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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27 13:38:15
Name xeno
Subject 미리보는 스타2 한국어 중계



며칠전에 유게를 통해서 유투브 중계를 올려드렸는데요,

마침 HD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이 생겨 링크해드립니다.

http://ruliwebfile.nate.com/mpeg5/etc/ruliweb_shoutcast_04_rc1_divx_ko_f.avi

720p 화면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유닛들의 움직임이 자세하게 보이네요.

한국어 중계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엔 한국어 중계가 원칙적으로는 맞는 상황이지만

10년 가까이 써오던 원제가 하루아침에 뚝딱 바뀌지 않는다는 게 제일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시작부터 한국어 완역을 내세웠던 WOW와는 또 다른게 10년의 장벽이라는 커다란 허들이 앞서서 놓여있는 상황이니까요.

실제로 중계중에도 "메딕박드랍쉽"이 "의료선"으로 번역된건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고 부드러운 반면

"질럿"이 "광전사"인것은 10년 가까이 같이 살던 아내가 자고 일어나 보니 외국사람으로 바뀌어 있는 기분이랄까요..

심리적인 부분에서의 저항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블리자드 보다 온게임넷과 MBC게임이 고민해야 할 문제 같네요, 가장 많이 사용하게될 당사자 들이니까요.)

스타리그 초창기때 정일훈 캐스터가 이걸 못해서 참 아쉽다는 말을 하셨는데.

(그 유명한 "가시두더지"드립!)

10년이 지난 지금 게임방송 종사자들이 다같이 머리를 맞댈 때가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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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7 13:50
수정 아이콘
이미 와우에서 10년이 아니라 수십년 동안 써오던 단어들이 2주안에 뚝딱 바뀌었죠.
그 이후로 한국게임 상당수가 와우 번역한 언어들로 바꿨습니다.
한글로 번역 그것도 발번역도 아닌 최상급으로 바꿔준다는데 그것도 자국어로
그걸 가지고 심리적 저항이니 한글화가 싫다는건 솔직히 이해 못하겠네요.
단축키 문제만 해결되면 한글화는 게임출시되고 한달안에 바뀔껍니다.
마음속의빛
09/11/27 13:52
수정 아이콘
정일훈 캐스터가 아쉽다고 한 말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그 유명한 가시두더쥐 드립은 뭔가요?
09/11/27 13:54
수정 아이콘
가시두더쥐 딱 보니 러커네요.
정일훈캐스터는 한글화로 우리나라말로 더 멋지게 방송할수도 있는데
한글화가 되지 못해서 아쉽다는 반응 같네요.
마음속의빛
09/11/27 13:59
수정 아이콘
음.. 뭐라고 할까요.. 와우를 처음 시작할 때.. 화염구라는 게 뭔지 잘 몰랐습니다.

와우를 좀 하다보니 파이어볼과 화염구 둘다 별 저항없이 받아들여지기는 하는데,
실상은 파이어볼과 화염구는 제 머릿 속에서 서로 다른 별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요.

와우에서 파이어볼이 등장한다 해도 제 입장에서는 전혀 혼란을 겪지 않을 정도랍니다.

스타2의 광전사와 스타1의 질럿 역시 제 머릿 속에서는 서로 전혀 관계없이 외형만 좀 비슷해 보이는 다른 유닛으로
인식될 듯 합니다.
(만약 확장팩에서 질럿이라는 유닛이 나온다해도 질럿과 광전사는 전혀 다른 이미지라 별 문제 없을 듯...)

오랜 세월 그 이름에 묻어있는 이미지라는 게 참 바꾸기 어렵더라구요.
09/11/27 14:02
수정 아이콘
https://pgr21.net../zboard4/zboard.php?id=GameNews&no=1177

정일훈 캐스터의 인터뷰 링크해 드립니다.

스타리그 초기에 호칭에 관한 논의간 한번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상황이 좀 달랐던 것 같네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4:08
수정 아이콘
kdmwin님// 존중이니 취향해주세요. 현지화된 한국어 명칭이 딱히 공격받을 이유가 없듯, 원 표기 발음을 원하는 입장도 딱히 공격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이해하지 못하겠다느니, 영어사대주의라느니 하는 말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종종, 와우의 예를 들면서 한글이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결국에는 익숙해졌고 한글이니 더 좋다, 라는 말을 듣고는 합니다만...
실상 익숙해진다는 것은 그것이 좋고 나쁘고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나쁜 것도 쓰다보면 익숙해지니까요. 이건 고유명사의 현지화를 옹호하는 근거로는 쓰이기 어렵다고 봅니다.
찬우물
09/11/27 14:10
수정 아이콘
"질럿"이 "광전사"인것은 10년 가까이 같이 살던 아내가 자고 일어나 보니 외국사람으로 바뀌어 있는 기분이랄까요..
-----------------
외국분이신가봐요? 외국어가 한국어로 번역되었는데 왜 외국사람으로 바뀐 기분인가요?

언어는 습관의 산물이라 익숙해지기 마련입니다. 영어붐때문에 조기영어교육을 시켜서 파파라고 부르는 애가 조금 커서 아빠라고 부르게 시키면
그 애는 아빠가 외국사람으로 바뀐 것이라 느낀다면 정말 황망한 일 아닙니까. 아니면 계속 파파라 부르게 하는 게 맞나요?

오히려 제가 제일 어색했던 것은 사이오닉 스톰을 사이오닉 폭풍이라 바꾼 부분인데
전자기파 나 뭐 전자기폭풍, 또는 자기폭풍 그런걸로 바꾸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부분 한글화가 더 말끔하지 못하고 어색해 보입니다.

초반 한글화에 대한 심리적 저항은 당연 있겠지만 스타2가 보급되고 스타1이 사그러진다고 가정해보면 결국 한글화된 말들이 남을 거라 봅니다. 그리고 당연히 스타1을 접하지 못하고 바로 스타2를 접하게 될 미래의 아이들에게는 심리적 저항같은 것은 거의 없을 테구요.
09/11/27 14:15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이 말하신거중에 중대한 오류가 있습니다.
고유명사의 현지화를 옹호하는 근거로는 쓰이기 힘들다고 하셨는데 스타2 번역 과정에서
고유명사를 억지로 번역한건 없죠.질럿 커맨드센터 마린 등등은 고유명사가 아니죠.
고유명사는 어디까지나 지명 사람이름들을 말하죠.캐리건이나 짐레이너 같은 고유명사를
번역했다면 당연히 반대하겠지만 블리자드는 어디까지나 일반명사를 뜻에 가장 가까운
한글로 바꾸고 있죠.
가장 적당한 뜻을 가진 한국어로 바꿔준다는데도 어색하다 촌스럽다 정이 안간다 등등
이런 반대의견을 보면 제 입장에서 솔직히 황당하고 어이없습니다.
찬우물
09/11/27 14:19
수정 아이콘
중국의 예를 봅시다. 코카콜라를 가구가락(可口可樂)이라 부르지 않나요. 입이 즐겁다쯤 될텐데. 발음이 가장 비슷하고 뜻도 통하는 말을 씀으로써 완전히 중국화시켜버립니다. 이정도 자존심은 있어야죠. 월드오비워크래프트도 중국은 마계세계라 부르죠. 한국, 반성해야됩니다.
09/11/27 14:24
수정 아이콘
익숙하고 멋있다는 이유로 충분히 좋은 한국어가 있음에도 영어로 흔히 말하고 다니는것도 엄청 많죠.
tv에서 부추기는데 뭐 엘레강스하다 시크하다 댄디하다 젠틀하다 등등 굳이 영어로 안 써도 되는데
영어가 흘러넘치죠.솔직히 외래어나 영어 같은거 우리나라 자체에서 순화해서 한국어로 바꾸는 노력을
자국민이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죠.
그런데 외국회사에서 돈 들여서 기존에 쓰던 영어들을 현지화해서 한글로 바꿔준다는데에도
영어가 편하니 그걸 쭉 쓰는게 좋다고 이야기하면 솔직히 영어사대주의 아니면 설명할길이 없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4:26
수정 아이콘
kdmwin님// 음... 고유명사의 폭을 협소하게 정의한다면 그렇습니다만, 저는 세계관적인 틀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딱히 그렇지도 않다고 보는데요. 특정 세계관에 복속된 명칭이라는 것이 그렇게 쉽게 대우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질럿이라는 명칭에 내포된 의미는 이미 질게나 토게에서도 줄창 나왔던 이야기이니 패스하고(그리고 광전사는 berserker죠)... 전 아직도 엘프를 요정(페어리는 어쩌라능...)으로 번역한다거나, 드워프를 난쟁이라고 번역(드워프가 난쟁이면 놈은 어쩌라는;;)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언급하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은 한글화에 찬성하는 쪽이고, 다만 어설픈 한글화는 안하느니 못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고로 이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없다'는 등의 표현은 삼가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쓴 댓글입니다. 이쪽도 그쪽도 나름의 정서적 근거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 게시판에서는 누군가를 기분나쁘게 할 표현은 최대한 삼가는 것이 예의 아니던가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4:28
수정 아이콘
kdmwin님// 그리고 이 사례는 '한글'에 대한 사례가 아니라, '한국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용어를 확실히 해 주심이...

그리고 영어사대주의로만 해석할 일은 아닌 듯 싶습니다.
아리아
09/11/27 14:29
수정 아이콘
한글/영어 선택할수 있는게 낫겠네요 개인취향도 있으니말이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4:31
수정 아이콘
어떤 취향을 옹호하는 것과, 어떤 취향을 공격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험한 말 쓰지 않고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마음속의빛
09/11/27 14:32
수정 아이콘
찬우물님// 비유가 좀 잘못되신 것 같습니다.
질럿은(문장 수정) 외국어이지만, 외래어라고도 부를 수 있을 겁니다.

조금 어색하지만, 닮은 꼴로 [핸드폰]을 들어보면,

찬우물님의 비난은 핸드폰 매장에 가서 [손에 들어갈만한 작은 전화기 또는 휴대용 이동전화기]라고 해야지
왜 외국어를 쓰느냐 제정신이냐 하고 비난하는 것과 비슷할 것 같네요.

