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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6 17:30:15
Name BoSs_YiRuMa
Subject OSL이 재미 없으셧다고 하시는분들께 드리는 말씀.
저 이후로 어제의 리쌍전이나 3연벙 등등의 글이 안올라왓으면 좋겟습니다.

재미가 없으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분명, enjoy측면에서 보면 재미는 없엇죠.
그러나 그들이 '보는 재미'를 위해서 그 일을 하는 것일까요.
프로게이머들은 '돈을 받고 게임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계속 이겨나가야만 합니다. 못이기면? 도태되는거죠.
학생들이 자신들의 스펙을 올리기위해서 토익공부를 한다거나,취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격증을 따는거나.
자영업자들이 자신의 사업 확장을 하기 위해서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시장경제를 알아가는거나.
프로게이머들이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거나. 뭐가 다른지요.

그들은 '보여주기 위한 경기'를 하는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는것이 목적이죠.
그들에게 커리어라는 것은 이후의 연봉 협상이나 팀의 스폰서와의 계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습니다.
화승도 예전에는 르까프oz에서 서서히 인지도가 올라가더니 모 기업인 화승으로 팀명을 바꾸엇습니다.
sk텔레콤에서는 트리플크라운을 하고도 그 다음 리그에서 부진하다는 이유로 감독을 경질시켯습니다.
기록이라는것은 이토록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기록을 이어 나가기 위해선 실력있는 선수들이 필요하고요.
실력을 따지는 것은 주관적으로는 '저정도면 잘하겟는데?'라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경기할때의 컨디션이나 경기력에 따라 완전 다른사람처럼 나올수도 있죠.
객관적으로, 모두가 인정할수 있는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선 결국 기록입니다.
지금의 택뱅리쌍 구도도 프로리그,개인리그에서 제일 잘 한다고 인정받은 4명입니다.
그들이 그런 평가를 받는것은 그만큼의 경력이 자리잡고 있는것이고요.

그런 그들이 피를 흘리고 손목에 파스를 붙이면서까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그들이,
팬들의 보는 재미를 충족시키지 못햇다고 욕을 먹어야 되나요?
그들을 직접 보러 갓는데 오래 안해서 짜증난다..
그들이 불만을 가지시는 분들께 팬이 되어달라고 사정햇습니까?

게임을 오래 끌어서 보는 재미를 충족시켜야 한다면, e스포츠라는 말을 쓰시면 안되죠. 스포테인먼트라고 해야겟죠.
스포츠라는것이 무엇입니까. 언제나 이변이 가능한 것, 그것으로 새로운 이슈를 만드는것. 그것이 스포츠 아닙니까?
그들은 규정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페어플레이를 햇다고도 볼수 있죠.
그리고 이영호는 이기고, 이제동은 졋습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보이는 재미를 원하신다면 스타무한도전을 보시면 됩니다.
밀리 게임에서 진짜 눈이 정화되는 게임을 보고 싶으시다면 아프리카 게임(그곳에 나오는 고수들도 상대와 판이 맞으면 프로게이머 못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줍니다.)이나 이벤트전을 보시면 됩니다.
그들은 '보는 재미를 추구하는 선수들'이 아닌, '이기기 위해서 피흘려 노력하는 승부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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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띠아모
09/12/26 17:45
수정 아이콘
'저 이후로 어제의 리쌍전이나 3연벙 등등의 글이 안올라왓으면 좋겟습니다.'

저는 이 생각을 아까부터했는데 이 글이 올라왔네요
유남썡?
09/12/26 17:46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죠
이마로
09/12/26 17:47
수정 아이콘
여러분 도재욱선수와 고인규선수의 경기를 보세요 잼있습니다...
coolasice
09/12/26 17:57
수정 아이콘
팬들이 선수들에게 승부를 떠나서 재미와 감동과 드라마를 원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프로'선수에게 그런 기대를 가지는게 전 당연하다고 봅니다.
바람소리
09/12/26 17:57
수정 아이콘
이 글의 목적이 뭔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비슷비슷한 내용의 글, 댓글로 쓰셨어도 됐을텐데...

스포츠는 도박이 아닙니다. 재미라는 건 승부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용도 중요해요.
박정석과 최연성의 4강전이나 임요환대 홍진호의 4강전이나 같은 비중의 같은 대회의 비슷한 시기의 경기였지만,
전자가 재미있었다는 평가를 받죠.
그렇다고 임요환 선수의 승리가 폄하받았나요? 그렇지 않죠. 단지 시청자들은 전자의 게임을 선호하겠죠. 이걸 왜 이해못하죠?



