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주제없이 편한마음에서 주절거리는 글이니 편안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비는 오늘까지도 계속 내리고 있더군요. 언제부터인지 비가 내리는날에는 참 여러가지 생각이 맴돌곤 합니다.
지금까지의 짦은 인생이었지만 그중에서 커다란 부분이었던 한 여자가 생각나더군요. belong to ran .. 이 이름을 과감하게 벗을수 있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생각을 지울수 없나 봅니다. 특히나 비가 오는날은 더한것 같네요.



비내리는 날은 이중적이라고들 하죠.
생명의 상징인 비로도 보이고, 하늘에서 내리는 슬픈 눈물로도 보입니다.
예전에는 비오는날이면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그냥 비맞고 걷는것 또한 즐거워 했고요. 그때는 비가 생명의 씨앗이고 하나의 활력소로 다가왔나 봅니다.
그런데 이제는 비가 오면 왠지 기분이 차분해지고 생각나는게 너무나도 많아지네요. 이제는 비가 눈물로 보이나 봅니다. 빗방울 소리는 울음소리로 들리고 말이죠. 아직도 내 마음속은 울고 있나 봅니다. 눈물이 말라버렷는지 알았는데 가슴속 깊숙히에서는 아직도 눈물이 흐르나 봅니다.
내 눈은 이미 매말라 버렸는데 내 가슴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그런 가슴의 눈물을 내리는 빗방울이 다시 깨우는것만 같아서, 한편으로는 비가 야속하기 까지 합니다.
아니.. 정확히는 아직도 울고 있는 제 자신이 싫은것이겠죠.
이런 한심하고 나약한 울보가 너무나도 싫은것이겠죠.
비가 내린뒤에는 하늘이 더 밝은 법이라죠?
제 가슴도 오늘 하루는 실컷 울고 내일은 밝은 모습으로 웃으며 지낼수 있었으면 합니다.




제 가슴에는 언제쯤이나 비가 그치고 무지개가 뜰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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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남이 하면 "궁상"  ,  내가 하면 애상 ^^

ps2: 비가 점점 거세지네요.
이런 날은 파전에 동동주가 딱일텐데 설탕만 잔뜩 넣은 달기만 한 커피로 만족해야 되는 신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