또한, 스타크레프트2의 유닛 이름이 한글화로 확정된 게 아닌만큼, 이의 제기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글화로 결정되었다면 그 이후로는 개인적인 불만은 있을 지언정 한글화가 대세로 인정받게 되겠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4:33
수정 아이콘
찬우물님// 우리나라도 그정도는 하지요. 한글로 코카콜라라고 쓰기는 하지만, 코카콜라가 원 발음이 아니잖아요. 중국 발음도 가차를 빌려 발음을 흉내낸 것에 불과합니다. 다만 뜻글자다 보니 이런 응용이 가능한 것이겠지요.
가끔그래.^^
09/11/27 14:35
수정 아이콘
그냥 발음만 한글화하자는것을 영어사대주의로 몰아버리면 솔찍히 말해서 저도 어이가 없는 입장이네요..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지 10년이 넘었고 그 오랜시간 써오면서 스타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고유명사화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음만 한글화하자는 주장도 있구요. 다른 근거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 사대주의가 되는거군요. 진정한 사대주의면 그냥 영어로 쓰자고 했겟죠... zealot, marine등등
"질럿"을 "광전사"로 하는것도 시간이 지나면 거부감이 없어질 거라구요? 물론 그런분도 있고 저처럼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냥 취향의 차이로 인정하면 안되는지??
사실좀괜찮은
09/11/27 14:3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 좀 궁금한 것이, 외래어 유입에 대한 이런 거부감이 전세계적인가요, 아니면 유독 몇몇 국가들에서만 두드러지는지요? 이쪽에 전문적인 식견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소견을 듣고 싶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4:42
수정 아이콘
가끔그래.^^님// 진짜 사대주의라면...'마린'이 아니라 '머린'으로 하라고 했을지도 - __-;;
마음속의빛
09/11/27 14:47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윽.. 갑자기 오렌지가 아니라 어~뤤지 입니다. 라는 모 장관님의 말이 생각나는군요...
09/11/27 14:52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걸 들지만 사실 그냥 "익숙한데 왜 바꿔"라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타2는 스타1 하던 사람만 대상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블리자드의 현지화 정책의 동기를 알고 있다면 바꾸는 거 충분히 받아들일수 있죠. 사대주의로 몰아가는 경우는 좀 잘못된 경우지만 단지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지화에 대해 단순한 취향 피력을 넘어서 비정상적으로 반발하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거겠죠.
마음속의빛
09/11/27 14:55
수정 아이콘
팬님// 음.. 수긍은 가지만 설명이 좀 극단적이네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4:55
수정 아이콘
팬님// 음... 꼭 그렇게 보기만도 어려운 것이, 10년간 같은 이름으로 불리면서 이 '익숙함'의 가치는 상당한 것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이 거부감을 꼭 부당하다고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4:58
수정 아이콘
생각해 봤는데, 우리나라의 명칭인 '대한민국'이 결국 한자를 빌린 것이니, 순우리말로 바꾸어야 한다고 하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원시제
09/11/27 15:00
수정 아이콘
팬님// 사람의 취향과 사상에 따라서 현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다양한 의견들을 단지 현지화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익숙한데 왜 바꿔'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치부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본인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해서 '익숙하지 않다고 비정상적으로 반발하는 사람'으로 치부하시는것도 다툼을 유발하는 자세가 되겠지요.

현지화, 한글화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다만, '새로운 게임'이 아니라, '기존 게임의 새로운 시리즈'인 만큼, 기존 게임과의 연계성을 생각한 한글화는 어떨지,
그리고 이제 고유명사가 된 몇몇 유닛의 이름들을 의미조차 동일하지 않은 한글로 억지로 바꾸는 것 보다는
차라리 고유명사가 된 유닛의 이름은 그대로 두는 것이 어떤지 정도의 의견을 내고 있는 것이지요.
09/11/27 15:00
수정 아이콘
마음속의빛님// 질럿과 핸드폰은 경우가 많이 다른거 같은데요. 그리고 정말 질럿이 한국 표준어에 외래어로 등재되있나요? 그리고 kdwin 님은 굳이 영어 그대로 쓸 필요가 없는데 일부러 쓰는 경우를 지적하신거 같습니다만..
관심좀
09/11/27 15:02
수정 아이콘
마음속의빛님//
핸드폰은 '휴대 전화' 혹은 '무선 전화기' 등의 표현이 있습니다.
핸드폰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저는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상 생활에서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질럿이 한국 표준어에 기록된 외래어인가요?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한국 표준어'에 어떻게 기록되있는건지...
사실좀괜찮은
09/11/27 15:03
수정 아이콘
팬님// 음... 핸드폰도 영어로 쓸 필요가 전혀 없죠. 원래 핸드폰이라는 말이 국내에서 만들어진 말 아니던가요? 게다가 실상 외국에서는 핸드폰으로 부르지도 않다가, 한국에서 핸드폰이라고 해서 따라부르는 일도 생기고 있다는...
09/11/27 15:07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역시 말이 짧으면 오해를 사기 쉽나봅니다. 여기분들이 익숙하지 않다고 비정상적으로 반발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한게 아니라 실제로 다른 곳에서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기 때문에 쓴 표현입니다. 말이 통하지 않던 분들이었지요. 불쾌하게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름에 대해, 몇몇분들은 고유명사로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블리자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저역시 그런 쪽이고요. 사실 zealot과 광전사가 완전히 다른건 아닙니다만, 좀 더 나은 표현을 생각할 수 있지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은 있지요. 사실 '왜 질럿이 아니고 광전사냐'라는 것보다 '광전사 말고 더 나은 표현은 없을까'? 라는 쪽으로 논의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던 차입니다.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한자어와 스타2 현지화와는 관계가 없습니다. 둘은 명백히 다릅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5:10
수정 아이콘
팬님// 음... 왜 명백히 다르죠?

저도 이왕 현지화 정책이 정해진 상황에서 '질럿/광전사' 보다는 광전사라는 표현의 대안을 찾는 게 더 좋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현지화에 조금 더 마음이 가는 쪽이기도 하구요). 예전부터 누누히 했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런데 기껏 콘테스트까지 벌여서 고친 이름들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는군요;;
Ms. Anscombe
09/11/27 15:11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랜디 존('아'를 덧붙여)슨... 로('아'를 덧붙여)저 클레멘스.. (초성체 금지라서 이걸 표현할 수 없는..--;;)흐흐.. 뭐, 레퍼런스, 컨센서스, 디스크라이브(disk live? --;;) 등 괜히 한/영키 바꿔가면서 헛짓하는 것과는 별개로 외국어 표현을 한국어 형태로 바꾸는 한국어(정확히 말하면 한글)의 호환성은 정말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논의되는 주제에 대해 덧붙이면, 최초 스타 크래프트의 Zealot에 대한 것이라면 번역이냐 아니냐에 대해 여러모로 다 생각해 볼 여지가 있고, 번역이 더 힘을 얻을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Zealot이 '질럿'이라는 고유명을 갖게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즉, 스타의 질럿과 스타 2의 질럿을 동일시할 경우) 스타 2의 유닛을 '질럿'이라고 부르자는 게 꼭 영어 사대주의의 소산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물의 정령 운디
09/11/27 15: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한글화된 명칭을 한자어로 번역했다고 비꼬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으시던군요. 그분들에게 정말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이 하나 있는데 '당장 당신네들 이름만 해도 한자어의 뜻이 담긴, 한문의 뜻이 담긴 이름을 대부분 쓰고 있지 않느냐? 내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이렇게 말이죠. 참 그런 분들 보면 답답합니다.
해피한세상
09/11/27 15:14
수정 아이콘
이런건 딱히 정해진 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외래어를 남용하지 않는다는 기준에서 원저작자의 명칭에서 의도한 의미를 잘 이끌어낼 수 있는 단어이면 현지명칭이던 순우리말로 번역한 단어이든 크게 구애받지 않고 사용될 수 있다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질럿이 외래어이니까 표준어이다는 말씀은 좀 당황스럽네요.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즐기는 소수의 젊은 층에서만 질럿이란 발음을 듣고 그 개념을 유추할 수 있을 정도인데 그걸 표준어라 보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적어도 질럿이 표준어라고 볼 수 있으려면 뉴스나 신문 지면 혹은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슬람 원리주의 질럿이 폭탄테러를 감행하여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 서울 시청앞 광장에서 한나라당 질럿 수백명이 반핵, 반북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런 말이 사용되고 대다수가 그 의미를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5:14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그렇죠. 처음에 고유명사가 아니었더라도 '고유명사화'되었다고나 할까요. 내면화되었기도 하고... 그 내면화의 최초를 불쾌한 것으로 여겨 뿌리째 뽑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일차적으로는 그 문화를 존중해주어야 하는 것이 첫째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속의빛
09/11/27 15:15
수정 아이콘
팬님, 관심좀님, 해피한세상님// 글 써놓고 보니 난감했는데 이런 질문이 오고야 말았군요.
(컴퓨터가 느려서 다시 수정하려고 했더니 컴퓨터가 버벅거려 이제야 수정 합니다. 흑흑..)
10년 이상 일상적으로 사용한 단어라 외래어이고 표준어인 줄 알았는데 표준어에는 기록되지 않았네요.
수정했습니다. 잘못된 정보를 주장해서 죄송합니다.
물의 정령 운디
09/11/27 15:16
수정 아이콘
사실 박정희 정부 때도 약 3년 가까이 한자의 뜻이 담긴 말을 쓰지 못하게 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국가적 대혼란을 말할 수 없이 초래했기 때문에 원상복구 시킨적이 있었죠. 당장 우리겨레의 얼을 살린다고 한문의 뜻이 담긴 한글을 쓰지 못하게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5:20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네님// 음... 그 비판은 나름 유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칭의 현지화'를 어떤 성격으로 보고 있느냐, 에 관한 이야기가 되겠죠. 이 현지화가 뜻이 잘 통하게 하겠다는,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한자어' 드립은 대충 박살이 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게 되죠. 실상 유닛 명칭과 의사소통은 별개의 입장이고, 실상은 '우리말일 수록 친근하고 좋다'라는 의식을 반영한 것이라면? 그렇게 된다면 결국 궁극적인 목표 지점은 '순우리말' 쪽으로 수렴될 수 밖에 없죠.

뭐... 위에 대한민국 드립이야 한번 생각해보자고 해서 올린 것이고;; 이 주제와 직관적인 관계가 없기는 합니다. 그냥 써 봤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5:2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전 솔직히... 게임을 즐기는 세대에게 '파이어볼'이 '화염구' 보다는 더 와닿는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 _- 그래서 결국 이러한 현지화의 결론은(목적은 일단 제쳐놓고서라도) 의사소통이나 친근함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순우리말 지키기'의 일환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구요.
물의 정령 운디
09/11/27 15:28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뭐 와우 쪽에서도 어쩔 수 없이 한자의 의미가 담긴 명칭들이 어느 정도는 사용되어졌다고 봅니다. 와우를 반년 이상 해보니까 어느정도는 그런걸 알겠는데 순우리말로 표현하기 힘든 것은 한자의 의미가 담긴 말이 적절히 커버해주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스타크래프트2의 한글화에 대해서 100% 찬성하는 편이지만 도저히 한자 아니고는 표현하기 힘든 명칭도 몇군데 보이더군요. 어느정도는 한문화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ArcanumToss
09/11/27 15:34
수정 아이콘
해설 초창기엔 '아콘', '아칸'이라고 안 했고 '아르콘'이라고 했습니다.
익숙함의 문제가 맞죠.
중간에 아콘이 아니라 아르콘으로 바꿨다면 아르콘으로 익숙해졌겠죠.

우리 때만 생각할 게 아니라 후대도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말을 물려주느냐 외래어를 물려주느냐에서 선택한다면 우리말을 물려주고 싶습니다.
가뜩이나 우리말의 조어력이 약화되고 있는데 블리자드에서 외국어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알고 있는데도 한글화한다는데 그걸 거부한다니 참... 희한하네요.