그리고 재미없는 경기를 했다고 이영호를 진심으로 비난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습니까. 기대보다 너무 짧았기에 아쉬웠다는 거죠.
09/12/26 17:59
수정 아이콘
재미는 없었던게 사실이었지만...작년 챔스결승전도 재미없었는데요...뭐..2002 월드컵 스페인전도 따지고 보면 재미는 없었고 그런게 스포츠죠
네메네메네메
09/12/26 17:59
수정 아이콘
전 이영호 선수를 비난하거나 그의 승리를 폄하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재미없고 허무했던건 사실이었죠.
09/12/26 18:00
수정 아이콘
무슨 글인지 -_-;;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죠 (2)
소문의벽
09/12/26 18:01
수정 아이콘
참 재밌는 분이시군요. 그럼요 우리는 선수들이 제공하는 경기만 넙쭉 받고, 선수들이 무엇을 하든 우리는 그냥 넙쭉 받기만 하면 됩니다. 스타보면서 그 안에서 빌드? 컨트롤? 그게 다 무슨 소용입니까. 그냥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 옆에 '승'이라는 글씨 하나만 써있으면 그만 이죠.^^ 이스포츠는 선수들 응원하는 팬들 없어도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팬들과의 대화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때문에 선수들의 우승경력, 전적이 e스포츠를 이어나갈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선수는 승패만 생각하면 되지, 뭐하러 팬들과 커뮤케이션 따위를 하고 앉아있어야 하겠습니까? 선수들은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참고로 앞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는 챙겨보실 필요없이 포모스에서 전적만 보고 자신의 선수가 승 패인지만 확인 하면 돼서 참 편하겠군요^^
꿈꾸는등짝
09/12/26 18:01
수정 아이콘
전 재미 없으셨다고 해도 상관없는 듯하네요.
어차피 개인차이고 응원하는 선수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전율을 느끼는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09/12/26 18:02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의 재미를 위해서 하는 것 맞습니다.
하우스
09/12/26 18:0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어제 경기 재미없다는 글들 보고 혹시라도 위축되지 말고 본인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언제든지 초반전략 쓰기를 바랍니다. 뭐 어제 경기를 보니 이미 이제 그런것은 전혀 신경쓰지 않기로 마음먹은거 같지만요
09/12/26 18:03
수정 아이콘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죠 (3)
물론 자기가 재미없었다고 남들에게도 가치가 없는 경기인양 폄하하는것도 넌센스지만요.
루크레티아
09/12/26 18:04
수정 아이콘
재미가 없고 허무하다는 이야기는 말 속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애초에 언어의 의미부터가 부정적인 의미니까요. 정말 본인이 재미없고 허무했다면 그건 그냥 본인의 감정으로만 남겨두고 적어도 이런 선수들이 볼 수 있는 게시판에는 쓰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아무리 이영호 선수의 승리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해도 그 말 속에 담긴 어투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꿈꾸는등짝
09/12/26 18:04
수정 아이콘
dilo님// 하지만 이영호 선수를 응원하는 저로서는 아주치열한 난전끝에 이영호 선수가 지는것보다는,
어제처럼 한큐에 끝냈어도 이영호 선수가 이기는 쪽이 훠얼씬 재미있습니다만...
그렇다면 어제 이영호 선수의 경기는 재미있었는데요...
악귀토스
09/12/26 18:07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 혼자 경기했나요??
아고니스
09/12/26 18:09
수정 아이콘
전 제가좋아하는 선수가좀 못해도 이기면 승패의 여부에따라 경기질아 낮거나 4드론 벙커링등으로 이겼을때도
재미가 있을때가 있더군요.
하지만 그경기가재미 없다고 누가 뭐라하신다고 그걸가지고 뭐라하는건
더웃긴게아닌가요?
프로가 재미만큼 승패가 중요하다지만 그경기들이 재미가 없다면
누가와서 스타리그를 보나요.
재미없다고 투덜거리지 마라는듯이 들려서 그다지 좋은 리플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군요.
09/12/26 18:10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조용히 있으라는건지 -_-;;
김영대
09/12/26 18:12
수정 아이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밌는 경기를 하는 선수에게 찬사를 내리고 또 호감을 표하고 팬이 되는 것은 당연 지사겠지요.
물론 승리를 위해 조금 재미 없는 경기를 하는 선수도 있는 거겠구요.
재미와 승리를 동시에 챙기는 선수면 마재윤 이구요. 음?
09/12/26 18:12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 혼자 경기했나요?? (2)
Psy_Onic-0-
09/12/26 18:12
수정 아이콘
재밌고 안재밌고는 개인차니까요...

다만 그렇게 플레이했다고 뭐라 하는게 잘못된거죠...
네메네메네메
09/12/26 18:13
수정 아이콘
루크레티아님// -_-;;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해도 됩니다.
Aisiteita
09/12/26 18:14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습니다. 재미없어 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우스
09/12/26 18:14
수정 아이콘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하세요. 근데 그 재미없었던 이유는 이영호선수보다는 이제동 선수에게 있겠지요
09/12/26 18:15
수정 아이콘
글 잘 봤구요, 틀린 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라 모르시는 것 같아서 지적합니다;

겟 -> 겠
엇 -> 었
갓 -> 갔
햇 -> 했
졋 -> 졌

개념은님도 자주 틀리시던데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 맞춤법 오류네요. 제 후배놈도 저렇게 쓰는걸 제가 고쳐줬죠. (언어 만점인 놈이;;)
denselit
09/12/26 18:15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 혼자 경기했나요?? (3) 흠 어째 또 묻어졌던 얘기가 다시 나온듯한 느낌이..재미없다고 생각하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재미없는 원인이 100% 이영호 선수 책임인 것처럼 언급하는 건 분들이 있어서 지금까지 이런 논쟁이 나온 것 같습니다. 물론 윗분들이 이영호 선수를 탓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Aisiteita
09/12/26 18:16
수정 아이콘
이 글과 일맥상통할지는 모르겠는데요.. 마재윤선수가 본좌시절 가장 많이 비난받던 이유가 경기를 재미없게 해서였으니 재미없다는 이야기에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것 같습니다.
09/12/26 18:17
수정 아이콘
재미있고 없고야 개인차가 있는게 당연하고
룰을 지키는 선 안에서 어떤 방법으로 승부를 내든 그것에 대해 가타부타하는게 웃기는 일인것도 맞지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포츠의 본질이 승부에만 있는건 아니라는 것이지요.
더군다나 이스포츠 팬 스스로 스포츠 보다는 프로레슬링 쪽에 스타크래프트의 지향점을 두고 있는것이 느껴지는데
맥 빠지는 경기에 대한 투정 정도는 당연하다고 봅니다.
스카이하이
09/12/26 18:18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 혼자 경기했나요?? (4) 왜 경기가 재미없는 이유를 이영호선수 탓으로 돌리는지 모르겠네요. 재미가 없으면 뭐 어쩌라는건지.
네메네메네메
09/12/26 18:21
수정 아이콘
아니죠. 경기가 재미없었던건 벙커링을 못 막은 선수나 구사한 선수, 둘 다 모두 기여했죠.
그러니까 저는 경기를 재미없게 했다고 선수들을 깎아 내린적 없고 그들이 잘 못됬다고 한적 없다니까요?
시나브로
09/12/26 18:21
수정 아이콘
저는 8강 A조 재밌게 봤어요.

