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눈팅만을 고집하던 유령회원 인시올립니다.
한국만화중, 최장기간 연재를 자랑하고, 단일 씨리즈로는 거의 최다를 자랑하는
니나잘해, 라는 만화를 아시는지요.
뭐 여기 자주 들어오니까 분위기는 아는데, 여기 분들은 주로 일본만화쪽에 심취하신거
같습니다만...전 이제 제법 나이도 찼는데. 약간은 허무맹랑하지만, 약간은 세상의 모든
부분을 꼬집는 이 만화가 은근한 매력이 있더군요.
만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아닌 주인공..최충치보다는, 거의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이후라는 전설적 인물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묘사되기 때문에 제법 어리신
^^;; 여성 팬 분들도 제법 있을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캐릭터마다 살아있는 성격 및
개성 묘사, 흔하디 흔한, 학원 액션-_-물에서 간과하기 쉬운, 각 정파간의 세력다툼등,
비교적 여러가지로 만족을 주려 시도했던 작품이었습니다.
현재 50편으로 완결이 되었다네요.
49편까지는 그래도 꼬박..야근하고... 12시 넘어서, 만화방에 찾아가서도 보고오곤 했는데,
50편 완결편을 보니.......





조금 실망스럽더군요. 전설의 허무한 몰락...아직 풀어지지 않은 매듭들의 현재진행형완결
뭐...그래도, 작가님의 의도가 여기까지였다면 나름대로 만족을 하겠습니다만...
그동안 기대해왔던 차기대결의 구도와 첫 주인공 최충치의 활약여부, 차기 대권의
선택등...뭐 아무튼 어떤 사정때문에 생긴 다급한 결말이라면, 나중에 조운학선생님께서
하지 못한 얘기를 풀어주셨으면 더더욱 좋을거 같구요.
기껏 유치한 학원액션물이라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야후라는 한국 만화 이후로 제법
애착을 가지고 봐왔던 만화가 끝을 본다니 좀 허무하기도 하구요..
하긴, 여담입니다만, 예전에 몬스터라는 일본만화도, 결말부분에서 다소 허무했던 기억은
나는군요. 그 허무함과 지금의 허무함은 종류가 틀리긴 하지만요.
앞으로는 만화방가서도 볼 만화가 하나 줄어서 참 씁쓸하네요..후훗..그냥
지금껏 잡담이었습니다.^^

뭐..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지만, 전 아직도 만화책이 좋습니다^^;;
엄재경작가님의 차기작은 100년 후에 볼 수 있을까요??
지금껏 스타세계에서 머무신것을 토대로 게이머들의 이름과 특징을 빌어서
스토리라인 구성하여, SF대작 액션물을 집필하신다면 전 1권부터 끝권까지 사겠습니다.
물론 그러실리는 없겠지만요...-_-;;

그럼 남은 한주 마무리 잘하시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