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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26 22:24:33
Name 정애숙
Subject 오늘 신문보다가 눈에 띄는 것입니다. pgr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서울대 이영훈"국사교과서가 가짜숫자 가르쳐"주장
"위안부 20만명은 신화, 일본만 추궁하는게 올바른 과거청산?"

[데일리안 이주영 기자]서울대 경제학부 이영훈 교수가 “현행 국사 교과서가 위안부와 징용자의 숫자를 잘못 가르치는 등 20년간 지어낸 숫자를 인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3일 정치웹진 '뉴라이트 닷컴(www.new-right.com)'에 올린 ’북한의 외교관과 남한의 교과서가 빠져있는 허수의 덫'이라는 글에서 “할 일 않고 허수에 매달리는 현실이 역사가를 시름짓게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번 발언은 북한 유엔대표부 김영호 서기관의 ‘위안부 수가 20만명이고 강제 연행된 인구가 840만명’이라는 주장과 한국 고등학교 교과서의 ‘위안부는 수십만명에, 강제로 끌려간 사람은 650만명’이라는 기록과 관련이 있다.

이 교수는 “교과서와 독도 문제로 한국인들의 비판이 어느 때보다 뜨겁지만 전체 분위기가 그렇다고 해서 정확하지 않은 숫자를 아무렇게나 거론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위안부 수가 20만명이라는 주장이 1969년 국내 모 일간지에서 시작됐다고 소개하며 “이후 1984년 송건호의 책 ‘일제 지배하의 한국현대사’에서 정신대로 연행된 조선 여성이 20만명이고 그 가운데 5만~7만명이 위안부로 충당되었다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송건호까지만 해도 20만명이라는 숫자는 위안부가 아니라 정신대를 가리키는 뜻이었으나 양자가 전면적으로 혼동되면서 20만명이라는 숫자가 조선여자위안부의 총수로 바뀌게 됐다”고 말했다. 징용이나 징병으로 끌려간 남자의 숫자가 650만명(한국 주장)또는 840만명(북한 주장)이라는 주장도 비슷한 과정을 통해 생겨난 일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얘기다.

이 교수는 “이 숫자들이 얼마나 정확하고 어떤 성질인지에 대해서는 검토의 여지가 많다”며 “당시 20~40세의 조선인 남자 총수는 321만인데 그 나이의 남자들을 모두 끌고가도 반을 채울수 없는 숫자가 교과서에서 가르쳐지고 국제회의에서 거론된다면 문제이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위안부 20만명과 강제연행 600만명이라는 또하나의 신화가 슬슬 만들어졌다”며 “할일은 많고 급하기만 한데 자꾸 허수를 지어내고 그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추궁하기만 한다면 그것이 진정 올바른 방식의 과거사 청산일까. 역사가의 시름은 깊어져만 간다”고 글을 마쳤다.

이 교수는 지난해 쓴 한 논문에서도 "한국의 국사교과서가 지난 40년간 일제가 토지의 40%를 수탈하였다고 가르쳐 온 것이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사 교과서에 기술된 일제의 수탈상은 검증없이 인용된 '신화'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국사 교과서에 그려진 일제의 수탈상과 그 신화성'이라는 논문에서 일제때 일본인이 취득한 경지는 조선 전체의 10% 전후였으며, "쌀 '수출'과 '수탈'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해 '일제가 한반도 쌀 생산량의 42%를 수탈했다'는 '신화'가 등장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는 또 지난해 9월 한 TV토론에 출연해 “정신대를 조선총독부가 강제로 동원했다고 누가 주장하나. 정신대 관련 일본 자료를 보면 범죄행위가 권력만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조선인) 민간인도 참여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몰고온 적도 있다


