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6/17 17:42:14
Name 나야나♡
Subject 이재항 선수 관련 본인의 생각. 그리고 팬텍팀의 득과 실.
작년 팬텍이 2라운드를 우승하고 그랜드파이널 준우승까지 하는데는 이윤열,이병민,심소명,이재항 선수가 대부분의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껍니다.(부려먹고 선수 혹사 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

이윤열 선수는 개인전을 전담했습니다.(가끔 팀플레이에서도 모습을 들어냄)
이병민 선수는 심소명 선수와 팀플을 넘나들었고 개인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심소명 선수는 이병민 선수와 팀플을 맞추며 지금의 대세인 테란-저그 조합을 이끌어 내기까지 했습니다.
이재항 선수는 개인전에서 팬텍이 필요할때 꼭 필요한 1승을 재때재때 해주며 '프로리그의 사나이'라고 까지 불리기도 했습니다.

저는 팬텍이 저력은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근거라고 한다면 이윤열,홍진호 없이도 피망배 결승까지 간 팀입니다.

이번 시즌에 나도현,안석열 선수가 영입되었습니다.

그중 안석열 선수는 작년 헥사트론 팀에서는 개인전에서 활약했고 올해 팬텍으로 넘어오면서는 약간은 힘들다는 팀플레이로 보직을 변경 했지만 호성적을 거두며 '역시 안석열은 프로리그에 강하다!' '영입하기 정말 잘했다' 라는 호평을 듣고 있습니다.  

-작년 이재항의 활약으로 미루어 보면 이재항은 개인전 1승을 챙겨줄 확실한 카드 입니다.
-또한 심소명은 지금 현재 안석열이 팀플레이를 전담하고 있다고 해도 비상시 안석열을 대신 할 수 있는 타팀이 부러워 하는 듬직한 카드 입니다.

이재항-심소명이 출전은 하지 않더라도 팀에서 버텨만 주어도 당장 팬텍을 상대해야 할 타 팀들은 팬텍의 엔트리를 예측 하는데 불안 요소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이겠고 어쩌면 말려들어서 자신들의 엔트리를 짜는데 영향을 받을 수도 있는 일 입니다.

오늘 이재항 선수의 생일이라고 들었습니다.우선 생일을 맞이한 이재항 선수에게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 축복받은 날이 이재항 선수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아마 살면서 두고두고 기억에서 절대 빠지지 않을 치욕의 날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꽤 오래전에 온게임넷 스타리그 16강에 '시라소니'라는 인상깊은 아이디를 들고 나타나 제 마음을 설레게 했던 이재항 선수가 지금 이런 일 을 당했다는게 팬 입장으로서 이재항 선수와 똑같이 가슴이 미어집니다.

본인이야 오죽하겠습니까만은...

안타깝다는 의견이 많지만 반대의견도 있더군요.인상찌푸리실 수도 있겠지만 비하가 목적이 아니라 한 선수를 완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이재항은 싸이 중독자다'
'나태하다'
'배짱이 처럼 노래만 부른다.게이머 때려치고 가수나 해라. 그러니까 방출 당하는거 아니냐.' 등 등.

감정에다 대고 호소해보고 싶습니다.
송호창 감독님과 팬택팀에게 오늘이 이재항 선수 생일인데 꼭 이럴필요가 있을까요?
SK팀은 박정길,이창훈,김현진 선수를 방출하면서 이 세 선수가 필요한 팀을 알아봐주고 이적시키더라도 앞으로 살 거쳐는 마련해 주었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한솥밥을 먹었던 식구로서 SK팀처럼 해주지는 못 할 망정 축복받은 날에 '그래 너 엿 한번 먹어봐라'이런 식으로 꼭 해야했나요?(감정이 격해져서 '엿'이라는 곱지못한 단어를 썼네요.민망합니다.)
생사고락... 까지는 아니지만 프로게임단을 통한 마켓팅이라는 공동 이윤추구를 위해 함께 달렸던 정든 선수인데 옛정을 봐서라도 이재항 선수가 상처받지 않게 이재항 선수의 생일을 피해 단 하루나 이틀만 이라도 발표를 미루어 줄 수는 없었는지요?

각종 스타리그를 흥미롭고 또 재미있게 지켜보는 팬으로서 이재항,심소명,서기수 이 세 선수가 잘 되길 바라겠고 속으로 응원 열심히 하겠습니다.