저는 스타크래프트만 해서 '드워프'가 뭔지는 모르지만 '난쟁이'라고 하면 뭔지 바로 알겠군요.
스타크래프트를 많이 본다고는 하지만 많이 봐야 2% 정도의 시청률입니다.
만일 게임 중계의 대중화를 원한다면 파급력은 외래어나 외국어가 아닌 우리말 쪽이 훨씬 좋습니다.
'드워프가 뭐야?'라고 물을 때 '난쟁이야.'라고 매번 대답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의 낭비가 옵니다.
처음 보는 사람도 게임의 상황은 파악하지 못해도 최소한 뜻은 알아들어야 하지 않나요?
의사의 진료 내용도 쉽게 한글화하자는 마당에 대중적인 놀이의 한글화에 왜들 반대하는지 참...
한글을 너무 쉽게들 보시는 것 같네요.
한글을 한급답게 만드는 것은 그것 자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닙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은 그냥 듣기 좋은 말이 아닙니다.
문화 자체가 엄청난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인이 한국에 와서 양복을 보고 감흥이 있을까요, 한복을 보고 좋아할까요?
한국에 와서 피자를 먹고 한국에 흥미를 가질까요, 아니면 불고기를 먹고 흥미를 가질까요?
우리것을 더욱 우리문화적으로 만드는 것은 그것 자체로 엄청난 정신적 문화적 가치를 가질 뿐 아니라 경제적 가치까지도 가집니다.
게임의 한글화 문제는 게임 하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말에는 얼이 있습니다.
외래어 일색이 된 우리말에서 우리말 특유의 어감을 찾을 수 없습니다.
단어 하나하나에 배어 있는 특유의 정감과 그 정감이 만들어진 문화적 배경에는 현재의 문화를 창조해 가는 데 가장 중요한 얼이 있습니다.
그 얼이 한국을 한국답게 만든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말을 잃으면 얼을 잃습니다.
왜 일제시대에 창씨개명을 하게 했는지 모르진 않으실 겁니다.
그 얼이 진짜 한국입니다.
그 얼을 지키자는 겁니다.
그리고 그 얼을 바탕으로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겁니다.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통해서만 한국인이란 과연 누구인지에 대한 인식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현재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한국적인 게임 문화를 만드는 것 자체가 세계화입니다.
세계는 각양각색의 문화가 있어야 더욱 풍성해지니까요.
한국적인 게임 문화를 더욱 한국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적인 게임 문화를 보고 한국적인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5:36
수정 아이콘
물의 정령 운디네님// 흠... 저는 약간 다르게 보는게, '화염구'라는 명칭에서 '한자사대주의'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어차피 고치는 김에 불공이라고 써도 다를 건 없었죠. 하지만 굳이 한자어를 썼다는 것은... '한자어가 더 그럴 듯해 보인다'라는 생각이 껴들지 않고서는 나올 수 없는 결과물이죠.

한자어도 우리말이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좀 더 그럴듯한 명칭을 위해 쓰이는 유치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고로 오히려 사대주의를 이야기한다면, 한자어 사용에 붙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ArcanumToss
09/11/27 15:38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뭔가 오해하고 계시는데 우리글 자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한자를 쓴 겁니다.
훈민정음이 나오고 나서야 우리글이 생긴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한자와 한글이 공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5:40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음... 그렇다면 10년여 동안의 내면화가 아예 처음부터 잘못되었으니, 뿌리부터 때려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입장이시군요. 저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그 교정의 강압적, 폭력적인 과정이 마음에 걸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가 봅니다.

다만, 솔직히... 저는 이런 논의보다는, 곡명과 가사에 영어를 붙이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하는 음악인들, 제목에 영어가 안 들어가면 두드러기가 돋는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먼저 집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경우에는 오히려 더 고치기 쉽잖아요. 여러 사람 감정 상하지도 않고...
사실좀괜찮은
09/11/27 15:4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뭔가 오해하고 계시는데, 제가 말한 건 그렇지 않은 경우를 말하는 겁니다. 화염구 같은 말이 우리글로 표현하기 불가능한 게 아닐 텐데요.
ArcanumToss
09/11/27 15:45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수많은 예술인들에게 먼저 집중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라고 하셨는데 수많은 예술인들을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작하면 되는 거죠.
님처럼 말하면 그 수많은 예술인들은 님과 같은 논리로 '저기 저쪽 게임판에서부터 먼저 시작해라'라고 하겠죠.

화염구라는 용어에서 사대주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 의견에는 동의하진 않습니다(한민족이라는 말에서도 사대주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님의 의견에 동의한다고 해도 최선이 어렵더라도 차선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겁니다.
왜 차차선을 선택하나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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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이 경우에는, 단순히 수정에서만 그칠 일이 아니니까요. 장기간 형성된 일종의 문화이고, 내면화된 고착된 영역들을 박살내야 하는, 일종의 교정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과정이 상당히 일방적이고 폭력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속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수많은 예술인들'의 경우에는 어느 순간 너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고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꼭 이 주제와 관련해서 하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쉽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5:52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흠... 전 화염구나 파이어볼이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합니다만 - _- 왜 순우리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자어가 더 나은 것으로 평가받아야 하나요. 그냥 생색만 낸 것 뿐입니다. 한자어가 더 '익숙하니까요'.
원시제
09/11/27 15:53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좋은 말처럼 보입니다만, 사실상 현실과 참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우선 드워프는 난쟁이와 동의어가 아닙니다. 드워프를 난쟁이로 번역해버리는 순간, 드워프라는 말 안에 담긴
해당 문화의 문화적 배경은 사라지게 됩니다. '드워프가 뭐야?'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로
'드워프'라는 말 속에 담긴 북유럽 신화의 배경들을 모조리 날려 버리는건 옳은 일이 아닙니다.
조금 어렵더라도, 드워프라는 용어와 그 배경을 제대로 설명해주는 것이 '타국의 문화'를 이해해주는 방식인거지요.
'타국의 문화'를 무시하고 그저 '한국의 문화'라는 틀에 억지로 끼워넣는 것이 우리 문화를 살리는 바람직한 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말을 억지로 외래어로 바꾸어 사용하는 자세는 물론 지양되어야 하는 자세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쓰임상 외래어로 쓰이는 것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억지로 한국어로 바꾸어 사용하려는 자세 역시 올바른 자세는 아닙니다.
세계는 각양각색의 문화가 있어야 풍부해진다고 하셨지요. 그럼 외래어에 담긴 해당 문화의 배경도 인정하셔야죠.
그저 한국어로 바꾼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얼을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09/11/27 15:54
수정 아이콘
'익숙하고 거부감이 없다면 영어도 괜찮아' 라는 태도가 그저 새로운 어휘에 영어단어를 추가한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영어(혹은 외국어)가 더욱 세련되었으니 그걸로 쓰자' 라는 태도로 발전되어 기존의 우리말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죠.

일례로,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대중가요의 가사에서 영어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반면에 옆나라 일본의 경우에는 한두구절씩 영어가 들어가는 것이 예사였구요. 그런데 요즘 우리가요의 가사를 보면 우리말이 더 많은지 영어가 더 많은지 헷갈릴 정도로 무분별하게 영어를 섞어쓰고 가사 자체도 언어파괴라 할 정도로 읽기에도 난해한 것들이 많습니다.
홈쇼핑으로 대표되는 케이블 방송의 영어사랑 또한 따로 말씀 안드려도 아실 것입니다.

이스포츠판은 어떤가 하면 기본적으로 게임들이 대부분 영어로 제작된 것인데다가 케이블 방송의 특성상 우리말 사용에 대해 지상파보다 더 자유로와서(?) 제가 보기엔 영어 남용이 제법 눈에 띕니다. 특히 양 방송사의 중계진들은 지상파의 아나운서처럼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분인데 오히려 영어사용을 부추기고 있는 경우가 종종 보이더군요. 예전엔 분명 확장기지(또는 확장)라는 말을 썼었는데 요즘엔 멀티라고 한다거나, 타격을 데미지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자주 눈에 띄고요, 그 외 자잘한 단어들도 영어를 섞어쓰시더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익숙한데 왜 바꿔'라고 하기 보단 의식적으로라도 우리말을 살려 부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고유명사는 제외하고 말입니다.
원시제
09/11/27 15:55
수정 아이콘
우리의 얼, 우리의 문화를 찾으려면, 우리가 만든 것에서 찾아야지요.
남이 만든 것을 말만 우리 것으로 바꾼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한의 질럿
09/11/2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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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드워프가 현실 세계에서의 난장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지만 판타지에서의 드워프는 주로 땅속에 살면서 건축에 일가견이 있는 한 종족을 일컫는 이름입니다.
판타지 소설에서 그냥 난장이라고 번역해버리면 잘 구분이 가지 않죠. 이게 호빗인지 드워프인지 루저인지.
엘프도 굳이 번역하자면 요정입니다. 그런데 페어리도 요정이군요. 님프도 요정이네요.....번역을 해놨더니 더 분간이 가지 않는군요.
이런 경우라면 굳이 번역을 하지 않는쪽이 뜻을 더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원시제
09/11/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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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choi님// 확장기지나 타격 등의 용어에 대한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사실 한글화, 현지화에 신경써야 할 것은 저런 진행 용어지요. 어택이 아니라 공격이라고 표현하고
무브가 아니라 이동이라고 표현하면 됩니다.

굳이 고유명사화된 질럿을 광전사라고 표현하고, 고스트를 유령이라고 표현할 필요 없이 말이지요.
ArcanumToss
09/11/27 15:57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생색을 낸 게 아니라 한자어는 순우리말과 거의 대등하게 취급되고 있습니다.
님처럼 말한다면 한민족이라는 말에도 사대주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님의 이름에도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의 이름에도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5:59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한국의 전통적인 측면을 보존하려는 의도는 존중합니다. 저도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는 사회일 수록 잊혀져 가는 것들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이것은 애국심의 영역이라기보다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쪽에서 수렴되어야겠죠. 하지만 그 때문에, 또다른 것들을 무작정 무시하게 된다면 저는 그것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사례에 따라 조금씩 배려해야 할 것이 있다고 봅니다. 이 사례에서는 10년간의 기간 동안 내면화되고, 일종의 문화처럼 만들어진 것들을 교정해야 할 것인가, 아닌가를 먼저 생각해보아야겠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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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이름도 순우리말로 이름지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것도 바꾸어야 할 잔재입니다. 이름 말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만, 저도 사대주의의 잔재라고 생각합니다. 한민족이라는 말에도, 역시 사대주의의 잔재가 남아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굳이 한자어에 사대주의를 대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외래어 사용을 사대주의라고 생각할 때라면 한자어 또한 여기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애초부터 사대주의 이야기를 꺼낸 게 잘못이지요. 익숙함의 차이일 뿐인데요. 한자어가 오랫동안 우리 문화의 일부였다는 이유로 긍정한다면, 10년간 우리와 함께 지내 온 스타크래프트의 명칭들도 존중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제 이름 아시나요?
양치기
09/11/27 16:19
수정 아이콘
근데 여러분들은 '누리꾼'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시나요?

전 누렁이 똥개냄새 누린내 나는 것 같아서 싫던데..
사실좀괜찮은
09/11/27 16:24
수정 아이콘
양치기님// 현장취재 나가기 귀찮은 기자들이 자꾸 인용해 먹어서 좀 거부감이 드는 표현이기는 합니다.

갑자기 기억나는 추억의 용어들 : 셈틀. 풀그림...
와이숑
09/11/27 16:2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게임을 외국어로 번역하자는 것도 아니고 동양권을 배경으로 한 것도 아닌 외국 게임인데요.
오히려 번역으로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의미를 없애버리는거죠.

예를 들어 동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게임이 있다 치고 유럽이나 북미에 판매하기 위해 유닛 중 하나인 '싸울아비'를 그들이 잘 알고 있는 '사무라이'로 바꾸는 거랑 비슷하네요. 어차피 걔네들한테는 둘 다 무사니깐요
Ms. Anscombe
09/11/27 16:34
수정 아이콘
단지 있어보이려는 의도 밖에 보이지 않는 저속한 '영어' 사용(위에 예로 든 레퍼런스 외에도 씨빌 쏘싸이어티, 띠어리, 프라덕트 등 다종 다양)같은 경우를 제외하고 말한다면, 오히려 한글이 언어적 자원들을 흡수하는 굉장한 능력을 갖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꽤나 복잡한 형태의 외국어도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는 표기법 덕분에 구태여 '대체어'를 찾지 않아도 되는 것 말이죠.
ArcanumToss
09/11/27 16:40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우리의 얼, 우리의 문화를 찾으려면, 우리가 만든 것에서 찾아야지요.
남이 만든 것을 말만 우리 것으로 바꾼다고 해서 그것이 우리의 문화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쓰신 것을 봐선 제 글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군요.
저는 말만 바꾸자고 한 적이 없습니다.
그 배경이 되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죠.
본질과 그 본질의 표현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만든 것에서만 우리의 얼을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한국인이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이미 한국도 한국인도 없다는 뜻이죠.

