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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4/28 23:16:37
Name 애송이
Subject [창작]질레트 구역에서의 최후의 결전. 그 서막.4
"이제... 슬슬 걸려들때가 되지 않았나요?"

"아마도 이제 걸려들껍니다. 기다려보시죠 나다 대위님."

예전의 어정쩡한 모습은 어디가고, 어느새 카리스마있는 노련함이 묻어나는 모습...
제6시계화여단장 이윤열이다.

"하이에나 젤로스와 더마린에겐 미안하지만... 그들의 무지막지한 기습도...통하지 않는상대죠."

"프로토스족이... 아무리 분열되었다 해도, 자기방어정도는 할수 있단 거겠죠."

"그게 아닙니다..."

"옛? 프로토스가 자기방어조차 할수없을정도로 불열되었단 말씀이십니까?"

"사일런트 형님...당신의 운영술은 훌륭하지만...아직도 부족하군요... 프로토스가 약하다고 생각했으면 이렇게 거짓정보도 흘리지 않았을 겁니다. 그냥 쳐들어갔죠."

"그렇다면..."

"그래요...우리는 서로 싸운다는 거짓정보를 흘린뒤, 싸우는척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이 전쟁이면에 숨겨진 또다른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서!"

"또다른 음모??"

사일런트는 그동안의 일들을 차분히 생각하고 있었다.
여태까지의 사오항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또다른 음모...
혹시...저그?
갑자기 생각난 하나의 가설...
그의 눈동자가 커졌다.

"킹덤혼자서 아이우를 지켜낸게 아닙니다. 그 이면엔...옐로우의 지시가 있었겠지. 그렇소. 우리가 걸려들길 기다리는선 프로토스가 아닌...저그요."

"!!!!... ... ... ...젤로스를 막아낸게...저그?"

"주인공들이 모이면...전쟁은 시작됩니다. 사일런트형님도 준비하시지요."

'할말을 잃게만드는 통찰력... 날라의 통찰력보다 한수위인건가?'



<<착륙지점...질레트 A행성의 A섹타. 맞습니까?>>

컴퓨터의 지시사항이 물음표로 바뀌고... 영웅은 천천히 손을 올린다.
'예스'라는 버튼으로 손을 가져가는 영웅... 잠시 상념에 빠진다.
아이우의 미래... 또 자신의 미래...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는 처지가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너무 불쌍해 보였다.

'그래...보여줄테다. 영웅은 건재하다는 것을... 나 혼자 쓸어버릴테다...'

멈칫...
'어??이 이상한 기운은...뭐지?'

...
...

'그래...그거였군.난 아직 늙지 않았다.'

영웅은 힘차게 '예스' 버튼을 누른다.


<<착륙합니다.>>

'여기가 젤레트 A행성...'

<<정체불명의 군단에게서의 통신입니다.>>

"도착하셨군...프로토스족의 늙은 영웅!"

"소속을 밝혀라!누구냐?"

"아아...소개가 늦었군 영웅이시여. 난 프렌드군의 대위. 이병민이다. 골든보이라고 불러주게. 지금 바로 앞에 대치하고있는 군대다."

"적이로군...왠일인가.항복하려는건가?"

"너무 성급하시군...내가 연락해온것은...너의 마지막 유언을 듣기 위해서다!"

"푸하하하!! 한낱 테란군 대장주제에 가소롭구나! 이길수 있을성 싶으냐? 선전보고하겠다. 몽땅쓸어주지. 각오해랏!"

"그런말 할 여유가 없을텐데?"

"뭐?"

<<비상!비상! 공군함대의 이동이 불가능 합니다. 원인은 강력한 자기장에 의한...>>

'역시..예상하고 있었지만..'

"어떤가 영웅!하하하! 이제야 눈치채셨나? 잠복하고 기다린지 오래다!"

"이 자기장은 뭐지?"

"고스트부대의 락다운이다. 이제 차례로 사냥해주마."

<<레이스편대 2부대가량이 접근중입니다.>>

"푸훗!!푸하하하!!!"

"무엇이 그렇게 우습냐 영웅!"

"이 상황이 너무 재미있다. 피가 끊어올라...골든보이라고했나? 오히려 네가 내 술수에 걸려들었다!"

"허세를 부리는군...."

"두고보면 알일이지..."






"목적지는...질레트 우주 C행성이로군...현재상황은?"

<<앞으로 12섹터의 거리. 22시간후면 도착합니다.>>

"그래..."
......
....
..

"레인보우...이젠 자네의 힘을 발휘해보게.내지휘밖에서."
"레인보우...후속부대를 이끌고 따라와주겠나?"
"반드시 살아 돌아가마!!!약속한다!!!"

..
...
......
......

'킹덤께서는... 배반자가 될거란걸 알면서도 데빌파워를.....프로토스족을 위해서 스스로 희생을...'

레인보우의 눈엔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안되지.안되...전투를 앞두고 연약한 생각을 하다니...반드시 살아 돌아 오실 것이다.'
"무지개 제 2군단장 있는가?"

"넷!레인보우님!"

"전투준비 철저히 하도록! 제 2군이 앞장서야해. 그들의 전쟁의 틈을 타서 임무완수를 반드시 해내야 한다."

"다시한번 점검하겠습니다!"

"제대로 점검하게나!"
'뭐지...이 불안감은...마음을 진정시킬수가 없다....불안해...불안해...'

......

레인보우의 직감 역시 느끼고 있던 것이다.
이 전쟁의 이면엔 다른 무언가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불빛하나 보이지 않는 공허한 우주에 레인보우의 소규모 공군이 천천히... ... ... ...
암흑속으로 휘말려가고 있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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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피지알 운영에 대한 글이 많군요.
사소한 스타 팬으로서 전 그저 피지알이 스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꾸려나갈수있는 공간으로만 남았으면 합니다.
많은건 바라지 않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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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4/28 23:24
수정 아이콘
흠...
정민선수의 이야기가 쪼금밖에 안나오네요...ㅠㅠ(편애모드)
기억의 습작...
04/04/28 23:32
수정 아이콘
우와~무지 재미있어요^^ 나도현선수와 윤열선수의 사랑은 언제쯤 이루어질지..^^;;
농담입니다.ㅠㅠ
04/04/29 00:01
수정 아이콘
정말 재미있습니다 +_+ 첫경기가 끝나면 더 올라오겠죠?^^
어버_재밥
04/04/29 21:34
수정 아이콘
와. 역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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