꼼수고 뭐고 진짜 서로 이기려고 피도 눈물도 없이 진검 승부할 때가 재밌어서요.

그나저나 쌍시옷 받침을 그냥 시옷으로 쓰는 사람들 심리가 뭔가요?

단지 귀찮다는 이유로 그런건가요?-_-
09/12/26 18:23
수정 아이콘
시나브로님// '그들은 규정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쌍시옷 받침을 쓰셨더라구요.
쉬프트가 잘 안 눌러지시나 잠깐 생각을 (...)
빅토리아
09/12/26 18:25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조금 더 잘했으면 정말 재미있는 경기가 나왔을텐데 경기가 빨리 끝나서 아쉽긴 하지만요.
어제 경기로 인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 글이 많이 올라오고 하는것을 보면.

어제 경기. 이미 잊혀지지않을 명경기가 된 것 아닐까요?

내년 크리스마스때도 재방송으로 보여주겠죠? (...)
아고니스
09/12/26 18:25
수정 아이콘
근데 누가 경기 재미없는 이유를 이영호 선수탓으로 돌렸나요?
여기서는 어제경기직후는 몰라도 경기 재미를 이영호 선수탓으로 돌리는 분은 못봤는데
뭐 못막은 이제동 선수탓이라고 해도 무방하지만..
6배럭을 못막았다고 질타하는것도 좀 웃기고요..(7배럭이였나요?)
전 두선수다 그런경기를 만든 원인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막고 이제동 선수가 이겼으면 3경기 갔을테니 뭐 별다른 말들이 없었을테지만
아무튼 어제 경기 가지고 이영호 선수탓하시는분 여기는 별로 없는듯 하니
이제 이런글은 그만 봤으면 하네요.
악귀토스
09/12/26 18:35
수정 아이콘
아고니스님// 네 이영호탓으로 돌린 사람들 충분히 많던데요?? 어제 논란글 하나가 삭게에 가서 그런지 지금은 조용하지만요..뭐 그다지 조용한것 같지도 않지만요 .
홍제헌
09/12/26 18:35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 탓으로 돌리는것도 웃기지만, 이제동 선수 탓에 재미없다고 반대로 몰아가는 분들도 웃기네요...
뭐가 누구 탓인가요... 단지 개인적 감상이 재미 없을수도 있죠...
마인에달리는
09/12/26 18:38
수정 아이콘
여기서 말하는 분들은 '왜 하필 7배럭 벙커링이냐.'라는 반응이시잖아요?
누구는 초까지 재면서, 후반 운영까지 생각해서 고심하며 짠 빌드가,
남들에게는 7배럭 벙커링 역시 '꼼'하면서 내 일주일을 돌려줘 이런 반응 아닙니까?
오버로드 위치까지 생각하면서 만든 빌드보면서 정말 감탄했는데 말이지요.
재미가 없어진게 양선수 모두가 기여했다고 하시는데요.
분리형 다전제에서는 그럼 아에 벙커링을 없애지 그래요?
아에 5분러쉬 룰을 만들던지요.
꼭 서로 원배럭 더블 대 12투햇,
마린메딕이 왔다갔다 저글링뮤탈러커가 왔다갔다,
이러다가 3탱크 1베슬 나와서 디파일러가 나오느냐 안나오냐 싸움
이래야지 재밌는 경기라고 하는겁니까?
단지 양선수의 노력을 깎는 소리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둘이라고 해서 꼭 이리저리 난전하면서 경기해야합니까?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는데요.
누구보다 더욱 더 준비 잘한쪽이 이기는게 경기입니다.
이런 반응이 더 이상 없었으면 하네요.
악귀토스
09/12/26 18:40
수정 아이콘
홍제헌님// 오죽하면 그런 반응이 나오겠습니까?
BoSs_YiRuMa
09/12/26 18:43
수정 아이콘
글을 이상하게 몰고가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재미 없을수도 있어요.
'분명, enjoy측면에서 보면 재미는 없엇죠.'저도 이렇게 썼습니다. 그런데 재미를 위한 게임보다는 이기는 게임을 해야 한다는게 그들의 목표고 목적이라는 겁니다.
소문의벽님//제가 뭐 팬들하고 소통하지 말라고 했습니까? 결과만 보라고 했습니까? 스스로 경기가 좋아서 팬이 되었으면 적어도 경기 내용을 가지고 뭐라하면 안된다는 겁니다.
프로게이머들의 존재의 이유를 생각해주셨으면 하고 글을 쓴거였는데, 삐딱하게 보시는분들이 많네요.
denselit
09/12/26 18:43
수정 아이콘
이거야 계속 평행선이겠군요. 서로 지킬 선만 지키면 될 거 같습니다. 재미없다고 느끼는 걸 뭐라고 하는 것도 문제인 거 같고, 재미없게 된 원인을 이영호 선수가 고심해서 준비한 명품 벙커링을 폄하하면서까지 이영호 선수의 마인드를 비난하는 일부 의견들 (어제 분명히 있었습니다. 글이 지워져서 지금은 그 리플들이 다 지워졌지만요) 만 좀 자제하면 될 거 같습니다.
우주사자
09/12/26 18:43
수정 아이콘
팬이 없으면 이판도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
당연한 말씀입니다.
팬은 응원하고 선수는 그 응원만큼의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는건 당연한겁니다.
그런 팬들의 기대를 배신한 선수는 당연히 어느정도 욕을 들을수도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좀 해도해도 너무한듯한 분들이 계신것 같네요.
허무했다.좀 싱거웠다.그래서 아쉬웠다. 이정도만 하시면 되지 굳이 그렇게까지
선수를 비난하고 깍아내려야하는 것인가요.
(허무했다.좀 싱거웠다. 그래서 아쉬웠다.하지만 그 준비는 소름끼칠정도로 훌륭했으니 인정해주마.까지
바라는건 지나친 바람이려나요.)