그리고 남의 것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태도입니다.
최대한 우리의 것으로 바꾸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외래어로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최대한 우리의 것으로 바꾸려는 진지한 노력조차 없었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대로 가자'라는 논리는 정치판에서 자주 보던 논리인데 여기서도 보게되는군요.
드워프가 뭔지도 모르는 저로서는 드워프라는 단어를 들으면 대체 무슨 말인지를 모릅니다.
하지만 '난쟁이'라고 하면 적어도 '드워프'라는 단어에 담긴 뜻의 일부라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난쟁이'라는 번역이 '드워프'라는 단어에 담긴 모든 것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모든 것을 표현하려면 '드워프'라는 단어를 쓰는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았어야 합니다.
이것은 본토박이가 아니라면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심지어 외국어를 공부할 정도의 노력을 할 경우에도 느낄 수 없는 어감을 번역한 단어에서 찾으려는 태도는 어리석은 것입니다.
그러한 요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죠.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영어사전처럼 그 뜻에 최대한 가까운 우리말을 찾는 것입니다.
그 어감까지 느끼려 한다면 일반인이 아닌 마니아 수준이 되어야 하죠.

만일 '드워프'라는 음차를 써서 원어민이 느끼는 그 어감과 정감과 문화적 배경까지 알 수 있다면 '드워프'라는 단어를 쓰는 것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몇 가지 예외를 빼면 원어민 뿐입니다.
어차피 '드워프'로 써도 그 표면적 뜻 외엔 전달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불가항력적인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최대한 그 뜻에 가까운 단어를 쓰는 것이 최선이고 어감은 무시할 수 없으므로 그에 대한 설명을 첨가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난쟁이'가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듯 음차한 '드워프' 역시 모든 것을 표현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키가 작다'는 사실마저 모르게 됩니다.
따라서 '드워프'는 차선이 아니라 차차선입니다.
한글화에 최선을 다하고 어쩔 수 없는 경우에만 음차를 하든 하면 됩니다.

게임은 아니지만 일본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일본은 체계적인 번역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그 역사 또한 굉장히 깁니다.
외국의 고전들, 학문서적들까지 거의 대부분을 체계적으로 번역하죠.
최대한 원전의 뜻을 훼손하지 않고 번역하는 전문가 집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부터 현재 출판되고 있는 외국의 주요 서적들까지 거의 그 해에 번역되어 나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그렇게 하는 것이 외국의 문화를 등한시하기 때문일까요?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진정한 존중이고 세계화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일상 업무에서도 외국의 공문을 모두 자국의 언어로 번역해서 알립니다.
그러한 번역을 하는 전문가 집단이 있는 일본과 그렇지 않은 한국.
어디가 더 외국의 문물에 더 관심이 있고 더 효율적인가요?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한국에서 이러한 일을 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이 스타크래프트 2의 한글화입니다.
(그런데 시스템도 없고 노력도 안하는 한국에 블리자드가 자기네 돈을 들여서 한글화를 해주겠다고 하고 우리는 그것을 거부합니다.)
이제 스타크래프트 게임 방송 시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널리 알려진 편입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서 한글화를 주도한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제가 아쉬운 것은 외국의 최신 서적을 부족한 영어 실력 때문에 즉시 즉시 가져다 볼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저같은 사람들을 위한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솔직히 정말 부럽습니다.

우리말의 오염은 정말 심각합니다.
먼 데 갈 필요도 없고 중국과 일본만 봐도 얼마나 심각한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09/11/27 16:45
수정 아이콘
그냥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블리자드가 현지화를 하는 이유가 바로 "원래 영어권 사람들이 받는 느낌을 다른 언어권 사람들도 최대한 가깝게 느끼게 하기 위해" 서죠. 물론 엄연히 다른 언어 다른 문화권이기 때문에 100% 똑같은 느낌을 줄 수 는 없겠지만요. 질럿은 그냥 '질럿'이지만 '광전사', 혹은 '광신도'가 되는 순간 그것은 물불안가리고 돌진하는 그 무언가가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것은 스타1을 해온 사람들만이 아니라 좀 더 폭넓은 유저들을 담겠다는 의도이기도 하죠. 여기에서 한자어니 순우리말이니 하는 구분은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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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헐... 존중해주자는 말 한마디 했다가, 태만한 정치인 취급을 받는군요. 아까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의견 개진하시는 거야 좋지만 표현 좀 과하게 하지 마세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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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님// 문제는 이 글이 방송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것이 장기간 유지되어 온 기존 문화권과 충돌한다는 거죠. 그래도 다들 어쩔 수 없이 현지화에 동의하고 있는데, 애초부터 kdmwin님께서 그런 사람들의 거부감을 일체 고려할 여지가 없는 것으로 치부하지 않았다면, 이런 얘기는 나오지도 않았을 겁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6:57
수정 아이콘
정말 순전히 이 땅에 사는 사람들만으로 만들어진 우리말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 단어같은 것들이 어떻게 생겨나고, 만들어지는지를 되돌이켜보면 결국 외래의 유입이 큰 영향을 미쳤고, 최초의 시작이 같았더라도 지역적인 특성에 따라 달라지지요. 적과 아군(굳이 정의하자면...)이 확실하지 않고, 결국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인데, 이것에 대한 기준을 섣불리 강요하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언어말살정책을 겪었던 민족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경각심도 필요하구요. 그러나 모든 문화적인 현상을 '우리말'이라는 이 잣대 하나만으로 단정하는 것도 섣부른 일이라고 봅니다.
Ms. Anscombe
09/11/27 17:01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전 압니다..(이름 말이죠..흐흐..)

이 문제를 한 편을 들기가 뭐한 건 '실제로' 영어를 쓸데없이 쓰는 개차반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위에 예로 든 씨빌 쏘싸이어티 외에도, 어쁠라이, 컴뮤니케이션, 코테이션 등 다종 다양, 뭐 가사에 의미 없이 나붙는 영어 '글자'들도 마찬가지) 물론 전문 영역에서 전문 용어의 의미로 영어를 쓰는 괜찮은 상황들도 존재합니다.(가령, 데리다 류의 철학을 얘기하며 '텍스트'라는 표현을 쓴다던가 하는) 그런데 이것이 '영어 일반의 사용'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 만능 무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계속 언급한 대로 저는 이를 한글의 우수한 흡수력 차원에서 보고 싶거든요. 무슨 민족이나 얼을 얘기하기 이전에 언어가 갖고 있는 기본 속성, 즉 '말 통하기' 차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점이 충족된다면 어디에서 온 말이냐는 탐구의 주제일 뿐,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까 싶습니다.(일본어 잔재의 경우는 그것이 일본의 폭력에 의해 남아 있는 것이란 점에서 차원이 다를 것입니다)

무엇보다 여기서의 논의는 언어 일반보다는 '고유명의 성격'이라는 한정된 주제라는 게 더 옳겠죠. 'Zealot'에 대해 '질럿'을 고유명으로 볼 것인지가 주제일 것입니다. 그리고 번역은 이와는 조금 더 벗어나 있는 문제입니다. 고유명 논의를 떠나 언어 구조 자체를 다루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질럿이 공격한다'와 'Zealot is attacking you'(attack이 진행형 되는지는 알 바 아님..--;;)는 틀 자체가 다릅니다. 첫 문장의 질럿을 '광전사'로 바꾼다고 해서 두번째 문장에 비해 이해력이 월등히 높아지지는 않습니다.

뭐 단순하게 말하면, 이는 제이슨 윌리엄슨을 이야기하면서, '윌리엄의 아들'로 할 거냐, '윌리엄슨'이라고 할 거냐의 문제와도 같습니다.
09/11/27 17:06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그러니까 그건 옳고 그른 문제가 아닌 이상,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방송으로만 보는 것도 아니고 직,간접적으로 게임을 접하면서 현지화된 명칭에 적응이 서서히 될테니까요. 물론 방송에서 갑자기 전혀 다른 명칭을 들려준다면 기존 스타1 시청자의 혼동 내지는 큰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엔 동의하고 본문글과 같은 우려들도 공감은 갑니다. 그래서 처음 얼마간엔 기존 명칭과 비교하면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잘 이해되도록 언급을 해줄 것이고 서서히 바꾸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지스타 스타2 해설에서보니까 어떤건 새로운 명칭을 쓰고 어떤건 예전 명칭쓰고 어떤건 계속 바뀌고 하는 등의 혼동이 있던데 이런 시행착오가 앞으로도 얼마간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 방송인이라면 최대한 지양해야겠지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유저들간에선 출시 6개월 정도, 방송에선 출시 1년정도면 완전히 정착되리라 봅니다.
ArcanumToss
09/11/27 17:08
수정 아이콘
사실은좀밑힌자님//
최대한 한글화하려는 진지한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글화에 '태만하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대로 가자'라는 식의 논리는 정치계에서 자주 봐 왔고 거기서만 있길 바랬는데 여기에서도 그런 논리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와 논리를 지적했을 뿐 님을 비난한 적은 없습니다.
태도와 논리를 지적하는 것과 사람을 비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태도와 논리에 대한 지적과 인신 공격은 같은 것이 아닙니다.
저는 님을 비난한 적이 없습니다.
저 둘을 같은 것이라고 님이 오해하신 겁니다.

그리고 '아까부터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의견 개진하시는 거야 좋지만 표현 좀 과하게 하지 마세요'라고 하셨는데 제가 쓴 글 중 어느 부분에서 기분이 상하셨나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7:12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이름 바꾸겠습니다... 쿨럭

전문 용어를 원어로 표기하는 건, 아무래도 편의성 측면에서 어쩔 수 없는 듯 싶어요. 그게 외래어라서 쓰는거라기보다는 학계 공통으로 쓰고 있는 표준용어라고 생각하면...

팬님// 저는 적응도에 의문을 품지는 않습니다. 누구 말따나 '결국 모든 것은 일상으로 회귀한다'라고 하니까요. 위에서 떠들긴 했지만, 솔까말 개인적으로는 현지화에 찬성하는 입장이기도 하구요. 다만 여기에 대한 거부감을, 무슨 생각할 가치도 없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기는 태도에 반발하고 싶어지더라구요.
09/11/27 17:13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흠...제가 올린 글이긴 하지만 사실 저는 블리자드의 현지화 정책에 대해서 찬성쪽의 입장에 가깝고 이번의 스타2에 대해서는 스타1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간의 정책중 별도로 따져야 하는 특이케이스라는 정도의 입장을 갖고 있긴합니다만...

말씀하신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히 동의를 못해서 반론을 좀 들어야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드워프는 확실히 난장이가 아닙니다, 유래가 다르니까요. 발육부진으로 신장이 작은 사람과 판타지 신화의 종족이 같은 단어로 설명되어저야 할 개연성은 크지 않으며 단지 "옛날부터 관습적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그런 통념이 자리잡고 있는것 입니다.

