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2 15:40:15
Name jyl9kr
Subject 최근 PvsZ/TvsZ는 마법전쟁 중?
흔히 스타를 하면서 테란을 방어의 종족으로 분류합니다. 그만큼 단단한 데다, 방어를 하

기에 너무나도 적합한 유닛들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최근 들어선  테란vs저

그 전에서 솔직히, 과연 테란이 방어만 해서 저그를 이길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문득

듭니다. 과거 저그가 테란을 상대로 레어태크 유닛인 히럴으로 승부를 보던 시절에는

테란이 방어만 해도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었지만 모두들 아시다시피 양박

저그들을 비롯한 최근의 저그 유저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오히려 방어하는 스타일의

테란한테 땡큐! 할 분위기거든요. 더더군다나 디파일러+무한울링을 끝도 없이 방어해낸

테란을 본 적도 없고요. -_- 그렇기 때문에 요즘은 적어도 테란이 저그를 상대함에 있어서

는 점점 오리지널 시절에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할때의 플레이가 그러하였듯 테란 역시

공격위주의 플레이로 내몰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듭니다. 실제로 요즘 테란들의 모

습을 보면 어떻게든 저그가 하이브 테크가 올라가기 전에 끝을 보려는 경향이 많으니까요.

즉, 테란이 하이브 이후의 저그 유닛을 감당해낼 수 없다는 느낌이 확연하게 든다고나 할

까요...? 특히 디파일러의 마법에 어쩔 수 없이 시나브로 밀려버리는 테란을 보면서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테란vs저그의 마법싸움에선 이미 저그가 이기고 있다고 말이죠.

그럼 프로토스는 어떨까요? 우리는 흔히 프로토스를 꼴아박(-_-)의 종족이라고 부르죠.

그만큼 프로토스에게 있어서 테란의 강력한 방어 라인 등을 격파할때 앞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질럿과 드라군은 분명 프로토스의 로망입니다. 허나 최근 저그전의 모습을 보면

과연 프로토스가 꼴아박-공격의 종족인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왜냐하면 강민 선수를

필두로, 프로토스가 저그를 상대함에 있어서는 완벽에 가까운 수비능력을 보여주기 때

문이죠. 테란과는 달리 저그가 최총 테크의 유닛을 내뿜어내며 공격을 해도 프로토스는

끄떡없이 막아냅니다.(프로토스가 이긴 경기를 보면 말이죠.) 다크스웜을 뿌리면 천지스

톰과 리버로, 그리고 천지를 뒤덮는 웹으로 응수를 하면서 말이죠. 이런 장면들을 보면서

프로토스는 저그를 상대함에 있어서는 오리지널 시절에 테란이 저그에게 그러하였듯

밑도 끝도 없는 방어를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즉, 우리는 종족 상성상 밀리지만 자원만 갖춰지면 저그와의 마법대전에서 결코 밀리지

않아! 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고나 할까요? 대표경기로는 지난 당골왕MSL 패자조 8강

의 박용욱vs변은종 선수의 루나 대첩과, 이번 프로리그에서의 강민vs박태민 선수의 경기

가 있습니다.

끝으로 제가 하고픈 말은 테란vs저그의 최근 추세를 보고 있노라면 앞에서도 밝혔듯 테란

이 저그와의 마법 싸움에서 밀리고 있는 듯한 인상이 강하게 든다는 겁니다. 반면 프로토

스가 저그를 이길 때의 느낌을 보자면 프로토스가 저그와의 마법싸움에서는 결코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고 있는 듯 하고요. 후...최근 프로토스vs테란전을 제외한 나머지 종

족전은 모두 마법 전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ps. 물론 과거에도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방어만 했다? 에 의의를 제기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에 과거의 테란vs저그 전은 대체로 이런 시나리오

였다고 봅니다. 한방 병력이 갖춰 질때까지 들어오는 저그의 끈질긴 게릴라와 견제를 계속

막아낸 다음에 한방 병력이 갖춰지는, 바로 그 시점에 최초이자 최후의 공격을 가하면서

게임 오버...바로 이렇게 말이죠. 허나 요즘은 이렇게 바꼈죠. 테란은 어떻게 하든 저그가

하이브올라가기 전에 게임을 끝내려 하고, 저그는 테크 올릴 시간을 벌려고, 그런 테란의

게릴라와 병력을 막아내려 하고...그래서 하이브 테크 올라가면 특별한 일이 없는한 게임

오버.