팬이 있어야 이판도 있다는 말.당연히 맞는말입니다.하지만 이 말을 하는 몇몇분들은..
솔직히 말씀드려서 좀 염치 없어 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식당같은데 가면 그런 사람들 있잖습니까.
"손님은 왕이야!!그러니까 니들은 알아서 기어!!"라며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손님들.
그것만큼 꼴뵈기 싫은것도 또 없습니다.

좀 선수도 존중해줍시다.
09/12/26 18:49
수정 아이콘
그들은 '프로'인데 왜 승리에 관한한 아마추어의 기준을 맞춰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고니스
09/12/26 18:52
수정 아이콘
악귀토스님// 아 저는 그런글을 못봐서 그랬습니다.
근데 이런류의 글이 자꾸 올라오다보니 ..
뭐 저는 에스케이 팬으로써 이보다도 더심한 3연벙때 심하게 질타받던 임요환 선수를 알기때문에
어제 경기도 전 이영호 선수가 분명히 잘못한건 없고 세심하고 꼼꼼한 전략이였던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이곳에서는 그렇게 이영호 선수를 까는글을 잘 못봣는데도(제가 신경을 안써서 잘못봤나보네요)
자꾸 이런글이 올라오니 뭐 그냥그랬다는 겁니다.
어제 그런글들이 많았고 삭제가 됬다고 하셨는데..
하루가 지난 이시점에서는 이제 그에관한 글은 그만봤으면 하네요.
차라리 대단한 심리전을 썻던 이영호선수 찬양글이면 반기기라도 하겠는데 말이죠.
아그리고 전 참고로 어제 경기에 대해 이영호선수에 대해 일언반구도 한적은 없습니다.
근데 자꾸들 뭐라고 할려면 이제동 선수한테 하라는 댓글들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댓글 다신분들보면 다들 그냥 재미없다지 이영호 선수를 비난하신분은 없는데
왜 댓글들은 이제동 선수한테 가해지는 건지 모르겠네요.
09/12/26 18:59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었지만, 재미없었던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걸 그리고 재미없던 것을 재미 없다고 말 할 수도 있죠.
다만 다른사람에게 기분나쁜 말투로 안한다면..
一切唯心造
09/12/26 18:59
수정 아이콘
어제 댓글 보면 비난하시는 분들도 몇 있던데요
이영호선수 승리를 축하하는 글이라도 쓰려다가 분위기상 돌맞을까봐 못썼습니다 -_-;
어느 선 까지가 비난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차이려나요
아무튼
선수도 존중해줍시다.(2)
sun-horus
09/12/26 19:03
수정 아이콘
어제경기는 스덕(pgr분들도 전부가 스덕인건 아닙니다,오히려 그냥 선수의 팬인 시청자가 많죠)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일반 시청자분들께서는 그 준비성과 재미를 못느끼시는것 같네요
제가 임요환선수 팬이라서인지는 몰라도 그런 사소한 준비에도 감탄을 하거든요
스덕들은 자신들이 느낀 재미가 일반시청자에게 전해지지 않는것에 굳이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일반 시청자는 알수 없는 최고레벨의 경기를 이영호선수가 준비했으니 말이죠
다만 문제가 되는건 일반 시청자분들이 그 알수없는 경지를 이해하지 못했으니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린다는게 큰 문제가 되는거죠
"5분만에 경기끝내니 재미없네요"
"재미없는건 재미없는거죠"
"이제동이 4드론해도 그런 반응 나오실건가요"
"솔직히 일주일이 아깝네요"
"이걸 왜 3연벙이랑 비교하세요? 3연벙은 3번이나 했고 이건 1번한건데"
등등등... 이런 댓글을 보면서 무엇이 느껴지시나요? 제가 보기엔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전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 댓글들로 보입니다.
오히려 어제 경기에 대한 평가중 가장 옳은것은
"이영호가 잘했네요"
"이제동선수의 준비가 부족했네요"
라고 생각됩니다.
09/12/26 19:1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프로스포츠를 보는 이유는 단 하나죠
'재미'
우리 프로씨름은 선수들의 기량이 계속해서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재미없다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결국 망했습니다.
소문의벽
09/12/26 19:13
수정 아이콘
우주사자님//
식당에서 손님이 주인에게 기라고 하는 것.
식당에서 손님이 주인에게 맛있는 음식을 원하는 것.

