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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29 23:22:58
Name 복숭아
Subject 박성준선수는 진정 완성형 저그인가?
0. 저그암울기와 박성준선수의 등장.

작년 후반기 이후로 테란의 전반적인 강세와 4대 프로토스의 압도적 강함 아래서 저그는 암울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견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만들어진 이래로 현재가 저그라는 종족이 가장 약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물론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나갔던 것도 있겠지요.^^;) 이윤열선수 상대외에는 정말로 지지 않을 것만 같았던 조진락이 한순간에 몰락해 버린 것이 단적인 예가 되겠지요.(그걸 보면서 권불십년,화무십일홍을 느꼈답니다. ㅠ.ㅠ)

최근 가장 주목받는, 가장 무서운 기세를 가진 저그유저로 모두가 박성준선수를 이야기합니다. 박성준선수는 요즘, itv까지 포함해서 4개대회 본선 진출, 온게임넷스타리그 4강진출 등 그야말로 거칠것이 없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지요. 그리고 그를 일컫는 다양한 별칭들이 있지만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아마 (엄재경 해설도 여러번 지칭한 바 있듯이..) '완성형 저그'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박성준선수가 진정 저그의 극에 다다른 '완성형 저그'라 불릴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것이 사실입니다.


1. 박성준선수의 플레이스타일

그런데 최근 박성준선수의 플레이스타일-주로 대테란전을 살펴보면 몇가지 특징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박성준스러웠던 게임인 온게임넷16강 최수범 선수와의 경기 등을 예로 들어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 최고의 전투능력 - 발군의 컨트롤과 대범한 판단력
저그 유저가 갖추어야 할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유닛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종족의 특징상 민첩한 반응속도와 빠른 판단력은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특히 어택땅 물량으로 대표되던 저그 종족의 특징은 이미 과거에 사라진지 오래이고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다양한 게릴라와 적절한 운영이 중요시되는 요즘에 있어서는 말할 것도 없는 것이겠지요. 이점에서 박성준선수는 발군입니다. 거기에 더해 저글링 한마리한마리가 살아있는 듯한 컨트롤까지.. 마치 홍진호선수의 전성기때 느낌을 방불케 하는 전투능력이지요.
최수범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미친듯이 파베만 잡아주는 저글링을 보면서 고개를 설레설레했거나, 터렛을 무시하고 일점사해대는 뮤탈을 보면서 '아니 왜 뮤탈이 안죽지?'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셨을겁니다. 그리고 그저께 서지훈선수와의 머큐리전에서도 소수러커와 저글링으로 진출할 때, 대부분의 관전자들은 서지훈선수의 마린컨트롤을 칭찬했지만, 저는 약간의 저글링 우위를 이용해 덤벼들어 전멸시켜버리는 대범한 판단력에 감탄했습니다.

2) 체제 변화와 운영
최수범선수와의 경기에서 박성준선수가 보여준 체제변화는 대테란전 최적화빌드에 가까웠습니다. 초반 소수러커와 저글링으로 마메를 밀어낸 뒤 적절한 수의 뮤탈로 견제 후 다수러커-저글링으로 게임 종료.. 아마 최수범선수가 뮤탈을 좀더 잘 막았다면 본진 곳곳에 러커가 드랍되었겠지요.(박성준선수가 '남자이야기'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는 이유는 앞마당 투가스의 남자이야기가 대테란전 최적화 체제변화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은 맵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형적인 체제변화는 오히려 독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인투더다크니스에서의 최연성전으로 보입니다. 최연성선수의 노탱크빌드에 대해 관성적인 뮤탈이나 드랍보다는 러커를 꾸준히 모아서 박성준이 가장 잘하는 힘싸움을 하는것이 더욱 나았으리라고 봅니다. MTL예선에서 한동욱선수와의 경기에서도 번번히 중앙싸움에서는 최강의 전투력으로 화려하게 승리하면서도 결국 경기는 내주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서지훈선수와의 노스텔지어1차전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성적인 드랍으로 경기를 날리고 말았지요.
결국 박성준선수가 최근 극강테란들을 잡아내기 위해 찾아낸 해답은 가장 잘하는 것-중앙전투-을 하자..인것으로 보입니다. 드랍업이나 속업으로 가스를 낭비하기보다는 러커를 한마리라도 더 만들어서 공격하는 것인데요. 이는 서지훈선수와의 2,3차전을 살펴보면 알수가 있죠. 오히려 드랍인 듯한 오버로드를 보여주는 훼이크를 쓰면서 두경기 모두 잡아냅니다.


