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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5/06 23:37:04
Name 매탈리카
Subject 디씨에 아싸겔이 생겻다던데..
뭐 아직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만 저도 어떻게보면 선택적 왕따에 가깝네요.

물론 가끔만나서 술마시는 친구들도 있지만 같이 노는 수준도 아니고 같이놀았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군대가거나 한놈은 자퇴해서 뭔사정이 있는지 연락두절이고..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게다 저의 성향탓인것 같습니다. 만약 제가 밖에 돌아다니면서 여자만나고 술

마시는거 좋아하면 대학친구중에 이런쪽으로 노는애들이 있는데 야들하고 놀았겠죠..

제가 주로 좋아하는것은 농구나 엠티비 그리고 독서하고 인터넷으로 강의보기.. 이정도 입니다.

요즘 워낙 인터넷이 발달해서 저런취미 커뮤니티들이 생겨나고 실제로 가보면 많은 분들이 하시는것

같지만 실상주위에는 거의 없습니다. 뭐 운동좋아하는 분들중에 농구좋아하는 사람도 있긴하지만

저처럼거의 매일하거나 엠티비를 타거나 인터넷으로 책을 한달에 10만원가량 사면서 읽는다거나

시사, 철학관련 강의를 다운받아서 듣는다거나 이런경우는 거의 드물죠. 락음악을 3년동안 들었지만

그동안 저와 음악성향이 같은놈은 제친구 한놈뿐.. 물론 이놈도 장르로 따지면 저랑 다르지만요.

이렇게 관심사가.. 노는게 다르다보니 친구들하고 잘안어울리게 되더라구요. 만나면 그동안 있었

던애기나 안부묻는 정도.. 가까운 바닷가에 가거나 만나서 술마시거나 영화보고..

