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결승전 결과를 원치 않으시는 분은 다시 뒤로~~































머신 vs 머신,정말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전 안티테란 성향인데다가 강민 선수의 팬인 관계로,두 사람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번 결승전만큼은 정말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뭐 어느 결승전이 최고 아닌 결승전이 있었겠습니다만,
테테전에 이렇게 인상이 강하게 남는 경기도 또 처음 보는군요.

두 사람,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전 그들이 정말 오늘을 위해 열심히 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4경기에서만큼은 너무나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신경쓰지 못한 사각지대에 지어진 이윤열 선수의 두 개의 바락.
그리고 나오는 마린들,달리는 SCV.전 이윤열 선수가 그대로 이기는 줄 알았습니다.
그 작전에 전율하면서...진짜 홍진호 선수가 박신영 선수를 상대로 구사했던
성큰+9드론 저글링 러시만큼이나 전율을 주는 러시였습니다.'나다가 저런 일도 하는구나!'

역사에 가정은 필요없다고 하지만,자꾸만 아쉬운 가정을 해보게 됩니다.
'나다의 SCV가 조금만 마린을 기다렸다가 같이 갔으면 어땠을까?'
만약 벙커를 짓는 동안에 마린들이 옆에서 지킬 수 있었다면,게임의 양상은 완전히 틀려질지도 몰랐습니다.
최연성 선수는 BBS 벙커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결승전은 끝났고,우승은 최연성 선수의 몫이 되었고,나다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윤열 선수,언제든지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입니다.오늘의 눈물은 새로운 나다를 만들게 될 겁니다.


P.S. 미치겠습니다.-_-; 군대 갈 날은 얼마 안남았는데,스타리그는 갈수록 재미있어지는군요;
강민선수,이윤열선수,최연성선수의 신삼국지.
주춤하고 있는 임요환 선수의 부활여부.
요즘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폭풍 홍진호 선수의 비상여부.
최고의 저그 신예,박성준 선수의 활약여부.
정말 스타리그에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요소가 너무 많아요;;

P.S.TWO 강민선수-이혜영선수의 베스트 커플전 우승도 축하드립니다~ (역시 강민선수!)

P.S.THREE 벌써 응원하기는 좀 이상하지만;; 강민선수도 2연패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