P.s. 각종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틀린 곳이 있다면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지적해주신다면 발전에 큰 도움이 있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바포메트
05/06/17 17:43
수정 아이콘
으음.. 사건의 전부를 봐야 알수있는것... 일부만 봐서는 아직 판단을 내리지 못하겠군요..
05/06/17 17:54
수정 아이콘
잘 풀리기를 기원했는데 결과는 이모양 ㅠㅠ
몽셀통통
05/06/17 17:55
수정 아이콘
근데 프로리그에서 믿을 만한 카드면 몰라도 확실한 카드는 없는것 같네요. 박태민, 이윤열 선수도 지고 또 작년에 프로리그에서 잘했던 차재욱 선수는 아직 1승도 없고...
초록나무그늘
05/06/17 17:5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하고 참아도 저는 어쩔 수 없는 선수편입니다. 도저히 감독편은 못 들어주겠네요
초록나무그늘
05/06/17 17:57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온겜넷 오늘 왜어럽니까 ㅠㅠ 왜이리 접속이 느린지..
아케미
05/06/17 18:04
수정 아이콘
정말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선수들 편밖에 들지 못하겠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모르지만, 정말 속상합니다.
fury..And..Permanent
05/06/17 18:08
수정 아이콘
송호창감독... 못믿겠네요 저는..
Connection Out
05/06/17 18:16
수정 아이콘
선수가 나태하건 싸이를 하건....프로가 좋은 성적 올리면 그걸로 된 것 아닙니까? 다른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면 모를까 자기 몫 다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 것 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할 수 있나요..
이재항 선수 많이 섭섭하겠지만 다른 곳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그만한 능력도 된다고 보구요.. 생일 축하합니다.
카이레스
05/06/17 18:58
수정 아이콘
분위기에 안 맞지만 이재항 선수 생일 축하드립니다. 송호창 감독 굳이 생일날 이랬어야 했는지 실망스럽군요..세 선수 선수생활에 더 밝은 길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눈시울
05/06/17 19:10
수정 아이콘
이네이쳐 팀을 응원하는 입장에서야 좋은 일이지만..
SK팀에서 스토브기간에 방출한 세 선수에게 뭘 해줬는지는 좀 의문인데요. 그나마 다른 선수들은 이적이나 했지
현진 선수만 해도 이적도 못하고 공중에 떠 있다가 드래프트 두 번째 바퀴에 가서야 지명된 거 아닌가요? -_-;;
몽셀통통
05/06/17 19:33
수정 아이콘
이창훈 선수 군문제? 무슨 얘기죠? 금시초문이네요.
진짜 박정길 선수는 정말 조용히 코리아로 옮겼네요.
하얀조약돌
05/06/17 19:34
수정 아이콘
정말 꼭 생일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동고동락 했던 선수를 이렇게까지 매몰차게 내칠 필요가 있습니까?
정말... 좋게 볼 수가 없는 감독님이십니다...
05/06/17 20:00
수정 아이콘
역시 예상대로 옛버릇 못고친다더니 감독님 다우십니다.
이재항선수 힘내세요 독기품고 복수하세요.화이팅
송감독 과거에 대한 루머가 사실인거 같지 느껴지는 요즘이네요
실망감 최고조
형광등™
05/06/17 20:13
수정 아이콘
이재항 선수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우울한 생일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생일 축하드리고... 힘네세요~!
NemeSis.CorE
05/06/17 20:29
수정 아이콘
감독님 구 IS때에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아서 약간 수상했었는데.......... 결국은 또 일을 저지르고야....

