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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8 13:43:47
Name 비롱투유
Subject 날 떠나지 마세요.
━ 1



무언가 떠나간다는건 참 슬픈일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짐승이든 ..
그 빈자리를 바라볼때면 불어오는 바람에 가슴이 아린다.

사랑했었나?  
이런게 사랑이라는건가?
아마도 그렇겠지.
그런데 왜 그때는 사랑인걸 몰랐던걸까..
이렇게 아플꺼라는걸 왜 몰랐던걸까..
지금 난 왜 눈물 떨구는건가..



                                                                                    -belong to ran-










━ 2


무언가를 사랑하다는건 참 무서운 일입니다.
그것을 잃었을때의 좌절과 허탈 그리고 슬픔은 너무나 감당하기 어려우니까요.
사랑이 떠난뒤에야 눈물을 흘립니다.
그제서야 사랑이었다는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곤 과거를 향해 뒤돌아서 가끔 눈물 흘리곤 합니다..













━ 3



하지만 이제 우는건 싫습니다.
눈물이 뺨을 타고 내려갈때 .. 그대로 주저앉고 싶기 때문입니다.
뒤돌아 서 있지 않겠습니다.
과거는 과거일뿐 이제는 앞을 바라보겠습니다.    
아니, 그전에 먼저 주위를 둘려합니다.

정말로 사랑하는 내 동생 .. 그리고 우리 가족
늦은밤 아무때나 전화할수 있는 친구놈 ..
날 사랑해준 많은 사람들 ..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걱정이 생겼습니다.

(만약 저들도 날 떠난다면..? )











━ 4



생각만으로 눈물이 흐릅니다.
그들이 없는 삶은 상상하기조차 힘듭니다.    
역시나 그들을 사랑하나 봅니다.

────────────────────
당신을 사랑합니다..   (날 떠나지 마세요)
────────────────────



(더 이상 이슬에 취해 잠들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억지로 눈물을 참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대도 날 사랑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ps : 즐거운 추석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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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9/28 14:21
수정 아이콘
음 비롱투유님의 글 언제나 잘 읽고 있습니다~_~

원래 남의 글에는 댓글 다는걸 자제해서요-_-)

그런데 오늘 글은

내일 제가 아침에 올리려고 하는 여덟번째 글과 컨셉이 비슷하네요
그래서 남겨봅니다.

즐거운 추석되셨기를 ^_^
무장연금
04/09/28 14:48
수정 아이콘
아 느끼해...
웅컁컁♡
04/09/28 14:51
수정 아이콘
↑님하 개념은?

(pgr 에서 이런말 죄송합니다 -_-)
안녕하세요
04/09/28 14:59
수정 아이콘
늘 만나고, 늘 헤어지는 게 사람인 것 같습니다.
비롱투유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04/09/28 15:24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빌롱투유님 글 항상 자알~
읽고 있습니다^^~
구웃~
04/09/28 19:12
수정 아이콘
정말 멋진글이군요.
특히 파트2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네요..ㅠ.ㅠ
秀SOO수
04/09/28 19:40
수정 아이콘
전 언제나 Ps 부분에서 감명을 받죠.
비롱투유
04/09/28 23:08
수정 아이콘
무장연금 // 원래 제가 조금 느끼합니다 ^^..
이 가을이 다 지나가야 좀 느끼하지 않을텐데 말이죠.
(하긴 전 사계절 다 이 모양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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