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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7 03:03:21
Name zerg'k
Subject 내가 기억하는 스타크래프트의 추억
99년.. 중1시절 친한 친구들 3명이 있었습니다

셋 다 집에서 스타를 연습한다음에 피시방에 가서 1:1:1:1로 붙자!

이렇게 약속을 하고는 드디어 결전의 날... 피시방에 도착했습니다

처음가는 피시방, 그때 당시 요금은 1시간에 2천원

거기다가 지금처럼 컴퓨터로 손님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은 없었고

종이에다가 왔던 시간을 적어놓고 갈때 시간을 맞춰서 계산했었던 기억이...

IPX을 처음하는거라 피시방 사장님께 일일히 물어봐서 겨우겨우 접속

맵도 자세히 몰라서 4인용 맵중에 아무거나 하나 골라서 방을 만들었습니다

게임은 시작됐고 저와 다른 1명의 친구가 테란, 그리고 나머지 둘은 프로토스를 골랐습니다.

게임 시작한지 대략 5분쯤 지났을까

제 친구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지릅니다  "질럿이 쳐들어왔다"

전 그걸 듣고는 옆에 있던 친구의 모니터를 응시했죠

공격온 질럿은 1기였습니다... 그리고 공격한지 얼마나 지났을까

그 친구...결국 엘리 당했습니다

저는 질럿 1기가 너무 무서워서 공략집을 통해서 본 삼각 벙커 방어를 시작...

벙커를 3개짓고나서 친구를 보고 한마디 해줬습니다

"난 오면 막을수 있었어"

그 순간 플토를 선택한 다른 친구 한명이 질럿 3기를 뽑아서 한명을 또 엘리시켰고

1:1의 상황이 됐습니다

엄청 오랜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프로토스 친구가 나가버렸습니다

"야 너 왜 나갔어"

"수송선에 애들이 안올라타"

저도 당연히 버그인줄 알고 게임을 끝냈고... 그로부터 몇년이 흘렀습니다

근데 얼마전 문득 생각난 그때의 그 수송선.....케리어였군요...


음, 그냥 예전의 추억들을 떠올려봤습니다
여러분들도 혹시 스타를 하면서 있었던 재미난 일같은게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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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뿌니사과
05/03/07 03:13
수정 아이콘
^^ 저도 캐리어가 수송선인줄 알고.. 아~ 왜이렇게 비싸!! 했던 일이 있구요.(당연히 공격도 안하고 -_- )
리버를 뽑았는데, 수송선이 뭔지 모르니..질럿이랑 같이 부대지정해놓고.. 어택찍고, 질럿들 가서 리버올때까지 기다리기.... 한참 기다려서 그래, 고~ 하고 나니 깡통리버라 공격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가 펑~~~
음.. 또 뭐가 있더라.. 저그를 잠시 할때는..스포어를 만들어야 할거 같은데 아무리 메뉴에서 찾아도 있어야 말이죠. tv 중계에서 보면 상대방 비행기 날라오면 공던지는것처럼 퍽퍽 던져서 터뜨리는게 있던데...

저는 젤 첨에는 가르쳐주는 사람이없어서 혼자 했는데, marine=해병 이잖아요?? 그래서.. 물가에서만 쓸수 있는줄 알았답니다 -_- 그래서 부득부득 배럭을 물을 찾아 물가에 만들었고, 물이 없는 곳에서는 파뱃만 뽑았답니다. -_- ;;;;

