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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01 17:22:17
Name blueisland
Subject 첫번째 면접..두번째 면접
안녕하세요..
사회 초년생 파란섬 입니다.

팀리그 시뮬레이션 하려고 로그인 했다가, 1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전화를 받고,,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되었네요..너무 기쁩니다!!

저의 첫번째 면접은 삼일 전에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준비해서 간거 였는데,, 저와 같이 면접을 보던 소위 "면접에 도가 튼" 사람에 밀려 아무말도 못하고 면접실을 나왔었습니다.
정말 이윤열 선수의 맘을 굴뚝같이 알겠더라고요,,,하고 싶은 말은 머릿속에서 계속 맴도는데,,정작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은 "에,,저..그러니까요...제 생각은요.,..제 말은요.."
그때 면접 보고 나와서 길가에서 미친X처럼 허탈하게 웃던 제 모습이 생각납니다.
당연히 떨어졌겠죠?

그러고 나서 어제 다른 회사로부터 면접 보러 오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랴부랴 엄마를 대동하고 시내에 나가  100%엄마 취향의 정장을 한벌 구입 했습니다.(첫번째 면접에서,,제 의상이 조금은 캐쥬얼 했다고 느꼈기에...)
그리고, 그 기업에 대한 조사를 하기 시작했죠...기업이념이나 주력 사업,,(4P와 SWOT분석...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오늘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구두가 새것이라..전철역 가는 내내 벗겨지고, 삐끗하고, 더운날 스타킹까지 신어서, 땀이 삐질삐질하고,,,,옷 구겨 질까봐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고생 좀 했죠!

뭐..두번째 면접이라고 해서 달라진 건 ,, 하나도 없었습니다. 여전히 더듬더듬..언변이 뛰어난 편이 아니라서, 말하는 내내 횡설수설..
면접 보고 나와서, 집으로 돌아오는 전철 안에서..오늘 본 면접에 대해 어찌나 후회가 되는지..다시 한번 들어가서 다시 면접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면접관의 질문들이 머릿속을 맴돌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혼자서 되뇌어보고..부질없는 짓거리를 하며, 전철 안의 기둥을 붙잡고 중얼거리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랬던 저의 두번째 면접이..글쎄!! 1차 합격을 했다는 전화를 받았지 뭡니까!!
정말 믿어지지 않네요!  
그리고 곧 있을 2차 면접이 걱정되기도 하고요...

다들 어떻게..회사를 들어가셨습니까......?  
취업의 길은 정말 험난하군요...........서류 통과도 안되는 회사는 부지기수고..
면접 볼때 , 다크 아칸을 데려가서,,인사과의 사람들을 마인드 컨트롤 해버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면접 팁 같은거..있으신 분들...저에게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첫 월급 타면..!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꼭 보답을 !!!

뱀다리..박성준 저그 화이팅~~~~~~~서지훈 선수는 성준 저그를 도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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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보미
04/07/01 17:32
수정 아이콘
blueisland님..축하드려요..
2차 면접에서도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04/07/01 17:35
수정 아이콘
아비터를 데려가서 도장찍고 오세요
지구사랑
04/07/01 17:39
수정 아이콘
자신을 믿는 마음으로 준비에 정성을 다하고 공손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는 프리젠테이션이나 화술 같은 기술보다는 마음을 보는 편입니다. 다만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정말 잘 알고 자신감이 있어야겠죠. 아님 적어도 자신이 무얼 모르고 무얼 채워야 하나 하는 거라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총알이 모자라.
04/07/01 17:41
수정 아이콘
회사에서 면접을 관리하시는 분들은 이른바 도가 튼 분들입니다.
섯부르게 잘난체 하기보단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능성 있는 사람을 우대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고요. 한가지 충고(?)드리고 싶은 것은 아직 입사가 결정된 것은 아니니 처음 면접 볼때의 긴장과 조심스러움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나 면접때의 마음이라면 최고의 사원이 될겁니다. 하지만 취직하면 월급 3번째 탈즈음이면 까맣게 잊게되죠-_-
04/07/01 17:42
수정 아이콘
청년 실업 정말 문제입니다. 저는 94년에 취업했는데 대학 동기생들 가운데 삼성그룹 들어가면 놀림 당할 정도로 취업이란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던거 같습니다.

일단 1차 면접 합격하신 상태라니 축하드리고, 2차 면접은 좀 더 심도 깊은 질문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니시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철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회사의 주력사업이 무엇이며 자신은 거기에 맞춰서 어떤 일을 해 나갈 것이며 자신의 전공분야의 특기는 무엇인지 분명히 말씀해 주세요. 서류상의 약점(예, 군대 면제, 병적기록, 낮은 학점, 부모 이혼 등)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거부감이 안 들도록 적절하게 답변하는 준비도 필요합니다. 무작정 열심히 하겠습니다-_- 이런 표현은 좋지 않습니다.

