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0/04/15 23:10:30
Name 박영인
Subject 테란, 방어를 잊어버리다. (1)
스타크래프트란 어떤 게임일까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맞습니다. 전략이란 전쟁의 방법이죠. 그래요.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은 결국 전쟁의 게임입니다. 전쟁에서는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필요하고, 이것은 스타크래프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 다양한 방법들이란 결국 두가지로 합축 될 수 있습니다.

바로 공격과 방어입니다.

방어하면 어떤 종족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대부분 테란이라고 답하실겁니다. 숨도 쉴 수 없을 만큼 난잡한 견제를 하는 테란도 많았고, 찰나의 타이밍을 잡아내 공격을 진행하는 테란도 많았지만 결국 마지막에 기억 되는것은 '어떠한 불리함속에서도 방어 이후의 한방'을 구축한 테란이 모든 스타크래프트 시청자들의 머리속에 각인된 것이죠. 그래요. 일찍이 최연성이 그랬고, 전상욱이 그랬으며, 지금은 이영호가 그렇습니다.
그러면 공격하면 무슨 종족이 떠오르시나요? 아마도 프로토스라고 하시는 분도, 저그라고 하시는분도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공격조차도 테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때 저는 테란의 움직임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속도의 이영호, 높이의 박성균'이란 글 을 본 이후였죠. '컨트롤-물량'ㅡ'컨트롤-물량-견제'라는 세가지 명제에서 '속도와 높이'라고 줄여진 것이죠. 왜냐하면, 컨트롤,물량,견제라는 세가지 요소는 결국 많은 게이머들이 이미 기본적으로 가지게 된 요소이며, 결국 그것보다도 더 상위의 개념을 표현할 말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크게 묵직하다고 생각되는 테란들은 프로토스보다 느린것 같습니다. 탱크는 언제나 수비 위치에 있을뿐이고, 벌쳐나 드랍쉽과 같은 빠른 유닛들이 미니맵을 바람처럼 질주하지도 않죠. 하지만 탱크가 일단 무거운 엉덩이를 들때가 판단하면, 그들은 순식간에 빨라집니다. 탱크는 마치 수비를 하는것과 같이 최대한 효율적인 자리를 선점하고, 결코 자신의 예상 안의 플레이에 압도당하는 법이 없죠. 계산적이지만 치밀함. 이것이 저는 높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속도는? 옵저버가 어떤 장면을 잡을때마다 그들은 분주히 움직입니다. 벌쳐가 그렇고, 드랍쉽이 그렇고, 가끔은 탱크가 땅을 걸어가 드라군을 피해 프로토스의 넥서스를 강타하기도 합니다. 숨가뿔새 없이 움직이는 테란의 병력이 멈춰서 프로토스가 안도를 하는 순간이 바로 폭풍의 전야로 테란의 진출을 의미하죠.
하지만 이게 속도일까요? 높이일까요? 최초에 저는 속도와 높이를 저런식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아니더군요. 결국 높이와 속도는 '화려한 플레이'와 '실용적인 플레이'의 차이도, '손 속도'의 차이가 아니라 결국 '생각의 차이'였던겁니다. 후에 나오지만 결국은, '공격과 방어'라는 수단을 어떻게 펼칠지에 대한 생각의 개념이었던것 뿐 이었던 겁니다.

그리고 결국 2010년에 들어서 '속도'와 '높이'라는 개념은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속도' '높이'등 한 점에만 머물고 있는 테란도 많고 그 중 한 곳에도 들지 못하는 테란도 많습니다. '컨트롤-물량-견제'라는 하위개념에 머물고 있는 아마추어 테란도, 저 세가지를 모두 습득한 테란도, 그리고 결국 속도와 높이 둘 중 하나에 속한 테란도 있지만 언제나 새로운 개념은 '최상위'에 속해 있는 자에게만 주어지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속도와 높이보다도 더욱 더 상위적인 개념을 생각해보기 위해 머리를 짜내봤습니다. 하지만 과연 '속도,높이'이 두가지 개념은 아주 알맞은 단어였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몇일 전 김윤중 vs 박지수 in 그랜드 라인의 경기를 보다가 깨달은 사실이 있었습니다.

'속도와 높이'니 '컨트롤 물량 견제'니 같은것은 사실상 프로토스전에 무의미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결국은 그것보다도 훨씬 더 기본적인 개념에 모든게 있었습니다. 첫 문단에 설명한, '공격과 방어'죠.