저는 우리나라 국사교과서도 왜곡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본외상의 말처럼 교과서가 하나인것도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
고1국사를 처음배울때... 역사는 역사가의 해석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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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시울
05/04/26 22:28
수정 아이콘
이런 부분은 논쟁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실 관계 및 확보된 통계 자료 놓고 확인하면 그만인 거 아닌가요?
비전문가인데다 아무런 자료도 가지지 못한 입장에선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_-;;;;
Mark-Knopfler
05/04/26 22:30
수정 아이콘
아이디 '정애숙'님 그러면 정애숙님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이 글 전체를 동의하는 것입니까? 만약 일부분이라면 어느 부분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기사 자체에 대해 감상을 원하시는 겁니까?
시즈플레어
05/04/26 22:38
수정 아이콘
당연히 우리 교과서도 과장이 좀 있겠죠.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가르치고 일본은 일본에 유리하게 가르치는게 맞지 않나요?
고구려가 영토 확장을 하고 거란, 여진족을 지배하면 자랑스러운 역사라고 배우잖아요.. 일본도 비슷할듯..
일본이 일으킨 전쟁은 규모도 크고.. 피해자도 아직 살아있구..
기록도 많이 남아있으니 심하게 비난하는 거겠지요..
그렇다고 심하게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역시 맘에 들지 않지만..
김성재
05/04/26 22:46
수정 아이콘
어쨌던 있던 일입니다. 수치는 여러군데서 나와서 잘못된 게 있을수 있고 바로 잡으면 될일입니다. 어쨌거나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쓰는 면은 다 있으니까요. 그리고 정신대 20만명은 글을 봐도 국사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고 쌀 수탈 내용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수출에 관련해서는 할말이 있네요.. 물론 자발적 수출도 있을테지만 굶주리고 사는데 어쩔수 없이 수출했다.. 이건 수탈이랑 별로 다를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표현한 점은 있더라도 수치같이 세세한 점은 틀린게 있을지언정 왜곡은 아니란게 제 생각이고. 교과서란게 하나가 잘못되진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중, 고등학교에서 우리나라의 자라나갈 학생에게 서로 다른 역사관을 심어주는거는 국민통합에 별로 도움이 안될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궁금하면 대학교나 아님 개인적으로 찾아보면 될일이구요. 학교마다 역사교과서가 다르다면 시험에서의 낭비도 심할거라 생각이 드네요. 역사는 역사가의 해석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표준적인 해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여간 왜 우리나라 보수는 민족주의적인 보수가 아니라 친일, 친미적 보수주의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05/04/26 22:49
수정 아이콘
모든 나라는
각기 국사교과서를 적절히(?) 왜곡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Live or Dream
05/04/26 22:54
수정 아이콘
이영훈 교수님은 사학자가 아닌 경제학자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각종 통계나 수학적 수치에 근거한 계량적, 과학적인 근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영훈 교수님의 말에 맞는 말도 많고 (특히 식민지근대론에 대한 무분별한 감정적 반발 덕분에 계량적인 자료조차 빛을 못 보는 일이 많았죠) 우리 국사 교과서도 우리 쪽으로 좋게 서술되어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당시의 역사적 정황은 계량적인 수치 외에도 계측불가능한 문화적 영향 등 다양한 파급효과까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역사 교과서의 경우 일본은 대놓고 왜곡을 감행하는데.. 역사 교과서의 중요성은 새삼 말하지 않아도 모든 분들이 아시리라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유리하게 가르치는게- 아니, 적어도 그 민족적 자긍심과 민족혼이 담긴 교과서는 필히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이영훈 교수님에 대한 수구꼴통이라는 식의 비난은 전혀 옳은 일이 못 됩니다. 사실 계량적이고 과학적인 수치에 기반한 학자의 소신있는 발표를 매도하는 것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죠.
Live or Dream
05/04/26 22:56
수정 아이콘
중고등학교에서 배운 한국사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한국사의 괴리감이 사실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한국사에 관해서 가장 정통한 세계적인 외국 학자로 하버드 대학의 동양사학과 교수님(이름은 까먹었네요;)을 첫손꼽는데, 그분의 한국사에 대한 주장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면 필시 돌 두드려 맞을 내용이 담겨져 있거든요.. 식민지 근대화론이라든가.. 사실 한국사가 한국 국내에서 가르치는 것과 그 수준을 넘어선 수준에서 보는 관점이.. 괴리감이 있죠;;
질럿과뮤탈이
05/04/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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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교수는 과장된 숫자놀음이라고 지적하지만 사실, 중요한건 그게 아니죠. 정확한 숫자를 아무도 알수 없다는 현실에서 생각해볼때 과장되든, 축소되든 숫자자체가 큰 의미를 갖느다기보다는 정신대든, 징용이든 "그런 일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이 더 중요한 겁니다. 지금 일본이 비난받는 것이 과거에 있었던 사건에 대한 숫자를 축소해서라기보다는 분명히 자기네들이 저질렀던 일마저 부정하고 한단계 더 나아가 역사교과서에서는 아예 빼버리는등, 단순한 숫자놀음과는 비교할수조차없는 역사왜곡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니네왜 위안부 7만명 끌고갔다고 해 20만명 끌고갔잖아"라며 흥분해서 일본한테 따지는 현실이 아니잖습니까. 중요한건 어쨌든 많은 수의 위안부가 있었다는 사실인데, 일본은 이 사실 자체를 덮으려고 하고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이 이렇게 흥분하는 것이죠.

