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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7/12 15:27:21
Name 크로마
Subject 커서뭐가될래?
"커서뭐가 될래?"

저희 아버지께서는 항상 이렇게 저에게 물으십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저에게 물어보셨죠.

대통령,학자,과학자... 무엇을하는 일인지도 모르고 대답했습니다.

차츰 세상을 알아가게 되었고, 꿈은 조금씩현실적으로 바뀌어갔습니다.

노는걸 좋아했지만 시험기간에는 날새가며 공부해 남한테 '공부잘하네'

소리들으며 자랐습니다.

중3되지전 아버지께서 또다시 부르셨습니다.

"커서뭐가될래?"

"프로그레머요"

"그게 뭐하는거고? 게임하는 거가?"

"만드는거죠."

아버지도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그렇게 진진한지 눈치채지 못하신 모양이였습니다. 그저 한때

바람이 들어서 그러다말겠지..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고등학교를 다니며

어머니에게는 졸업하면 게임관련학과로 간다고 못박아놓았죠.

하지만 아버지께서 심하게 반대하셨습니다.

가망없다. 그런길로 외가냐? 그냥 선생님이나되라

심하게 싸우다가 아버지가 저에게

"커서 뭐할려고 그런걸하려고 하냐?"

"세계정복이요"

"....미쳤냐?"

"예"

"니 마음대로 해라"

저희 아버지 정말힘들게 살아오신 분이십니다.

20살이 되기도 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홀로 할머니를 모시고 18살차이나는 어린 동생을 키웠습니다.

내자식만은 어렵게 살아가서는 안된다 라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누구보다고 저를 아껴주시기에 제가 가려는 길을 반대하시는 것이겠죠.

하지만 제꿈은 변하지 않은겁니다. 10년동안 변하지 않았던것 처럼 말이죠.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우리반에서 1등하던 아이한테 다서 물었습니다.

"너 커서 뭐할건데?"

"변호사"

각반에 공부 깨나 한다는 아이들에게 물었습니다.

"(한)의사"

"약사"

"선생님"

단언코 전교 톱이라는 아이들중 단 한명도 이범주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왜 그게 되고 싶은데?"

"글쎄.."

자신의 장래희망의 이유조차 이야기하지 못합니다.






"성공이란 그게 무엇이든 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향해 나가는 것이란다."



                                                                - <The Present (선물) >中 -


세계정복... 한번 해보시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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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iFadA (Ch.I.Bu)
04/07/12 15:3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세계정복...그거 매력적인데요? ^^
04/07/12 15:38
수정 아이콘
평범한 의사보다는 대한민국 설렁탕계를 정복?하는 사람이 더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지를 가진사람들을 보면 한없이 부럽습니다.
보이즈비 엠비셔쓰~
Marine의 아들
04/07/12 16:09
수정 아이콘
멋져요^^
동네노는아이
04/07/12 16:2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바이러스를 만들어서 세계 정복을 할려고 꿈을꿧다가
바이러스를 만들기 위해서도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 꺠닳고..포기!!
지금 꿈을 찾아 해메고 있는중..ㅠㅠ
민아`열심이
04/07/12 17:13
수정 아이콘
........... 세계정복 .... 멋집니다 .......
그저꿈을가지고계신것만으로도 부럽네요^^
프토 of 낭만
04/07/12 17:25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을 하려면 2호선을 타야죠^^
Progrssive▷▶
04/07/12 17:40
수정 아이콘
우와...멋진 글!!!!
세계 정복 저도 끼워주실 순 없습니까???-_-
04/07/12 17:44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은 사나이의 로망 +_+ ..
절 꺽으시면 세계를 드리겠습니다...
Return Of The Panic
04/07/12 18:10
수정 아이콘
헛 저도 프로그래먼데.. 프로그래머가 가망이 없다뇨..
04/07/12 18:41
수정 아이콘
멋진 아빠가 되는것
안전제일
04/07/12 18:53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은 재미없어요.
저도 한때 진지하게 계획을 세웠던 적이 있는데요. 너무 재미없더라구요.
세계정복해서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것도 아니고...죄다 노예화!이런거에 열광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런 귀찮은건 다른 분들에게 맡기고 전 제가 행복할수 있는 제 꿈을 찾아가겠습니다. 수고!^^
이호산
04/07/12 19:00
수정 아이콘
켈켈켈 다행이군요 하하하.. 제 꿈은 우주정복이라
안티테란
04/07/12 19:32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을 하기위해 필요한 돈을 벌려면 의사나 변호사 등이 더 좋은 선택이겠죠. 아무래도 현실적인 면을 본다면 말이죠... 너무 낭만주의에 빠지신 것 같아 말씀드립니다 -_-;
크로마
04/07/12 20:08
수정 아이콘
낭만주의에 빠져있는사람이아무도없다.
이게더 무서운게 아닐까요?
콘트롤 아티스
04/07/12 20:14
수정 아이콘
의사나 변호사 하는 것보다 설렁탕으로 세계 정복하는게 더 어려울듯... 의사 변호사는 메뉴얼대로 학교 다니고 자격증 따면 되지만 최고의 맛을 만들고 인정 받는건 정말 뼈를 깍는 노력과 재능 운이 있어야 할꺼 같네요
04/07/12 21:08
수정 아이콘
공대에 가십시오. 전자과 생명과 기계과 컴공과 친구들 모아서 에반게리온을 만드는 겁니다. 그럼 세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세계 정복하고 나면 의사나 변호사가 대숩니까?