-

최근에 든 테란의 대 프로토스전 전략전술적 개념에 대해 쓰고 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배추열포기
10/04/15 23:54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의 플레이를 보면 정말 공격이 최선의 방어란 말이 실감나네요.
BoSs_YiRuMa
10/04/16 00:09
수정 아이콘
요즘 테란 프로게이머들의 공격과 방어는 뭐랄까요..
'상대의 빈틈이 없으니 내가 빈틈을 억지로 만들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해야 한다'는 개념이 아니고
상대방의 생각을 연습과 경험으로 '읽어서' 맵 상의 유리한 거점이나 후반이 가면 꼭 점령해야 할 거점을 선점하거나 상대방의 빌드에 따른 공격방식의 이동 루트를 먼저 점거하는 식으로 플레이를 많이 합니다.
먼저 이런 플레이의 선구자는 테영호가 아닐까 싶은데요.
그는 정말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눈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 타이밍에 상대가 멀티가 상당히 많다면 문 걸어잠그고 완벽한 수비를 보여주고, 상대가 고 테크를 준비하면 그 짧은 텀 안에 최대한의 기동력을 이용하여 상대 멀티를 최대한 초토화해놓습니다.
그리고 요즘 테란들이 깨달았다 싶은게 예전 조정현식 난전플레이랄까요.
병력이 예전 테란들처럼 한곳에서 아무 의미없는 상태로 수비하는 경향이 절대 없고 병력이 몰살당하더라도 최대한의 효과를 볼수 있는 지점에 병력을 집결시킵니다. 그것도 상대방이 가장 까다롭게 생각하는 위치에요.
일반적으로 테프전에서 토스가 생각하는 가장 까다로운 위치는 범의 아가리로 들어가는 형국이고 테저전에서 저그가 생각하는 가장 까다로운 위치는 전장이 넓어서 다크스웜이나 레어 유닛들의 전투력이 유지되지 못하는 형태일텐데요.
요즘 테란들은 그런 위치선정이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예전 김연우님의 글에서 그런말이 있엇죠. '많음'은 '빠름'과 같다고요.
원배럭 더블or원팩 더블로 시작하는 테란들의 물량은 정말 감당하기가 어려울정도로 많이들 나오죠.
근데 그 병력을 집중시켜서 싸운다기 보다는 여러갈래로 갈라져서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가 전투가 일어나는 지역에 빠르게 병력 충원을 합니다. 생산지역보다 집결지가 전투지역에서 가깝다면 당연히 보급이 원활하겟죠.
그리고 전투를 해서 손해만 볼것 같다 싶으면 그냥 일말의 미련을 두지 않고 병력을 물립니다.
각개격파를 잘 당하지 않는다는 거죠.
이제 이런 테란들을 제압하려면.. 당장은 머릿속으로도 답이 안나오지만 누군가 해법을 가지고 나올것이라 생각합니다.
10/04/16 00:22
수정 아이콘
아마도 이영호선수를 의식한 글같군요. 정명훈 선수도 토스전을 잘하긴 하지만 정명훈 선수의 토스전은 이렇게 이렇게 하면 이긴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이번 김구현 선수와의 경기는... 솔직히 저도 입스타 10년차지만 해법이 안보입니다...
그 누군가가 해법을 들고 나오겠지만. 현재로선 토스유저들 입장에서 한숨만 나올듯 하네요.
포프의대모험
10/04/16 00:36
수정 아이콘
란체스터법칙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아비터를 다량 생산해서 이영호의 속도를 누르는 쿰같은 토스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병력이 상대를 압도할때만 싸워 절대 지지 않는 교전필승의 프로토스!
포프의대모험
10/04/16 00:45
수정 아이콘
주력유닛의 무빙을 통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기술이 늘었듯이 맵에 여러대의 아비터를 띄우고 마나량을 계산하고 병력을 순간적으로 집중시키는 센스가 존재한다면 이영호를 잡는것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해골병사
10/04/16 00:53
수정 아이콘
본문도 덧글들도 재밌네요 :)
열씨미
10/04/16 02:22
수정 아이콘
모든 테란이 아닌 이영호 선수에게 해당되는 내용같네요 ;
대부분의 테란보다는 공격하면 역시 저그가 떠오르고 방어하면 테란이 떠오르네요 저는.

