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05/11 21:40:04
Name 비오는수요일
Subject 나눔은 곧 기쁨입니다.(봉사단체의 글 아님...--)
my message 1

같은 공감대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 그들이 모여있는 공간....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하였지만, 막상 그것이 가능해진 한참후에야 글을
올리게 되었군요.

이제야 첫글을 쓰게된건.... 망설임 때문이었습니다.
서로다른 수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와 어느 한 부분이 같은 사람들을 발견하면,
반가운 마음에 말을 건네보고 싶고 의견을 듣고도 싶어합니다.
그만큼 단절된 세상이니까요.(음,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나이가 들수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만큼 저 또한 이곳에서 하고싶은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즐거움을 갖기위한 긴 기다림의 시간동안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차츰 쓰고 싶던 글들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글을 올리시는 분들중 적지않은 분들이 말하던 그런 이유들은 아닙니다.
- 다른 많은 분들만큼 글을 잘 쓸 자신은 없지만, 나누고 싶은 마음이 용기를 줘서
  '명문(名文)'에대한 부담감을 갖고있는것은 아닙니다.
  제 글에 달릴 리플들이 제게 상처를 줄까 걱정하기에는, 지금껏 살아오며 묻혀온
  마음의 때가 단단한 껍질이 되어 절 보호하고 있습니다. -

그것은 어느 가수의 노랫말 처럼 '진정 즐길수 있는 그대가....', 그래서 같이 즐기고 싶고
같이 대화하고 싶은 그대들을 찾기가 어려워진듯하기에 그렇습니다....
이곳은 나와 우리가 좋아하는 테마가 있는 곳입니다.
그 테마를 나누고 즐거워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소중하고 존중되어야만 하는 곳입니다.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이곳은 젊은피를 갖은이가 많기에, 그래서 많이 배웠던 적게 배웠던, 똑똑하던 그렇지
못하던간에, 순수하고 설익은 열정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토론'과 '시비'는 다릅니다. 언뜻 구분하기 쉬울것 같지만 글쓴이의 능력에 따라
구분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시비'가 아닌 '토론'을, '비판'보다는 '격려'를 나눌 수 있는 따스한 공간이 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랍니다.
조금만 물러서서 보면,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길이 보이고 그 길을 함께 갈 수 있을것입니다.
서로가 남을 넘어서기 전에 자신부터 돌아봤으면 합니다.
남에게 보이려는 글을 쓰려 자신을 속이기 보단, 서툴러도 진실한 글을 올려봤으면 합니다....

길고 조잡하기만 한 제 글을 읽으신분, 감사합니다.

ps. 하고싶은 말을 하다보니 너무 확대해서 표현한 점이 있습니다.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다니....'라기 보다는 드리고 싶었던 마음만 봐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전체화면을 보
04/05/12 00:23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님 같은 분들이 많아지면 더욱 더 따스한 공간이 될 것 같네요...^^
Bullet Mark
04/05/12 00:59
수정 아이콘
우선 첫 글 축하드려요.
전 아직 자게엔 입성하지 못했는데 부럽기만 합니다.

순수하게 같이 즐기고 나눈다는 것이 요즘엔 왜 그렇게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남에게 보이기 위해서보단 서툴러도 진실한 글을 쓰고 싶다...참 마음에 와 닿네요.
04/05/12 01:14
수정 아이콘
첫 글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50 팀리그 꼭 11개팀 풀리그로 치루어져만 하는가?(아래 프로리그 관련 읽고) [9] ㅇㅇ/3205 04/05/12 3205 0
4448 [잡담] 잠시동안 안녕... [9] 도대체3274 04/05/12 3274 0
4447 인생이라는 맵에서의 전투 그 두 번째 [19] 총알이 모자라.3327 04/05/12 3327 0
4446 프로리그 방식변경 제안. [18] 信主NISSI3497 04/05/12 3497 0
4445 월요일 박정길 선수 경기 보신 분? [21] Calvin4351 04/05/12 4351 0
4444 사랑하는 당신에게... [15] 드랍동회원2995 04/05/12 2995 0
4443 우리들만의 스타리그 [13] 지바고2831 04/05/11 2831 0
4442 그는 게임방송 활성화의 산증인이다. [69] 산다는건...5957 04/05/11 5957 0
4441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Nada [21] 햇살의 흔적3505 04/05/11 3505 0
4439 나눔은 곧 기쁨입니다.(봉사단체의 글 아님...--) [3] 비오는수요일2899 04/05/11 2899 0
4438 온게임넷 카운터스트라이크 컨디션제로 리그.! [28] 레프3824 04/05/11 3824 0
4435 임요환 선수에 대한 모범 응원글 Ver.0.90 [34] 세츠나5004 04/05/11 5004 0
4433 왜 그를 스타일리스트라 부르지않습니까? [71] 김군이라네7250 04/05/11 7250 0
4430 pgr은 뭐가 다른가? [33] 이준희3179 04/05/11 3179 0
4429 싫어했던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좋아하는 게이머는 박용욱 선수입니다. [69] 시퐁7315 04/05/11 7315 0
4428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5] 미츠하시2927 04/05/11 2927 0
4427 pgr. 저는 이것을 바랍니다 [21] 대책없음3033 04/05/11 3033 0
4426 테란의 황제여!! 일어나라!!! [135] 바카스6820 04/05/11 6820 0
4424 가끔 안타까울때.. [28] 성준모씨실망3345 04/05/10 3345 0
4423 내가 본 최고의 명경기들 [59] 저그맨6115 04/05/10 6115 0
4422 당신이라면 어떻게.... [5] 자갈치2907 04/05/10 2907 0
4421 내가 제안하는 팀경기 방식. [7] KuclassiC3195 04/05/10 3195 0
4419 아래 "프로게이머 바람잡지 맙시다"의 글을 보고...모든분들 꼭 읽어주세요. [11] RrpiSm.준호★4743 04/05/10 47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