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전태규 선수 팬이라는 걸 밝혀두면서 ^^;;)

1경기.

레퀴엠에서 11스포닝쯤을 하고 앞마당을 하는 저그에게 5질럿+4프로브로 찌르는 타이밍 아주 날카롭더군요.

거기서 어쩌면 경기를 아예 끝낼수도 있지 않았을까도 생각했지만,  전태규선수

질럿을 빼더 군요. 한개 남은 성큰변신 중인 크립콜로니를 때리다가 저글링에 둘러싸여  질럿 전멸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했나 보네요.

그래도 여기서 승기를 어느 정도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저그가 드론의 숫자가 매우 적었죠) 이후의 선택이 안좋았습니다.

그후 바로 넥서스를 지었는데, 캐논 공사를 먼저 하고 넥서스를 지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 개스를 캐고 있었는데 이것은 좀 잘못된 판단인듯 합니다. 공업을 빨리 돌리려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앞마당을 하려는 시국에서 개스를 가져감으로서 질럿 한두마리 더 나올수 있는것도 못나오게 되고 말이죠..

결국 홍진호 선수의 날까로운 발업 저글링 찌르기에 GG

2경기

전태규 선수. 전략적인 맵 레이드 어썰트에서 잘 쓰이지 않는 커세어후 템테크라는 정석적인 전략을 선택합니다.

홍진호 선수 역시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주고요.

홍진호 선수의 앞마당 해처리를 피기전 드론이 잠시 언덕계단 쪽에 숨는 센스와

저글링 한마리 난입해 전태규 선수의 테크트르도 완벽히 파악..

왠지 전태규 선수가 무난하게 질거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1경기에서 부자를 꿈꾸다 밀려버린 기억이 났는지.. 포톤공사 먼저 안전하고 앞마당을 가져가네요.

언덕쪽에도 포톤캐논 공사를 해서 언덕러커를 대비합니다.

본진에 포톤 5여개 앞마당에 포톤 6여개까지 깔았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연탄 조이기...

홍진호 선수의 연탄조이기를 뚫기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만, 상당한 시간이 걸려..

뚫어 내긴 했지만.. 멀티가 많은 홍진호 선수가 유리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전태규선수는 무리한 공격은 하지 않고 센터싸움에서의 좋은 전투를 통해

이득을 보더니, 저그의 삼룡이를 셔틀플레이와 로또 다크로 견제 하고

울링 위주로 가는 저그에게 커세어로 오버로드 제거 해주면서 귀찮게 하고..

그러면서 아슬아슬 하게 결국 승리를 가져가네요.

제 생각엔 승리의 1등공신은 로또다크인듯!

레이드 어설트에서 프로토스가 정석으로 저그를 이긴 첫경기인거 같은데..(맞나요 ^^;;?)

오늘 경기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흥미 진진한 경기였던거 같네요.

3경기..

전태규 선수가 준비해온 캐논 러쉬가 홍진호 선수의 드론정찰로 눈치를 채여 버리고.. 실패해버리더니

그 이후 큰 전투 한번 없었지만 확장이 저그에 비해 너무 늦고 저그는 너무 부자 상태...

토스 완전 암울 분위기였는데.. 컴퓨터 문제로 (엠비씨게임 징계 먹을거 같다는...)

홍진호 선수 어느 정도 잡은 경기를 재경기를 하게 됬습니다.

4경기(?)

더블넥을 한 전태규 선수.

캐논러쉬를 한 전 경기에 비하면 일반적인 전략을 선택합니다.

이 경기의 키포인트는 1시쪽의 전태규 선수의 몰래 멀티였죠.

미네랄 필드 뒷편에 파일론을 짓고 포톤 콩사를 시작하는데.. 포톤 1개 짓는 도중에 들어온 저글링.. 개스 근처까지 왔지만

포톤공사가 미네랄 필드 뒷편에 되어 있어서, 짧은 저글링의 시야로 포톤 캐논을 보지 못했죠..( 이 저글링이 조금만 뒤늣게 왔어도 캐논이 완성되서

저글링은 죽었을테고 그럼 경기가 어떻게 흘러 갔을지 몰랏을텐데..

결국 그곳에 포톤캐논 공사가 완전히 완료되고 템플러까지 보유되었을때 쯤에야 발견한 홍진호 선수....

그리고 전태규 선수의 그 몰래 멀티 바로 아래에 홍진호 선수의 멀티는 전태규 선수의 포톤 한개때문에 완전 마비..

홍진호 선수 너무 안타깝겠네요.


3줄 요약:

전태규 선수는 역시 안전 제일! 특히2경기는 최고!!!!!

홍진호 선수 컴퓨터 문제 때문에 날라간 패자 4강 아쉽습니다.

엠비씨 게임 대비책을 시급히 새워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