이 두가지 중 어떤것이
팬들이 선수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원하는 것. 과 같을까요?
BoSs_YiRuMa
09/12/26 19:16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둘 다 다르다고 보는데요.
손님과 식당 주인의 관계랑 선수와 팬의 관계가 같다고 보시는지요?
식당주인은 '돈을 벌기 위해서'라는 목적을 위해 손님에게 서비스 라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소문의벽님께서 말씀하신대로라면 선수는 팬에게 무슨 목적을 가지고 대하는건가요?
좀 안맞다고 생각 안하십니까?
소문의벽
09/12/26 19:16
수정 아이콘
sun-horus님// 벙커링을 시전한 이영호 선수를 나무라는 사람들은 그 알수없는 경지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되는거 군요?
루크레티아
09/12/26 19:20
수정 아이콘
이 게시판에다가 재미 없다고 써도 된다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선수 본인의 앞에서 그걸 말씀하실 수 있으십니까?
이영호 선수의 전략 덕분에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서 재미 없었다고 직접 선수의 면전에서 말씀하실 수 있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소문의벽
09/12/26 19:23
수정 아이콘
BoSs_YiRuMa님//
저는 식당주인이라기 보다 주방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식당주인이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우주사자님께서 식당주인과 손님은 비유하셨기에 손님이라기보다 식당 주인이라고 한것 뿐입니다. 식당 주인이 손님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주방장을 고용한 만큼. 주방장은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 맞겠죠?
09/12/26 19:36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 뭐 별문제될말은 아닙니다만
듣는 선수 입장에선 그어떤 욕보다도 더상처가 될수있는말인데요.
더나아가선 그들이 경기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방해가 될수도 있다고생각합니다.
프로는 당연히 이기기위해 최선의 길을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만약 스타판이 시청자들에게 빌빌대고 선수들이 시청자들의 취향에 맞춰 플레이를 하게된다면
그건그냥 풋내기판에 불과한겁니다.
명경기란건 두선수가 최선의 길을 선택하고 그과정에서 많은것들이 맞아떨어져야 하는법입니다.
여지껏 도박수로 시작해서도 결국엔 명경기가 되어버린 경기들도 수도없이 많지않습니까?
감전주의
09/12/26 19:37
수정 아이콘
프로이기에 과정이 어떻든 '승리'라는 결과물만 나오면 장땡이다 라는 건 아니죠..;;
저도 제가 응원하는 선수가 이기면 3연벙을 하건 4드론을 하건 재밌습니다..

하지만 누구의 팬도 아닌 스타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제 경기가 재미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결과만큼 드라마틱한 과정도 중요한 흥행요소니까요..

이런 논란글엔 가능하면 글을 안쓰는데 비슷한 글들이 너무 많이 나오니 좀 안타깝네요..
09/12/26 19:44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 음식이야 레시피란게 있지않습니까?
뭘넣고 뭘넣으면 이런맛이 되는 공식이란게 있는거죠.
그렇지만 스포츠란건 음식을 만드는것 과는 비교도안될정도로 변수가 많습니다.
실력있는 주방장이라면 거의 모든순간에 멋진 음식을 만들어낼수있지만
아무리 실력있는 선수일지라도 때로는 재미없는 경기가 나올수있는겁니다.
우주사자
09/12/26 19:47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앗..저는 말씀하신것만큼이나 그리 깊게 생각한 비유는 아니였습니다. 말그대로 단순한 의도였습니다.
원팩더블하면 아 저거 또 원팩더블이네 욕하고 전략쓰면 아 저거 또 날빌쓰네 또 욕하는
게 이판이지 싶어서요;;몇몇 분들은 나 이런 사람이야~~이러시는것 같기도 하고..
아 그리고 소문의 벽님의 말씀은 당연히 맞는말입니다.맛없으면 주방장은 욕듣는게 당연한거지요.
다만 투정은 부리되 그 맛없는 음식에 대한 투정만 부려야지 그 주방장의 노고만큼은 존중받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소문의벽
09/12/26 19:51
수정 아이콘
sadsadf님// 하하 오늘 재밌는 분들 참 많네요.
스타 시청하시는 요리사 분들이 프로게이머들한테
스타야 빌드라는게 있지 않습니까?
언제 뭐 짓고 뭐뽑으면 이기는 방법이라도 있는거죠.
그렇지만 음식이란 건 스포츠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재료와 조리방법에 따라 나오는 음식은 여러가지입니다.
실력있는 프로게이머라면 빌드나 플레이를 실수 없이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아무리 실력있는 요리사더라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요리하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은 나올 수 있는겁니다.


라고 하시면 뭐라고 대답하실건가요
하우스
09/12/26 19:52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그럼 선수들이 팬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스타판에 초반5분러시 금지룰을 도입해야겠네요. 그리고 어제 음식맛을 탓하시려면 이제동 주방장 탓 하시길.....
09/12/26 19:53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만 놓고 보면 모르겠지만,, 온게임넷 PD는 분명 환호했을거 같은데요..

MSL 맵만 놓고 봐도 그렇지만,, 더 이상 저저전 결승을 원하지 않는게 많은 분들의 바람 아닌가요?

