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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9/29 01:59:28
Name 난폭토끼
Subject [亂兎]안녕하세요, 난토입니다.
한가위 밤이 저물어 가는군요. 이젠 그 보름달 만큼이나 풍성한 일들만 모두에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자동로긴이 되어있어서 항상 로긴은 되어있지만 오랜기간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뭐, 여러가지 이유이지만요...

그냥, 겜큐때 넘어오시던 분들, 저와 대화도 하시고, 논쟁도 하시던 분들, 그외 피지알 가족분들 모두 한가위 잘 보내고 계신지,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 해서 먼저 글을 써봅니다.

가끔 그런글이 서두에 많이 보입니다.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은 무겁다.' 라는...

글쎄요, 전 첫글을 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그런생각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냥 스타이야기, 프로게이머들 이야기, 살아가는 이야기들 편안히 할 수 있는곳이 이곳이었고, 그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인것 같습니다.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이 무거울 이유도, 그럴 필요도 느끼지 않았고, 다른분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pgr21님의 첫 공지사항 이후로 생긴 모든 공지사항들, 사실 뭐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가톨릭, 혹은 모든 기독교인들이 알고있는 이야기 하나가 생각나네요. 십계라는 규범이 있었지만 예수님께선 '서로 사랑하라.' 라는 한 마디로 그 모든 계명을 통일시켜 버렸지요. 사실 그 종교인들, 혹은 그 양반이 바라는 사람들과 사회의 모습에서 그 한마디 이상이 필요하진 않을것 같네요. 하나하나 규범을 만들어가는것은 쓸데없는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겁니다. '서로 사랑하며' 지내는 분들에겐 말입니다.

친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회원분이 있습니다. 호미님 이시죠. 몇달을 들여 추게부터 유게까지 모든 게시판의 글들을 다 읽고 가입을 하셨다고 하더군요. 아마, 새로운 곳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보일 수 있는 궁극의(?) 모습이 아니셨나 라는 생각을 해 볼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뭐, 논쟁도 많고, 이젠 편안함이라는 피지알의 가장 큰 매력도 점점 퇴색되는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즐겨찾기의 www.pgr21.com으로 향하는 마우스를 볼때면, 이곳이 그래도 아직은 편안하긴 한가 봅니다.

뭐, 전 모르겠습니다. 논쟁이든 뭐든 어디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여기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이라면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것들을 존중한다면 여기든, 그 어디든 서로 얼굴 붉힐일이 있을까 라는 생각은 조금 들긴 합니다만...

예전에 이런 얘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사랑방이던 피지알이 광장으로 변해간다고... 뭐 광장으로 변해가도 별로 두려울것도, 어려울것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누구에게나 불편할것없는, 평소 살아가면서 아무런 의문을 품어본적 없는 그런것들을 여기서도 불편해 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그래도 광장에선 사랑방보다 '다같이 소주한잔 합시다.' 라고 말하기는 좀 더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떠난 분들도 많고, 새로오시는분들도 많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저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스타이야기, 프로게이머 이야기, 스타좋아하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써가며 그냥, 살아가는 모습 그대로, 평소 대화할때처럼 글을 쓴다면 예나 지금이나 다를거라곤 하나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맺을까 합니다.


뱀다리1, 요즘 하수스가 좀 뜸하더군요. 아시아섭에서 하시는분들은 딴 채널 가지 마시구 걍 하수스에서 즐기는게 어떨까요? (웨썹은 op pgr21-에서^^)

뱀다리2, 에픽하이 2집, 1집 이상이더군요. '평화의 날' 은 노래도 좋고, 컨셉도 좋고, 무대도 좋고... 딱히 힙합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도 함께 즐길만한 곡인것 같은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떠서 힙합계의 새로운 축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뱀다리3, 가을인데... 서점엘 갔더니 대체로 읽었던 책들 뿐인것 같고... 좋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책 한권씩들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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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차니즘교주
04/09/29 02:03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과의..바램과는..다르게..
밑에글들은..
정말...
정말로..

