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끔 아직 마음에 수양이 덜 되어서 그런건지 몰라도

세상살이 참 각박하다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모 커뮤니티 제 애마 티코를 올렸을때

이미 악플에 단련될만큼 단련 됐지만

단지 차가 작다는 이유로 차를 타는 사람도 하류로 취급 받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돈가진걸로 치자면 하류인생일지 모르나

그게 전부는 아니지 않습니까?.. :-)



오늘 온게임넷 씨유앳 배틀넷을 보면서

비유가 적절하진 않았지만 전 비슷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2부 3:3 팀플레이에서 3:2상황에 놓인 이병민 선수측 6시 프로토스 유저가

조금 소극적인 플레이로 전면전에 임하지 않고

질럿을 계속 뒤로 돌리자 정성한씨께서


왜 싸우지 않냐고 저럴꺼면 왜 방제퀴즈를 맞춰서 들어 왔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이미 중앙을 점령한 강도경팀에게 그분께서 섣불리 싸우기가 어렵겠는데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게임이 끝나고 마음이 잘 맞지 않았다는 강도경 선수의 말을 끊고

정성한씨께서 '저분은 참 허접'이란 말을 하시더군요..


남 욕하는 얘기해서 저도 마음속으로 찔리지만..

왠지 모를 안타까움에 글을 올립니다.


처음 씨유앳 배틀넷이 시작할때 일반 유저도 참여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는데..

프로게이머에게는 핸디를 주고 경기를 할때 저도 한번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변해 가는 것인지..


정성한씨 말대로라면 잘하는 분들만 접속하셔야 겠습니다 ^^;;


헌데 이땅에 많은 스타크래프트 고수님 만큼

스타크래프트란 게임을 잘 못하지만 좋아하는 분들 프로게이머가 좋아서 게임을 알게되고

그러다 게임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초보들도 많을텐데..


못한다고  허접하다고 말하기전에 좀 더 적극적인 플레이가 필요하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의 배려가 필요하지 않았나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고수 아닌 배틀넷 400승 500패의 스타크래프트 유저의 넋두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