단순히 국사교과서보고 아니 이렇게 많이 끌고갔어 하고 분개하는게 아니죠.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까 얘긴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의 역사책을 보더라도 숫자가 정확한 것이 몇가지나 있을까요? 어떤 일이 며칠에 있었다는 역사적사건들을 빼고 인원수같은 통계에 들어가면 정확한 수치는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지요. 정확한 조사자체가 불가능하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그 모든 것들이 이영훈교수의 말처럼 신화에 불과한 것일까요? 그의 말대로라면 전세계 모든 역사교과서는 가짜숫자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니 가르칠수밖에 없지요.

거듭 말하지만 중요한건 과장되거나 축소될수 있는 숫자가 아니라 어떠한 일이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인데 이영훈교수가 그걸 모를 사람도 아니고... 그냥 물타기하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SummerSnow
05/04/26 23:09
수정 아이콘
생각을 듣기만 하시지 말고 리플 다신 분들과 토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왜곡이 없는 역사는 거의 없죠.
(정도의 차이일뿐..)
악하리
05/04/26 23:15
수정 아이콘
적절한 운영이 중요하죠..
다만.. 확실한건.. 적어도 우리나라의 교과서가 일본교과서 보다는
왜곡이 심하다는 사실이겠죠 ^^
어느 옆나라는 없었던 사실도 지어내는 나란데요 뭘..
숫자정도 바꾸는 거야 뭐.. 새발의 피죠~
duskwood
05/04/26 23:15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이 어떤 의미로 국사교과서가 왜곡되었다고 생각하시는지 쓰면 논의가 잘 진행될것같군요.
hyun5280
05/04/26 23:36
수정 아이콘
교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정정되야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일 간의 역사적 쟁점과는 거리가 있는 것이기에 한일
역사논쟁에 있어서 득실이 없다고 봐도 될것이라고 봅니다.
한일역사적 쟁점 강제징용,위안부,독도 를 일본이 인정하지 않거나 인정
하지만 적절한 사과 및 피해보상을 하지 않기때문에 쟁점이 있는거라고
봅니다.
전 교수의 주장이 한국측이 일본과의 역사적 쟁점에 있어 좀더 객관적이
유리한 사료 및 수치를 내놓음으로써 일본측에 조금이라도 트집점을 주
지 말자는 뜻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논쟁에 있어서 왜곡된 정보나 흥분한 마음가짐으로 승리하기가 어
렵다고 봅니다.
일본과의 역사적 쟁점에 있어서 좀더 객관적 정보와 냉정한 대응으로 주
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고 봅니다.
Live or Dream
05/04/26 23:37
수정 아이콘
역사적 통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역사를 연구에는 방법에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통계와 기록을 비롯한 자료들(특히 20세기 이후 근대의 자료들)은 경제학의 개념이 서고 난 다음에 통계화된 데이터이죠. 물론 일본 총독부에서 만든 통계이니 누락이나 왜곡도 많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일제시대사를 전공하신 분들의 수업을 들어보고(한국사 수업 강사님이 1930년대 전공이셔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젊은 역사포럼에도 나가셔서 논문 발표하시고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 알게 된 것인데 당시 일제 총독부에서 나오는 연례통계는 매년 현대적인 방법으로 대량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그 자료들은 '조선 독립을 염두에 두지 않고' '조선의 영구적이며 안정적인 지배를 위하여' 정확한 조사를 하는 것이 식민통치에 유리했을 것이고 또 실제로 정확성이 꽤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료의 누락 및 왜곡이 의심되니 그 자료가 근거로서의 가치가 없다면 지금의 일반적인 한국사 연구는 더더욱 근거가 빈약해집니다. 물론 20만이 2만이니 별 게 아니다라는 식의 그것이 아닙니다. 이영훈 교수님의 원문이라도 읽어보신다면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사실 식민지근대화론도 그 사회과학적 바탕에서 이해하게 되면 민족주의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그 기본 전제 자체가 외국과의 인터랙티브한 영향론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요.
Live or Dream
05/04/26 23:41
수정 아이콘
물론 인구통계의 측면에서는 당시 징용자나 은거한 사람, 도망간 사람 등 통계적으로 오차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통계는 오늘날에도 그리.. 100% 정확하다고 말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실상 정확도를 어느 정도 갖춘 추측성 수량 (전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니) 이라는 데에서 단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전부 공박하다 보면 대체 어떤 게 제대로 성한 채로 성립할 수 있는 명제인지 의심됩니다.
Live or Dream
05/04/26 23:52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이영훈 교수님의 논조에 대해 반박하는 글로 가장 추천할 만한 글은 허수열 교수님의 글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계량적인 통계에 기반해 과학적, 이성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어서 비교하면서 읽어볼 만한 내용입니다. 같은 학맥이라 그런가, 같은 기법을 통해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그 내용이 반대로 다르다는 점에서 흥미롭기도 하고요.
플래티넘
05/04/27 00:03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사 교과서 왜곡된 부분 꽤 있습니다 -ㅁ-;;
제가 지금 생각나는걸로는
1.발해의 지도영역이 요동지방을 은근히 포함하는듯한지도
2.초기철기시대 고구려의 낙랑 축출에서 낙랑이 지도에 표시되어있지 않습니다.
3.연개소문의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당태종을 쫒아 중국대륙까지(베이징바로 앞까지)들어간 것을 중국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대충 지금 기억나는건 이 정도 인데 찾아보면 엄청 나올듯;;;
05/04/27 00:05
수정 아이콘
저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반대하며 과거 이영훈 교수에 관한 논란시 그에 대해 매우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식민지 근대화론'의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학문적 연구의 일환이라고 해서 그의 주장의 모든 것을 부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번에 이영훈 교수가 쓴 글의 진의 여부는 물론 저 역시도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나름대로의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쓰여진 글로 보이며, 보다 정확한 통계와 연구를 위해서라도 정부와 학계가 귀를 기울이고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 극우의 민족주의, 국가주의에 대항하는 것은 또다른 민족주의나 국가주의여서는 안됩니다. 우리 국민들의 민족주의를 부추기기 위해 피해사실에 과장이 있다면 그것은 정도의 차이는 있을 지언정 일본 극우세력의 역사왜곡과 다를 바 없는 행위라고 보여집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와는 별도로 우리의 국사교과서도 문제가 없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축소되거나 삭제되어 있는 좌파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문제나 베트남 전쟁에서의 양민학살 문제 등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왔을까요?

