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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8/24 02:56:49
Name 뉴[SuhmT]
Subject 찬사 시리즈 2: 주신이여..아스가르드의 영원한 우상이여!

어제 비프로스트 맵으로 궁시렁 대봤던 뉴 입니다. 오늘도 순전히 제가 좋아서~
한번 더 궁시렁 대볼까 합니다
  이번에 궁시렁 대볼 맵은 Odin 입니다.
비프로스트에 비해서 오딘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많을겁니다. 북부신화의 주신이며,
역사상 가장 뛰어난 마법사(아스신족중에서 뒤져보면 말이죠^^;; 여기서 아스 신족이라
함은, 북구신화의 주신들, 즉 반신족과는 다른 개념의 신들로서 거인족등을 뺀 오딘,
로키, 토르, 등을 아스신족이라 일컬으며, 반신족 출신인 프레이야는 아스신족에 포함
되지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시 오딘에 대해서 설명해보자면, 북구신화의 주신이며, 영어 Wednesday 의
어원이 된 신입니다(지극히 제 개인적인 추측입니다만 Thor 가 Thursday 의 어원이
아닐까 합니다;;물론 웬즈데이의 어원이 오딘이라고 토르가  목요일의 어원일지는;)

  한쪽눈이 없는 외눈의 신이며, 넓은 창의 모자로 그 비어있는 눈을 가린다고 합니다.
절대 빗나가지 않는 궁니르 라는 창을 가지고 있고요, 여러가지 좋은 무기들이 많다고
합니다(북구신화를 보면, 태초에 큰 거인 이미르를 죽여서 이세상을 만드는데,
그때 그 시체의 구더기 사이에서 드베르크, 즉 드워프 들이 태어났다고 합니다.
여러가지로 불쌍한 종족이죠, 신들이 닥달해서 만들어라는 무기 만든다고;;
  여러분들이 많이 보시는 판타지소설에서 드워프들의 세공술이 뛰어나다고 하는 이유를
여기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그는, 싸움의 신, 기후의 신, 지혜의 신 등등의 많은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그의 성질은 '마법사' 라고 할수 있습니다.
스스로 몸에 창을 찔러넣어 저승으로 가서 룬(마법적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어지는 문자)
을 얻었고요. 심지어; 여성들만 베운다는 그 무술(무당의 그 무)까지 익혀보였습니다.
  이게 ; 심각한 문제가 있는게, 이 무술의 이름이 세이드 인데.. 이 세이드를
익히기 위해서 필수적인것이; 여....여성이 성교시 느끼는 오르가즘 과 비슷한
느낌을 알아야 하는데; 오딘은..;; 남신이죠. 더 문제점은 오딘은 그것을 '익혔습니다'
하하하..-_-;

  오딘은 책략가였으며, 위대했으며 뛰어난 신이었지만, 여러가지로 비겁한 수도
많이 써대는 신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기본적인 사항은 자세한것이, 추게의 변종석씨께서 올리신 글에도 있으니
제가 두번 말안해도 다 아시리라 믿습니다. 게다가 변종석씨의 글이 제 글보다
몇배나 신빙성있고 믿음직(제 스스로 생각해봐도^^) 한게 당연하고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해보자면,
오딘이라는 맵은 그의 마법사적인 이미지보다 전투의 신이라는 이미지를 더 강조한듯
합니다. 애초에 해설진들이 말하기에도, 헌트리스를 대체할 오딘, 버티고를 대체할
머큐리라고 하듯이.. 기본유닛들간의 싸움을 유도하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마법사적인 측면을 강조한 언덕이라거나, 헌트리스 보다 기본유닛싸움이
그렇게 필연적이고 필수적이지만은 않은것이,
   요즘 온게임넷 팀플 '고테크 유닛좀 뽑아봐-_-' 의 분위기도 어느정도 담겨있더군요.
  (제가 잘못알았더군요. 머큐리가 헌트리스를 대체했으며, 버티고를 오딘이 대체했다고
합니다^^; 수정합니다)
   요즘 온게임넷 맵을 많이 플레이 하진 않아서 그렇게 느낌을 잘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라이벌 친구녀석이 군대가기전엔, 노스텔지아와 신개마고원등 온게임넷 맵
순회공연을 하곤했었지요^^)

  오딘은 테란도 할수 있다!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는 맵인듯 합니다.  
전 헌트리스에서의 질럿,저글링 많이뽑기대회~ 스타일의 경기는 아주 싫어합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것이고, 그 와중에 보여줄 견제와 호흡력등을 잘알면서도 말이죠)

  최근 온게임의 팀플용 맵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아무래도 전략성과 의외성이
다소 떨어지는 팀플레이에서 의외성과 전략성에 무계를 조금이라도 실어주는
맵의 요소요소의 전략포인트들과,  센터에서 대판 싸워봐 버럭! 하는 듯한
센터싸움 성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으니, 이 맵은 상당히 재미있는 맵입니다.