뭐 전 저의 생활에 상당히 만족을 느끼는 편이지만 가끔 오프라인에서 잘노는 친구들을

만나면 "나도 젊었을때 저렇게 한번 놀아보고싶기는 한데.. 내가 지금 너무 고리타분하게 사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떤 낙오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 대학친구들하고 안부차 술자리를 가지면 만날때는 기쁜데 집에올때는 왠지 쓸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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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틴
05/05/06 23:37
수정 아이콘
근데 디씨의 아싸갤은 현재 아싸가 아닌 왕따갤이 됬더군요;;
호텔리어
05/05/06 23:40
수정 아이콘
성격을 고쳐보세요 항상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고 모르는 사람이라도
매너좋게 말도 건네보고 친구들과 항상 같이 어울려다니고 놀러다니고
하다보면 어느새 대인관계가 좋아질듯싶네요^^
blueisland
05/05/06 23:49
수정 아이콘
오래 살진 않았지만.........제일 힘든게....평범하게 사는 거죠..ㅡ.ㅡ;; 둥글게 둥글게..~
TRUST_NO1
05/05/06 23:50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노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이는 혼자 있지 못하고 친구들을 만나 왁자지껄 떠드는 걸 좋아하는가 하면, 또 어떤 이는 님처럼 조용히 혼자만의 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즐거우면 남의 '노는' 방식을 따라할 필요가 없죠.. 저도 음악적 성향이 남들과 다릅니다. 재즈, 클래식을 주로 즐겨 듣는데요, 음반을 열심히 모으며 듣습니다. 주변의 친구들과 아주 동떨어진 취미이죠. 님도 저처럼 같은 취미를 공유할수 있는 동호회를 찾아 가입하시는 게 어떨까요?
매탈리카
05/05/06 23:51
수정 아이콘
아뇨. 동호회 활동은 이미 하고있지만 그건 동호회일뿐.. 친구들과 노는건 뭔가가 있죠.
매탈리카
05/05/06 23:53
수정 아이콘
옷, 머리 꾸며서 멋잔뜩 부리고.. 언제나 바쁜듯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술
마시고 여자들하고 놀고.. 때론 이런게 부럽기도 하거든요^^; 젊은피는 못속이나 봅니다.
05/05/07 00:05
수정 아이콘
아싸갤...무섭습니다 -_- 너무나 제가 들어가야 할 장소같기에...
저는 겉으로 나이 18에 친구들과 평범하게 지내는걸로 보이는 고등학생이에요 -_-
하지만 저는 친구들 집단 어디에도 항상 끼지를 못했었어요 쩝
친한친구...주위에서 심심하면 베프거리는데요 저는 성격상 이런거 만들지도 못하구요
아싸를 벗어나려고 발버둥치며 어떤 친구집단에 살짝 껴서 얘기도 해보고 하다가 바로 저한테 회의감 느끼며 조용히 사라져버렸구요 -_-
...이짓을 중2때부터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아싸로 인한 뻘쭘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내가 그렇지 뭐...'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리는 상황까지 가버렸어요 -_-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상황때문에 많이 속상했었지만 정말 시간은 약인가봅니다...
벗어날수 있는 방법...제게는 답이 없어서 말씀을 못드리겠습니다만 자기 손해일뿐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유게의 글을 읽고 슬픈 기억들, 제 현재 상황들이 다 떠올랐습니다 비참하네요 -_-
저도 중졸업식때 재미있게 얘기하며 보낸 친구하나 없이 선생님과 사진 한장 찍고 우울하게 사라졌었고요
학원에서는 다른사람 자리 안뺏게 언제나 지각해서 맨 구석에 앉고요
저한테는 핸드폰 '따위'가 될테니 만지작거리지는 않지만 늘 CDP와 함께합니다 ㅜㅜ
글쓴분 힘내시고 언젠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꼭 찾으시기를 바랍니다~)
05/05/07 00:06
수정 아이콘
무슨 고작 몇분 사이에 저런 장문이...이렇게 쌓인게 많았단말인가...-_- 덜덜덜
매탈리카
05/05/07 00:08
수정 아이콘
흠;; 저는 친구가 하나도 없는 왕따는 아니었습니다; 대학와서도 같이 밥먹고 술마시고 노는애들이 있긴했는데 관심사가 다르니 같이 있어도 외로움을 많이 느낀것 같아요.
Golbaeng-E
05/05/07 00:10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는 왕따와 다르다구요~ㅠㅠ
05/05/07 00:15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어느정도 있기는 합니다만 사회에 나가서도 연락하며 지낼 친구는 없을것같습니다...쩝 -_-
05/05/07 00:21
수정 아이콘
자의와 타의의 차이라고 봅니다 ㅇㅇ;
미운오리세(필터링에 걸리내요)끼가 외모때문에 무리중에서 따돌림을 당하는걸 왕따라고 본다면, 계절이 바뀔시기에 이동하던 철새의 무리중 한마리가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그 무리를 이탈해서 뭔가를 추구하는것....그게 아웃사이더의 예라고 봅니다. 중고교시절 학교에서 보면 왕따와 아웃사이더의 예가 보이죠. 왕따는 일단 다수의 괴롭힘에 피해를 입는 대상이라 친다면,
아웃사이더는 그야말로 존재감이 없는 부류를 지칭하면 될듯.
아웃사이더도 능력에 따라서 오히려 멋져보일때도 있지만, 능력없고 소리없는 존재로서의 아웃사이더는 그냥 공기....와 같죠-_-;
묵향지기
05/05/07 00:53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는 결코 좋지 않좋습니다.
"재 누구지? 우리반이야?"
이런 소리좋으면 기분좋을리가 없죠.

제3자가 보기엔 아웃싸이더나 왕따나 똑같습니다. 둘다 존재감이 없는점에서 똑같죠. 단지 본인이 왕따라는것으로 불리기 싫어서 아웃싸이더라고 부르는것으로 보일뿐입니다.

다른사람이 말걸기를 기대하지말고 먼저 말걸고 친해질려고 하면 별것아닙니다. 처음에야 어려울수있지 몇번하면 별것아닌것처럼 느껴집니다.

자기마음먹기에 달린것입니다.
토마토
05/05/07 00:59
수정 아이콘
흐음..고등학교 이하 `왕따`와 대학교에서의 `아웃사이더`는 좀 다르다고 봅니다.
뭐라고 길게 설명은 못하겠지만...음..설명은 다음분이.
라스틴
05/05/07 01:17
수정 아이콘
아싸갤에도 몇번글을남겼지만....그룹내에서의 아싸는 있죠....즉 예를들어 보통사람은 학교친구, 대학교친구,직장친구 등등 여러그룹이있는데.....보통아싸는 적어도 자기가 있는그룹에서 3~4그룹은 친구도 많고 잘 어울리죠....하지만 자기가 속한 어떤그룹에서 그 문화가 싫어서 충분히 어울릴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스스로 안끼는거...그게 아싸죠....왕따는 자기가 속한 모든그룹에서 어울리지못하는거..그게 왕따죠 뭐
처제테란 이윤
05/05/07 02:15
수정 아이콘
제3자가 보기엔 왕따나 아싸나 그게 그거죠.
05/05/07 02:19
수정 아이콘
왕따와 아웃사이더는 다르죠. 뭐 제 3자가 보기엔 같아보이겠습니다만
라이프 스타일은 결국 자기가 선택하는 거니까요. 무조건 '함께'를 강요
하는 사회분위기도 썩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난폭토끼
05/05/07 02:37
수정 아이콘
저도 뉴에이지 음악 좋아합니다.