속도와 높이, 이영호 선수와 박성균 선수에 대한 글이 올라왔을때도 사실 비슷한 얘기가 있었죠. 뭐가 속도고 뭐가 높이인지..당시 해설자 한분도 속도와 높이 얘기를 해설중에 언급하셨었는데 pgr에 올라왔던 선수와의 매칭을 반대로 언급하셨었죠. 지금에 와서 속도와 높이의 차이가 없어졌다기보다는 원래부터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었다는 얘기..
10/04/16 02:32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를 이기는 방법 어렵지 않습니다. 이영호보다 더 잘하면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요.크크 그런데 정말 저게 정답이니까 난감할 따름입니다. 이영호보다 더 빨리 움직이고 더 많이 뽑고, 더 많이 생각하는 것.
아예 스타크래프트 뉴타입이 나타났다고 주장해라라는 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뭐, 이영호의 생각의 빈틈을 찾아야겠지요.
이영호 선수가 신이 아닌 이상 어딘가 틈은 존재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틈을 찾아내거나 벌려내려면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은 '더' 무엇하는 플
레이가 필요합니다. 이영호의 플레이는 상대가 무얼하든 다 막고 받아치겠다는 마인드입니다. 그런게 가능하려면 상대의 플레이를 꿰뚫는 통
찰력과 상대가 펼칠 모든 범위의 전략에 대한 대응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영호는 그것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이영호를 쓰러뜨
릴려면, 이영호의 통찰력과 대응능력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속도와 교활한 계략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테란의 진화는 이영호의 가이드맵을 따라 걷게 될 것입니다. 절대방어 이후 상대가 전력을 소모하여 자신이 우위에 있
을때 튀어나와 유리한 형세를 굳히는 플레이. 이것에 대해 타종족들은 이제부터 재빨리 준비에 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10/04/16 03:45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를 무너뜨리는건 끝없이 몰아치는 공격형 선수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램은 바램일 뿐이겠죠?)

이영호선수의 날빌에 대한 대처가 완벽하고, 위기관리 능력 또한 완벽한 수준이지만;;;

그 단단하고, 힘으로 저그를 찍어누르던 최연성선수를 무너뜨린 박성준선수나,
저그전에 있어서 뛰어난 멀티태스킹을 자랑하던 김택용선수를 잡았던 홍진호선수나,
완벽한 운영능력을 갖추고, 전장을 지휘하던 마재윤선수를 궁지에 몰아넣었던 변형태선수 처럼요.

이영호선수가 스타1의 마지막 최종보스라는것에 의심치 않지만
매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하는 스타일리쉬한 선수가 이영호선수를 몇번만 잡아준다면 스타1을 보는데 있어서 더욱 재밌겠네요.
Psy_Onic-0-
10/04/16 07:16
수정 아이콘
김택용 선수... 택신 강림은 언제.....
10/04/16 08:07
수정 아이콘
박한 감독의 명언이 생각나는군요.
이영호를 잡으려면... 간단합니다.
딱 두 가지만 잘 하면 됩니다. 공격과 방어...죠.
매콤한맛
10/04/16 09:13
수정 아이콘
속도와 높이의 이영호와 박성균...
당시에 생각의 속도는 이영호가, 손의 속도는 박성균이 빨랐었으니 헷갈리는 경우가 많았죠.
근데 높이는 왜 박성균이 이영호보다 높게평가되었었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는...
당시에 전 상대를 위에서 바라보며 플레이하는 최강의 선수가 이영호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
매콤한맛
10/04/16 09:1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영호를 잡는 방법은 이미 이제동선수가 보여주었죠.
월등한 손속도를 이용한 난전으로 상대가 생각할틈 없이 몰아부치는것.
작년에 이영호선수가 프로토스전에서 김택용, 허영무, 김구현같은 손빠른 토스들한테 잘 졌던것도
난전을 따라오지 못해서 그랬던건데, 이제는 손속도까지 거의 최강급으로 올라서버려서
이제동 말고는 손속으로 이영호를 제압할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WizardMo진종
10/04/16 11:21
수정 아이콘
단순히 난전은 아닙니다. 성향 분석이나 vod 분석을 통한 양상을 정확하게 꿰뚫어서 들고나온 빌드가 잘 통한부분도 꽤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스타크래프트는 이런 준비성(빌드,성향,맵분석 etc)이 최소 절반은 차지하지 않나 싶습니다.
라구요
10/04/16 11:49
수정 아이콘
박성균의 전성기 시절..........

그러니깐.. 김택신을 제압하고. 그후 1년간........

이영호와 더불어 테란의 양대산맥시절이죠.

그당시의 박성균이 보여주는 맵핵(?)플레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뭘할건지, 어디로갈건지 완벽히 미리가서 대기하고 운영해가던 그모습..