네이버 사전만을 검색해 보더라도 난장이라는 단어에 dwarf외에도 pigmy, midget, shrimp, manikin, Tom Thumb 등 다양한 유의어가 많다는걸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원론적인 것을 따지자면 난장이가 드워프와 같은 것이라는 의식을 갖는것 자체가 편협한 시각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드워프라는 단어가 가지는 정감과 문화적 배경을 난장이라는 단어로 대체하기가 불가능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우리는 수많은 문학작품의 번역본에 주석을 붙이고 외국의 문화를 더 올바로 알기 위해서 공부하는 거죠

즉 드워프라는 한 줄기의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드워프라는 단어의 배경과 문화를 알아야 된다는 말씀이 매우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슷한 "작은사람" 이라는 의미를 가진 "난장이" 라는 단어를 갖다 붙인 뒤 "자, 이제 드워프 라는 개념은 난장이야, 키가 작은 사람, 알겠지?" 라고 하고 끝내선 안된다는 거죠 그렇게 된다면 더욱 더 타 문화에 대한 왜곡이 생겨버리게 되는 겁니다, 어덯게 부르든 간에 dwarf란 단어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떤 느낌인지를 공부하는것이 먼저가 되겠지요.

다른 문화를 받아들일때 그것을 무어라 부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열린 마음과 사고 입니다. 사실 그것을 부르는건 난쟁이가 됐든 드워프가 됐든 뭐가됐든 아무 상관 없어요.

하지만 dwarf라는걸 난장이가 아니라 드워프라고 불렀다고 해서 그게 문화 사대주의가 되고 외국을 우러러 보는 시각이 된다고 단정지어 버린다면 제가 생각하기엔 그 논리는 궤변입니다.

말씀하신 일본의 경우도 좋은 측면에서 보자면 그렇게 되겠으나 나쁜측면도 물론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게임의 예만 들어보더라도 일본에서 발매되는 게임은 모두다 현지화를 거쳐야 된다는 관습으로 인해 최신 문화의 습득에 곡해가 생기고 늦어지면서 결국 일본 게임계 자체가 국수주의에 빠졌고 이후 전세계 게임의 트랜드를 따라가지 못해 일본계 회사들이 실패를 거듭하는 상황에 처해진 것이 현재 일본 게임계의 현실입니다.
(모던워페어나 스타크래프트, 하프라이프2같은 게임들이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불완전한 현지화를 통해 일본에 출시되면서 흥행에 실패한 예는 유명합니다, 데드스페이스 같은 작품도 정서상 부적합하다는 애매한 잣대로 일본에는 발매조차 되지 못했습니다.)

말씀하신 우리말의 오염은 물론 경계 되어야 하고 지양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으나.

그것이 게임에 사용되는 단어 한 두개가 우리말이 아니라 외국어 직역을 한다고 해서 벌어지는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 작품이 노골적으로 정치적인 색깔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이렇게 우리가 옥신각신 하고 있는 동안 블리자드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현지화에 대해서 재미있는 안을 내놓고 있네요
http://thisisgame.com/board/view.php?id=314988&category=8029&subcategory=
나쁘지 않은 시도 인 것 같습니다. 잠복자 보다는 가시지옥이 러커가 가지는 느낌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느낌이니까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7:13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최대한 우리의 것으로 바꾸려는 진지한 노력조차 없었는데 '이미 벌어진 일이니 이대로 가자'라는 논리는 정치판에서 자주 보던 논리인데 여기서도 보게되는군요."

이건 논지를 제대로 지적한 것도 아니고, 매도성 표현입니다. 바꾸지 말자고 한 것이 아니라(저는 현지화에 찬성한다고 수도 없이 이야기했던 것 같군요 - _-), 그들의 거부감을 근거없는 것으로 치부하지 말자는 이야기인데, 오해는 ArcanumToss님이 하고 계신 겁니다. 한자어가 사대주의적이라는 말도, 애초부터 외래어 표기를 사대주의적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론이구요.
ArcanumToss
09/11/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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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정말 순전히 이 땅에 사는 사람들만으로 만들어진 우리말이라는 것이 존재할까요.'라고 하셨는데 이건 문제를 너무 깊게 파고 들어가서 논지가 흐려진 말입니다.
설탕은 설탕 분자까지만 설탕이지 설탕을 구성하는 원자와 전자를 설탕이라고 부르진 않으니까요.
님의 저 의견은 원자 수준까지 분해한 것을 가지고 설탕을 논하고 있다고 비유하는 게 적정할 것 같네요.
만일 님의 그 전제를 받아들이면 논의가 불가능합니다.
Ms. Anscombe
09/11/2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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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언급하신 "무슨 생각할 가치도 없는 무지"와 제가 언급한 " '실제로' 영어를 쓸데없이 쓰는 개차반"이 비슷한 의미인 듯 싶습니다. 영어를 "생각할 가치도 없는 무지"를 갖고 "쓸데없이 쓰는 개차반"들이 존재한다고 해서 영어 내지 영어에 기원하는 표현들에 대한 모든 공격이 정당화 될 수는 없지요. 사실 '텍스트'나 '아비투스' 같은 용어들도 '그대로' 쓰이는 건 게으름의 소산이긴 합니다만, 한 번 고정되어버리면(고유명사화), 계속 쓰는 것이 규칙이 되어버리기도 합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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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그 말은 한 가지 기준을 폭압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든지 부당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죠. 현 논의와 직관된다고 써 놓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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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nscombe님// 뭐... 문제는 그런 규칙들을 차용하고는 있지만, 정작 '우리말 수호'라는 입장 앞에서는 딱히 옹호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는 거죠. 더 잘할 수 있었다고, 그리고 제일 잘 하는 건 이 나라 말에 맞게 고치는 거라는 논지 앞에서 한없이 작아져버리죠. 그래서 저는 '우리말 지키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나름의 파쇼적 폭력성 또한 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말 지키기이지만, 지키는 입장 이상의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Ms. Anscombe
09/11/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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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저는 '우리말', '한글', '순우리말'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우리말 수호'라는 입장에서도 180이 넘는 위치를 꿋꿋이 고수합니다. 흐흐.. 저는 '우리 말'로 포괄적인 의미의 우리가 쓰는 '언어'를 지칭하지만, 어떤 이들이 우리 말 수호한다고 할 때의 우리말은 '순우리말'을 지칭하죠. '우리 것'이라고 할 때의 민족주의적 사고도 뭐, 좋은 것입니다만, 언어라는 틀 또한 같이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원시제
09/11/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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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anumToss님//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군요' 등의 표현은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요.
역으로 여쭙겠습니다. 님께서는 제 리플을 모두 이해하고 계시다고 확신할 수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굳이 저런 표현으로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할 필요는 없겠지요. 물론 그럴 의도는 아니셨겠지만요.

그리고, 한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원전의 뜻을 훼손하지 않고 번역하는 전문가 집단" 등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일본의 번역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번역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일본에서, 심지어 나레이션까지 일어화 하면서도 고스트는 그대로 고스트라고 두었습니다.

전문적인 번역가 집단 이야기는 일단 지금 상황하고 적절하게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문적인 번역가 집단이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과연 질럿을 광전사라고 번역할지는 의문입니다.
프로토스는 그대로 두고 질럿은 광전사로 번역하는 것 자체가 번역에 있어서의 통일성마저 저해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한국의 얼, 한국어의 중요성 많이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좋습니다.
좀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저는 국어국문학과 나와서, 대학때는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해외 대학에 연구도 다녀오고,
지금도 한국어와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모든 외래어를 한국어로 대체하는 것이 우리말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대체한다는 것 역시 말이지요. 임의적인 대체, 잘못된 대체가 해당 어휘가 가진 본래의 뜻을
왜곡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스타크래프트 2의 한글화. 저도 찬성하고 동의합니다. 환영합니다.
다만, 고유명사마저 억지로 한글화하는건 동의할 수 없다는겁니다. 고유명사화된 질럿은 일종의 상품명과도 같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이라고 해서 스포츠 용품 상표인 '퓨마'를 '미국사자' 라는 식으로 번역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퓨마'는 '아메리카사자'의 이미지를 따서 만든 '상표', 즉 '고유명사'이기 때문이지요.
질럿, 고스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글화에 대해 우려의 의견을 드러내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처럼 유닛 이름 같은 '고유명사'의 어색한 번역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글화 그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요. 즉, 한글화 자체는 찬성하나, 한글화에 대하 서로의 의견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분명히 말해 '블리자드가 자기네 돈을 들여서 한글화를 해주겠다고 하고 우리는 그것을 거부합니다.' 가 아니라
'블리자드의 한글화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 입니다.
ArcanumToss
09/11/27 17:36
수정 아이콘
xeno님//
러커를 가시지옥이라고 번역하다니 한글화에 정말 심혈을 기울이고 있군요.
아주 좋네요.

그런데 님이 말씀하신 그 문제는 현지화의 완성도로 인한 문제 아닌가요?
그리고 그것 외에 데드스페이스는 모릅니다만 님의 말씀을 보니 정책적인 문제이지 현지화의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제가 오해라고 한 부분은 사람에 대한 비난과 사실과 논리에 대한 지적의 차이입니다.
'10년이나 써 온 용어라서 이미 음차에 익숙해졌으니 그대로 가자'라고 요약하면 적절한가요?
최대한 우리의 것으로 바꾸려는 진지한 노력조차 없었던 것은 사실 아닌가요?

'파쇼적 폭력성 또한 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하셨는데 그것은 지나친 비약입니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쳐도 '중용'을 지키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그렇지만 또... 어떤 힘의 자극도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이미 한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상태에서는 중용을 지키려는 노력조차도 '강압'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무한의 질럿
09/11/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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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면 개개인이 유닛을 한글로 부르든 영어로 부르든 상관은 없습니다. 자기 부르고 싶은대로 부르면 되니까요.
하지만 중계가 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만약 축구나 야구 중계를 하면서 모든 영어규칙을 한글로 바꾼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슛(차넣기) 페널티 킥(11메터벌차기) 단독 드리블 (단독돌입) 오프사이드 (공격어김) 구석차기 (코너킥) 깎아차기(휘어차기) 손다치기(핸들링)

손발이 오그라드는군요. 익숙하지 않고 어색하니까요.
언어의 오염이나 한국의 얼같은 거창한건 모르겠고 제게는 10년동안 들어온 스타 중계가 갑자기 어색해지는게 더 큰일로 느껴집니다.
게다가 현지에서 질럿이나 고스트같은 유닛명을 써도 중계에 문제가 없는데 현지화한다고 억지로 한자이름을 붙이는건 어찌보면 넌센스겠죠.
원시제
09/11/27 17:43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역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게임을 만들어서, 영어로 번역해서 미국에 수출합니다.
그런데 그 게임에 남대문이 나옵니다.

그럼 남대문은 'Namdaemun' 이라고 표기해야 할까요? 아니면 'the South Gate'라고 표기해야 할까요?
여기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큐리스
09/11/27 17:47
수정 아이콘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젤럿이라고 쓰면 만족하시겠다는 걸까요...
어느 사전에 찾아봐도 없는 질럿이라고 표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은데요.
유닛이름이 고유명사라면 더더욱 젤럿이 맞다는 것에 동의하시겠죠.
사실좀괜찮은
09/11/27 17:48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왜 우리의 것으로 바꾸려는 것만이 진지한 노력인지요. 10년동안의 마이너한 문화를 지키려는 건 진지한 노력이 아닌가요? 단순히 '우리말이 아니다'라는 점에서 그렇다는 거라면, 저는 동의할 수가 없어요. 우리나라에서의 문화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일종의 독립적인 문화를 대하는 방식으로도 바라봐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그 장소와 시간을 고려한다면 그렇지 않기에, 현지화에 찬성합니다만, 꼭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는 거죠.

