겜맵의 스타다움의 필요성 [22] Psukhe3275 05/03/05 3275 0
11499 세상아 다 덤벼라 [10] 푸른은하수3487 05/03/05 3487 0
11498 forushop.com <- 사기 쇼핑몰 -_-; [12] ArcanumToss3161 05/03/05 3161 0
11497 어제 변종석 씨 열심히 욕하셨던 분들 보세요. [97] edelweis_s5673 05/03/05 5673 0
11496 온게임넷이 맵 뿐만 아니라...... [21] 리발도3059 05/03/05 3059 0
11495 [코메디유행어]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옛 기억에 사로잡혔습니다. [11] [NC]...TesTER3711 05/03/04 3711 0
11494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 8회] [3] Port3913 05/03/05 3913 0
11493 다시 생각해 보십시오. 맵제작자만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지. [8] 테란유저3489 05/03/05 3489 0
11492 게시판의 잘못된 이야기를 너무 믿지 말자 [24] alwaysys6533 05/03/05 6533 0
11491 [스갤펌] 온게임넷 맵 제작의 문제점 [27] Sulla-Felix5642 05/03/05 5642 0
11488 이제 윤열선수 차례입니다 [39] 하이메4097 05/03/05 4097 0
11487 나의 아이디란... [10] MoreThanAir3151 05/03/05 3151 0
11486 의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8] Timeless5494 05/03/04 5494 0
11483 인터넷 쇼핑몰...이번에 그 끝을 봤습니다. [19] 帝釋天3873 05/03/04 3873 0
11480 어떻게 보상을 받아야 하는가. [55] 마리아5545 05/03/04 5545 0
11479 알케미스트... [38] 발바닥4335 05/03/04 43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