이렇게 말입니다. 뭐, 두서 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워낙에 필력이 딸리다보니 -_-

;; 여하튼 테클 환영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ZergQueen
05/06/12 15:51
수정 아이콘
맞아요!! 그러고보니.. 요새 정말 마법이 난무하는군요;;
테란은 그것때문에 힘든 것 같고...
프로토스는 정말 마법싸움으로 이기는 것 같고;;
Jeff_Hardy
05/06/12 15:53
수정 아이콘
그래서인지 요즘 저그들은 앞마당 하나만 먹고 하이브로 가버리죠;;;
헤롱헤롱
05/06/12 16:04
수정 아이콘
다르게 보면, 종족상성을 마법으로 극복하는 건가요?
sAdteRraN
05/06/12 16:21
수정 아이콘
양박저그를 윤열선수는 극복했습니다 결국에는 마지막 양박저그 앞서지안나여? 박태민 3:2 박성준 3:0 마지막겜 맞죠 ?
05/06/12 16:22
수정 아이콘
그러나 프로토스가 하는 수비란 적절한 운영이 필요하죠.
테란처럼 심시티로 극복가능하지 않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저같은 양민들은 힘들죠.
아직 대세는 아닐듯 하네요.
05/06/12 16:55
수정 아이콘
어찌 되었든 밸런스는 비슷 해진듯
EndLEss_MAy
05/06/12 17:00
수정 아이콘
sAdteRraN//도통 무슨 말인지...
05/06/12 17:02
수정 아이콘
그러나 대저그전 최강 이윤열 선수라고 해도 하이브 올린 저그를 완전 제압은 어려울듯 싶네요.. MSL에서 앞마당 무난히 가져간 이윤열 선수가 마재윤 선수에게 앞도적으로 패배하는 모습을 보면서.. 테-저 전이 많이 변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kuku[MaRinE]
05/06/12 17:14
수정 아이콘
부드러움은 강함으로 꺽고 강한은 부드러움(마법)으로 꺽는다는건가
05/06/12 17:45
수정 아이콘
이레디에잇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테란이 마법전쟁에서 저그상대로 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 ㅡ.ㅡ;;
결국 다크스웜도 디파일러가 사라지면 쓸 수 없는 비기일 뿐이죠.
kuku[MaRinE]
05/06/12 17:50
수정 아이콘
싸구려 스커지에 배슬 날라가면 ? -_-

저글링 울트라 조합 상대로

어택땅 하면 대부분 마린이 울트라 공격하는데

그 사이에 저글링이 때리는것만으로도 아픈데 ..
몽셀통통
05/06/12 17:52
수정 아이콘
진짜 태란은 디파일러 나오면 밀릴 수 밖에 없죠. 그전에 엄청 이득을 취해 놓지 않은이상... 그리고 디파일러를 막기위해선 역시 마법 유닛인 베슬 밖에 없구여...
초롱이
05/06/12 18:21
수정 아이콘
그동안 이윤열을 비롯한 s급 테란 유저에게 마니 패배해온
저그유저들의 생존방법이죠
레어유닛만으로 테란의 조합된 병력을 이기긴 힘들죠.
한때 저그가 암울할때가 있었죠
요즘 저그가 스타리그에 많아졌지만
다시 테란이 강해지는 시점이 오겠죠.
테란도 하이브에 대한 극복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겠죠.
yo come on!
05/06/12 19:31
수정 아이콘
토스 저그전 밸런스에 비하면 테란 저그전 밸런스는 거의 5:5.. 환상의 밸런스나 다름없죠.. 어딜가나 치이는건 토스뿐...
05/06/12 20:09
수정 아이콘
언젠가 윤열선수가 저그전에 최적화된 메카닉빌드를 들고 오겠다고 했었는데, 스케쥴에 이리치고저리치고 하다보니 그런 빌드를 구상할 시간이 없었을듯 합니다. 뭐, 지금이 기회죠. 개인적으로 대 저그전에서 벌쳐와 마인을 주로 애용하는 저로써, 하나의 답이 될듯 합니다. 물론 히럴 무탈에는 답이 없습니다만,

