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0 15:19:46
Name ahaneo
Subject 여러분의 건망증은 어느정도신가요
평소에도 건망증이 심하던 나.
어제 저녁 마침 집에 아무도 없었고 배가 약간 고팠던 나는
가스레인지 위에 놓여 있던 찌개에 불을 당겼습니다.
찌개가 데워지려면 5분은 있어야겠지 하며 방으로 들어가 잠깐 티비를 보았드랬죠~
그리고 얼마가 지났을까...
이상한 냄새를 느낀 나..
맞다! 찌개!!!
부리나케 일어나 방문을 연 순간 거실과 온 집안에 뿌연 연기와 숨쉬기조차 어려울
정도의 엄청난 탄냄새..
재빨리 부엌으로 가서 불을 끄고 냄비뚜껑을 열어보니 안에 있던 내용물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고 온통 검은색으로...
온 집안 창문들을 최대한 활짝 열고 심한 자책을 한다.
'어떻게 냄새가 이렇게 심한데 몰랐을까..완전 침해야 침해!'
마침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던 동생이 이게 무슨 냄새냐며 들어온다.
"언니 탄냄새가 왜일케 심해, 옆집 사람들이 무슨 일인가 나와보잖아."
".............."
"얼마나 있었길래?"
"..깜빡했어.....두시간.....?..."
"으유..큰일 날뻔했네 진짜!! "


방으로 들어오면서 방문을 닫고 들어와 정말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냥 부엌에서 계속 있었어야 됐는데.
대체 이게 몇번째인지...
냄비  태운 거는 세번째 정도 되고..
주전자도 자주 깜빡하고.
물건도 어디다 뒀는지 자주 잃어버리고.
여러분은 이 정도는 아니시죠?
이거 고칠라믄 어찌 해야 할까요..?
정신 똑바로 차리는 방법밖엔 없겠죠?

오늘 아침까지도 탄냄새가 없어지질 않았습니다. 휴....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웅컁컁
05/06/10 15:27
수정 아이콘
리모콘 들고 장농에서 이불깔려다가

힘들어서 리모콘 장농에 잠시 두고 이불 깔았는데

리모콘 어딨었지 하는 수준..
초콜렛
05/06/10 15:31
수정 아이콘
1.집을 나서는데 열쇠가 손에 없다.(이럴때 무지 난감. 지각인데 이러면 미칠 지경)

2.밥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모르겠다. (이런 경우 많은신가요? --;;)

3.모처럼 쇼핑했는데 똑같은 물건이 집에 있다!!!(이때 진짜 억장이 무너짐. 교환 안되는 세일품목이면 죽고 싶어집니다...)
EclipseSDK
05/06/10 15:35
수정 아이콘
언니...언니...언니...
EclipseSDK
05/06/10 15:37
수정 아이콘
저야 술마실때만 건망증이 심해집니다. 언제나 1차이후는 생각이 안나죠...
휘발유
05/06/10 15:38
수정 아이콘
서점에서 책을 산 다음에

다른 책들 조금 둘러보다가

계산한 책을 두고 나오는 수준..