그리고 젤 힘들었던건 클로킹 ㅠㅠ 누가 알려준 사람이 없으니...
하늘에서 머가 퍽퍽 쏘는데, 화면만 꿈틀거리고 보이지는 않고..
디텍팅이 뭔지도 몰라서 그냥 하염없이 도망다녔답니다.
도망다니다보면 우연히 캐논 근처로 오면 보이고, 아니면 상대방 클로킹에너지가 다되면 그때 보이고 하니.....꾸물거린다? => 무조건 도망다니면서 시간끌자! 이거였죠. ^^ 그생각하니 정말..아련하네요.
말코비치
05/03/07 03:27
수정 아이콘
전 오버로드의 추억이^^;; 전 오리지날 때 테란이었는데, 테란밖에 몰랐습니다. 친구는 저그로 했는데 이녀석이 공중유닛으로 간다고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에 무언가 느린 것들이 기어와서 쫄았습니다. 이름이 'overlord'라길래 엄청 강한 줄 알고(며칠 전에 배웠던 영단어여서) 벙커랑 골리앗이랑 엄청 뽑았던 기억이 나네요..
趙子龍
05/03/07 03:30
수정 아이콘
예전 2:2로 팀플하던 시절...지형은 게임아이 헌터랑 동일하지만, 자원만 ㄱ자 형태로 무한이던 맵에서였습니다. 우리팀은 둘다 그저그런 실력, 저쪽팀은 한명은 엄청 잘한다고 소문이던 녀석이랑 3번째인가 해본다는 녀석이었습죠...그 못한다는 녀석을 마린+질럿으로 일찍 끝낸뒤에 보니...그 잘한다는 녀석...어느덧 아래쪽 5시+6시+7시를 본진 앞마당해서 다 먹었더군요. 각 진영마다 1벙커+2탱크가 배치되어 있었는데...그걸 보고 우리가 한 말이..."씨X 저걸 어뜨케 뚧어 ㅠ.ㅠ"...드랍이라곤 모르던 시절이었습니다 -_-;
05/03/07 07:03
수정 아이콘
이뿌니사과// 물가에 배럭짓기 정말 배아프게 웃었습니다 ㅜㅜ
말코비치// 오버로드..이름은 세보이네요 ^^;
趙子龍 // 전 아예 멀티라는 개념조차 몰랐었는데, 상당히 잘하시는 분이었나봅니다
박재현
05/03/07 11:29
수정 아이콘
전 테란으로 시작했었는데 다른 친구들보다 조금 앞서 시작한터라 제가
친구들에게 가르쳐주는 입장이였죠.
아무튼 무조건 골리앗만 뽑으라고 시켰습니다.
아래 위 다 쏠수 있으니까요 . -.-;;
05/03/07 11:36
수정 아이콘
예전에 5명이서 FFA하기로 햇는데 저만 자리가 떨어져있고 나머지녀석들은 붙어있는 자리였었죠.. 아니 근데 그녀석들이 작당하고 저만 공격하더군요-_- 지형은 헌터인데 자원은 무한인 맵이었는데.. 첫공격 200히드라로 막고 다음공격200뮤탈로 막고 또 200히드라로 막고.. 너무 오래걸려서 끝나고 나가니 그녀석들은 10만점대인대 저만 40만점-_-
05/03/07 13:07
수정 아이콘
저는 형이 오버로드 엄청 쎄다고 말했더군요..-_-;; 그래서 그 오버로드한테 기대를 잔뜩 걸었습니다.. 근데 그 오버로드가 속도가 엄청 느린겁니다.. 그당시에는 속업도 몰른 상태였고.. 계속 기다리다가 겨우 상대편 진영에 도착했는데.. 오버로드가 공격을 안한다는.. OTL
투덜이
05/03/07 17:49
수정 아이콘
전 토스로 시작했는데요.
친구하고 같은 편으로 2:2나 3:3팀플을 주로 하는데
저의 주목적이 엘리미네이션 안 당하는 거라
6프로브에 파일런, 그 다음에 포지
그 다음에 캐논 2 소환해서 6저글링에 대비했죠.
그런데 가끔 처음에 프로브를 잘 흐트리지 못해서(지금도 못하지만)
저글링 6기 오는 타이밍에 캐논 1개만 소환되어서
그대로 엘리당해서 친구에게 구박받았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아장파벳™
05/03/07 17:51
수정 아이콘
전.. 스타를 첨 했을때가 조금 늦어서 친구들이 좀 많이 잘할때였습니다..
그래서 전 친구들에게 안딸리려고 짧은 지식으로 스타방송을 봤죠..봤을때 이게 뭐야..-_-; 처음보는것도 있었고(벙커는 이때처음봤습니다 그당시 플토,저그를 하고있어서)그래서 그 다음날 친구들과 4:4팀플을 하려고 갔죠 전 속으로 니들 다죽었다 하고 벙커를 막막 지었죠(전 마린을 넣는줄도 몰랐습니다 ..-_-;;;) 그리고 상대편의 러쉬가 저에게 처음 오더군요(당연히 못하는애를 먼저 쳤죠..;) 질럿 저글링이 막 오는데 벙커두개가있었기에 자신만만 와라 하고 tv에서 본 땜질을 준비를 하는데..scv가 벙커속으로 쏘옥 ..ºㅁº;; 그리고 털렸습니다..Orz..
//제친구는 스타를 처음 봤을때 윗분들 말씀대로 오버로드가 정말 쌔다고 생각했다네요.. 친구가 처음 봤을때 오버로드가 유닛을 먹어버리는줄 알았다고합니다..;;
//스타방송을 처음 보았을때 처음 봤던것이 벙커, 포톤, 다크, 하템 등등이었습니다..전 그당시 질럿 저글링 마린밖에 못봐서 ..;; 스타를 해도 그것에 털렸으니까요 크크크.;; 초반에 엘리당하고 짜증나서 인터넷하고..
그때는 실력이 나쁜줄도 모르고 짜증만 냈던 ..;;
사이다
05/03/07 21:59
수정 아이콘
서플대신 커맨드로 인구수 늘려갔다는 -_-;;
쵸비츠
05/03/08 17:46
수정 아이콘
98년도.... 저그로 시작하면 게임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원해처리였습니다. 성큰 지을줄도 모르고 죽어라고 라바에서 저글링만 뽑아서 닥치고 어택땅이었습니다. 질럿이 웨케 강했던지 안죽더군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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