어제 박성준 선수의 1경기 몰아치는 스타일에서 마인이 꽤 쓸모있을듯 하더군요. 나중에 많이 연구해보고 전략게시판이던 여기던 올려보겠습니다. :D
05/06/12 20:18
수정 아이콘
하하 바로 얼마전까지 저그테란 밸런스 무터졌다고 정말 말많았는데 말입니다.

프로토스에도 궁극의 마스터가 등장하겠죠.
영웅의물량
05/06/12 21:05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에는 궁극의 무언가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_-;;
[couple]-bada
05/06/12 22:49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 최적화된 메카닉빌드... 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윤열 선수가 5차 MSL에서.. 특히 애리조나에서 주로 쓰던 것이 바로 메카닉이었죠. 근데 그건 최적화된 빌드라기 보단 환상의 벌쳐컨트롤이었지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674 "내 이름은 김삼순" (스포일러 살짝 포함) [21] Connection Out5449 05/06/13 5449 0
13673 프로토스,, 엄살이 아닙니다.. [100] bloOdmOon5890 05/06/13 5890 0
13672 오늘 뉴스중 가장 눈에 띄었던 [박대운 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12] 데모4869 05/06/12 4869 0
13671 정작 프로토스 프로게이머는 불평하지 않는데 팬들은 왜 그런가? [98] yo come on!6228 05/06/12 6228 0
13669 여러분들은 어떤 프로토쓰유닛이 되보렵니까? [46] Brave질럿4332 05/06/12 4332 0
13665 박태민 선수의 전적. [18] 진리탐구자7168 05/06/12 7168 0
13664 3 종족의 암흑기... 추천받고 글을 써봅니다.[진정한 장편 소설] [6] 마음속의빛5014 05/06/12 5014 0
13663 왜 상속재산만 가지고 난리인가? [143] 락앤롤6151 05/06/12 6151 0
13662 [잡담]금성에서 온 드라마, 화성에서 온 게임 [17] 초콜렛4299 05/06/12 4299 0
13660 최근 PvsZ/TvsZ는 마법전쟁 중? [18] jyl9kr4529 05/06/12 4529 0
13659 타이슨이 또 져버렸습니다. [14] 해브펀:)5451 05/06/12 5451 0
13658 임요환 -박성준 스니커즈 3경기 논란을 보면서.. [22] Jekin7767 05/06/12 7767 0
13656 현 KeSPA랭킹과 공식랭킹에 대해 [45] ZergQueen6766 05/06/12 6766 0
13654 프로토스 라는 종족과 프로리그 [18] 영웅토스리치5091 05/06/12 5091 0
13653 스타크래프트 2는..... 아마 이렇게 될듯 싶습니다.. [30] fUry..And..Permanent5736 05/06/12 5736 0
13652 Need someone? [24] EclipseSDK4288 05/06/12 4288 0
13651 차기 스타리그의 종족배분-테란의 위기?? [34] lotte_giants6856 05/06/12 6856 0
13650 전투의 신 vs 운영의 신 [46] 삭제됨6716 05/06/12 6716 0
13649 [잡담] 오랫만에. [10] Apatheia4620 05/06/12 4620 0
13648 토스유저분들..드래군과 골리앗이 바뀐다면? [47] EndLEss_MAy6167 05/06/12 6167 0
13647 현재 최초에 양대리그 진출 최연성선수 다시도약하기를바랍니다.. [26] 정재완5172 05/06/12 5172 0
13646 리플스토퍼 [8] 초콜렛3913 05/06/12 3913 0
13644 밑에 글을 보고 문득 생각나버렸습니다, [12] 광룡4188 05/06/12 418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