이재항 선수 그 일은 잊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시길..!!
Baby_BoxeR
05/06/17 21:41
수정 아이콘
아래에 있는 같은 내용의 글에 댓글로 다는게 더 좋지 않나 생각됩니다.
피플스_스터너
05/06/17 21:49
수정 아이콘
선수가 방출(?)되었는데 득될 것은 거의 없죠. 잃은 것밖에 없을 듯... 이재항, 서기수, 심소명 선수가 재계약 대상자에서 빠진건가요? 진실은 저 너머에...
공부완전정복!!
05/06/17 22:51
수정 아이콘
이렇게됬다면.. 티원에서 심소명선수를 영입하는것도 상당히 좋은일일거같은;
과자공장사장
05/06/17 23:5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이재항선수가 그간 이재항선수와 팬택 앤 큐리텔을 응원했던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의 까페에라도, 공식적으로 무언가 지금의 상황과 자신의 생각을 '주관적'으로라도 써주셨음 좋겠네요....
그게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을 위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구요.
정말 억울한 일이 있었다면, 해결을 해야겠죠.
말없는축제
05/06/18 00:21
수정 아이콘
재항선수, 정말 진심으로 생일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 세 선수들에게 앞으로 좋은일만 있었으면 합니다.
양승현
05/06/18 04:52
수정 아이콘
이것이 진정.. 프로의 세계...라는 생각을 갖게 되는군요.
sAdteRraN
05/06/18 11:03
수정 아이콘
감독이 선수를 방출하는데는 실력말고도
다른이유가 있다고생각합니다 그것은.. 팀간의 일이지
저희 3자입장에서는 모라고 할입장이 아니라고바요
그저 지켜보기만해야겠죠.. 분명이 말하는건 잘하는데
방출을 하지않는다는겁니다
팀에서 실력도중요하지만 그에맞지않게 호흡두
중요하죠
발업리버
05/06/18 16:08
수정 아이콘
프로스포츠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내고 실력 좋은 선수도 팀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는 팬들이 반대해도 가차없이 트레이드 되는 경우를 종졸볼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의 속사정을 아시는 분은 거의 없어 보이는데 제대로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감독 또는 선수를 비난하는 건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03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9] 양아치테란4578 05/06/18 4578 0
13801 올해 스타리그 10대명장면이 나온다면.. [30] 올드카이노스5444 05/06/18 5444 0
13800 [잡담] 결승전에 대한 작은 꿈 [7] jjun014249 05/06/18 4249 0
13799 테란vs플토 [31] 정재완4284 05/06/18 4284 0
13798 2005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본선 3차전 한국 vs 브라질 프리뷰!! [35] hyun52805575 05/06/18 5575 0
13795 내 사랑 '사이다' [33] Timeless4863 05/06/18 4863 0
13794 방출된 선수의 이적 가능성 - 이재항 선수 기사를 보고 [43] 아홉꼬리여우8688 05/06/18 8688 0
13793 주간 PGR 리뷰 - 2005/06/11 ~ 2005/06/17 [9] 아케미5333 05/06/18 5333 0
13792 동족전에 관한 짧은 생각 [18] 욕교반졸4230 05/06/18 4230 0
13791 온겜넷 결승.. 하늘이 장난을 칠까요? ... .. [31] 파라토스★6642 05/06/18 6642 0
13787 2003년 7월 이병민, 2005년 6월 이병민. [24] The Siria5689 05/06/17 5689 0
13784 운영의 마술사님, 인생의 운영에 마법을 걸어주세요 [19] 메카닉저그 혼5358 05/06/17 5358 0
13783 이병민선수 마침내.. 마침내 탈퇴했네요... [58] fury..And..Permanent11472 05/06/17 11472 0
13781 드디어 시작입니다! [61] We Got the noise5391 05/06/17 5391 0
13780 이재항 선수 관련 본인의 생각. 그리고 팬텍팀의 득과 실. [23] 나야나♡8491 05/06/17 8491 0
13776 개인적으로 느낀 프로게이머들 특징 [16] 스타 절정 팬5837 05/06/17 5837 0
13775 [UZOO펌]SKY 2005 프로리그 중간결산 [10] 이지아4539 05/06/17 4539 0
13774 무엇이 진실인가. [22] Lunatic Love7229 05/06/17 7229 0
13772 스포츠조선에 팬택앤큐리텔팀 관련 기사가 떴네요. [161] 그린웨이브11318 05/06/17 11318 0
13770 저혹시 온게임넷에서 하는 카트라이더 리그 보시는분 있으신가요.. [20] 윤수달4643 05/06/17 4643 0
13769 [픽션]스타리그 4강을 몇시간 앞둔 새벽. [30] Daviforever5146 05/06/17 5146 0
13768 전인권씨, 이러시면 안됩니다... [225] 저녁달빛14131 05/06/16 14131 0
13767 당신이 영웅 일수 밖에 없는 이유 [34] 토스희망봉사5075 05/06/16 507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