..... 이거 한 4년전부터 친구들하고 나름 진지하게 논하던 계획입니다; 생각이 있으시다면 동참하시겠습니까? ^^;;;
i_random
04/07/12 21:17
수정 아이콘
제 아이디 개인정보 눌러보시면 제 꿈이 세계 정복이란 것을 아실 겁니다..흐흐흐
제가 마징가 만들테니 크로마님은 전세계 네트웍 크래킹을...
The Drizzle
04/07/12 21:18
수정 아이콘
이거 라이벌이 많아서 큰일입니다.
흠... 확실히 짚어둬야겠군요.

세계정복....

제가 합니다.
04/07/12 23:27
수정 아이콘
브라보^ ^ 멋집니다
04/07/12 23:27
수정 아이콘
참고로 아 저도 세계정복하려고 했는데 -_-;;
04/07/13 00:26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이 정말 전쟁을 일으켜서 정복하겠다는 건가요?
저만 다르게 이해를 했네요.-.-
세계최고가 된다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쩝.
04/07/13 00:27
수정 아이콘
아 마징가 ,에반게리온들 로봇으로 세계정복하는것도 마찬가집니다.
사람 죽여야 하는것은.대개 만화의 로봇들은 수비용이죠.^^
최연성같은플
04/07/13 01:27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계발쪽으로 가고 싶어서 경영학을 배우고
돈을 모아서 회사를 만들까 합니다
크로마님 함께 정복할까요?
미츠하시
04/07/13 01:31
수정 아이콘
이런 세계정복은 제가 먼저 한다고 밝혔는데요!!!
경쟁자군요!! 후후... 밤길 조심하세요...
케샤르
04/07/13 07:48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하려면 PGR회원끼리 일단 밟고 시작해야할 거 같은;;;=_=;; 손을 잡지 않는 이상말이죠;
04/07/13 16:15
수정 아이콘
일단 3~ 4명 정도는 제거해야 겠습니다 ..;;
커서머가 될래 정말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 처음 드론이 미네랄물면서
드론을 9기 8기 혹은 12기 뽑는것과 같습니다 .. 심사숙고해서 너무너무 늦었다고 생각도 아니고 아예 이건않되 라고 생각 되는 시점 이 딱 시작 하기 좋은 시간 입니다 .. 내가 나이기 위해 내몸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마음속 그구석 첫사랑 까지 내것이길 원하신다면 이것을 자기가 생각 해서 나아 가세요..
나무에 못질을 하는데 못 100 개를 못질 할동 안 아무생각 없이 한사람과 못지 한번 한번 할때 마다 생각 한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저도 아직 그부분을 말로 하기 힘든부분입니다만 .. 그냥 못질 한사람은 자기 생애에 있어 첫번재 못질한후 가지는 사색의 시간을 잃어 버린것입니다 .. 두번째 못질도 .. 세번째 못질도.. 단 단숨에 100 번 한후 사색을 가지는 특이한 경험치는 생길수있는 여지가 나옵니다 ..
내관짝에 gg 치는 그날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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