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장성 글이 올라오고 있는 불쾌한 여름입니다. 겨울에는 남녀가 같이 있어도 추워서 그런거겠지. 나름대로 이해하려고 애써보지만 여름이 되면 아. 정말 사랑하나부다. 이 더위에.라는 생각에 속이 팍팍 상하는군요.

그나저나 세상에는 남자도 많고 여자도 많고 그래서 선남선녀 커플도 잔뜩인데 왜 없는 애들은 계속 없는 걸까요. 이것은 피라미드의 신비에 버금가는 의문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떤 노처녀 분이 계셨답니다. 빠지는 것 없이 잘난 이 여자 분이 하루는 내가 왜 시집을 못 갈까 생각하다가 ‘내가 결혼하고 싶은 남자 리스트’를 작성하셨답니다. 얼굴은 어떻게 생기고 성격은 어떻고 돈을 얼마쯤 있으면 좋고 뭐 그런거 말입니다.

102개가 나왔답니다. -_-

그런데 이 여자분 결국 시집 가셨답니다. 어떻게 갔냐구요? 102개가 2개로 줄이니까 가셨답니다. =_=;;;;;;;

솔로 여러분들. 아무래도 이제 용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주위에 전지현, 이효리 혹은 원빈, 에릭 같은 사람은 없고, 있다 해도 이미 옆에는 애인이 있고, 또 애인이랑 헤어지길 득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린다해도 나의 대기 순위는 83번째고.

그냥 주위를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일단 그녀도(혹은 그도) 혼자라면 마음을 비우고 다시 한번 봐 주는 겁니다. 예쁘지 않더라도, 약간 백치미가 흘러도, 좀 줏대가 없어보여도 좀 통통해도 좀 키가 작아도 좀 머리숱이 없더라도-_-;; 한걸음씩 양보해 타인을 배려하고 용서하고 포용하는 마음이라면 세상에서 못할 것이 대체 뭐가 있겠습니까.(PGR에서도 많이 강조하잖습니까.) 다 그런 맘으로 살지 않으면 살기 힘든 것이 세상 아닐까 싶어지네요.

Ps. 그러는 당신은 왜 솔로냐구요? 차라리 절 죽이십시오. 죽으면 죽었지 전 절대로 눈 못 낮춥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