피바람이..불었던거..같죠..
난워크하는데-_
04/09/29 02:03
수정 아이콘
(...본글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만.. )
뱀다리 2에대한 리플 - 에픽하이 만세 무브먼트 만세 //ㅅ// 혹시 (아 몇번트렉인지 기억안난다.. ) 뒷담화 들어보셨습니까? 그 척추를 @%@$ ABC순으로 끼워넣는다.. -_-; 잊혀지지 않는 욕입니다.. (아직도 귀에서 맴돌아요..)
난폭토끼
04/09/29 02:05
수정 아이콘
뒷담화 예술이죠...-_-)b

에픽하이 2집, 개인적으로 언더든 오버든(띠바 타블로 형님이 그런거 따지지 말랬는데-_-;) 제가 만나본 국내 힙합앨범중 최고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것 같습니닷-_-)b
난워크하는데-_
04/09/29 02:06
수정 아이콘
제 연애의 바이블은 프리러브 입니다 -_-)/
.........................
(아마 이래서 제가 여자친구가 없나 봅니다.. 흑 ㅠ_ㅠ;)
난폭토끼
04/09/29 02:07
수정 아이콘
어... 글구 이건 제 바램인데요, 그냥 뱀다리에 있는 내용만 리플 다셔도 전-_-혀 아무런 문제 없습니다.(뭐든 함께 관심있는것에 대해서 얘길 나누는건 마냥 즐거운 일이죠.) 다른분들 글은 모르겠지만 제 글엔 그런거 신경쓰지 마시어용~
맛있는빵
04/09/29 02:08
수정 아이콘
근데 난폭토끼님은 피아노 잘치시나요? 저도 대학다닐때 신디사이저도 좀 만지고 (korg t1 있었음) 미디도 좀 했는데;;; 아이디 보니까 피아니스트시네요
난폭토끼
04/09/29 02:09
수정 아이콘
뭐, 14년 치다 관뒀죠...(가장 연장자인 김해설톤으로-_-)
맛있는빵
04/09/29 02:12
수정 아이콘
와....14년.. 고수시네요..부럽습니다.. 저두 귀찮아두 계속 할껄 ㅜ_ㅡ...
지금은 손이 굳어서 정말 힘들어요... 관두시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계속 하세요... 나중에 후회하실지도 몰라요...
꾹참고한방
04/09/29 02:12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오랜만에 뵙네요. 반갑습니다 ^^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
04/09/29 02:12
수정 아이콘
으음... 14년 정도 치셨다면 마리오월드 치실수 있으려나? -_-;;;
TheLordOfToss
04/09/29 02:13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정말 논점에서 완전 이탈되고 -_- 어이없는 질문이지만;;
피아노 그렇게 오래치신 것이 스타하는데 손놀림에 도움 많이 되나요? -_-?
하하하;;; 죄송합니다. ㅠ.ㅠ 궁금했습니다.
염선희씨가 스타 실력이 급상승한 것과 관계되서 좀 궁금했거덩요
난워크하는데-_
04/09/29 02:14
수정 아이콘
책.. 추천이라.. -_-;
혹시 허삼관 매혈기 읽어보셨습니까?
에에.. 그게 아니라면.. 올해 이상문학상 작품집도 괜찮습니다.
요새 소설계의 '최연성' (아아 이런 조약한 비유 -_-) 김훈씨의 '향수'가 들어있습니다.
그것말고도 문순태님의 소설도 좋고.. 아 여러모로 거기있는 작품 다 좋습니다 >ㅅ</
난폭토끼
04/09/29 02:14
수정 아이콘
14년 쳐서 갈고닦은 내공이 3년만에 주화입마 해버리더이다-_-;;(베토벤을 치려다가... 젠장... 손이 짧더군요... 제가 치기엔-_-;;)
난폭토끼
04/09/29 02:15
수정 아이콘
흠, 실시간 리플놀이가 되는건 아닌지 원...

음, 스타하는데에는 스지후니(?) 군이 좋아한다는 그 d모 게임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야화가...
총알이 모자라.
04/09/29 02:18
수정 아이콘
세상에 나쁜 벌레는 없다...추천이요.
난워크하는데-_
04/09/29 02:19
수정 아이콘
총알이 모자라 // 모기는 나뻐요... (방금도 한방 물렸음 -_-;; )
강용욱
04/09/29 02:23
수정 아이콘
모기 진짜 나쁘죠.. 요즘 한시간씩은 모기와 전쟁을 치뤄야 잠을 잔답니다.