적어도 지금의 저그시대를 종식시켜줄 가장 큰 희망이 이영호 선수라고 생각하는데요?
09/12/26 19:58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 스타가 빌드대로하고 뭐짓고 뭐뽑으면 이기는 게임이였나요?
무슨 컴퓨터 미션깨나요?
어이가없네요.
스타는 둘이서하는겁니다. 두인간의 머리싸움이죠.
정말 진심으로 요리와 스포츠의 변수의 수가 동일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소문의벽
09/12/26 20:01
수정 아이콘
우주사자님// 제가 말하고 싶은건 재밌는 경기를 요구하는 팬들이
손님은 왕이야!!그러니까 니들은 알아서 기어!!"라며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손님들이라고 폄하되는 걸
꺼려하며 염치를 찾아야만 할 것 같은 상황으로 만들려고 하시는게 기분 나쁘네요.
위대한 선수없이 팬들이 많은 스포츠는 보다
위대한 선수는 많지만 팬들이 없는 스포츠를 더욱 위험하게 보는 저라서 그런지 몰라도
게임따위나 보냐고 욕먹으면서도 이스포츠를 챙겨본 저라서 그런지 몰라도 님의 말씀은 조금 걸리네요
릴리러쉬
09/12/26 20:05
수정 아이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 치사한건 없습니다.
소문의벽
09/12/26 20:06
수정 아이콘
sadsadf님// 하하 그럼 이세상 모든 음식은 딱딱 레시피대로 만들면 되는건대 왜 굳이
맛집등을 찾아다니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밤을세워 요리를 연구하고
시집살이 하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의 손맛을 배우기 위해 매일 노력할까요?
인간의 무슨 일이든 사람의 노력없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DavidCoverdale
09/12/26 20:16
수정 아이콘
전략시뮬레이션게임에 치사한건 없습니다. (2)
09/12/26 20:19
수정 아이콘
1경기 운영, 2경기 날빌

무슨 말이 필요하나요? 설마 1,2,3경기 모두 운영만 했어야 하나요? 이영호 선수가 이제동 선수보다 판짜기와 빌드 2가지 모두를
잘해서 이긴 거 아닌가요?
Ms. Anscombe
09/12/26 20:23
수정 아이콘
고작해야 대진표 약간 손 댄 것 가지고 엠겜이 왜 그리 욕을 먹었는지..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긴 합니다..
09/12/26 20:26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 무엇을 말하고자 하시는건지 모르겠는데
그맛집에도 다 그들만의 레시피란게 존재합니다.
그렇지않다면 하루에 수백그릇의 음식을 만들면서
거의동일한 퀄리티가 나올수가 없거든요.
그잣대를 스포츠에 갔다대시는게 좀 이해가 안되네요.
전 스포츠에서 때론 시시하고 재미없는 게임도 나오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매번 시청자를 만족시키는 명경기만 뽑아내는 스포츠가 있다면 좀 가르켜주시죠.
그만져요..나속
09/12/26 20:31
수정 아이콘
30072번 빵pro점쟁이님 글 이후로 어제의 리쌍전이나 3연벙 등등의 글이 안올라왔으면 했습니다.
으촌스러
09/12/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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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재미타령..