예전이었다면 성실하고 신체건강한 분 위주로 사람을 뽑았겠지만 요즘은 회사들이 대부분 실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므로 준비된 사람을 원할 겁니다. 전공분야와 님께서 들어가시고자 하는 회사의 업무상의 연계성을 찾아 그럴듯하게 얘기하세요. 면접관과 이야기할때는 딱딱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보단 바른 자세로 앉아 편안하게 말씀하시는게 좋습니다 :)

모든 20대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주어지길.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
04/07/01 17:59
수정 아이콘
우선 1차 면접 축하드려요.. 저두 작년 1월에 취업했는데.. 서류 계속 떨어지다가.. 갑자기 두군데 면접을 보게됐지요.. 첫번째 면접은 님처럼 완전히 망쳤습니다. 게다가 지각까지 했구요.. 그리고 두번째 면접은 철저히 준비했지요. 어떤 회사인지, 어떤 분야가 있는지.. 등등.. 예상질문 철저히 외우고..면접때 자신감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 결과 "영어로 대답해 보세요라"는 질문에.. "영어 못합니다." 라고 대답해 놓구도 합격했답니다..^^님두..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04/07/01 18:36
수정 아이콘
축하드려요!! 2차도 꼭 합격하시기를; 전 올해 대학 졸업반인데 막막하네요. 화술로써 마인드컨트롤 성공하시기를^^
이디어트
04/07/01 19:07
수정 아이콘
휴... 저도 19일날 수시 논술하로 서울 올라가야되는데 잘할수 있을지 벌써부터 고민이네요...ㅠㅠ
이뿌니사과
04/07/01 19:31
수정 아이콘
자신있고 긍정적인 태도가 중요한것 같아요. 못하는 것이나 모르는것은 솔직하게, 그러나 주눅들지 마시구요 ^^ 행운을 빕니다.
푸른별빛
04/07/01 20:01
수정 아이콘
전 아르바이트 면접을 겸한 이력서를 내고 왔습니다;; 아르바이트 하는 데에도 이력서에다가 면접까지 필요한지 몰랐네요(간단히 몇 가지 질문 묻는 정도였지만^^;)
1차 면접 합격 축하드립니다. 2차 면접도 합격...다음에는 '취직합니다'라는 글을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
04/07/01 20:22
수정 아이콘
swot분석과 4p라는 말을듣고 차마 그냥 지나칠수 없었습니다;;
경상대 나와도 취업은 ㅠ.ㅜ
저도 내년이면 슬슬 뛰어들어야 하는데 많이 걱정됩니다
blueisland
04/07/01 20:47
수정 아이콘
관심 가져 주신 분들 ... 모두 고맙습니다!!
로또 대박 나실 거예요^^
비오는수요일
04/07/02 04:06
수정 아이콘
허....면접에서 그 회사의 swot분석이라.....
전 지금 다니는 직장의 swot분석하려해도 벅찬데....
요즘 취직이 참 어렵다고 하죠. 항상 그래왔지만 특히 요즘 그런말
많더군요.
직장생활을 95년, 4학년 여름방학때 시작했으니까 벌써 햇수로 10년, 만
9년이 되었군요.
그안에 회사를 두번 옮겨서 모두 세번의 면접을 본 셈이네요.
운좋게도 다 한번에 합격(한번은 헤드헌터통해서 이긴 하지만)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는 제 면접의 방향은 이렇습니다.
1.힘들어도 시선을 마주쳐라. 면접관이 여럿일땐 골고루 시선을 마주쳐라.
- 중요합니다. 이는 피면접인의 자신감과 당당함을 느끼게 해줌과 동시에 강한 인상을 줄수도 있습니다. 건방져보일까 걱정하지마시고요, 다만 그러다보면 하던 말을 잊게 될 수도 있는데 이점만 주의하세요. 만약 말하다가 시선때문에 잊게된다면 당황한 표현을 하지 마세요. 그정도는
면접관도 이해해줍니다만 당황해하면 도루묵되죠.
2.음성처리와 발성에 유의해라
-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나 너무 부담스럽게 큰 목소리는 금물. 차분한 음성으로 말을 하되 배에 힘을주고 하세요. 어눌한 말투도 않됩니다.
3.임기응변 능력을 키워라.
-어려운 주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필요합니다. 면접관의 질문이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사항이거나, 모르는 문제라면 어떻게 합니까?
어설픈 대답은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그래서 임기응변이 필요하죠.
예를들어 보죠. 평소 관심없던 신행정수도 이전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면접관이 묻습니다. 대충 주어들은 말 몇가지를 빼고는 잘 모르는 문제라고 하죠. 그럴땐 이런식으로 대답해보는겁니다. '한 국가의 수도이전이라는 문제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좀 더 신중히 검토하고 득과 실을 따진후 여론을 살피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어떻게 임기응변이 되냐고요?
면접관들은 보통 어느정도의 위치를 갖고있습니다. 이는 소득에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편이라는 것이죠. 그런 사람들이 행정수도 이전에따른 기득권손해(집값하락이라던지 자녀교육 문제라던지....)를 반가워 할까요?
또한, 그런 분들은 보통 연세가 있으시고 그렇다면 역시 상대적으로 보수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행정수도이전에 찬성한다는 입장보다는 반대라는 입장쪽으로 기우는것이 좋은데, 혹시 그렇지 않다면 대략 낭패죠. 따라서, 반대의 입장을 신중론을 빌려 명확하지는 않고 은근히 표시하는 것이죠.
이상의 세가지만 명심하고 몸에 베이게 연습하면 확률은 높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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