그나마 집에 돌아와서 밤이 되어서야 그런 사실을 알아챘다는;;
Zakk Wylde
05/06/10 15:40
수정 아이콘
라이터와 열쇠는 어디다가 놧는지 당최 기억이 나질 않음 -_ -ㅋ
05/06/10 15:42
수정 아이콘
전 언제나 학교 가는 길에 열쇠로 문을 잠그고 나오지만, 버스 정류장 근처에만 가면 "내가 정말 잠갔었나?"하고 무지하게 불안해집니다. 돌아가서 확인할 여유도 없어서 결국 버스 타고가면서도 안절부절 못하죠. 집에서 10걸음만 나와도 머리 속에서 열쇠로 문을 잠그던 기억이 완전히 없거든요. 다른 때는 몰라도 그 때만큼은 정말로 붕어대가리.
05/06/10 15:45
수정 아이콘
손에 지우개 쥐고 지우개 찾으러 삼만리 하는 정도..
무언가를 사면 거스름돈을 안 받거나 물건을 안 가져오는 정도..
열쇠가 없어서 기사 불러 문까지 땄건만 열쇠가 주머니에서 나오는 정도..
새로운시작
05/06/10 15:46
수정 아이콘
폰을 손에 들고 있으면서 (폰이 넘 비싸잖아요)
잃어 버렸나 싶어서 깜짝깜짝 놀란는 센스 ...ㅡㅜ
Bar Sur// 저도 가끔 그럽니다... 버스타고 갈때 갑자기 불안할때가
있죠...
Radixsort
05/06/10 15:52
수정 아이콘
손에 물건 들고 찾는 경우가 가끔 있죠
『달빛향기』
05/06/10 15:56
수정 아이콘
전 아까전에 있었던일을 좀 잊어버림...아까 이를닦았다면 몇시간후에 내가 이를 닦았었나?<< 요럼 -_-;
잇힝~!
05/06/10 16:06
수정 아이콘
피시방와서 열심히 오락을 하고있는데 드는생각... "아 돈을 안가지고왔다 -_-;; "
05/06/10 16:09
수정 아이콘
군대에 이등병 시절때, 총번 까먹었습니다.
BlueZealot
05/06/10 16:15
수정 아이콘
열쇠 까먹어서 집안을 존네 와따가따거림
05/06/10 16:23
수정 아이콘
저도 손에 쥐고 있으면서 열쇠를 찾는 경우가 종종-_-
05/06/10 16:34
수정 아이콘
저는 5초 전까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어디에 둔지 까먹습니다
가끔 그러는 것도 아니고 거의 맨날 그래요
05/06/10 16:54
수정 아이콘
저도 친구랑 통화하면서 나가다가,
"나 집에 핸드폰 두고 왔나봐 어떡해. 돌아가야 하나."
스타급센스♬
05/06/10 17:00
수정 아이콘
순간적으로 생각난 내용이 갑자기 또 가물가물해지고, 양치질을 할때 내가 제대로 닦았나??? 합니다..
Radixsort
05/06/10 17:09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군생활 시절 제 총번이 기억이 안나네요 이런..
05/06/10 17:23
수정 아이콘
제 건망증 중..;; 소변검사하러 갔다가.. 화장실에서 오줌만 싸고 온적..
(그때 딴 생각을 너무해서..;) 안경쓰고 세수해서 코피나고 안경 박살난적..(그것도 너무 쎄개해서..ㅡㅡ;) 짜장면 먹는데 단무지 반쪽으로 된거 수도없는 경우..(특히 얘기하면서 먹으면 더더욱 갯수가 늘어납니다. )
등등
05/06/10 17:30
수정 아이콘
열쇠,핸드폰을 손에들고 열심히 찾아다니는 것도 다반사.
한번씩 내폰번호가 기억이 안나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물어봤었구요.
....제일 난감한것은 집에서 나섰는데 속옷을 입었는지 안입었는지 헷갈릴때(집에서 종종 벗고있어서-_-)
아스피린~
05/06/10 17:30
수정 아이콘
건망증에는 바둑이 최고..일듯...
05/06/10 17:33
수정 아이콘
최근들어 건망증-_-이란 놈이 발병을해서...
전 몇주전에 잠들기 전에 다림질 한다고 다리미를 켜놨는데, 다음날 저녁까지 켜져있더군요.
그게 옛날 옛적 고물다리미라서 꺼지지도 않는거라... 불날뻔 해서 시껍(;)했던...
05/06/10 19:06
수정 아이콘
손에 물건 들고 가다가 무의식중에 떨궈버리고 "어. 어디갔어?" 하는 정도. 샤프 가져간다고 챙겨놓고 집에 놔두고 와주는 정도. 시스템 종료까지 들어가놓고 마지막 종료버튼을 안눌러서 컴이 켜져있는 정도. -_-;;
눈시울
05/06/10 19:19
수정 아이콘
열쇠를 도저히 못 찾아서 고전.. 하다가 '열쇠는 언제나 뒷주머니' 해놓은 다음부턴 그나마 좀 나아졌습니다.
바지 세 개만 뒤져보면 그 중 하나에는 꼭 있으니까요. -_-;;;;
구경만1년
05/06/10 22:11
수정 아이콘
음.. 딴건 잘 모르겠는데 당구치다가 내가 몇개나 쳤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딴사람 치는건 잘 기억하는데 왜 내가 내꺼치곤 항상 친구보고
'내가 몇개쳤나??' 이런답니다 -.,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614 '기회는 두번' 징크스 [13] 김연우5283 05/06/10 5283 0
13613 위치에 따른 미네랄 채취에 관한 한가지 의문 [18] 다인5904 05/06/10 5904 0
13612 저그 대 저그전은 재미가 없다? [73] traviata4679 05/06/10 4679 0
13611 아...누구를 응원해야 하나요!!! [14] jyl9kr4178 05/06/10 4178 0
13609 이제 드디어 테란의 시대는 물러나는건가..?? [75] Aiur6956 05/06/10 6956 0
13608 3경기에 대한 짧은 생각. [25] Dizzy5202 05/06/10 5202 0
13607 pgr21가족들의 나이는 어떻게 되시나요?(리플필수) [144] 쿠야미4586 05/06/10 4586 0
13605 랭킹 1위의 영광은 그냥 얻은게 아니다!!!!! [22] fUry..And..Permanent4519 05/06/10 4519 0
13604 투신, 또 해내다! 온게임넷 4강전 [35] 종합백과4646 05/06/10 4646 0
13602 강민 대 박태민의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업데이트 되었네요. [20] 이지아5649 05/06/10 5649 0
13601 명경기의 옥의티에 대해서, 여성의 고음에 디메리트가 따른다. [28] 데모4755 05/06/10 4755 0
13600 이번주 우주배MSL 사진+후기입니다^^ [5] Eva0104592 05/06/10 4592 0
13599 06 독일월드컵은 진출하였으나 앞으로가 더욱 걱정입니다... [49] 제발4210 05/06/10 4210 0
13598 여러분의 건망증은 어느정도신가요 [26] ahaneo4320 05/06/10 4320 0
13596 [영화만담] 연애의 목적 (스포일러 無) [9] 체게바라형님4522 05/06/10 4522 0
13593 [여름대비긴급]싱글 탈출법 [22] 초콜렛4694 05/06/10 4694 0
13592 우연히 보게된 고교야구. [17] 최유형4293 05/06/10 4293 0
13591 실수가 과연 어찌될지.. [3] CooL4227 05/06/10 4227 0
13590 [용서]용서를 빌고 싶은데 여러분 도와주세요 [41] [NC]...TesTER4300 05/06/10 4300 0
13589 에버 스타리그 4강전... 몇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37] fUry..And..Permanent4076 05/06/10 4076 0
13588 버스기다리며 생긴 사소한 에피소드 [8] 호수청년4842 05/06/10 4842 0
13587 [잡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쁘지는 않네요. [14] My name is J4169 05/06/10 4169 0
13585 En Taro Adun! - 나의 서시. [7] 뉴[SuhmT]4770 05/06/10 47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