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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2 17:36:40
Name 카스
Subject 이제 타종족전이 보고싶어요.
네, 많은 분들이 그렇듯 저도 동족전을 안좋아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타종전만 골라서 보는 편이죠. 그냥 어느순간부터인지 재미가 없어졌습니다.

협회에서는 동족전을 줄여보겠다고 이것저것 시도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별 효과는 없는 것 같구요. 오늘 경기는 무려 8개중 7개가 동족전 이었습니다.

이미 전에도 몇번씩 언급되었던 문제이지만 여전히 바뀔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방법이 있습니다. 물론 위너스리그라면 최상이겠지만 굳이 프로리그방식을 이어나갈 것이라면 한쪽팀에게 어드벤티지를 주는 겁니다. 그리고 편의상 어드벤티지를 받은 팀은 홈팀, 그렇지 못한 팀은 어웨이팀이라 칭합니다.

첫번째 방법은 홈팀에게 무조건적인 종족 선택의 우선권을 줍니다. 동족전은 에결 제외 총 4경기 중 최대 1경기만 허용되며 각 팀 엔트리 발표 후, 2경기 이상 중복될 경우 어웨이 팀은 엔트리 수정이 강제됩니다. (한 경기만 중복되더라도 어웨이팀의 감독 의사에 따라 수정 가능합니다.) 이렇게 총 2번의 엔트리 교환이 이루어지는겁니다. 어웨이 팀의 장점이라면 중복된 경기의 상대선수를 미리 확인했으므로 확실한 스나이핑 카드를 내보낼 수 있다는 점 정도가 되겠죠.

두번째 방법은 홈팀에게는 1,3세트 종족 선택권을, 어웨이 팀에게는 2,4세트 종족 선택권을 주며, 에이스 결정전에만 양팀 모두 종족 선택의 자유를 갖습니다. 다시 말해 첫 엔트리 교환 후 동족전이 있을 경우 몇번째 세트냐에 따라 홈팀이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첫번째 방법과 다른것이죠. 3:0을 당하지 않으려면 어웨이팀은 2세트는 무조건 적으로 따내야 하는 상황이지만 첫번째 방법처럼 홈팀에게 무조건적으로 종족선택권이 돌아가지는 않으므로 어웨이팀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히 한 세트의 승리가 1점을 의미하는 것과는 별개로 몇번째 세트냐에 따라 그 승리에는 훨씬 더 큰 의미가 부여될 수도 있습니다. 홈팀이 두번째 세트를 가져가는 경우처럼 말이죠. 또 만약 종족 선택권을 가진 쪽이 압도적으로 승률이 높다면 엔트리는 더욱 전략적으로 변할거라 예상합니다.

차선책으로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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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2 17:39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의견도 많았고 그밖에 동족전이 없어질 좋은의견도 많았죠.
협회가 말을 안들어먹을뿐이죠.....
완소히드라
09/11/22 17:42
수정 아이콘
그전부터 비슷한 방법들이 많이 이야기 됐지만.. 문제는 케스파인데..

저도 이런거 해서 심판한테 시키면 참 좋겠네요.. 전 도대체 심판들이 모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습니다..
ROKZeaLoT
09/11/22 17:46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 재미없다 아무리 징징대도 볼사람은 보고 시청률은 나오고 e판은 굴러갑니다. 그게 협회의 생각이겠죠.
프로리그를 바꿀 최선의 방법은 보이콧입니다. 닥치고 대동단결해서 시청률0%로 쭈욱~~. 그런데 그렇게 되면 e판은......
꼬장왕
09/11/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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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체감상 에결을 뺀 8경기중
최소 6경기 이상이 동족전 같습니다
진짜 볼맛 안나죠... 에효
09/11/22 17:56
수정 아이콘
요즘 중계 찾아가며 본게 언젠가 싶네요.
가끔시간 날때 한번 볼까 싶어 엔트리 보면 죄다 동족전이고, 보다 졸고...
제가 이판에 정이 떨어졌나 싶고 그렇습니다.
DynamicToss
09/11/22 17:58
수정 아이콘
작년 프로리그도 처음에 그랫습니다.

협회가 바꾸지 않는 이상..
다레니안
09/11/22 18:01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건 시스템이라기보다.. 맵의 유불리가 너무 차이가 나다보니 동족만 나오게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_-;

예를들어 용오름.... ㅠㅠ
09/11/22 18:02
수정 아이콘
사실 요즘은 프로리그 보다 시청률 훨씬 잘나오는 컨텐츠 꽤 되죠. 만약 프로리그 하는 시간대에 하면 더 나올 거 같군요. 주 5일제 줄이고 그 컨텐츠들 갖다 놓으면 프로리그도 시청률 오르고 새로운 컨텐츠도 시청률 더 잘나오고 서로 윈윈 일거 같은데 말입니다.
내가 남자친구
09/11/22 18:35
수정 아이콘
1~5주차까지 발표된 엔트리 합치면 동족전:타종족전이 정확하게 5:5였는데
요번 6주차에 동족전이 많아졌지요
09/11/22 18:45
수정 아이콘
세부적인 것을 보면 괜찮습니다.
오늘은 이전처럼 제일 쎈 종족만 나와서 동종족전이 나온게 아니라, 팀 스타일이 워낙 비슷한 팀끼리 붙었고, 또 서로 꼬다가 어떻게 맞물리는 바람에 동종족전이 나온 것 뿐입니다.
김윤환 대 허영무 in 매치포인트 -> 매치포인트에서 플토만 나오는 걸 꼬집어서 김윤환 선수가 나왔죠
김동건 대 이성은 in 단장의 능선 -> stx와 삼성 모두 단장의 능선에서 테란이 나온건 처음입니다. 원래는 서로 차명환, 조일장 선수 정도를 노리고 나온거라 볼 수 있겠네요.
진영수 대 송병구 in 문글레이브 -> 송병구 선수가 인터뷰에서 테란이 나올 거 같아 자원했다고 하죠.

