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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5/01 18:50:57
Name 깐따삐야
Subject 영화 "사생결단"을 보고... (스포일러 있음 영화를 본 분들만 봐주세요)
오랜만에 나를 이유없이 끌리게 만드는 한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는 바로 "사생결단"....
일단 "사생결단"이란 말의 뜻부터 알아보자.
사 생 결 단 - 죽고 사는것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볼려고 대들다.
참 괜찮은 말이다. 죽고 사는것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볼려고 대들려고 한다..


이 영화의 분위기는 사실적이다.. 딱 더도말고 그정도만 했음 하는정도의 사실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뭔가를 억지로 붙일려고 하거나 오바스러운 부분이 보이질 않았다.
그런 분위기를 내는 이 영화는 인물들의 캐릭터도 사실적으로... 나무 사람답게 그려내고 있다.

"인생에는 먹는자와 먹히는자가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어디서 본 적이 있다.
이 영화 대사에서도 볼수 있듯이 저 명언아닌 명언을 악아와 악어새란 표현으로 인용하고 있다. 그러한 각각의 인생에서의 악어가 되기 위해 사생결단을 보려는 상도와 도경장.
두 사람의 죽고 사는것을 돌보지 않고 끝장을 볼려고 대들었던 사생결단은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영화의 포스터를 보면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문구가 있다.
영화 속 지영은 자신이 사랑하던 남자를 죽게만든 사건의 정보 제공자가 상도였다는 것에 배신을 당하며 상도는 자신이 감방에 썩었다 나왔을 적 자신을 마중에 주었던 동생과 자신의 뒤를 봐주겠다던 도경장에게 배신을 당하고 도경장은 자신의 상사이던 검찰에게 배신을 당한다.
하지만 그러한 배신이 나쁘다고 할수는 없다.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 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마약이라는 소재로 음지의 세계를 그리고 있지만.. 우리의 현실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살기 위해 다른 누군가를 밟아야만 하는 현실. 남보다는 자신이 더 중요하다는  당연한 생각....더 나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벌여야 하는 생존경쟁.



이 영화는 다른 것보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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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봉
06/05/01 18:54
수정 아이콘
전 개인적으로 이런 느와르풍의 영화를 좋아하는지라 매우 재미있게 봤어요.또 하나 엔딩때 노래가 너무 좋았던것 같네요.
깐따삐야
06/05/01 18:56
수정 아이콘
리쌍의 "누구를 위한 삶인가" 죠. 노래 좋죠. 영화 분위기와 너무 잘 맞아 떨어짐. 류승범의 극중 역활인 상도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인 것 같아 더욱 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노래..
최고봉
06/05/01 19:01
수정 아이콘
바로 다운받아서 계속 듣고있다는 ... 제목 가르쳐주셔서 감사 ㅎ 근데 개인적으론 야수가 더 재미있었던것 같음.,,
솔라리~
06/05/01 19:33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봤습니다.. 황정민씨 류승범씨 연기 정말 훌륭했다는..
jjangbono
06/05/01 20:08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밋게 봤어요. 마지막 노래도 좋았고...
쉬면보
06/05/01 20:58
수정 아이콘
엔딩에 나온 노래에선 류승범의 나레이션부분이 없죠.
두 개성강한 연기자가 만나서 적절히 잘 융합되엇다고 해야될까요..
하얀그림자
06/05/01 21:15
수정 아이콘
냠. 솔직하게 그다지 기대했던 정도만큼은 재미 없더군요. 두 배우의 환상적인 연기력 앞에서는 그저 감탄했지만, 엔딩도 완벽하게 배드 엔딩이어서 그런지 조금 아쉽더군요.
heydalls12
06/05/01 21:16
수정 아이콘
저도 못봤는데 엔딩때 노래나오고 뒤에 온주완이 류승범이 떨어뜨린 마약을 가져간다는데 보신분 계세요? 전 끝나자마자 바로 일어나서 나온다고 ~~
크로캅
06/05/01 22:37
수정 아이콘
전 중간까지 보다가 잤습니다. 피곤한 것도 있었고 중간에 지루한 감이 없지 않아서. 눈 뜨니 엔딩신이더군요.
06/05/01 23:57
수정 아이콘
몰입해서 본 영화였습니다.
무슨 영화든 제겐 그 몰입도가 가장 중요해서.
간만에 그런 영화를 봐서 좋더군요.
두 배우의 연기력은 정말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taiji1st
06/05/02 00:30
수정 아이콘
heydalls12//마지막 장면에 온주완이 유승범의 마약을 가지고 웃는 표정으로 끝납니다.
사생결단 오랜만에 좋은 영화를 만난듯 했습니다. 케릭터가 정말 마음에 들더군요. 그 케릭터를 소화해낸 모든 연기자들에게 감탄했습니다.
하얀그림자
06/05/02 01:25
수정 아이콘
허걱, 정말입니까? 엔딩 크레딧 올라가자마자 그냥 나가버리는 한국인의 습성을 저도 따르다보니 못봤네요...- _-
해피베리
06/05/02 09:07
수정 아이콘
내용은 어지러울 수 있으나 정말 황정민과 류승범의 연기만으로도 볼만
했어요..마지막장면은 못봤는데 아쉽네요 엔딩 끝나고 있을 줄이야..
FoolAround
06/05/02 09:10
수정 아이콘
그냥 황정민 후덜덜덜..
06/05/02 11:26
수정 아이콘
엔딩신... 조금 허무하더군요. 다들 나가는데, 혹시나 해서 집사람 옆에 잡아두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짧았어요. 조금 더 길었다면 재미있었을 텐데요^^
XoltCounteR
06/05/02 12:43
수정 아이콘
흠...한국에 이런형태의 영화가 없었던것 같던데...
전 이런식으로 머리좀 굴리게해주는 영화가 너무 좋아요...'_';

PS: 부산시민으로써...그래도 사투리는 약간 강조된듯....-_-ㅋ
최고봉
06/05/03 04:16
수정 아이콘
전 부산은 아닌데 어느정도 비슷하기는 한거 아녜여? 황정민씨가 창원출신이라나
온니대마왕
06/05/03 16:05
수정 아이콘
저는 경남 출신인데,..사투리는 진짜 어색했어요^^~~특히 류승범씨의 사투리는 더더욱..그래도 영화는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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