2. 완성형 저그의 의미

앞서 살펴본대로 박성준선수가 정말 잘하는 저그유저라는데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역대 최고의 컨트롤과 전투능력, 그리고 대범한 판단력과 적절한 체제변화.. 그런데 이렇게 써놓고 보니 누구 생각나는 또한명의 저그유저가 있지 않나요?(없으면 대략 낭패;;) 네. 그렇습니다. 바로 홍진호선수입니다. 언젠가 박성준선수가 존경한다고 밝힌 것을 본적이 있는 것 같은데, 박성준선수는 홍진호선수의 업그레이드 버전입니다.

문제는 홍진호선수 또한 단지 잘하는 저그였지 저그라는 종족의 운영에 새로운 전환을 가져온 선수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런 저그유저라면 박경락선수나 조용호선수를 꼽을 수 있겠지요. 그리고 퀸이나 기타 다른 유닛의 활용도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박성준선수를 완성형 저그라 부르기는 애매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가난한 저그문파인 박성준선수가 퀸 등의 활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단지 박성준선수는 현시점에서 가장 '잘하는' 저그플레이어, 홍진호류 저그의 극한이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그리고 또하나의 불안한 점은 그의 검증되지 않은 프로토스전입니다. 테란전은 말할 필요가 없을 듯 하고, 저그전 또한 두차례나 조용호선수를 잡아내면서 어느정도 검증되었지만, 지난 듀얼토너먼트의 박정석전에서 보여주었듯이(그것이 신인으로서의 긴장때문이라 해도..) 프로토스에게 무력하게 지는 모습은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지요. 그리고 홍진호선수가 대프로토스전에서 '상대적으로' 약한(테란전과 같은 60-65% -_-;;) 모습을 보여주는 것처럼 가난한 저그의 한계 또한 있는 것이구요.

따라서 박성준선수를 완성형 저그라 부르기에는 아직 이른 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저그암울기의 새로운 희망으로서 그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수많은 열망들이 있음을 알지만 말입니다.^^;;  진정 프로토스의 암울기였던 2002스카이배에서 신들린 듯한 플레이를 펼쳤던 박정석선수가 영웅이 되었을뿐 완성형 플토가 되지는 않았던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성형이라는 것이 '자유자재의' 라는 뜻인지 '지지않는' 이라는 뜻인지 정확히 정의내리기는 힘들지만 두가지 모두를 일정기간이상 만족시켜왔던 선수는 종족을 불문하고 이윤열선수밖에 없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구요..
만약 박성준선수가 테란전을 홍진호선수의 업그레이드판으로, 플토전을 조용호선수의 업그레이드판으로 플레이할수있다면 진정 완성형저그라 불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군요.^^


3. 투신 박성준, 우승은 가능할 것인가.

사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있는 것은 박성준선수가 '완성형 저그'인가 하는것 보다는 박성준선수가 우승을 할 수 있는가일 것입니다.^^  이는 곧 최연성선수를 잡아낼수 있는가 하는 질문과도 같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수많은 준우승에 머물렀던 홍진호선수의 경우를 먼저 보도록 합니다.

제가 아는 선배중에 아마고수로 통하는 저그유저가 있습니다. 그선배는 홍진호선수의 광팬이기도 한데요. 올림푸스배 결승을 보고나서 홍진호선수 스타일은 극강테란상대로 우승할 수 없다고 단언하더군요.^^;  홍진호선수의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 홍진호선수는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이 상대방을 쉴새없이 흔들고 끊임없이 적으로 하여금 반응하게 합니다. 이는 정신력을 너무나도 소모하게 하는 플레이죠. 그리고 오히려 이러한 홍진호선수의 플레이에 자극받아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괴물같은 선수들이 있습니다.;; 홍진호선수를 3:2로 제물삼았던 임요환, 박정석, 서지훈선수들인데요. 홍진호선수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의 잠재력으로 인해 항상 명경기가 만들어지고, 홍진호선수가 정신력을 소모한 결과 승리는 언제나 상대편의 것이 된다는 겁니다. 따라서 5번기에서 그가 테란을 잡아내기는 너무나도 힘들다는 겁니다.