힙합 좋아하고(이거, 메이져라 하지만 주변을 보면 꼭 그렇지 만은 않죠), 그래서 20대 중반의 나이인데도 리얼 힙합으로 입구 다니구...(주변사람들이 참 부담스러워 하긴 하죠..),

생각하는것도, 행동하는것도 다릅니다. 그렇지만 아웃사이더? 절대 아니죠.

친구들, 특히 BF라 할 수 있는 (부랄 프랜드가 맞는거에요, 베스트 프렌드가 맞는거에요??) 국민학교동창 친구들과의 술자리는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고, 함께 얘기하는건(공감은 물론이고 반목또한 살아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위입죠) 정말 좋습니다. 단지 아웃사이더란 이름으로 자신을 가두는건 어리석은 행위이죠.

물론, 그 빈도나 정도는 사람의 '선호' 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거지만, 기본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훈훈함을 전ㅡ_ㅡ혀 느끼지 않고 지낸다면 사람 사는거라고 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저도 요 몇일 아싸겔에 대한 정보를 보고, 호기심에 글을 많이 읽었습니다.

많은 글들을 읽으며, '정말 이땅의 왕따문제는 내가 평소 생각한것보다 훨씬 무서운 수준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주변에 함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가급적 손을 내밀줄 아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수겸
05/05/07 02:50
수정 아이콘
자신있게 말씀드리지만 아웃사이더로 지내서 좋을건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대인관계가 넓어서 나쁜점보다 좋은점이 너무나도 많지요.
특별히 능력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고립되어 지내는 것은 단지 외로움
뿐만이 아니라 나중에 사회에 나가셔도 큰 문제일 겁니다.
멋부리고 여자랑 술마시러 다니는 부류가 되는 것이 아싸가 아닌것이
아닙니다. 수수하게 지내면서도 친구 많은 녀셕들도 많은데요 뭐..
세상은 혼자사는것이 아닙니다.
힘들때 도와주고 격려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힘인데요..
대학교신입생때 어울리지 못하는 녀석이 한명 있었는데..
먼저 다가가고 먼저 말걸기 시작하니까 친해지는건 금방입니다,
반대로 조금만 용기를 가지고 한걸음만 다가가시면 친구들도 생기고
그중에 자신과 마음이 맞는 녀석들도 나타나기 마련이죠.
한걸음만 더 다가가세요..
한성윤
05/05/07 02:54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도 아웃사이더 나름~

이런 저런 이유가 있었다 해도 내실이 남들과 다를 바 없다면 단지 외로운 인생일 뿐이죠.
Trick_kkk
05/05/07 03:59
수정 아이콘
그들이 스스로 아웃사이더로 살겠다는데야 뭐..걍 그렇게 살라고 내버려두면 되지 우리가 참견할 거 뭐 있겠습니까.
아마 아웃사이더들에겐, 짐짓 따뜻한 목소리로 함께하는 삶의 정겨움과 중요성을 늘어 놓는 것만큼 지루한 설교도 또 없을 걸요.
그들은 무리속으로 들어오라고 내미는 손을 안 고마워합니다..귀찮아 하죠.
내게강민같은
05/05/07 09:51
수정 아이콘
대학 생활을 해보니...
아웃 사이더도 멋있어 보이는 아웃사이더가 있고
외롭고 불쌍해보이는 아웃사이더가 있더라구요.
멋진 아웃사이더가 되십시오 ^-^ 그럼 된거 아닌가요?
김기훈
05/05/07 10:32
수정 아이콘
같이 어울리고 싶은데 못어울리면 문제가 있는거겠지만 성격자체가 혼자놀기를 좋아하는사람들도 있는겁니다... 너무 한쪽 사고방식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길...
김영진
05/05/07 12:04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란 학교행사에 주로 불참하는 사람들을 말하는것이 아니였나요? 그런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사람들의 인식은 왕따 수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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