우리는 국민들의 민족적 감수성을 자극하고 부추기기 위한 어떠한 왜곡도 거부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본과 다름을 보여주는 길입니다. 내셔닐리즘에 맞서는 길은 또다른 내셔널리즘이 아니라 인터내셔널리즘이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삐뚤어진 민족주의에 분노하고 비판하면도, 동시에 우리의 민족주의는 과연 건강한지 되돌아 볼 시점입니다.
쓰바라시리치!
05/04/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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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서 국사교육을 해야한다는것에는 동감하고 신뢰할만한 통계가 있다면 정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도 동감합니다만, 글쎄요. 저 교수분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동감할수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반감부터 드는게 사실이네요. 위의 분이 언급하신 '식민지 근대화론' 에 대해서 저도 철저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당시 일본이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지 않았더라도 우리 민족 내부의 역량으로 근대화를 충분히 이룰수 있었다는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뭐 그런건 접어두고 서라도 위의 글의 내용만 살피자면 분명 수긍할만한 구석도 있지만서도 일단 저런 내용의 주장을 하게된 배경과 시점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결코 순수한 의도라고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단 글을 올린 사이트가 '뉴라이트닷컴'이라는 점, 북한의 외교관이 한 위안부관련 발언이 있은지 직후에 나왔다는 점, 평소의 이교수의 관점이나 성향에 비추어 볼때 적절한 의견표명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일본정부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자체에 대해 부정하고 배상을 회피하는 입장을 견지하고있는 이때에 과연 숫자놀음이 중요한 건지, 꼭 이렇게 북한외교관의 발언에 대해서 딴지를 걸어야 하는건지, 저로썬 수긍하기 어렵군요.
05/04/27 01:11
수정 아이콘
후세의 역사가는 이영훈 교수의 이론에 대해 이렇게 평할 겁니다.

일리는 있으나 쓸데는 없다.

무엇보다 근 100년 전 불확실한 자료를 가지고 암만 죽어라고 숫자 놀음 해 봐야 답이 틀렸음이 뻔한 것을 ㅡㅡ^
05/04/27 01:23
수정 아이콘
렐랴님///

그런 논리로 이야기 시작하면
과거 역사중 그 무엇하나 일리는 있을 망정 쓸데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Live or Dream
05/04/27 01:33
수정 아이콘
오히려 허수적인 자료에 기인해서 대일 공세를 펴는 것도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본도 역사와는 다른 사실을, 우리도 역사와는 다른 사실을 각각 들고 나오면 해결될 건 없습니다.
이영훈 교수의 식민지근대화론은 위의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전반적으로는 조선이라는 국가가 자본주의 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내재적 발전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는 실질 경제에 나타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회학적 외부 충격을 중시하는 관점입니다. 사실 고교 국사에서는 조선의 내재적 발전론을 인정하고 있고, 그렇게 가르치고 있고.. 대표적으로 토지조사사업에 대해서도 고교 국사책에서는 관습적 경작권을 부정하고 토지를 약탈하였다라고 기술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오히려 근대적 민법에 근거한 일물일권의 확립, 그리고 국사 교과서에서 기술하고 있는 것처럼 무대뽀식의 일방적 약탈은 별로 없었습니다. 물론 물권에 대한 개념이 없던 당시 민중들에게는 약탈이라고 느껴졌을 수 있겠습니다만.. 생각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보다' 공시 기간이 더 길었습니다. 토지소유자의 대응도 받아들여졌었고요. 그리고 민족자본론에 대하여서도 고교 교과서에서는 민족자본이니 일제자본이니, 자본을 구분하고 있지만 이영훈 교수는 그런 것을 부인하고 자본은 곧 자본이다고 하고 있습니다. 즉 민족자본이니 일제자본이니 결국 자본은 모두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므로 자본의 목적에 있어서 국적의 구별은 무의미하다고 하고 있지요.
