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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04 10:36:44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이렇게 홍명보 선수가 아쉬울 줄을 몰랐습니다.
어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모두가 공감 하실리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의 모습은 약간 이상 했습니다. 선수들을 전혀 다른 포지션에 기용 하면서 히딩크가 선보여 주었던 멀티 플레이 개념을 시도 하려는 듯 했지만, 전술에 대한 선수들의 이해가 굉장히 부족 했습니다.
전반에 박지성 선수의 좋은 돌파 후에 패스가 옆으로 빠졌는데 박주영 선수는 중앙으로 들어와 있다는지, 골을 골라인으로 보냈는데 선수는 오히려 밖으로 나가있고 중앙에서도 그런 패스 미스가 여러번 보였습니다.

초반에 보여 주었던 압박 축구는 나름대로 합격점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제대로된 골게터가 없는 한국의 골 경정력이 아쉽더군요
여러부들의 말처럼 박지성은 세계적인 윙백이지만 골게터는 아닌것 같습니다. 안정환 선수도 그런 면에서 중앙 골게터 보다는 윙백이 잘 어울리는 선수죠(개인적인 판단입니다)
이동국 선수는 중앙 골게터에 잘 어울리는 선수지만 솔직히 국제급 선수는 아니죠 아쉽지만 현재로서 독수리 최용수 선수의 전철을 밟고 있습니다.

선수들이 제대로된 전술의 이해가 부족 했다는 것은 충분한 연습시간이 없었다는 말이죠
2006년 월드컵을 대비해서 이제는 확실한 지원이 필요 하다는 점을 강조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축구협의 장기적인 안목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공격수의 육성을 위해 많은 발언과 지원을 했으면서도 정작 수비수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세워 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수비수는 그저 국내에 경험 많은 선수를 기용 하면 될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유상철의 이름을 너무 믿었던 탓일까요
요새 경기를 보면서 계속 홍명보 선수의 공백을 아쉬워 했던 것은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어제 유상철 선수 약간 실망 스러 웠습니다. 해설 위원들이 안타 까워 하는 모습 마져 보였죠
나름대로 공수 조절의 템포를 조절 할려고 했었지만 불합격 이었습니다. 해설위원들이 조금 빠르게 가자고 말 하는데도 오히려 공을 잡고 한템포 늦추면서 오히려 공격의 타이밍을 늦쳐 버렸죠  경기가 안풀릴때 한방 뻥차고 나와서 적팀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던 홍명보의 스타일도 없었고 게임 메이커로서 아쉬웠습니다.
분명 좋은 선수인데요  부상 후유증이 너무 컸던걸까요

홍명보 선수 아시아의 리베로라고 불리웠던 선수죠,,, 그러나 역시 우리들 마음속에 수비수는 그저 집지키는 수준으로 보였었나 봅니다. 차세대 홍명보를 키워낼 생각은 우리는 아무도 하지 못했죠 심지어 그가 은퇴하던 그 순간에도 김태영 최진철 들의 이름을 기억해 내고 수비수는 국내에 있는 아무 수비수나 뽑아 쓰면되 하는 생각을 했었나 봅니다.