그리고... 파쇼적이라는 의견이 반드시 비약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그런 면이 없잖아 있어요. 일본어의 잔재를 회복하는 면에서는, 저는 그러한 우리말 지키기가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언어는 항상 변화해 왔죠. 앞으로도 계속 외부로부터의 영향을 받고 변화해 하는 것이 언어의 특성입니다. 그러한 흐름을 일방적으로 틀어막고 있는 것이, 반드시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최근 각지의 전통문화들이 세계화의 푹력적인 양상에 의해 그 속도가 가속화된 면이 있고(없어지는 언어가 수백개라죠), 그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중요하겠죠. 하지만 모든 면에서 우월한 가치는 아니라고 봅니다. ArcanumToss님은 10년동안의 문화적 특수성을 긍정하는 정도야 '태만한 정치인' 같은 종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동의할 수가 없군요.
09/11/27 17:51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지금 우리는 그 "현지화의 완성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으니까요.

스타1 때 처럼 보따리상이 물건 떼어오듯 100% 영문판을 수입업체가 팔고 게임 방송이 자신의 판단으로 이름 부쳐 스타 중계를 했다면 애당초 이런 논의는 생기지 않았겠죠.

그리고 일본 게임계는 자신들이 정한 기준에 100% 부합하는 게임을 일본어로 들여오는 것을 현지화와 동일하게 생각합니다.

애시당초 현지화라는 개념을 잘못 판단하고 있는 쪽은 그쪽이죠
Anti-MAGE
09/11/27 17:52
수정 아이콘
핵은 무슨 무한장전인가요?? 치료선에다가 고스트(유령??) 핵까지.. 엄청나네요..
09/11/27 17:53
수정 아이콘
Anti-MAGE님// 이윤열식 투탱드랍도 그렇고 데이비드 김은 아마도 스타2 출시 이후 본격적으로 프로게이머 전향을 노리고 있는듯 합니다 : )
와이숑
09/11/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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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스님// 환영합니다. 광전사 보단 낫네요.
원시제
09/11/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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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스님// 그러고보니 표기법상으로는 젤럿이 맞는것 같군요. 개인적으로는 한글로 '젤럿'이라고 표기되기를 바랍니다.
타우τ
09/11/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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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럿이 바뀌는 게 싫다면서 젤럿으로 바꾸는 걸 찬성하는 건 뭔가요...
황당하네요;;;
큐리스
09/11/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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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럿이나 하이드랄리스크에 만족하신다면 뭐 저도 반대할 이유는 없네요.
한글화에도 찬성하는 편이지만
발음 그대로 적는다고 해도 반대하는 입장은 아닙니다.
ArcanumToss
09/11/27 17:59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군요' 등의 표현은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요. 역으로 여쭙겠습니다. 님께서는 제 리플을 모두 이해하고 계시다고 확신할 수 있으신가요?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 완전히 이해하는 경우는 본인이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큰 줄기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불완전한 도구이지만 그럼에도 큰 줄기의 이해를 위해 우리는 언어를 쓸 수밖에 없죠.
말을 하면 오해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조심할 뿐이죠.
조심해도 오해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성자들도 못 한 일이고요.
다만 의도의 순수성만 보장할 수 있을 뿐.
기분 상하신 게 있으면 사과합니다.
제 의도가 아니었습니다.

"모든 외래어를 한국어로 대체하는 것이 우리말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그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고요.

"'최대한' 대체한다는 것 역시 말이지요. 임의적인 대체, 잘못된 대체가 해당 어휘가 가진 본래의 뜻을 왜곡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 '최대한'이라는 말은 "본래의 뜻을 '크.게.' 왜곡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왜곡은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크게 왜곡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크게 왜곡하지 않는다면' 문장 내에서나 관용적 표현 등으로 그 단어의 뜻이 보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고유명사마저 억지로 한글화하는건 동의할 수 없다는겁니다. 고유명사화된 질럿은 일종의 상품명과도 같다고 보면 됩니다. 한국이라고 해서 스포츠 용품 상표인 '퓨마'를 '미국사자' 라는 식으로 번역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입니다. '퓨마'는 '아메리카사자'의 이미지를 따서 만든 '상표', 즉 '고유명사'이기 때문이지요. 질럿, 고스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 톰은 어느 나라에 가나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톰이 맞습니다.
저도 고유명사를 한글화하자는 어리석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만보니 무엇을 고유명사로 보느냐의 문제인 것 같은데 '퓨마'의 경우와 질럿의 경우는 다르다고 봅니다.
상표 '퓨마'는 어디를 가도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퓨마'입니다.
하지만 '질럿'은 고유명사가 아니라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에서도 '젤나가'는 고유명사지만 '젤나가 템플'에서 '템플'은 고유명사가 아니듯 '질럿'은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님의 논리대로면 하이템플러도 고유명사겠지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러커도 고유명사겠지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스타크래프트를 만든 블리자드에서도 그게 고유명사라고 생각하고 지은 말이 아닙니다.
명확한 증거도 있습니다.
만일 고유명사라면 러커를 '가시지옥'으로 번역할 노력도 하지 않았을테니까요.
님이 그것을 고유명사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고유명사이길 바라는 태도' 때문이라고 봅니다.
원시제
09/11/27 18:00
수정 아이콘
타우τ님// 질럿이 젤럿이 되는건 잘못되었던 표기가 올바른 표기로 돌아오는것뿐입니다.
고유명사를 그대로 두자는거지 잘못된 표기까지 억지로 내버려두자는건 아닙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8:02
수정 아이콘
큐리스님// 그 얘기보다는... 그동안 10년동안 질럿이라고 부르다보니, 그 발음이 고유명사화되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최초의 발현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전 일단 질럿이 제일 좋고, 젤롯보다는 광전사가 낫다는... 물론 광전사는 berserker이니 다른 말로;;
ArcanumToss
09/11/27 18:02
수정 아이콘
xeno님// 님은 현지화의 완성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 같지만 한글화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에는 완성도는 상관없다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열을 올리는 것이죠.
저도 한글화를 하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많이 아쉬울 겁니다.
하지만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한글화를 했으면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 노력조차도 하지 않는 쪽이었으니까요.
타우τ
09/11/27 18:02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고유명사에 대한 건 차치하고 여태까지 어색해서 안 된다, '질럿'자체를 사랑하고 이 표기가 고유명사화 됐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았는데
....

네 뭐 그렇네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8:03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음... 저는 젤롯으로 가는 것이나, 광전사로 가는 것이나 별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아요;;
ArcanumToss
09/11/27 18:06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berserker는 미쳤다는 뜻이 아니라 용맹하다, 광폭하다는 뜻 아닌가요?
zealot은 미쳤다는 뜻이고요.

타우τ님// 그러게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_-;
무한의 질럿
09/11/27 18:0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둘다 미친 광으로 시작하니까 엄밀하게 따지면 미쳤다는게 맞을지도 모르죠. 광전사, 광신도
와이숑
09/11/27 18:07
수정 아이콘
타우τ님// 잘못 짚으셨는데요. Zealot = 광전사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 겁니다. 오히려 광신도가 더 적합하다면 더 적합하죠.
원시제
09/11/27 18:0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블리자드는 이미 '프로스트모운'이라는 고유명사를 '서리한'이라는 다른 고유명사로 대체한 사례가 있습니다.
즉, 블리자드가 번역하려는 노력을 한다고 해서 그것이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한 증거가 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님이 그것을 고유명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고유명사가 아니길 바라는 태도'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09/11/27 18:08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고유명사가 아닌데요.. 고유명사'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일부일 뿐이고요...
chowizard
09/11/27 18:09
수정 아이콘
Orb of Annihilation을 '오브 오브 애니힐레이션' 식으로 써 놓은 것과 '전멸의 구체'로 써 놓은 것 중 어떤 게 덜 지저분할까요?
스타2 나오면 이런 '~of' 들어가는 명칭들이 엄청 많아질텐데 다 질럿, 머린처럼 음역해야 할까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8:09
수정 아이콘
현지화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그 거부감의 근원 정도는 인정해 달라는 건데... 이게 그렇게 힘든 문제였나 싶습니다 - _-; 다른 게임의 한글화라면, ArcanumToss님의 말씀이 정당성을 얻기가 더 쉬웠을 겁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뭐, 이런 것들도 '잘못된 것'으로 규정해버리면 쉬운 문제긴 하죠. 발업질럿! 아싸! 많은 분들의 말씀에 따르면, 이 말은 잘못된 겁니다. 그러니 쓰지 말아야죠. 하지만 저는 딱히 버리고 싶지도 않아요. '아햏햏'이 어느 나라 말인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의 말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말이긴 하지만 버리기 싫은 것처럼 말이죠.
와이숑
09/11/27 18:10
수정 아이콘
호나우딩요건 호나우지뉴건 Ronaldo de Assis Moreir 선수를 지칭하는 말이니 상관없다고 봅니다. 질럿이건 젤럿이건 간에.
원시제
09/11/27 18:10
수정 아이콘
타우τ님// ArcanumToss님// Zealot = 광전사가 아니기 때문에 반대한 겁니다. (2)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외래어 표기법은 지켜야 하지요;; 실제 영어 표기가 Zealot이고, 외래어 표기법상 젤롯인데
그걸 질럿으로 표기하는건 그냥 오류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동안 잘못 사용했던 용어는 고쳐야죠.
그게 진짜 우리말을 사랑하는 길이 되겠구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8:11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광전사라는 말이 보통 berserker에 해당합니다(berserk가 광폭하다는 뜻이죠). 질럿은 광신적이라는 의미에 더 가깝고, 젤롯당에서 유래한 말이라는 건 아실 테고...
원시제
09/11/27 18:12
수정 아이콘
팬님// 굉장히 근거없는 얘기를 너무나도 자신있게 하시니까 놀랍습니다;

대체 고유명사가 아니라는 근거는 무엇이며, 고유명사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부라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온 말씀이신지요?
ArcanumToss
09/11/27 18:12
수정 아이콘
berserker
야후 사전 : (북유럽 전설에서) 광포한 전사; 광포한 사람.
네이버 사전 : (북유럽 전설의) 용맹한 전사(戰士)

zealot
야후 사전 : 열중하는 사람; 열광자, 광신자.
네이버 사전 : 열중자, 《경멸》 열광자;광신자 《for》

질럿은 종교적 의미이고 버서커는 전사의 의미군요.
Ms. Anscombe
09/11/27 18:13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페널티 킥, 홈런, 커브, 체인지 업에 대해서는 별반 문제삼지 않지만, 이건 '문제'가 되죠. 고유명은 사실 '지칭'이냐 '기술'이냐에 따라 구분되는데, 커브는 '지칭'할 뿐이고, 질럿은 '기술'한다고 보는 입장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그래서 '광전사'와 같은 말이 나오는 것이고) 야구나 축구와 스타를 대하는 태도(제반 문화)의 차이인 듯 싶네요.
무한의 질럿
09/11/27 18:13
수정 아이콘
현지화를 한다면서 유닛명을 영어에서 한자로 바꾸는게 과연 현지화일지는 좀 생각해봐야 할듯 합니다.
어차피 한자로 하나 영어로 하나 외국어인건 마찬가지인거고.....
넥서스가 연합체로 번역되었더군요. 이제 우리 모두 더블넥서스 대신에 이중연합체를 써야 하는건가요? 테란의 경우는 일 군수공장 이중 사령부군요.
대사의 한글화까지는 찬성합니다만 고유의 유닛명까지 한'자'화하는것은 반대합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8:13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음... 저는 우리말 사랑이라는 입장을 떠나서, 어떤 10년동안 지속되어 온 특수문화를 배려한다는 점에서만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 특수문화 안에서는 '질럿'이 맞죠.
김영대
09/11/27 18:14
수정 아이콘
저.. 만약 한글화 한다면..
업그레이드 추가멀티 드랍 추적자무빙 에드온 정교한컨트롤 테란플레이어 포메이션 스킬 역러쉬 발끈러쉬 찬스 마나 힐 유닛 테크 이런건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리고 저그 유닛이 어떻게 불려질지도 궁금하네요..
09/11/27 18:15
수정 아이콘
와이숑님// 그렇다면 광전사가 아니라 다른 이름으로 해야한다는 방향으로 얘기가 나와야 옳겠지요. 차라리 젤롯이 낫다느니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8:16
수정 아이콘
Ms. Anscombe님// 아녜요. 그런 사람들은 커브도 '휘어짐공'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할걸요...
ArcanumToss
09/11/27 18:16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남대문에 대한 발언도 있었는데 지금 봤네요.