물론 슬럼프의 시작점에 있긴했지만 여전히 강했던 홍진호선수를 3:0으로 물리친, 더욱 괴물같은-_- 최연성선수. 박성준선수가 최연성선수를 파해하려면 무엇보다 홍진호선수와 자신과의 차이점을 만들어내야 하겠지요. 단순히 정해진 틀안에서 극도로 잘하는 저그로서는 최연성선수를 이길 수 없습니다. 현존하는 테란유저가운데 가장 수비능력이 뛰어난 최연성 선수를 상대로 애매한 흔들기 또한 통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인투더다크니스에서 저그의 폭탄드랍당시 수비에 꼭 필요한 병력만 회군하는 최연성선수의 동물적 판단력을 확인할 수 있었죠. 보통은 당황한 나머지 다 빼거나, 엘리전갑니다(김현진선수-_-).) 저는 박성준선수가 승리할 수 있는 단초를,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8강 2,3차전에서 봅니다. 끊임없는 공격과 적절한 체제변화, 그리고 중앙힘싸움에서 최연성선수를 싸먹는-_- 저그의 진정한 로망을 박성준선수가 보여줄 수 있을지..
금요일이 기다려지는군요.^^


ps. 그러나 저러나 박성준선수에게 가장 어울리는 별칭은 '투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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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29 23:28
수정 아이콘
공감이 갑니다~저는 최연성 선수가 좋지만 박성준 선수에게도 기대를 많이 걸고 있습니다...^^
나루시마료
04/06/29 23:30
수정 아이콘
오~ 너무 멋진 글이네요!!
확실히 가난 하게 그리고 공격적인 플레이는 양날의 검이라고 생각 합니다.. 최고의 게임을 만들기는 하지만....
04/06/29 23:32
수정 아이콘
진짜 박성준 선수는 투신이죠..ㅠㅠ
전투력 하나는 현존하는 모든 유저들 중에 최강인 것 같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 공격적인 플레이어를 좋아하는데, 박성준 선수는 최근 어떤 선수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더군요.
이러저러해서 저는 박성준 선수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꼭 결승 올라가셔서 저그 최초 우승이라는 대업을 세우시길..
노맵핵노랜덤
04/06/29 23:38
수정 아이콘
좋은글입니다. 그런데 저그유저로써 플토전을 굳이 검증받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됩니다. 요즘 저그유저의 실력 = 대 테란전 실력 이 되가고 있는것 같고, 저그유저로써 대 테란전보다 대 플토전이 약한 게이머가 있나 의문이 듭니다. 물론 방송경기 전적이 대 플토전이 떨어지는 게이머도 있겠지만 그 어떤 저그유저도 대 플토전을 선호할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섬맵이 아니라면;;)
l 댓글 l Maina™
04/06/29 23:48
수정 아이콘
저그 유저는.. 기본적으로 토스전은 어느정도 승기를 잡고 시작하는...
(아닌가요? ㅡㅡ??) 과연.. 이번에 박성준 선수가 저그 최초의 우승이 가능 할것인지... ;; 개인적으로 진호 선수 팬이라서.. 진호 선수가 하면
좋겠다는.. ^_^
04/06/29 23:57
수정 아이콘
굉장히 멋진글...~~~!! 잘 봤습니다..
저 또한 저그의 우승을 보고 싶은 사람 중에 한명이고 그것을 보고 싶은 사람은 굉장히 많겠죠.. 박성준선수가 만약 금요일날 최연성선수를 잡더라도 앞길은 험난합니다.. 나도현선수나 박정석선수 또한 만만치는 않다고 보는데요.. 우승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연성선수를 이겨야 겠지요..
이길려면 우선은 떨지말고 자기가 발휘할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해야겠죠.. 만약 최연성선수를 이긴다면 진짜 저그의 최초 우승을 이룰지도 모르지요.. 화이팅입니다.. 두 선수 모두..
04/06/30 00:15
수정 아이콘
굳뜨.. 근데 가난한 저그가 플토전을 못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해처리 숫자를 조절을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노스탤지어에서 전태규선수와의 일전을 기억하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습니다~
박정석 선수와 결승에서 맞붙는다면 정말 재밌겠어요~
Mr.세이커
04/06/30 00:45
수정 아이콘
많이 공감갑니다. ^^;;; 만약 앞마당에 안정적으로 투가스 확보가
가능한 맵이라면 정말 안질거 같은 게이머입니다.
예전 박경락 선수가 그랬듯이요.^^
복숭아
04/06/30 00:45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저또한 박정석선수의 팬으로 프-저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pgr가입버튼을 몰라 1년동안 눈팅만 하다가 어제부로 write버튼을 얻어서 첫글 올려보았습니다.^^
The Drizzle
04/06/30 00:51
수정 아이콘
상당히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특히 홍진호 선수에 대한 부분은 저와 의견을 같이 하는군요.
물론 홍진호 선수의 강함을 '단지 잘하는 저그'로만 보기에는 홍선수의 명성이 폄하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긴 하지만, 그가 저그 종족의 기존 패러다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온것은 아닙니다. 저그의 암울론이 갑자기 찾아온것, 그에 반해 테란과 프로토스의 득세기가 갑자기 등장한것등은, 기존 종족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엄청난 선수들이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임요환, 이윤열, 강민같은 선수들이 바로 예가 될 수 있겠죠.

