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에 박성준 선수를 우연히 만났다는 글을 쓴 뒤

꽤 오랜만에 쓰는 글이네요.

요즘 한창 정신없이 바쁜 일이 있었는데 일이 마무리되고 한가해지니

정신적인 여유가 생기고 그러다보니 괜히 우울하고 쓸쓸해지네요.

역시 사람은 바쁜게 최고입니다 :-)

제가 pgr에선 주로 눈팅을 하고 참여도도 적지만 스타 중계는 한빛배부터

거의 빠짐없이 모든 경기를 봐왔을 정도로 매니아고 수많은 선수들의 감동적인

경기들을 섭렵하고 그런 과정에 소위 얘기하는 임빠가 된지 오래입니다. 하하.

서론이 길어졌네요.

지금부터 써 내려갈 글은 순도 100% 제 이야기입니다.

관심없으신 분은 백스페이스바를 누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저는 햇수로 7년째 힙합 음악을 하고 있는 뮤지션입니다.

최근 힙합음악이 매체에 조금씩 관심을 받기 시작해서일까요.

아니면 나름대로 7년째 열심히 노력을 한 결과가 빛을 보는 것일까요.

드디어 다음주 싱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광고를 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니 팀 이름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

그보다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앨범 자켓에 실리는 thanks to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식구들을 적고 친구들 형과 누나들 앨범제작에 도움주신 분들을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적어내려가고 있는데 머리속에 임요환 선수가 떠나가질 않더군요.

저도 모르게 thanks to의 마지막 줄에 임요환 선수를 넣었습니다.

tv를 끊지 못하게 한다는 애교섞인 투정과 함께 말이죠. 하하하.

임요환 선수가 볼리 만무하지만 은근히 흐뭇한게 임빠라 참 행복합니다.

임요환 선수의 msl 우승을 기원하며 다들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