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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6/09 11:41:46
Name 도니..
Subject [잡담]어제 하루 즐거우셨나요?
가입후 글을 처음 남겨봅니다. 단순한 댓글 하나에도 걱정스런 마음이 앞서 쉽게 글을 달지 못했네요.

어제 하루 즐거우셨나요? 프로리그 SKT T1 vs KFT, POS vs GO와 아시아 최종 예선 대한민국(어느 순간부터 "한국" 이 아닌 "대한민국" 을 쓰는것 같더군요..아마 2002 월드컵 이후겠죠?) vs 쿠웨이트 전 등이 있었죠? 빅매치가 꽤 많은 날이었습니다.

어제 오후 친구에게 문자가 왔었죠.."오늘 SKT T1 vs KTF 경기 하냐? 너희집서 보자"
친구에게 국대 축구도 있으니 둘 다 보면 되겠다.. 라는 말과 함께. 친구는 축구 하는지 모르더군요 쩝~
현재 대학원생인지라 LIVE 시청은 불가능합니다.(대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이해하실거에요. 항상 밤에 해주는 재방송만을 시청한다는.. ㅠㅠ)
6시 이후 스타 관련 홈페이지는 전혀 접속하지 않고(출전선수 엔트리는 봤습니다. 너무 궁금하더군요. ^^) 밤 10시에 친구와 맥주 사들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온게임넷 재방송을 보면서 축구 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축구에 더 관심이 컸거든요. 프로리그 5경기를 새벽 1시쯤에 하길래 '아~ 이거 끝나고 많은 시간 어떻게 보내지?' 생각했는데 너무나 고맙게도 두선수 1시간 넘도록 경기를 해주더군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미네랄 많은 포르테 맵에서 거의 모든 미네랄을 캘줄은 몰랐습니다.

온게임넷에서 하는 카트 라이더 재방송 보면서 3시가 되어 축구 중계 채널로 돌렸습니다. 쿠웨이트 선수 소개 하더군요.
제 기억은 여기까지입니다. 왜냐구요? 갑자기 TV 에서 유선방송이 안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당혹감이란~
새벽 3시에 어떻게 조치를 취할 방법도 없고.. 어쩔수 없이 공중파 채널로 돌렸죠. 공중파는 공중파에 맞는 안테나를 설치해야 잘 나오는 관계로 화면은 나오지 않고 말만 들리는.. 그야말로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었습니다. 좀 듣다보니 1:0, 2:0..  ㅡㅡ;; 재밌겠다.. 재밌겠다.. 재밌겠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눈물을 머금고 그냥 잤습니다. 친구는 옆에서 이럴줄은 몰랐네..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
아침에 일어나보니 그때까지 유선방송 먹통이더군요. 학교 오는 도중 라디오에서 축구 이긴건 알았지만 점수차는 몰랐기에 컴퓨터 켜고 찾아보니 4:0 헉~ 참고로 최종예선 하나도 빠짐없이 다 봤거든요.. 원정 경기도.. 흑.. 밤 늦은 시간에 분노하면서 봤던 사우디전, 며칠전 극적인 동점을 만든 우즈벡전, 모든 경기 보면서도 쿠웨이트전은 시원하게 이길 경기를 원했는데, 어제 새벽 축구가 그랬더군요. 그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었는데 TV가 날 안도와주다니!

실험실 사람들 모두 축구 보니라 피곤하다고 하는데, 전 축구도 안보고 피곤하니 원~ 다 절 불쌍하게 쳐다보네요..흑
에구..어쩌겠습니까 재방송이라도 찾아서 봐야 겠습니다. 유선방송 송신국에 항의해야 할까요?
어디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글을 적습니다..
전 슬픈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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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향기』
05/06/09 12:04
수정 아이콘
전 매일 반복되는 재미없는 일상이지만 어제 강민선수와 박태민선수의 대결로 즐거웠어요^^;(그런데 둘다 좋아하는선수가 하필 에이스결정전에서 만난것은 OTL......)
ⓔ상형신지™
05/06/09 13:10
수정 아이콘
오~ 도니님 어제 거의 저와 같은 일상을 보내셨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전 스타리그를 녹화해서 친구네 집에 그 테이프를 들고가서
친구들과 같이 봤다는거랑 티비가 잘 나왔었다는 점만 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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