이영훈 교수의 주장들에 따르면 당시 경제성장률과 조선 내 총생산 등(요즘말로 하면 GDP 등)을 보면 분명 근대화라는 것을 당시 기간에 이루어내긴 했습니다. 그것도 나치 도이칠란트와 더불어서 20세기 초반 가장 빠른 성장률로 손꼽히는 수치로요. 이는 경제학적 수치이니 수치 자체에 대한 의심은 그다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식민지 근대화론의 비판받을 여지는 일제시대가 끝난 직후 급감한 경제수치, 그 이후 상당기간 회복 불가능했던 성장률 등을 통해 일본은 근대화라기 보다는 경제성장 후 착취 내지는 이용을 목적으로 했을 뿐이다라는 주장에 취약점이 있습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도 있긴 합니다만 (이 부분은 학문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아직도 대학교수신문 등에서 토론감입니다.)
이영훈 교수의 논문 원문을 읽어보신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 그의 주장과 인터넷 뉴스 매체에 나오는 그의 주장은 저널리즘에 의해서 왜곡되어서 편파적으로 보도된 부분도 많습니다. 이영훈 교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건대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소신있는 학자가 용기있는 발언을 한 죄 정도밖에 없다고 생각되는데요. 그가 정치적인 목적을 띄고 있는 것도 아니고, 이영훈 교수가 운영하는 낙성대경제연구소는 이미 이런 논란이 일어나기도 수년전에 만들어졌고 또 비슷한 맥락의 주장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의 관점이나 성향이 일부 언론매체에 의해서 왜곡되는게 안타깝다고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미 하버드대학교의 카터 에커트 교수의 말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외국에서 한국사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요. 그가 말하길, “조선시대 한국에서 자본주의맹아를 찾는 것은 사과밭에서 오렌지를 찾는 것과 같다."
상자 안에서 바라보는 것과 상자 밖에서 바라보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Live or Dream
05/04/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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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저는 일본이 우리나라를 진정한 의미에서의 근대화를 시켜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위에 썼듯이 일제시대가 끝나자마자 대부분의 경제 시스템이 올스톱에 걸렸죠. 일본의 종속경제에 불과했었으니까요) 근대화라는 것의 정의를 경제 및 산업의 발전-그리고 그 지표는 계량적 경제통계라고 본다면 이영훈 교수의 주장을 조금 더 가까운 관점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05/04/2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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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간 역사외곡 문제가 쟁점화 되고 있는 이 때에 저런 주장을 편다는 것이 비난의 대상이 되는것이죠.
현재 일본에게서는 과거사에 대한 현실적 보상이나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는 전혀 볼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교과서를 외곡하고 섬만보면 지꺼라고 우겨다기만 하고..