그 재미없었던 이유는 이영호선수보다는 이제동 선수에게 있겠지요(2)
ElectroniX
09/12/26 20:33
수정 아이콘
안일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마음먹고 아예 그 수를 생각지도 않은 이제동 선수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보입니다만, 이영호 선수만 욕을 먹을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또한 재미라는건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요..
소문의벽
09/12/26 20:33
수정 아이콘
sadsadf님// 그러니까 그 레시피만 있으면 어린아이도 뚝딱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냐고 묻는겁니다.
까다로운 미식가들에게 미량의 소금과 몇초의 화력으로 평가가 갈리는 요리사들의 분야를 너무 쉽게 보시는 것 같네요.
저는 프로게이머든 요리사든 자신의 실력을 쌓고 그 실력을 자신들의 손님에게 맛보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스카이하이
09/12/26 20:48
수정 아이콘
오늘 이영호선수의 인터뷰입니다.
"어제 벙커링을 준비했는데 팬 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안타까웠다. 팬들께서 서운해 하시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내가 어제 사용했던 빌드는 막혀도 할만한 것이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벙커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심지어 부모님 욕까지 하는데 그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일주일 동안 준비해온 노력을 단 한 줄의 댓글로 폄하하려고 하는 건 너무 심한 일이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보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셨으면 좋겠네요.
09/12/26 20:49
수정 아이콘
분리형다전제가 아닌 그냥 다전제에서 한판이 이런식이었다면 별 일 아니었을텐데 참 아쉽네요. 리쌍록이 분리형다전제로 이루어졌는데 1경기는 이영호선수 압승이후 1주일을 기다려서 본 경기에서 이런 결말이 나오니까 아쉬움이 큰 분이 많은거같네요.
09/12/26 20:52
수정 아이콘
하지만 5배럭 6배럭이 아닌 8배럭이었습니다. 3연벙때문에 벙커링에 묘한 반발심같은게 있는거 같은데, 이제동선수가 9풀하고 이영호 선수가 노배럭 더블하다가 그냥 끝났으면 그것도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 싶네요. '벙커링'이 가지는 묘한 반발심이 이런말이 나오게 하는거 같네요.
우주사자
09/12/26 20:54
수정 아이콘
소문의벽님// 헉..경기보다가 이제 왔습니다;;
네.당연하신 말씀입니다.팬이 즐거운 경기를, 재밌는 경기를 원하는건 당연한거지요.
하지만 제가 저런 비유까지 했던 이유는..
즐거운 경기,재밌는 경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즐거운 경기만을,재밌는 경기만을 원하는건 좀 자중해야하지 않나 하는 것입니다.
정말 몇몇분들은 너무 즐거운 경기만을,재밌는 경기만을 고집하는 바람에 때론 정도가 지나친 선수 비난을 일삼지 않나요.
팬의 목소리, 팬의 시선은 분명히 중요합니다..다만 그 목소리 그 시선에 선수가 상처받을수도 큰 짐을 지게 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비판은 하되 너무 비난은 하지 말자..이런 말을 해보고싶었었는데..
그런 말들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소문의 벽님께서 불쾌하게 느끼실 부분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충분히 오해하시게끔 제가 글을 쓴 부분도 있네요. 소문의 벽님께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좋은 주말되시길 바랍니다.연말 마무리 잘하시구요.
소문의벽
09/12/26 20:54
수정 아이콘
7배럭 이었죠 아마
하이브
09/12/26 21:10
수정 아이콘
웩님// 전진 7배럭이었죠. 물론 상대가 9드론을 할경우 마린 1,2 기 뽑고 배럭을 날려서 본진으로 복귀하면 되기때문에, 올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대가 12앞마당을 할 경우 일반적인 8배럭보다는 훨씬 빠르게 많은 마린을 확보해서 치즈러시를 갈수있는(덤으로 첫번째 오버로드도 잡을 수 있는) 빌드였습니다.
맵 특성을 잘 활용한 좋은 빌드였죠. (올인했다고 선수를 비난해서도 안되지만, 그 경기는 올인이 아니었습니다.)
Vassili Zaitsev
09/12/26 21:27
수정 아이콘
어제 이영호선수 전략의 포인트는 무조건 첫오버를 잡고 시작하는것이었죠.
상대가 9풀이든 12풀이든 첫오버잡고 시작하면 그래도 테란이 할만한 상황이 되는것이었고 12앞마당이었으면 거의 경기가 끝난 상황이죠.
그만큼 이영호선수가 맵의 특성을 잘 분석해서 빌드가 불리하게 맞물려도 후반까지 끌고갈수 있는 전략을 연구해온거죠.
WizardMo진종
09/12/2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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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으면 그냥 보지 맙시다. 투덜투덜 대지말고;;; 잼있게 본사람 기분만 팍 상하네요.
09/12/26 21:42
수정 아이콘
sadsadf님//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는 알겠는데
요리를 너무 무시하시네요
레시피만으로 맛있는 요리를 모두가 만들 수 있다면 좋은 요리책만 있으면 되지 좋은 요리사는 왜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제대로된 요리를 한번이라도 먹어보고 한번이라도 만들어 봤다면 그렇게 이야기 하지 못 할텐데 안타깝네요
09/12/26 22:24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재미 하나만을 따지죠? 그렇게 따지면 다른 모든 프로스포츠 경기에서 한쪽팀이 다른팀에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이긴다면 그에 대해 '승자팀'이 욕을 먹진 않잖아요? 왜 이영호선수를 욕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더불어 스타는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몸을 거의 안쓰고 머리로만 상대를 하다보니 오히려 압도적인 경기가 스포츠에 비해 더 자주나올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이리 까대시는지 모르겠네요
09/12/26 23:01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맵에 어울리는 정말 멋진 빌드를 짜와서 칼같은 타이밍에 건곤일척의 승부를 지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미없는건 없는거죠.

스타팬의 한사람으로 선수에 대한 비난이 아닌 "재미 없었다." 라는의견조차 내지 못하게 막는건 무슨 박통 시대인가요.....
09/12/26 23:13
수정 아이콘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십 수백몇의 스탭과 수백 수천명의 출연진이 노력하고 고생합니다.
하지만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쉽게 말합니다. 너도 나도.