분명 그시절의 박성균의 높이는....... 속도의 이영호보다 더 충격이었고, 정말 대단해보였습니다.
10/04/16 12:23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가 업메카닉 체제를 발견하면서 아비터 체제가 구축되었고 테란의 승리공식이던 빌드이득만 챙기다가 퉁퉁포 + 벌쳐 충원회전력으로 승부하던 시대가 막을 내렸습니다. 예전의 이윤열 선수가 구사하던 프리스타일 테란.. 그러니까 언제 어느때나 타이밍을 순간적으로 만들어서 진출하고 토스의 예상을 빗나가는 플레이가 주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리콜마나를 얼음땡에 쓰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테란의 양대산맥 이영호선수와 정명훈 선수를 비교하자면 이영호 선수는 아비터가 뜬 상태에서 크게 한방 싸움을 이기는 반면에 정명훈 선수는 끊임없이 토스를 괴롭히면서 아비터를 가도 아비터 효과를 못보게 합니다.

예전처럼 타이밍 러쉬에 막느냐 못막느냐가 아닌 진짜 자원전 그 자체가 되어버렸습니다. 너무나 발전했어요 스타...
마르키아르
10/04/16 12:47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의 이영호선수의 실력이 예선통과도 못하는 실력이 되는 순간이 오긴 오겠죠..

임이최마를 비롯한 수많은 선수들이 항상 그래왔고요..

그런데 문제는 스타2가 곧 나오는다는거..

이영호 선수의 최대적은 이제 스타2밖에는 없어보이네요-_-;;
ROKZeaLoT
10/04/16 13:11
수정 아이콘
테플전을 이길려면, 간단합니다. 빌드에서 앞서나가면 끝입니다. 테플전에서는 지금까지 발견된 그 어떠한 빌드도 안정성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다 상성 빌드가 있다 이말이죠. 그 가위바위보 싸움을 잘하면 됩니다.
반땅싸움이 무섭다고요? 어짜피 반땅싸움 할려면 앞마당 먹어야 됩니다. 테란이 앞마당을 먹고 시작하는 이상 주도권은 프로토스에게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초반 빌드 심리전으로 격차를 벌리고, 그것을 게임 끝까지 유지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영호는 저 수싸움에서 거의 밀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수싸움에서 밀려 격차가 벌어진 다음에도 상대 토스를 조급하게 만드는 방법을 정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로 '빈틈 하나도 없이' 리콜 대비를 해놉니다. 그리고 정면으로 들어오는것은 토나오는 베슬&지형활용으로 막습니다. 이후에는 아무리 회전시켜봐야 테란 한방에 속절없이 밀리는 프로토스...

그럼 이걸 어떻게 파훼하느냐..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캐리어를 가는데..테란이, 그것도 이영호급의 손과 머리를 가진 테란이 자원을 풍족하게 먹고 있는 상황에서의 캐리어는 아무리 풀업이라고 해도 자원낭비에 불과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어찌되었든 이영호식 반땅운영을 이길려면 초중반에 끝을 보거나 최소한 격차를 크게 벌려야 합니다. 코어 이후 SCV정찰을 최대한 봉쇄한후 테란에게 계속 생각을 강요해야 합니다. 원팩더블을 상대로 격차를 벌리거나 끝내는 빌드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걸 이용해야 합니다. 15투, 패스트다크, 다크드랍, 리버드랍, 배째트리플 등. 이걸 이용해서 격차를 벌려야 합니다. 다크드랍 이후 패비터라던가 배쨰트리플 이후 13분내에 200채워서 들이받기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근데 앞에서 말했듯이 이영호선수가 심리전에 넘어가질 않으니...
에브게니
10/04/16 14:25
수정 아이콘
패스트 다크는 거의 안먹히고 그나마 가능한게 다크드랍인데 엄청난 페이크가 없으면 다 알아차리더군요, 혹은 예상을 하던지. 그리고 초반에 차이를 벌려야된다는 전제조건이 있으면 피해를 주지 못하면 그다음에는 암울해지는게 대반사죠. 2스캔이후 소수탱크와 머린벌쳐 역습을 막을수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토스선수들도 안전하게 가려하는거 같고요. 예전에는 배째트리플이 먹혔는데 요세는 테란유저들이 다 일일이 체크를 하여서 타이밍에서 자유롭지 못할거 같네요. 그나마 유행하는 빌드가 앞마당 이후 리버 생산으로 피해는 주지못하더라도 테란의 타이밍러쉬를 저지하거나 지연시키고 늦은 트리플을 가져가는 형태인거 같은데요.