지금 중점을 둬야할 것은 대일 공세가 '허수적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가 아니라 일본이란 국가와 국민들이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잘못을 인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연구는 열심히 하셨을지 몰라도 왜 지금 저런 주장을 펴야 할까요?
야스쿠니신사참배문제는 몇 년전부터 있어왔는데 조영남씨는 왜 지금 책을 발간한 건가요?
05/04/27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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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or Dream/ 아무리 객관성을 지향한다 해도 연구자의 주관이 빠진 사회과학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분명히 일제시대 우리의 근대화가 진행된 것은 사실이며 그러한 명제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문제는 부분적인 사실들이 어떠한 '맥락'에서 사용되는가 이겠지요. 예를들어 설사 미국의 노예제도가 불안정한 신대륙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되었다 해서 노예제도 있었기에 미국의 근대화가 있었다고 말 할수는 없겠지요. 또한 그러한 노예제도는 현제 미국사회의 인종갈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고 있는 현실에서 말입니다. 마찬가지로 일제시대에 우리의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해서 그 근대화를 일제 통치의 결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시의 식민통치가 현재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현실에서 오히려 제대로된 근대화의 발목을 잡았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봐야 겠지요.

이영훈 교수는 자신의 입으로 일제의 식민지 정책은 "수탈ㆍ약탈이 아니"라고 단언합니다. 또한 그러한 입장에서 과거사 진상규명법에 반대합니다. 학문과 현실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또 그러한 구분자체가 유의미한지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이영훈 교수는 문제되었던 TV토론 이전 부터 언론에 노출되어 오던 분명히 '현실'에서 발언하던 학자입니다. 그러던 학자가 논란이 되면 다시 학문의 껍데기로 몸을 숨기는 것은 대단히 비겁한 행동이라고 봅니다.