저도 역으로 묻겠습니다.
'the White House'는 백악관입니까, 더화이트하우스입니까 아니면 더와이트하우스입니까?
사실좀괜찮은
09/11/27 18:1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그 때문에 질럿을 광전사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잘못된 용어 선정이라고 봅니다. 광전사 하면 미쳐 날뛰는 이미지이지만, Zealot이라는 건 좀 더 종교적이고, 경건하다고나 해야 할까요. 뭐... 이미 선정된 유닛 한글 명칭들에 대해서는 손 놓았습니다.
원시제
09/11/27 18:18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네, 그래서 저하고는 약간 노선이 다르신 것 같습니다.

팬님// 영어로 된 고유명사를 정상적인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한글로 표기한다. 아무 문제 없는데요?
그게 왜 문제가 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갑니다.
09/11/27 18:18
수정 아이콘
무한의 질럿님// 그냥 더블 연합체 라고 하면됩니다. 그리고 현지화의 이유가 '우리말을 써야한다'가 아니구요. 애초에 와우에서부터 현지화를 추진한건 블리자드 본사거든요.

원시제님// zealot이 고유명사라고요? 왜 그런지 저역시 이해가 안가는군요.
사실좀괜찮은
09/11/27 18:18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그... 그럼 LA는 천사들의 도시라고 불러야 하나요... 천사시?
그라쥬
09/11/27 18:18
수정 아이콘
때와 장소에 틀려질 것 같네요.. 대통령이 사는 곳을 지칭한다면 백악관으로 되는것일테고, 하얀집을 말할테면 the white house가 될테죠. 예 머리아파요...
와이숑
09/11/27 18:20
수정 아이콘
팬님//
Zealot을 정확히 대체할 말은 없습니다. 그냥 막연히 광신도로 표현하기 힘들죠. 그냥 그대로 놔두자는겁니다.
그냥 와우에서의 그런트처럼 그냥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발음드립은 우습네요.
발음드립은 완전 한글화를 반대하시는 분들을 비꼬는 수단이잖습니까 그러니깐 질럿이든 젤럿이든 상관없다는 겁니다.
Ms. Anscombe
09/11/27 18:20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백악관"입니다. 물론 미국인 등에게는 'The White House'(발음은 안 좋지만)라고 하겠죠. 우리는 미국 대통령이 거주하는 그 건물을 지칭하기 위해 '백악관'이라는 말을 씁니다. 그것이 고유명입니다. '이것이 고유명이어야 하느냐'와는 분리되는 문제입니다.
사실좀괜찮은
09/11/27 18:21
수정 아이콘
아 전 그만 할래요;; 어차피 현지화될 것이 뻔하고, 여기에 태클 걸면 단순히 외래어 좋아하는 애들로 찍히는 거야 기정사실이고...
그리고 현지화에 불만은 없어요. 블쟈의 확구린 단어 선정에는 충격이지만...

수고하셨습니다. 제 뻘댓글에 말걸어주신 ArcanumToss님께도 감사...
Ms. Anscombe
09/11/27 18:23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고유명'과 '기술구'의 차이로 이미 검토가 끝난 상태인데 말입니다... 고유명과 기술구를 구분할 줄 모른다면, 일단 가운데에 있지 않은 '중국'부터 바꿔야 할 듯 싶네요..
09/11/27 18:23
수정 아이콘
아직도 논쟁중인가요?^^;;


제 의견도 같네요. 한글화에는 절대반대는 아닙니다만 지금의 번역은 정말...

그리고 제가 제일 바라는거는 nexus, 연합체가 아닌 '넥서스' 입니다...
와이숑
09/11/27 18:25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글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번역이 완벽히 안 되는 단어를 억지로 고유 의미까지 파괴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거죠.
그라쥬
09/11/27 18:26
수정 아이콘
흠 제 예상으로는 어줍잖게 이상하게 한글화로 되었다면 방송사 쪽에서도 영문판으로 쓰던 것으로 할수도있다고생각합니다.

개인의 호불호겠지만 전 영문판 사겠습니다.. 먼저 말씀드렸다시피 어줍잖고 이상하게 받아들여진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

아직 출시 되지 않은 게임에 이렇게 열성적인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만.. 지나치면 독이 됩니다.. 그럼..
원시제
09/11/27 18:29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는건 별로 선호하지 않으니, 저는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the White House를 우리나라에서는 백악관 혹은 화이트 하우스라고 불러야 합니다.
이미 둘다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ArcanumToss
09/11/27 18:30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America는 미국입니까, 아메리카입니까? 어메리카입니까?
28세백수
09/11/27 18:31
수정 아이콘
어느 쪽이든 다수 시청자들의 의견을 따르는 게 좋겠지만
블리자드가 고유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으니까 되도록 한글로 바뀌는 쪽으로 가겠네요

제 입장에선 뭐 어떻게 해도 적응할만할 것 같구요;
무한의 질럿
09/11/27 18:31
수정 아이콘
흠... 그 연합체라는 단어도 엄밀히 말하자면 한자죠. 그 한자를 발음대로 불러서 마치 한글인것처럼 쓰는것일 뿐입니다. 우리가 zealot을 질럿이라고 부르는것처럼요.
스타크래프트팬이라면 듣도보도못한 한자어인 연합체보다는 넥서스가 친숙할텐데, 현지화를 한다면서 현지에서 훨씬 자주 쓰이는 넥서스대신에 자신들이 제시한 연합체를 쓰라는건 어불성설입니다.
그라쥬
09/11/27 18:31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무슨 말씀을 원하시기에.. 같은 의도의 말씀을 두번이나 하시는지..내심 궁금하네요.
ArcanumToss
09/11/27 18:32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그렇다면 왜 백악관과 화이트 하우스가 모두 등재되어 있을까요?
09/11/27 18: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맞냐 틀리냐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라고 봅니다. 차후 블리자드가 어떤 선택을 하든 (명칭의 현지화를 고수하던 스타1때로 돌아가던) 많은 분들이 그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리라고 생각합니다.
09/11/27 18:34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정답이 뭐죠? 전잘모르겠네요. 왜 모두 등재되어있나요?..
ArcanumToss
09/11/27 18:34
수정 아이콘
그라쥬님// 계속 토의하다보니 무언가 엇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무언지 알고 싶어서요.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조금이라도 정확히 알고 싶어서요.
계속 엇나가는 것 같아요.
ArcanumToss
09/11/27 18:36
수정 아이콘
하나님//
백악관, 화이트하우스 모두 되고 미국, 아메리카 모두 됩니다.
그라쥬
09/11/27 18:36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흠 아 그러시군요..
09/11/27 18:39
수정 아이콘
그럼 넥서스, 연합체 모두 되는거네요. 한글화를 이 두가지버전으로 해줬으면 좋겠군요... 아니면 자기가 에디트 가능하게만이라도,,방송할때는 방송국이 선택할 수 있게끔...
원시제
09/11/27 18:40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글쎄요. 왜 둘 다 등재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데요?
09/11/27 18:45
수정 아이콘
다만 익숙해지면 괜찮다는 말만 안나오면 좋겠습니다. 제발. 익숙해지는건 일본말로 번역을 해놔도 익숙해집니다...
알파벳 표기가 제일 좋고. 그다음이 '잘된' 현지화. 그게 안될바에야 스타1의 방식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식으로 해도 어짜피 대부분 '익숙해지니까' 처음에 정말 잘해야 합니다.
와우 처음에 반대하더니만 지금은 암말도 안하네< 이건 근거로 쓸 수 없다는 거죠. (잘 되었는지는 차치하고)
09/11/27 18:52
수정 아이콘
path-dependence을 깰려면 바꿀 것이 지금의 것보다 나은 근거가 확실해야 한다.
Ms. Anscombe
09/11/27 19:04
수정 아이콘
cOsaiSo님// 뭐 그보다도 proper name과 definite description 과 관련된 reference 와 sense 의 문제인 듯 싶습니다.
09/11/27 19:21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이미 충분히 현지화 한글화에 대한 능력을 보여줬죠.
저도 그걸 믿고 현지화에 100%찬성하는거죠.
스타1의 이름이랑 다르다고 어색하다고 현지화에 반대하는건 이해하기 힘들다는거죠.
이미 와우에서 프로스트모운이라는 워크래프트세계관에서는 거의 고유명사화 되었던 이름을
정말 참신하고 세련된 서리한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놓았던 블리자드의 센스를 믿는거죠.
기존 스타1이 있으니 와우는 처음 나온 게임이니 비교가 다르다는분들도 있던데
와우는 처음 나올때 역사가 10년정도 되었죠.와우 전작은 워크래프트1~워3 프로즌쓰론까지
전작이 무려확팩까지 포함하면 6편정도 되는 블리자드 간판 타이틀이고 그 스토리로 소설까지
나온 확고부동한 시리즈였죠.그런데 그걸 한방에 뒤집고 거의 모든걸 한글화했죠.
오히려 그런면에서는 스타와 비교할수 없는게 와우 한글화입니다.
발번역만 하던곳이 현지화 하겟다고 나섰다면 저도 반대했을껍니다.
지금 완성 된거도 아니고 차차 완성되고 있는데 저는 블리자드 앞으로 계속 한글화 작업해서
내놓을꺼 같은데 아주 바람직하다고 봅니다.디아3도 아마 한글화 되서 출시되지 않을까 기대중입니다.
09/11/27 19:43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가 한글화를 고수하는 것은 사용자 배려라기 보다는 판매량을 올려보자는데 있다고 봅니다.
한글화에 드는 비용 이상의 수익이 있다고 판단한 거겠죠.
한글화는 진입 장벽을 낮출수 있고 그만큼 판매량이 올라간다는 생각이죠.
그래도 한글화를 찬성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질럿같은 단어보다는 광전사나 광신도쪽이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넥서스-넋솟음 공성모드-공성태세 사이오닉폭풍-초능력폭풍으로 가는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09/11/27 19:50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영어를 기반으로 나온 게임이고 게임상의 용어들에 유저들이 많이 익숙해진 시점에 굳이 현지화를 추구할 필요가 있었나 싶어요. 태권도는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태권도고 옆차기 돌려차기등의 기술명도 굳이 그쪽 나라 말로 번역하지 않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사람들이 한글 사대주의자라 그런 게 아니라 용어나 규격은 통일하면 통일할 수록 편하니까 그런 거죠.
양산형젤나가
09/11/27 20:04
수정 아이콘
몇 가지 변화는 오히려 맘에 들지만, 넥서스 = 연합체는... 어?;
장군보살
09/11/27 20:12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몰라도 커맨드 센터는 반드시 한글화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스타1부터.. 저는 유즈맵 만들기 매니아라서.. 맵 만들때마다 항상 커맨드센터만큼은 중앙사령부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바꿔서했거든요. 아마도 커맨드센터도 스타2에서 중앙사령부로 바뀔건데.. 굉장히 기대됩니다. 다른건물은 어색함이 느껴져됴 저그 부화장이나 중앙사령부는 대찬성!
장군보살
09/11/27 20:16
수정 아이콘
이미 럴커를 생뚱맞게 가시지옥으로 번역했다니.. (가시지옥 자체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원어랑은 차이가 확 나는 명칭이네요...) 그럴거면 질럿을 왜 굳이 광전사로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버서커도 아니고.. 질럿은 그냥 단순명료하게 폭도, 광신도가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게 원어랑도 더 비슷하지않나요? 광신도하니까 사이비종교가 연상되서 광전사로 바꾼거 같은데..
ArcanumToss
09/11/27 20:55
수정 아이콘
America도 미국, 아메리카 둘 다 사전에 있지만 미국을 주로 쓰지 아메리카를 주로 쓰지 않고
the White House도 백악관, 화이트하우스 둘 다 사전에 있지만 백악관을 주로 쓰지 화이트하우스를 주로 쓰지 않는군요.
니폰인지 니혼인지 모르지만 미국은 Japan 우리는 일본이라고 하고요.
LA의 경우는 나성이라고도 부르고 로스앤젤레스라고도 부르죠.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라는 노래 가사도 있고요.
그렇다면 고유명사 역시 번역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는 뜻이고 고유명사 역시 음차하지 않고 뜻을 살리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왔다는 뜻이니 스타크2를 한역할 때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것도 정당성을 얻는군요.
게다가 위에서 말했듯이 음차한다고 해서 원래 단어의 뜻을 살려주지도 못하고요.