이처럼 홍명보 선수의 빈 자리가 아쉬울 줄은 아무도 생각 못했겠죠

차세대 황선홍을 부르 짖으며, 김두현 정조국 등을 집중 조명 하면서 정작 수비수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훈련과 지원 보다는 질책과 당연한 것을 못하는 선수들로만 치부 했었지요
이제는 수비수도 브라질 유학을 보내고 홍명보 선수를 국내 감독이나 코치로 불러 들여서 포스트 홍명보를 키워 내야 합니다.
이것은 2006 월드컵이 아니라 다음 월드컵이 되겠지만 반드시 해야될 일입니다.
수비불안을 몇년째 지적 하면서도 제대로된 수비수를 키워 내지 못했다는 것은 축구협이 수비수에 대한 어떤 체계적인 대응책도 생각 하지 않았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제 개인 적인 의견으로는 본 감독 박주영 선수를 중앙 원톱으로 기용 했으면 합니다. 세계적인 골게터들의 경우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으면서도 골게터로 활약했던 일이 많습니다.
박주영 선수 그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청소년 축구 대표를 거치면서 그 가치를 유감없이 증명 했구요
박주영 선수가 윙백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한국팀에 윙백은 넘칠만큼 만치만 골게터가 압도적으로 부족하죠 2002년 월드컵 당시에는 황선홍 선수가 있어서 포스트 카드의 기용이 가능 했지만 지금은 그마져도 없습니다.
안정환 이동국 딸랑 이 두명의 선수가 골게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압닙니다.
월드컵때 보면 선수들의 부상으로 부진을 겪는 팀들이 많습니다.
그나마 있던 안정환 선수라도 부상 당해서 못나오게 되면 그제서야 박주영을 골게터로 키워 내려면 이미 늦습니다.
윙백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도 이미 국제 무대 최고 입니다. 이영표 박지성 이 두선수로 충분하죠 박지성은 윙백과 미드필더가 모두 가능한 선수이구요

본 감독 한국의 선수층을 정확히 알고 확실한 골게터를 키워 내는데 주력 해야 할 것입니다.

박주영 천재 킬러 ... 어제 정말 감탄 했습니다. 골 앞에서 갑자기 튀어 오는 골을 침착하게 논스톱 슈팅으로 때려 넣는 플레이  킬로로서 안정성과 정확성 모두 합격점 이었습니다.
기존의 골게터들은 공을 한번 더 잡고 때리는 모습이나 홈런 때리는 사람들이 많았죠
안정환을 주 포워드로 쓰고 박주영을 보조 포워드로 쓰면 정말 환상의 조합이 될것 같은데요  이동국 선수 분명히 나아지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동국 선수 제대한 후 몸이 많이 느려 진것 같더군요 해설진들이 선두에 있는 선수들이 좀 뛰어 줘야 한다고 몇번을 말하면 아쉬워 했었는데 불사조 축구팀에 있을때의 부지런한 모습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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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장파벳™
05/06/04 10:55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는 부상과 그곳의 기후때문인것 같습니다. .. 그래도 아주예전보다는 많은 움직임을 보여주죠.. 몸싸움만 좀 해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솔직히 말해서 브라질에 공격수 유학을 보내는건 좋을지 모르지만 수비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브라질은 개인기가 뛰어난 그런류의 축구를 하기때문에 우리나라가 원하는 수비수는 안나옵니다. 맞지도 않고요..그곳의 수비는 중앙수비는 앞으로 질러주기만 하면 되니까요. 이탈리아의 수비가 우리나라의 수비와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말디니만봐도 알수있죠 그는 홍명보선수와 스타일이 비슷하죠. 네스타역시요.. 아 ..글과 조금 다른쪽으로 빠져 버렸네요//

님 말씀처럼 정말 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언제나 골게터에만 연연하고 있었는데.. 이런문제가 닥쳐오니 정말 난감하더군요.. 홍명보선수가 그립습니다..

//그리고 차두리선수.. 차범근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언제나 움직이는 선수가 되어라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날라보아요
05/06/04 10:55
수정 아이콘
박지성선수는 윙백이 아니라 윙포워드 입니다.
윙백은 포백라인의 양 측면 수비수를 일컫는 용어로써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선수입니다. 브라질의 카푸선수나 잉글랜드의 애쉴리 콜PSV에서의 이영표 선수가 윙백이라 할 수 있죠.
박지성 선수는 3포워드체제에서 양 날개 측면공격을 담당하는 포지션으로 PSV에서 윙포워드로 뛰지만 대표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것 같습니다.
자루스
05/06/04 10:56
수정 아이콘
음 저도 비슷한 생각이 들더군요...