  역시나;; 두서 안맞고 목적,주제없는 글이군요.;;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냥 오딘이라는 맵 이름에 얽힌 비화는 몰라도, 그 맵 이름 자체의 뜻을
이리저리 주절거려봤습니다. 조금의 제 의견도 들어가있고요. 하하

  재미없고 길기만한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딘은 영국에서 Woten, 즉 보탄 이라고 불리웠다고 합니다. 여기서 Wednseday
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ps2. 제글을 보시면 다른곳에서 본것도 조금 다른 해석을 한 부분도 있을겁니다만,
원래 신화와, 시와 역사 는 해석하기 나름이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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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강
04/08/24 05:17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맵 이름에 얽힌 이야기 시리즈군요. 잘하면 엄재경님이 방송중에 인용하실수도 있겠어요. ^^

한가지 웹상에서는 문단 첫글자를 띄우고 쓰면 읽기가 오히려 정신
없더군요. 그리고 각 행의 길이를 제가 지금 쓰는 것 처럼 일정하게
해주신다면 더욱 읽기에도 편하고 좋은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
로도 재밌는 글 부탁해요. ^^
하와이강
04/08/24 05:18
수정 아이콘
위의 행 길이 예는 좀 짜리몽당하군요. 다시 읽어보니 뉴님은 단어사이를 잘라먹는 것을 피하시느라 그렇게 된 것 같기도합니다. ^^
秀SOO수
04/08/24 08:59
수정 아이콘
궁니르..궁그닐..한 가지를 뜻하는 것에도 많은 발음 차이가 있죠.
04/08/24 10:1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론 요일의 어원은 생각하신 것이 맞습니다.

Wednesday - Odin
Thursday - Thor
Friday - Freyja : 북구판 아프로디테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다음 탄도 기대하지요 ^^
04/08/24 10:29
수정 아이콘
오딘은 고대 인도어로는 보탄(Wutan)이라 불렸고, 영어로는 보덴(Woden)이라고 불리죠. 수요일은 오딘에게서 온 게 맞습니다. 수요일(Wednseday)이란 뜻이 '오딘의 날'이라고 하더군요. 일주일 중 화요일은 티르(Tyr)로부터 왔다고 합니다. 티르는 게르만의 마르스에 해당하는 신이라고 하는데, 오딘에게 권력이 승계되기 전의 천신이란 이야기도 있더군요. 제가 가진 책에서는 '게르만족의 마르스 신에 해당'한다고 나와 있어서...^^;; 그리고 목요일은 토르에게서 나온 것이 맞다고 하는군요.
몇 개월 전 <스칸디나비아 신화>를 읽었는데 무척 재미있더군요. 원래 신화 자체에도 관심이 많긴 하지만요. 특히 유럽 쪽 신화의 경우 그리스로마 신화랑 맞물려 이해도 쉽고 재미가 있어서 좀더 책을 구해 읽어볼 예정입니다.
(글의 주된 내용은 맵 이야기인데, 제 댓글은 좀 옆길로 샜군요.^^;;)
뉴[SuhmT]
04/08/24 12:07
수정 아이콘
예, 티르 라는 신은 원래 주신의 역활을 수행해왔었습니다. 북구신들중 티르만이 그의 이름을 나타내는 룬이 있었다고 합니다. 라그나로크를 이끌고 올 무시무시한 요괴, 펜릴 이라는 늑대의 목에 글레이프니르 라는
족쇄를 걸게 한 장본인이기도 하고요(그 대가로 티르는 오른쪽 손목을 잃었다죠;;) 다른 신화나, 서적을 뒤져보면 어느 지방에 있던 주신들이나 선한 신들은, 다른 신들이 그 주류를 이루게 되면 대부분 악신으로 타락하기 마련인데, 티르 는 그래도 좋은 신으로 남아있어 보기가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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