원시제님//
명확한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는 알 수 있습니다.
님은 질럿이 우리나라에서 고유명사화되었다고 하시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몇 프로 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서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질럿이 뭔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zealot이라고 부르는 것도 스타크래프트의 질럿을 의미하기보다는 원래 '광신도'를 뜻하는 단어를 차용한 것에 불과합니다.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에서 zealot을 '광신도'라고 부르는 것에도 똑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꼭 '광신도'나 '광신자'일 필요도 없습니다.
'광전사'라고 해도 상관이 없고 신조어로 '광신병'이나 '광신전사'라고 해도 좋다고 봅니다.
그것이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에 있는 종족 중 프로토스의 zealot을 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광전사, 광신도에 그 뜻이 추가가 될테니까요.

저는 뜻을 살려도 문제가 없고 음차를 해도 문제가 없다면 뜻을 살리는 쪽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익숙함의 문제입니다.
ArcanumToss
09/11/27 21:02
수정 아이콘
장군보살님//
가시지옥이라고 신조어를 만들고 그 단어를 계속해서 쓰게 되면 그 말에 잠복한다는 의미가 저절로 덧씌워집니다.
처음부터 가시지옥이라고 써 왔다면 이미 그렇게 됐을 겁니다.
그리고 언어에는 조어력이라는 것이 있는데 우리말은 지금 그 조어력 자체가 많이 약화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시지옥이라는 단어가 굉장히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셀룰러폰을 핸드폰이라고 부르기 전에 '손전화'가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쓰고 있지 않아서 안타깝습니다.
장군보살
09/11/27 21:57
수정 아이콘
ArcanumToss님//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가시지옥 정말 멋있고 꼭 이렇게 나와주었으면 하는 명칭입니다.
09/11/28 00:44
수정 아이콘
토론게시판에서 엄청나게 설전이 오갔음에도 여전히 이 문제는 대두될때마다 의견이 분분하군요.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09/11/28 02:00
수정 아이콘
한글화를 나쁘게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거부감이 많이 드는건 사실이네요
윈드시어
09/11/28 02:5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지금 공개된 건물 이름들인 용병집결소, 인공제어실험실, 로봇공학시설, 로봇공학지원소, 기사단기록보관소 등을 일일이 다 발음하려면 캐스터, 해설분들 중계하실 때 정말 힘드시겠어요. 기사단기록보관소는 어떻게 줄여서 부르기도 애매하네요;;

대다수 분들이 익숙함의 문제일 뿐이라고 하셨는데 사실 스타2의 e스포츠화에 기대를 거는 가장 큰 이유가 10년간 이어져왔던 그 '익숙함' 아니겠습니까. 10년간 한국에서 쓰여와서 고유명사화 된 유닛, 건물 그리고 2팩, 더블넥서스, 9풀 등의 전략 단어까지 생성되어있는 상태에서 한 번에 전부 갈아엎는게 과연 스타1과의 연계성, 더 나아가 e스포츠화(중계)에 도움이 될까 싶네요.

그리고 갑작스런 변화를 꺼려하고 쉽고 간단한걸 선호하는 대중들 특성 상 "두 개의 로봇공학시설" 이란 말 보다 "투 로보틱스"라는 말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요?
ArcanumToss
09/11/28 11:11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
추가 멀티 - 추가 확장, 추가 기지
드랍 - 병력을 내리다, (공중으로)수송선이 침투하다
추적자 무빙 - 추적자 움직임
정교한 컨트롤 - 정교한 조종, 정교하게 조종하다
테란플레이어 - 테란 선수, 테란 사용자
포메이션 - 진형
스킬 - 기술
역러쉬 - 역공
발끈러쉬 - 참지 못하고 공격하다, 발끈해서 공격하다
찬스 - 기회
마나 - 마력[魔力]
힐 - 치료
유닛 - 병력



정일훈 캐스터에서 전용준 캐스터로 바뀌자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정일훈 캐스터를 모르던 사람들은 곰티비를 통해 방송하는 것을 보자 정일훈 캐스터에 거부감을 느끼더군요.

볶음밥을 후라이드 라이스라고 부르면 큰 거부감이 없지 않을까요?
하지만 후라이드 치킨을 튀긴닭이라고 부르면 거부감을 느낄 겁니다.
반면 닭튀김은 어떤가요?
자연스럽게 느껴질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닭튀김이 자연스러운데도 후라이드 치킨이라고 부릅니다.
이상하게 영어에는 관대합니다.

시타델오브아둔
아둔의성지

템플러아카이브
기사단기록보관소

로보틱스퍼실러티
로봇공학시설

한글화가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원 게이트, 투 게이트, 쓰리 게이트, 포 게이트, 파이브 게이트, 식스 게이트
원게이트, 투 게이트, 쓰리 게이트... 이 셋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포 게이트부터는 약간씩 생소해지기 시작하고 거부감이 들기 시작할 겁니다.
1 게이트, 1 게이트, 3 게이트, 4 게이트, 5 게이트, 6 게이트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나요?

'시타델을 2개나 짓는 실수를 했어요'나 '아둔을 2개를 짓는 실수를 했어요'라고 해설하던 것을 '아둔의 성지를 2개나 짓는 실수를 했어요'나 '성지를 2개를 짓는 실수를 했어요'라고 해설하면 됩니다.
'로보틱스 지었나요'나 '로보틱스퍼실러티 지었나요'라고 해설하던 것을 '로봇공학시설 지었나요'나 '로봇공학소 지었나요' 또는 '로봇공학 지었나요'라고 해설하면 되고요.
'투 로보틱스' -> '2 로보틱스'라고도 하듯 '2 로봇공학시설'이나 '2 로봇공학소' 또는 '2 로봇공학'이라고 하면 되고...
'템플러아카이브'는 '기사단기록보관소' 그대로 하거나 '기사단기록소', '기사기록소' 등으로 줄여서 해도 되고요.
그 외에도...
'원 팩토리'는 '1 군수공장'이나 '1 공장'
'원 팩 더블'은 '1 공장 확장'
'원 게이트 플레이'는 '1 관문 체제'
'테크가 빨라요'는 '발전이 빨라요'
'질럿 컨트롤이 좋아요'는 '질럿 잘 다루네요', '질럿 다루는 솜씨가 남다르네요', '와~ 저 선수 질럿 다루는 것 좀 보세요.'라고 계속 하다보면 '컨트롤'은 '다루는 솜씨'나 '다루기' 또는 '조종'이라는 말이 일반화될 수도 있습니다(물론 질럿은 따로 한글화를 하겠죠).
'유닛을 일일이 컨트롤 해 주고 있어요' -> '병력을 일일이 조종하고 있어요'
'업그레이드'는 '강화', 'xx력 강화', '성능 강화'나 '개발', 'xx력 개발', 'xx 개발' 또는 '향상', 'xx력 향상', 'xx 향상'
'발 업', '발 업그레이드' -> '속도 개발', '속도 향상'
'사거리 업', '사거리 업그레이드' -> '사거리 개발', '사거리 향상'
'공 업', '공격력 업그레이드' -> '공격력 강화', '화력 강화', '공격력 1~3단계 개발'
'방 업', '방어력 업그레이드' -> '방어력 강화', '내구력 강화', '방어력 1~3단계 개발'
'업그레이드가 달려요' -> '공격력/방어력/성능 강화를 게을리했어요'

사소한 중계 용어들부터 우리말을 쓰기 시작한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기 시작할 겁니다.
처음엔 약간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점차 익숙해지게 됩니다.

한글화 문제도 그렇습니다.
문제될 것 없습니다.
익숙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는 겁니다.

어차피 한글화는 이뤄지고 있다면 그 한글화가 세련되게 되도록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중계 역시 해설자와 캐스터들이 멋들어지게 할 수 있도록 용어를 고안해 내도록 부추겨야 하고 멋진 용어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방법으로 도와야 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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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32 이영호를 저그로 때려잡아 봅시다. [37] fd테란9008 09/12/27 9008 8
39631 (수정) MSL 방식 제안합니다. <32강->24강->16강 체제> [28] 아비터가야죠4495 09/12/27 4495 2
39630 MSL은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73] 28세백수9019 09/12/27 9019 4
39629 NATE MSL 2009 8강 대진 및 경기일정 [39] CrazY_BoY6514 09/12/27 6514 0
39628 오늘의 프로리그-STXvsSKT/하이트vsKT(3) [161] SKY924618 09/12/27 4618 0
39627 오늘의 프로리그-STXvsSKT/하이트vsKT(2) [247] SKY924459 09/12/27 4459 0
39626 오늘의 프로리그-STXvsSKT/하이트vsKT [349] SKY924983 09/12/27 4983 0
39625 주영달이 보여준 4드론의 감동 [11] 라구요6718 09/12/27 6718 1
39624 091227 기록으로 보는 경기 - 프로리그 11주차 2경기 [8] 별비4321 09/12/27 4321 0
39623 이영호선수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69] 완성형폭풍저7696 09/12/27 7696 1
39622 크크크....'도'에게 필요한 세가지 [43] 다음세기5886 09/12/26 5886 0
39621 Nate배 MSL 이번에 맵 정말 잘 만든것 같네요. [77] 엔뚜루6624 09/12/26 6624 2
39619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4) [268] SKY925826 09/12/26 5826 1
39618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3) [248] SKY924191 09/12/26 4191 0
39617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2) [257] SKY924196 09/12/26 4196 1
39616 OSL이 재미 없으셧다고 하시는분들께 드리는 말씀. [96] BoSs_YiRuMa5900 09/12/26 5900 1
39615 홍진호선수 이영호 선수 그리고 설레임..(이영호선수응원글) [19] 승리의기쁨이4285 09/12/26 4285 0
39614 Nate 2009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4회차 [250] SKY924387 09/12/26 4387 0
39613 스타리그란... [8] 이마로3904 09/12/26 3904 0
39612 오늘의 프로리그-CJvs화승/MBCgamevs삼성(2) [112] SKY923870 09/12/26 3870 0
39611 어제 8강 후 얘기하고픈 2가지 - 전략, 뽕을 뽑다 [36] 빵pro점쟁이5211 09/12/26 52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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