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쓰기 전에 몇마디 들어가겠습니다.

자유게시판이고 동일한 주제가 같은 페이지에 없고 말그래도 '자유' 게시판이므로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비꼬아 말하고 아니꼬운 가식은 없으니 글이 읽기 불편하시면 살포시 백스페이스 눌러주십시오. 또한 문제가 되면 유게로 넘기거나 자삭 하겠습니다.



(편의상 반말체 입니다)



필자가 피지알을 알게 된지도 횟수로 4년째 가입한지도 제법 되어 간다.
일단 피지알 자체가 스타크래프트 관련 커뮤니티로 시작했고 (당시는 개인 커뮤니티였고 지금도 운영자들이 운영은 하지만 사실 범국민적 스타크 싸이트로 발전했다고 볼 수 있다)

초기에는 자유게시판이 없었다. 피지알 오픈 이후 시간이 좀 지나고 자게가 생겼고, 초기에는 싸이트 자체가 겜큐에서 지진희 들이 없어진 듯한 (쉽게 말해 업글겜큐) 편한 느낌이었고 싸이트가 굉장히 좋았다. 하지만 사람이 많이 들어 오면서 자게에 읽을만한 글 자체가 만이 줄고 비슷하고 상당히 짜증나는 글이 범람했는데 몇개 분석해 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글은 할일 없어 찌질되는 글도 아니고 낚시는 더욱 아니며, 정말 순수한 생각이고 피지알이 진정으로 발전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쓰는 글이다.


1) 대학걱정 이야기 (학교 이야기)

한마디로 그만좀 올렸으면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농담아니고 대학걱정 게시판을 따로좀 만들엇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런류의 글은 대부분
'전 대학 가면 노는줄 알았습니다'
'시험기간에 여기 들어오는 저는 참 한심한거 같습니다'
등등이 많다. 아니 그걸 사람들 많은 자게에서 구태 쓸 필요가 있는가, 그렇게 후회되면 닥치고 공부하면 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넘쳐서 한강까지 흐른다. 대학 문제에 대한 진지한 상담 위로를 듣고 싶다는 취지는 좋은데 15줄도 어찌어찌 넘겨서 소위 '찌질'되는 글을 쓸때는 10레벨 무차별 강등이 떠오른다.

올리는 글들은 대부분 중,고등학생이 포진하고 있으며, 그렇게 걱정되면 이런글 쓰지말고 가서 공부하길 권하고 싶다.

2) '요즘' 피지알 이야기

낚시 할려고 쓰는건지 정말 피지알을 위하는건지는 알 수 없으나 정말 자주 나오는 주제.
3,4년전만 해도 절대 보이지 않았던 닉네임들이 이런글을 자주 쓰는 주범이며, (정작 오래된 사람들은 조용히 떠나는데)  마치 몇달전은, 아니 조금전의 피지알은 깨끗한 천국이었다는 식의 글이 가장 많다. 가장 자주 볼수 있는 유형은

'날이 너무 날카롭네요 ^^; '
'피지알 조금만 진정합시다'
'예전의 피지알은 안 이랬는데.. 안타 깝네요'

등이다. 그렇게 오기 싫으면 안 오면 되는거다. 대한민국은 자유국가 아닌가. 오기 싫음 오지 마라. 그런글 써서 실수로 라도 클릭하게 되는 사람 시간 빼았지 말고.

덧붙여 얘기하는데, '요즘 피지알' 이라는 말은 3년째 나오는 말이다. 대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를일이다.


3) 피지알은 가식이다 (피지알 = 은근히 깐다, 더 나쁘다 위선이다), 피지알은 다구리 집행장이다

일단 저런말 하는 유저는 'x소리좀 그만' 하라고 말해두고 싶다. 피지알은 싸움하기 좋아하는 국문학도, ^^<-로 까는 찌질이 등으로 치부하는데 한마디로 그건 x도 모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까놓고, 피지알 유저중에 90% 정도는 대부분 솔직하게 의견을 말한다. 본인도 디씨 스갤에서도 글써 봤고 피지알에서도 써 봤는데, 피지알에서 만  ^^<- 짜 붙여가면서 은근히 까는 '짓'은 거의 보지 못했다. 아니 대체 언제 은근히 까댔다는건지 모르겠다. 물론 없다고는 할수 없겠지만 그건 어딜가나 있는것  아닌가? 유독 피지알만 물고 늘어지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

또하나, 피지알에서 글 올리기 무섭다는 의견도 한 3000번은 본것 같다. 그 말 자체가 잘 못된것이다. 사실 어느곳에서나 말은 조심히 해야 하는것이다.
예를 들어, 한 유저가 드라군은 소형이에요 라는 발언을 했다고 보자.
피지알에서는 '소형이 아니라 대형입니다'  '드라군 대형이죠' 등의 리플이 달릴것이다. 혹자는 말한다. 은근히 '다x리' 한다고. 그런데 까놓고 말해서 다른 싸이트에 똑같은 글이 올라왔다고 해보자. 디씨 스갤이라고 해보자. '개념은?? ㅅㅂ'  '찌질이 하나 추가' '스타 안보니?' 등의 리플이 달릴것이다. 표현만 틀렸지 똑같이 태클이 들어 온다.

결론은 이것이다. 유독 피지알에서만 글쓴이에 반대되는 의견 쓰면 '태클이다' '은근히 깐다' '글 올리기 무섭다' 등이 올라온다는 것이다. 어딜가나 마찬가지 인대도. 대체 왜 피지알만 [가식쟁이들의 이종격투기 경기장] 치부하는 지나가던 바퀴벌레 웃는 소리를 하는지 의문일 따름이다.

피지알은 은근히 까대는게 짜증나 <- 식의 글을 올리는 사람들 때문에 오히려 이미지가 굳어 지는것이다. 실상 보면 ^^<-이 이모티콘 붙여가며 고도로 '까대는' 사람 별로 없다. 그래도 은근히 까댄다고 혼자만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시키며 '찌x' 되다면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오기 싫으면 다른곳에 가라'




끝으로 피지알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이싸이트는 매력적인 곳이고 저 역시도 스타 커뮤니티중 가장 많은 자료가 있고 정보가 있는 피지알에 자주 옵니다. 더불어 그냥 글 쓰시는 분들이 편하게 쓰셨스면 좋겠습니다. (개념없는글 말구요) 예를들면 발티스트님의 '발로한 게이머 일기' 같은 부분도 디씨에서 쓰는 표현 그대로 쓰는것 처럼 말입니다. 사실 악의적 으로 만든 글이 아니라면 부담가질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최고라고 찬사를 받았던 겜큐 역시 해설자가 잘못한 부분은 지적하고 과감한 어휘 사용도 많았습니다. 괜히 '명문화된 규정' 에 맞추어서 피지알 자체의 좋은글 비율 자체가 줄어 드는게 아닐까 생각 듭니다. 그리고 몇몇 지진희들의 낚시 글이나 리플은 아예 상대를 안하는게 최선책이라고 봅니다.


끝으로 위에도 언급했던글이 좀 줄어들기 바라며,  몇일전의 [펌] 명경기, 명장면 - 이윤열, 강민, 최연성, 서지훈 by 수시아님 같은 글이 늘고, 추게로 가는글이 늘어나는 피지알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