서경종 대 박명수 in 매치포인트 -> 이것도 서로 플토 노리려다 꼬인 겁니다.
하태준 대 김재훈 in 투혼 -> 엠겜은 염보성은 문글레이브 고정, 이재호는 투혼, 용오름에서 번갈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이재호를 노리고 나온거구요. 하이트도 신상문 선수가 투혼, 용오름에서 번갈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신상문 선수를 노리고 나온겁니다.
하이트도 이번시즌 테테전 1승 2패인 신상문 선수가 염보성 선수와 맞불을 놓기 위해 나올 줄 몰랐던 거죠.

단순 동족전, 동족전 하시면 진짜 동족전밖에 안보입니다. 세부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이전과 패턴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단순히 쎈 종족만 나온 반면, 프로리그가 진행되면서 팀마다 패턴이 고정화되기 때문에 이 패턴을 읽으면서 엔트리를 내는 겁니다.
조금만 참고 보시면, 곧 각 맵에서 재밌는 매치들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이번에는 운이 안좋았어요~ 하이트나 엠겜이나 제가 쓴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둘다 테란 중심팀입니다. 테테저프 엔트리를 주로 내는 팀으로, 스타일이 워낙 비슷하기 때문에 비슷한 스타일 + 서로 엔트리 꼬기로 부딪힌 거구요.
삼성, stx도 테란 카드가 약세라 서로 테란은 스나이핑으로 돌리는 팀이라 부딪힌겁니다.
09/11/22 18: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제안들이 있었지만.. 결국 모두다 묻히고 말았습니다..

스타판의 불씨가 꺼져야 부랴부랴 만들겠지만 그땐 이미 시 to the 망 이겠죠.

그러니깐 지금 즐길수 있는 만큼 확실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한 시절의 추억으로 남을테니까요
꼬꼬마윤아
09/11/22 19:08
수정 아이콘
이왕 1년 5번까지 경기하는 상황이고 3라운드는 위너스리그이니까
1&2는 그대로 ( 동족전을 좋아하는 분도 있을 수 있으므로 ) 3 위너스 4&5 홈&어웨이 방식하면 적당할텐데 말이죠.
홈 & 어웨이 때는 홈팀이 4세트까지 종족을 배분한다면 어떨까요.?
다만 안좋은 점은 저그가 안좋은 맵에서는 테저만 많이 볼 것 같은 예상도..
리오넬메시
09/11/22 19:13
수정 아이콘
저도 제발 동족전좀 그만보고 싶어요 ㅠㅠ 그렇다고 안보자니 오늘같은 경우도 대부분의 경기가 동족전인지라 넘어갈 수도 없고... 계륵과 같은 상황이...
Benjamin Linus
09/11/22 19:50
수정 아이콘
요즘 중계 찾아가며 본게 언젠가 싶네요.
가끔시간 날때 한번 볼까 싶어 엔트리 보면 죄다 동족전이고, 보다 졸고... (2)

정말이지 동족전때매 프로리그 안보게 된지 오래된것 같습니다.
동족전 문제 해결하지 않는한 앞으로도 쭉 안볼것 같네요.
크로우
09/11/22 20:07
수정 아이콘
예전 프로리그처럼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조항만
집어 넣으면 그만인데, 왜 도대체 이걸 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09/11/22 20:59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프로리그 보다 어느세 자고있는 제자신을 보게딥니다.. 예전엔 못보면 궁금하고 해서 경기결과부터 확인했는데

요즘은 확인 안할때도 참많군요..
sgoodsq289
09/11/22 21:19
수정 아이콘
위너스리그 언제 하나요;;;
치아키
09/11/22 23:00
수정 아이콘
홈팀 어웨이팀 개념의 도입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네요.
비회원
09/11/23 11:30
수정 아이콘
진짜 프로리그가 재미없는 이유 단연코 1위는 '끝없는 동족전' 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일종족 연속출전 금지조항 없다면 흥행필패는 당연해보입니다.
09/11/23 14:21
수정 아이콘
동족전은... 확률상 원래 나오는 50% 도 싫습니다. 어떤 방법을 쓰든 제발 25% 이하가 되길...
장군보살
09/11/23 19:51
수정 아이콘
안됩니다. 야밤에 프로리그 동족전 해주는데 그것은 불면증을 주기로 앓는 제게 있어서 최고의 수면효과를 줘요. 어제도 프로리그 동족전보다가 새벽에 잠들었네요. 진짜 그거아니었음 잠못잤을듯..
Callisto
09/11/26 00:55
수정 아이콘
정말 e스포츠의 몰락을 위해 움직이는게 케스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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