유명 축구팀끼리의 대결이 있습니다. 리그 우승을 위해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기 때문에 선수고 감독 코치 모두 노력하여 경기를 준비합니다.
근데 경기가 재미가 없었습니다. 지지 않는게 우선의 목표였나봅니다. 양팀 다.
그러면 재미없다고 쉽게 말합니다.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근데 스타판에선 "재미없다." 혹은 "이러이러해서 별로다." "해설이 어쩌하다." "뭐가 어떻다."
저런 말들을 못하게 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
물론 고생하는 것이야 다 알죠. 고생하고 노력하고 .. 그런거 다 압니다.
근데 재미없었어요. 그래서 재미없었다고 말해요. 그러면 정말 안되는가요?
왜 스타판에서만큼은 유독 저런거에 민감한 분들이 많을까요
초록불
09/12/26 23:23
수정 아이콘
벙커링 했다고 이영호선수에게 재미없는 경기 만들어냈다는 말은 정말 잘못된 생각이죠.
3판 2승 다전제에서 첫판을 압도적으로 이겼다면 2번째 판에서 기세상 도박수를 들고 나온다는 것은 충분히 예상가능한 일이죠.
차라리 재미를 없게 만든 선수라면 그 도박수를 예상치 못한 , 아니 신단능에서는 오버를 잡기가 수월하다는 것을 연구하지 못한 이제동 선수의 잘못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경기 자체가 재밌었습니다. )
Ms. Anscombe
09/12/26 23:28
수정 아이콘
재미없다는 것과 재미없다는 것으로부터 특정한 주장을 끌어내는 건 구분해야겠죠.
파벨네드베드
09/12/26 23:41
수정 아이콘
오래 기다린 경기였는데 금방 끝나서 허무하다. 재미없는 경기였다고 불평을 할수는 있습니다.
다만 재미없는 경기를 했다고 비난을 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이마로
09/12/26 23:54
수정 아이콘
....이렇게 큰파장을 불러올줄이야...내 사죄의 글은 당췌 왜 지우신거야 운영자님! ;;;
09/12/27 00:05
수정 아이콘
초록불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kkkkaaaa
09/12/27 00:25
수정 아이콘
전 재미없었습니다. 벙커가 완성된순간 크립을 두개까지 지으며 막으려고 했지만 눈을 돌려 미네랄을 보니 돈이 없었죠.
오버잡은 효과는 정말 크게 다가왔습니다. 성큰하나의 화력은 수리로 상쇄됬고.. 오버 방향은 선배럭을 정확히 예상한 위치로 가고있었고 뭐~그냥 알고도 졌구나. 완벽하게 졌구나 이런생각과 아쉽다 이정도
sun-horus
09/12/27 01:23
수정 아이콘
훌륭하십니다 소문의벽님
혼자서 40플과 수많은 사람들을 낚으셨네요
지나가다...
09/12/27 01:30
수정 아이콘
원래 스포츠라는 게 모든 경기가 재미있을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 승부를 미리 정해 놓는 프로레슬링조차도 매번 경기가 재미있을 수가 없는데, 각본이 없는 스포츠야 말할 것도 없죠.
재미 있는 경기에는 열광하고 재미 없는 경기는 아쉬워하는 정도가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리오넬메시
09/12/2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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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선수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냥 재미없는 경기 재미없다고 했을뿐입니다. 뭐 더 있나요? 물론 재미 있게 본 사람도 있겠지만 재미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선수들 다들 이기기 위해 경기하는거 누가 모를까요?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선수들 전부 이기기위해 경기하는 거 누가 모를까요? 그래도 재미없는 경기하고 그러면 야유하고 재미없다고 말 합니다. 이제동 선수가 못했고 이영호 선수가 잘했습니다. 근데 경기는 재미없었습니다. 그거 좀 말하면 안되나요?
09/12/27 03:50
수정 아이콘
근데 어제 생방송 불판에 이영호 선수를 비난하는 리플이 꽤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자꾸 이런 글들이 올라오는 것 같네요..

'그냥 재미없다고 한 것이다. 이영호를 비난한것이 아니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할말 없지만, 확실한건 어제 이영호 선수
상당히 비난 받았었습니다-_- 포모스에서도 난리가 났었구요.
이런 글들은 그런 분들한테 하는 말일테니, 그냥 재미없었다~라는
생각을 가지시는 분들은 발끈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BoSs_YiRuMa
09/12/27 10:26
수정 아이콘
리오넬메시님// 비난하지 않으신다고요?
재미 없을수 있다고 제가 본문에도 적었습니다.
그런데요.. 선수가 팬들의 표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엇다면 그게 지향되어야 할까요? 지양되어야 할까요?
선수가 오죽하면 인터뷰에서 이런 말까지 햇겟습니까?
-한줄 댓글로 내 노력을 폄하하지 말라-
어제 벙커링을 준비했는데 팬 분들이 너무 많이 오셔서 안타까웠다. 팬들께서 서운해 하시는 것을 보고 속상했다. 내가 어제 사용했던 빌드는 막혀도 할만한 것이었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왔는데 벙커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욕을 하는 사람들이 있더라. 심지어 부모님 욕까지 하는데 그건 '사람이 할 일이 아닌 것' 같다. 내가 일주일 동안 준비해온 노력을 단 한 줄의 댓글로 폄하하려고 하는 건 너무 심한 일이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선수들한테 재미없다고 말할수는 있는데, 부모욕을 한다거나 비난을 한다는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내가 경기를 즐기기 위해서 준비를 햇는데, 저 선수는 경기를 즐겁게 만들지 않고 강하게 찔러서 끝을 내버렷다. 그러니 재미가 없엇고 재미있는 경기를 하지 않았으니 열받는다, 그러니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햇으니 욕이나 먹어봐라..
이게 프로 선수들에게 할말입니까? 이게 팬의 진정한 모습입니까?
말하지 말라고 안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속박할 권리따위 저한텐 없으니까요.
그래도 인신공격,부모 모독은 하지 말아야할꺼 아닙니까?
아직 어린 아이들인데, 톱스타 어른들도(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들도) 여론의 비난으로 인해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에, 저게 어린 아이들에게 어떤 상처가 될지 모르고 말하시는겁니까?
SigurRos
09/12/27 11:30
수정 아이콘
그만좀 합시다. '재미없는 경기였다' 이 이상으로 실망의 표현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발언을 하는 것도 당연히 보기좋지 않지만,
'재미없었다' 라는 말에 과민반응하시며 뭘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인것처럼 헐뜯으면서
이영호선수를 옹호하는 팬분들도 썩 보기좋지는 않네요.
이영호 선수가 시전한 벙커링이 무슨 한 차원높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거의 신이 내린빌드 라는 식으로 찬양하는것도 좀 이상하구요.

글쓴분께서 이 글 이후로 더이상 관련글이 안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지만, 쓰신 글 까지도 안올라왔으면 더 좋았으리라 봅니다.
논란이 사라질쯔음 되니 또 다시 불을 지피는 것 같아서요.
아비터가야죠
10/01/01 21:29
수정 아이콘
그냥 안쓰는게 더 나았을지도.. 괜히 싸움만 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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