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게이머 ***입니다 라고 인사하면 얼마나 좋을까요^^(아닙니다..ㅡㅡ;)

오늘 있었던 SKY배 팀리그전을 재미있게 보았고,
또한 놀라운 분의 쪽지가 도착해서 너무나 기뻤던 날이었습니다.(앗,.벌써 어제군요)
역시 아이디는 잘 골라야 한다는 생각을....^^(쿨럭)

그나저나 나도현 선수의 입원을 계기로,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힘든 생활을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아무리 대궐 같은 호텔이라고 해도 자기 집, 자기 방이 아닌 이상 3박 4일 이상
지내다보면 집이 그리워지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선수들 대개가 합숙을 하며 다른 선수와
방을 같이 씁니다. 그러다 보면 정말 혼자 있고 싶은 순간에도 다른 선수, 때론 라이벌일
수도 있는 선수와 같은 방에서 지내야겠죠. 그것만 해도 큰 스트레스인데, 화장실도 공용이고,
빨래도 스스로 해야 하고, 식사도 알아서 먹어야 하는(영양사 없겠죠?) 데다가
웬 리그가 그리도 많은지 하루 걸러 경기를 벌이는 분들도 많더군요.
그렇게 경기 준비해야죠, 또 팬클럽에도 가끔 가서 관리해야죠, 방송 나가서 말 한번 잘못
하면 또 뒷이야기 쏟아지죠....이기면 이겼다고, 지면 졌다고...사방에서 말들이 날아오죠...
자기관리한다고 시간 딱딱 정해서 혼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도 없는 것이고, 선수들끼리
도 가끔 어울려주어야 할 거고...(워낙 좁은 세계이니, 이런 곳에서 나쁜 소문이라도 나
면...)휴...상상만 해도..피곤해집니다.

그런 스트레스를 견디며 웃는 얼굴로 나타나서,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들..정말 대
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도현 선수처럼 쓰러지는 선수가 이제야 나타났다는 것이 오히려
놀라울 정도구요....
아무쪼록 팬들의 입장에서는 힘든 생활을 하는 선수들에게 더욱 큰 격려를 보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소속 팀에서는 선수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좀더 각별히 써주셨으면 좋
겠습니다.
(밥 안 먹는 선수에겐 빵과 고기라도 꼭 먹여주세요..ㅜ.ㅜ 밤늦도록 안 자는 선수는 불
끈 방에 가두어 주세요..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