물론 저는 오마이뉴스같은 인터넷 황색저널리즘들에 의해 필요이상으로 과장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이영훈 교수식의 역사적 관점은 '민족'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인권'의 입장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논지라고 봅니다. 동시에 2차대전 이후 제국주의에 대한 반성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여겨지는 지금 이영훈 교수 같은 학자들은 문명화된 사회라면 당연히 배척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그러한 학자가 해당학계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울대의 교수라는 점은 우리사회의 비극이겠지요.
Liebestraum No.3
05/04/27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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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교수는 전부터 하는 짓이 마음에 안들어서..
(모 선수의 말을 인용하자면 헛소리만 지껄여대는 저것도 교수라고... 정도의 느낌.)

뭐 이교수의 말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먼저드는군요.
수치가 잘못되어있다면 고치면 되는 것이고 20만명이 5~7만명으로 정정된다고 해서 위안부가 없었다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요.
도대체 저 사람은 하고 싶은 말이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전부터 헛소리만 찍찍 내뱉기나 하고.
눈시울
05/04/27 13:22
수정 아이콘
이영훈 교수의 발언과 리베님의 발언이 결국 같은 취지라고 봅니다.
어차피 몇 명이든 그 의미가 퇴색하지는 않으니까 확장, 왜곡된 것은 바로잡자는 거죠.
정신대 문제만 해도 그렇죠. 민간인이 스스로 자원한 케이스가 있다고 해서 일제의 만행이 사라지는 건 아니고
20만이 5-7만명으로 정정된다고 해서 위안부 사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데 굳이 논쟁거리로 시끄러워지는 게 웃긴겁니다.

위에 있는 위안부와 강제징용에 대한 문제도 그렇습니다. 이런 문제는 그야말로 제가 맨 위에 썼듯이
논쟁거리가 아니라 사실관계와 통계자료 따져서 근거 제시하면 그만이고 그렇게 못하면 사장되는 겁니다.
가치가 개입될 여지가 없어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인터넷 및 몇몇 매체들에서 이를 마치 가치가 개입될 수 있는 양
자꾸 학문 영역에 끼어들어 입맞에 맞는 부분은 뻥튀기해서 부수나 늘리고 광고수익이나 늘리려고 하니까 일이 자꾸 커지는 거죠.
Liebestraum No.3
05/04/27 13:30
수정 아이콘
저번 발언은 충분히 이슈화 될만한 발언이었지만 이번 발언이 이슈화되는 것은 별로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역시 사람은 한번 잘못을 하면 그 다음에는 무슨 짓을 해도 밉게 보이기 마련이죠.(뭐 그 자신은 자신은 옳다! 라고 생각하고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이교수나 지만원이나 똑같은 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둘다 싫어요.)
눈시울
05/04/27 14:0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발언이 이슈화되는 건 전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역시 인터넷 포털들이란.. -_-
05/04/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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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천방지축이죠..
05/04/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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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쓰신분 지난번 지율스님기사도 퍼오셔서 논쟁이 되었던것 같은데..;; 솔직한 제 생각은 글쓰신분이 그냥 이렇게 기사를 퍼오는것에 그치지 마시고 무언가 자기 의견이나 자료라도 좀 첨가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
05/04/2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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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가 통계자료로 연구해서 결론 내린 게 대체 뭐가 문제라고 난리들인지 모르겠네요. 우리나라의 문제점이 뭔지 아세요? 조상님들도 그렇고 책을 너무 싫어한다는 겁니다. 당최 연구할 자료나 책이 없어요. 왜그리도 빈약한지.... 그래놓고 다른 나라 자료로 연구하면 일단 매도부터 하죠.
오야붕
05/04/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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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치하에 놀라운 경제발전이 이루어 졌다고 하지만 그게 무슨 소용입니까?그 시대에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군사독재시대에 경제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죽은 이를 되살릴 순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일제시대 경제성장을 무조건 부정하는 사람들과 경제성장을 핑계로 식민통치와 군사독재를 정당화 시키는 사람들 모두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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