운용력이 떨어지는 3톱보다는 2톱으로 그리고 2선에서의 공격을 강화하는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아장파벳™
05/06/04 11:00
수정 아이콘
아 그말도 하려했는데 날라보아요 님께서 말씀하셨네요 ^^..
카푸선수를 꼼짝못하게 만든 이영표선수 ..정말 좋습니다~ 이영표선수는 가끔씩 윙포워드같이 행동하죠. 그래서 상대방윙백는 깜짝깜짝 놀라서 .. 공격을 잘 못나오죠. 예로 챔즈4강에서의 카푸선수가 그러했습니다.
이영표선수 왼쪽을 자기것으로 만들어버렸죠..ㅠ_ㅠ..감동
토스희망봉사
05/06/04 11:01
수정 아이콘
히딩크가 2선 공격수를 강화하는 전술을 자주 보여 주었죠 ^^ 월드컵때 미드필드 진이 골을 1골에서 2골 정도 나우어서 넣었고, 한국에 미드 필드 진은 충분히 골도 때려 넣을 수 있는 능력도 가능 합니다. 그렇지만 팀이 부진할 때, 중요한 때,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방 때려 주는 골게터는 정말 필요 합니다.
다모토리
05/06/04 11:07
수정 아이콘
어제 이동국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뛰어준 편이었습니다. 볼이 중앙으로 오질 않으니 계속 오른쪽 사이드 쪽으로 빠졌기 때문에 그렇죠. 박주영을 기용할꺼면 이동국, 안정환을 빼고 가운데 넣어야 할껍니다. 이대로 3톱 시스템을 유지 할 꺼라면 말이죠. 가운데 있던 선수를 옆으로 빼놓으니 무리하게 중앙으로 들어간다거나 지나치게 내려와서 공을 받으려 해서 박지성 선수와 자주 겹쳤죠. 안정환이 교체되고 이동국이 오른쪽으로 자주 빠져주면서 박주영이 중앙으로 파고 들면서 골을 만들어 내긴 했지만 윙포워드의 자리는 아닌 듯 하네요. 수비야.. 어제 새로 들어온 김한윤 선수가 무난하게 해주긴 했다지만 김한윤의 나이가 31살 -_-
05/06/04 11:32
수정 아이콘
안정환 박지성은 윙백이 아니죠;;;
웨이팅..
05/06/04 11:46
수정 아이콘
돌파 잘하고 크로스 잘 올리는 선수만 윙을 할 필요는 없지만 박주영 선수는 확실히 가운데 공격수 쪽으로 활용하는게 낫죠. 박주영 선수에게 가장 맞는 위치는 셰도우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국대에서는 그런식으로 기용하기 어려우니 중앙 원톱으로 활용하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어제의 안정환 선수 움직임은 솔직히 영 아니더군요.
05/06/04 12:43
수정 아이콘
이영표 선수가 윙백이지만 윙포워드처럼 활동하는걸 '오버래핑'이라고 합니다.
하늘 한번 보기
05/06/04 12:47
수정 아이콘
홍명보선수가 은퇴하고 부터 쭉~~~~~~~~ 아쉬웠습니다...
언제나 수비가 뚫리곤 했지요...
박지성/차두리/안정환/이동국/박주영 등등....짱짱한 스트라이커가 많은데 비해 수비가 너무 부실.....
blue wave
05/06/04 13:36
수정 아이콘
글 쓰신 분도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도 홍명보 선수가 경기를 조율했으면 했습니다. 정말 아쉽더라구요.

근데 어제 유상철 선수;;; 정말 너무 답답한;;
☆FlyingMarine☆
05/06/04 13:55
수정 아이콘
안정환선수의 어제움직임도 그다지 뛰어나보이진않았습니다. 슈팅의 정확성, 상황판단, 패스능력이나 돌파력모두... 월드컵때의 두골은 .....
아장파벳™
05/06/04 14:03
수정 아이콘
헤딩...
05/06/04 15:05
수정 아이콘
한국은 제2의 황선홍을 외쳤지만 제대로된 골게터를 건지지 못했고...
제2의 홍명보는 생각도 안했기에 수비진이 붕괴다는건 당연지사...
박주영 선수만으로 만족하기엔 대표팀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RedStorm
05/06/04 17:10
수정 아이콘
박주영 원톱으로 넣고 안정환선수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두면 정말 환상일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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