아직 박성준 선수는 기존의 패러다임에 대한 혁신은 이루지 못한 것으로 봅니다. 물론 매우 강한 저그유저임에는 틀림없으나 저그라는 종족을 최고로 만들기에는 뭔가가 부족한 듯 합니다. 즉, 박성준 선수 혼자선 최고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저그가 최고가 되는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필자의 말씀대로 테란전은 홍진호 선수의 업그레이드 판, 플토전이 조용호 선수의 업그레이드판이라면 정말... 최강의 저그가 될 수 있겠군요.

임요환, 서지훈이라는 대저그전 극강게이머들을 차례로 물리치는 모습을 보면서 박성준 선수의 위력에 감탄합니다만, 헝그리 스타일의 저그가 가지는 치명적인 결함 즉 위태로움만 극복해 낸다면, 최연성 선수도 무난히 이길수 있을것 같습니다.

임요환 선수와 함께 최근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최연성 선수는 분명 박성준 선수의 위태로운 측면을 파고 들어갈 것이니까요.
04/06/30 01:34
수정 아이콘
무조건 박성준선수 우승하세요.
나라홀릭
04/06/30 02:51
수정 아이콘
프-저 의 결승전 이면 처음이 아닌가요? 지금의 4강 멤버들을 봤을때 테테전을 제외 한다면 어떤 선수가 올라가더라도 멋진 경기를 보여 줄거라 기대합니다
슬픈눈물*^-^*
04/06/30 03:21
수정 아이콘
프 - 저 결승전이 처음은 아니죠. 프리챌배 스타리그(맞나요?^^;;;)에서 봉준구 선수와 김동수 선수간의 결승전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김동수 선수가 3:0으로 승리했습니다.(마지막 경기에선 봉준구 선수가 프로토스를 선택해서 플레이했던걸로 기억합니다.)
04/06/30 04:42
수정 아이콘
음 머큐리에서 저글링 뛰쳐나와 소수러커 아마 두기였던걸로 기억하는대 물론 박성준 선수의 대단함과 잡는거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상황판단 굉장히 잘했고 컨트롤도 좋았다고 생각했지만.. 마린 2긴가 3기 살아남은 상황에서 서지훈 선수가 돌리면서 한기 남았을때도 돌리면서 상당히 오래 살아남았죠.. 아마 다 잡아 먹힐것이라고 생각했던 마린이 예측을깨고 오래 살아남았기때문에 강력한 인상을 주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예전에 요환선수 마린 한기가 러커 잡는 모습을 처음 보았을때나 어떤 게임인지 생각은 나지 않지만 scv하나 보내고 탱크스플래쉬로 러커 잡을때 처럼요. 갑자기 예상이 빗나가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었죠. 그래서 스타가 재미 납니다. ㅋ
시미군★
04/06/30 05:11
수정 아이콘
itv에 박성준선수는 POS팀의 박성준선수 아닌가요 'ㅡ'?
WinForHer★승주
04/06/30 06:28
수정 아이콘
슬픈눈물*^-^* 님// 마지막 경기도 봉준구 선수는 저그를 선택했습니다.
다크 스톤이라는 (이름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맵에서 1시 11시 게임 이였죠.
성제는내여친
04/06/30 07:21
수정 아이콘
iTV의 박성준 선수도 POS의 박성준 선수가 맞고, 이 글에서 언급하는 선수도 POS의 박성준 선수입니다.
04/06/30 08:26
수정 아이콘
geoidia ;;
카이레스
04/06/30 11:02
수정 아이콘
결승전 박정석 선수와 박성준 선수의 양'박'의 대결을 기대합니다.
투신 박성준 화이팅!
