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에 임요환, 홍진호 선수 다음으로 많이 진출한 선수, 그리고 현역 선수들 가운데서 최다 승수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 2002년 이후로 각종대회 본선에서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이윤열 선수가
방금 듀얼토너먼트에서 제5경기 박지호 선수에게 패하며 첼린지리그로 떨어졌네요.

과거, 이윤열-김현진-서지훈이라는 신예테란 3인방 시절부터 이 막강한 테란라인을 좋아했던 저로써는 패배한 후 안타까움에 자리를 뜨지 못하는 이윤열 선수의 모습에 적응하기 참 힘드네요...

이윤열 선수에게 중요한 건 자신감 같습니다.
비록 베틀넷도 못들어가는 스타초보이지만, 이윤열 선수의 기량은 그대로라 보이거든요. 제4경기 변길섭 선수를 잡아내던 운영과 물량을 보면 말이죠.
이상하게 요즘 이윤열 선수, 예전의 누구랑 붙어도 절대 안진다는 무적의 자신감이 결여된것 같아요. 본인에 대한 자신감을 보다 더 가졌으면 하는군요.

사실 이윤열 선수보다 더 좋아하는 선수가 몇 명 있고, 그들을 너무 잘 이기는 이윤열 선수가 가끔씩 야속하기도 했지만, 천재테란 이윤열 선수의 자리는 첼린지리그가 아니라 스타리그라 생각합니다. 이윤열 선수가 없는 스타리그는 상상하기도 싫네요... 늘 이윤열이란 이름 석자 하나만으로 죽음의 조를 이끌어내며 스타팬들을 흥분시키던 그였으니까요.

그동안 논스톱을 달려왔던 긴 여정의 마침표라 생각하고, 새로운 역사창조를 위해 다시 기운내길 바랄께요, 이윤열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