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느 아마추어 게임대회에 다녀왔습니다.

그 게임리그 본선을 강원도에서 했었는데 강원도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안 오셨습니다.

개인전 팀플전 1차전이 끝나고 2차전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패자부활전을 하고

나머지는 내일 이어서 한다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안오셔서 그런지 원래 대회에 없던 일정이 생기니 좀 그렇더군요.

(제가 1차전을 이겨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말이 패자부활이지 동네 사람들분이나 개인전 1차전하지 않으신분들도 참여를 하더군요.

정말 어이 없었습니다. 패자부활이 끝나고 다음날 2차전에서부터는 개인전이나

팀플전 중복되는 분들은 하나를 포기해야하는데 둘다 올라간 저로서는 좀 아쉬웠습니다.

물론 사전에 공지했지만요. 사람들이 부탁을 해보았지만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분이 부탁을하니 못이기는척 들어주시고 따로따로 할수 있게 해주십니다

알고보니 진행자분과 선수분이 같은 클랜원입니다.

다른분이 말을 할때는 죄송하다고 해놓고 같은 클랜원분이 말을 들어주시니

찝찝했습니다. 그후로 얼마안가 탈락하고 집에 기차타고 오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몇달전 큰 아마추어 게임대회에서도 저와 아는분이 붙는데

그 아는분이 전날 대진표를 보고 그분 종족을 아셔서 열심히 연습하셨는데

상대분이 안오셔서 예선탈락하신 분이 어떻게 껴서 하시더라구요.

그분도 같은 클랜원이랍니다.

아마추어 게임대회를 길드가 여는것도 아니고 진행자분 마음대로 일정을 바꾸고

규칙을 바꾸니 이거 먼지 사기당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 어느 대회에서는 그 대회를 여는 회사에서 직원들이 직접 와서 대회를 담당하시고

규칙을 엄수하셨는데.. 그대회 빼고는 다 진행자분들이 있으시더군요.

프로게이머 대회에서나 아마추어 대회에서나 하루빨리 규칙엄수와

다른 요소들이 자리를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