그나저나 투신이란 별명 정말 멋지네요^^
04/06/30 11:31
수정 아이콘
한 줄 한 줄 무척이나 좋은 글입니다. july에게 완성형 저그란 칭호를 쓰고 있지만 그의 플레이는 방송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는걸 볼 때 그는 현재진행형의 저그입니다.

아무리 극강저그라 해도 그에 대한 파해법은 금방 나오는 반면 극강테란의 파해법은 좀처럼 나오지 않거나 혹은 같은 종족인 테란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어이없은 파해법이 나온다는게 서글픈 뿐입니다. 끊임없이 발전해야 제자리 걸음이라도 할 수 있는 저그 유저들이 대단할 따름.

최연성 선수 잡고 앞으로 계속 나아가며 좋은 모습 보여주길!
blue wave
04/06/30 12:10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성준 선수에 대한 분석이 제대로 된 분석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는데 잘 분석해 주셨군요.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박성준 선수에 대해서 '완성형 저그'라고 부르는 것은 저그의 희망이기 때문에 그의 플레이 스타일과 관계없이 그렇게 부르는 것 같구요. 박성준 선수의 스타일은 아무래도 공격력이 아주 높고, 가난한 상태에서 컨트롤과 타이밍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수비를 잘하고 많은 물량으로 저그를 한 번 제압하는 최연성 선수와의 경기에서는 개인적으로는 고전이 예상된다고 생각합니다.^^
blue wave
04/06/30 12:13
수정 아이콘
저그 대 테란 전에는 제가 플레이 해 본 결과(한 3000경기 이상 했군요.)로는 아무래도 벨런스가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그가 우승을 못한 이유가 그것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무리 완성형이라도 환경이 불리하면 무너질 수밖에 없는 위험요소를 안고 있거든요.
04/06/30 12:43
수정 아이콘
노맵핵노랜덤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저그 프로게이머 중에 누구라도 아무리 테란전 스페셜리스트라도 테란보단 플토를 상대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할것같습니다. 그리고 박성준 선수의 플토전 능력은 별로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네요. 저그전 최강자 전태규 선수를 이곳저곳;에서 꺾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검증 되었다구 봅니다. 그리고 몇개월 전에 박성준 선수가 이렇게 뜨기전에 pos하감독님께 들은 말씀인데 그 때 감독님께서 박성준 선수가 프로토스 정말 잘잡는다면서 조용호 선수 만큼 잘 잡는다고 하셨습니다^^ 말 다했죠..^^
vsTkiiler
04/07/02 01:38
수정 아이콘
참 공감가는게 쓸데없는 드랍보다는 힘싸움이 낫다는 글에 공감가네요. 드랍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을수도 있죠. 차라리 멀티먹으면서 뮤저럴 조합이 정말 좋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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