제가 봐서는 요세는 트렌드가 그나마 많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테란전 상대로 무조건 아비터 빨리가야된다는 생각을 버려야될거 같습니다. 최근에 테란선수들의 아비터 방어능력을 보면 예전만큼 아비터가 효과적이지 못하더군요. 테란진영안에 있는 옵저버 커트로 인해서 리콜장소를 잡지못하고 캐리어를 가지 않다보니 2인용맵같은 경우는 타이밍에 얽메이지 않아도 되고요, 탱크 배치를 넓게 배치하다보니 스테시스 필드도 21업 메카닉한테 그렇게 치명타로 다가오지 않더군요. 반땅싸움을 해도 2인용에서는 자원이 4인용보다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서서히 테란이 토스를 압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던데 실제로 이런 경기방식은 신피지 A-B레벨에서도 많이 나왔고요; 결국 토스유저분들도 데스티네이션 같은 2인용맵은 테란상대로 꺼려하시더군요.

이야기가 갑자기 삼천포로 빠졌는데 아무튼 토스도 이제 특정유닛에는 그만 의존해야될거 같습니다; 뭐.. 아비터 캐리어 없이 테란상대로 이기는것이 거의 불가능한거는 사실이긴 하지만 -_-...
라구요
10/04/16 14:57
수정 아이콘
테플전에서 빌드가 앞선다고 딱히......토스가 훨 유리해질것도 없더라고요.
박지수 VS 김윤중 그랜드라인 대전을 기억하신다면.. 공감하실텐데요.

김윤중은 노게잇 더블넥을 했엇고.
박지수는 선가스 2팩 1스타까지 올린후에..... 극도의 가난빌드를 선택했지만,
무난한 센터 대결까지 넘어가더군요....

토스가 그렇게 많이 먹고 유리한 상황인데도 말이죠.. 물론 2셔틀 플레이가 무리하긴했지만..
결론은..... 상성간의 최고수인 노게잇더블넥도...... 테프전에선 그렇게까지 앞서가는 빌드는 아니란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0948 너무 큰 이슈에 묻힌듯 하여.. [8] reality8115 10/04/16 8115 0
40946 테란, 방어를 잊어버리다. (1) [39] 박영인8130 10/04/15 8130 0
40945 생사를 건 갈림길 그들의 싸움과 일합의 승부 [11] 영웅과몽상가5836 10/04/15 5836 0
40944 하나대투증권 2010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1회차(2) [293] SKY925902 10/04/15 5902 0
40943 하나대투증권 2010 MBC게임 스타리그 16강 1회차 [388] SKY925448 10/04/15 5448 0
40942 짧지만 흥미로운 기록들.... 2 [42] 9687 10/04/15 9687 1
40941 현직 국회의원이 이번 조작사태에 대해서 개인 블로그에 글을 게재했네요. [23] Frostbite.12138 10/04/14 12138 2
40939 아니 뭐 이런선수가 다있나요?? [58] 영웅과몽상가14124 10/04/14 14124 2
40938 조금은 아쉬운 송병구 선수의 인터뷰. [74] 밀가리12183 10/04/14 12183 0
40937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16강 5회차(3) [233] SKY925142 10/04/14 5142 0
40936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16강 5회차(2) [201] SKY924772 10/04/14 4772 0
40935 스타2,18금으로 결정? E스포츠화에 커다란 제약. [20] 루루6704 10/04/14 6704 0
40934 대한항공 2010 스타리그 16강 5회차 [370] SKY925628 10/04/14 5628 0
40933 요환 형님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5] 정대훈4705 10/04/14 4705 0
40932 조금 뜬금없을지 모르는 세 종족에 대한 사색 [13] 배추열포기4501 10/04/14 4501 0
40931 안기효-손석희선수 공군지원했군요.. [50] 임이최마율~8295 10/04/14 8295 0
40930 오늘의 프로리그-삼성vs공군/웅진vsSKT [342] SKY925760 10/04/14 5760 0
40929 드래프트로 살펴본 09~10 시즌 [31] 캠퍼7185 10/04/14 7185 2
40927 프로리그 09-10 각팀 다승선수들 전적과 원맨팀, 투맨팀 비교 [28] 아비터가야죠5719 10/04/14 5719 0
40925 이번 사태를 보고 처음으로 글을 씁니다. [14] Yukira5632 10/04/13 5632 0
40924 김윤중 빛을 보다. [34] 영웅과몽상가5998 10/04/13 5998 1
40923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무거운 행동을 바랄 순 없을까요? [22] kimera5368 10/04/13 5368 8
40922 오늘의 프로리그-KTvsSTX/위메이드vs화승(4) [357] o파쿠만사o5281 10/04/13 52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