토끼님 오랜만이네요. 에픽하이 앨범이 그렇게 좋나요? 여유가 생기면 한 번 들어봐야겠군요.
꾹참고한방
04/09/29 02:24
수정 아이콘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지만,
모기는 정말 나쁘죠. 전부터 생각했는데, 왜 모기를 박멸 안 시키는지 궁금하네요.
영혼의 귀천
04/09/29 02:25
수정 아이콘
실시간 리플이 달리는 글...이라서 질문하나만 하겠습니다.
갑자기 드는 호기심인데.....
왜.. '이 분은 나이가 어떻게 되나' 라는 궁금증을 유발하는 분들은 회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걸까요?
회원 정보공개 해 봤자 나이밖에 더 나옵니까?
도대체 왜 그런 걸까요?
영혼의 귀천
04/09/29 02:27
수정 아이콘
아..글고, 모기 박멸시키는 법은(더불어 바퀴벌레도..)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특집편으로 모기나 바퀴벌레가 정력에 좋다고 방송하면 됩니다..
(죄송합니다....듣기 싫은 농담이라면 자삭을...-_-;;)
총알이 모자라.
04/09/29 02:27
수정 아이콘
음...모기는....쥬라기 공원을 보세요..ㅠㅠ
난폭토끼
04/09/29 02:27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그런분들이 많은가요?

흐음...

저야 뭐, 다들 아시다시피 이십대 초반이라 주장하고픈 25세 청년이지만...
난워크하는데-_
04/09/29 02:28
수정 아이콘
뭐.. 뭐랬더라.. 생태계 먹이사슬이 파괴가 된다고 하네요..
박쥐였나가.. 모기 잡아먹고 사는데 모기 박멸당하면 박쥐 굶어죽는다고-_-;
뭐 여튼 현재 기술로는 모기 완전박멸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뭐 씨없는 숫모기 왕창 뿌려놓기 몇년만하면 박멸된다고 하더군요.)
..박쥐씨 입맛이나 바꿔놓는게 가장 좋은방법인거 같습니다.
(나방먹어라.. 박쥐야 -_-!!)
꾹참고한방
04/09/29 02:28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글쎄요.. 뭐 특별히 생년월일 공개를 필수적으로 해야되는 곳이 아직은 토론게시판 밖에 없으니.. 잠은 안오고 가을비도 보슬보슬 내리는데, 함께 고민 해 볼까요? ^^
영혼의 귀천
04/09/29 02:29
수정 아이콘
하하하.....저번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키위 좋다고 하니까 키위 구매량이 급증했단 소릴 들어서요..-_-;;;;
참.....피부에 좋다 그래도 될겁니다.
강용욱
04/09/29 02:30
수정 아이콘
어떻게 하다 보니까 공개 안돼있는 사람도 있고(자기가 공개 되어 있는 지 안되어 있는 지도 모르는 사람들 많을 겁니다. 저두 별루 관심 없는 사이트에선 내 정보가 어떤지 모르니까요. 그렇다고 정보 공개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전부 관심없다고 생각하심 낭패~~ 좌절..) 무언가 밝히기 곤란해서 일부로 비공개로 해 논 사람도 있겠죠.
조금 조심스런 얘기지만 일부로 악플 달려고 오는가보다 라고 생각되는 사람도 요즘 종종 보임...
근데.. 난 난토님이 아니군요.. 어흑 ㅜㅜ
[S&F]-Lions71
04/09/29 04:22
수정 아이콘
TheLordOfToss 님//
전혀 상관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타를 15년치고서 스타를 시작했는데
ctrl, shift, tab, F2-F4 키를 사용하는 것이 처음부터 힘들지 않았지만
다른 친구들은 무척 힘들어 하더군요.
컨트롤키를 엄지로 누르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a키도 엄지로 누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왼손으로 키보드를 조작하려면 타자수준만 가지고는 힘들고
뭔가 특별한 손가락 운동이 필요한데
악기를 다루게 되면 왼손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도움이 될겁니다.
각 손가락별로 따로따로 운지하는 기타 피아노 등을 오랜시간 연주했다면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04/09/29 05:11
수정 아이콘
난폭토끼님

느바매냐사이트에도 글자주 쓰셔요.
느바매냐의 창단눈팅죽돌이거든요 저두^^v
04/09/29 09:26
수정 아이콘
그 전 일을 사과한마디 없이 지나가신 분 치고는 평판이 좋으신 것 같군요.-_-
i_random
04/09/29 10:21
수정 아이콘
d모 게임...
04/09/29 19:46
수정 아이콘
에픽도 좋지만 전 다듀를 정말 좋아해요 추석때 받은돈으로 에픽살려고한다는;
빈집털이전문
04/09/30 06:43
수정 아이콘
//난토님 같은 아이디를 쓰셨던 분이 기억나서 그러는데요..
혹시 나이트 클랜이라고 아시는지?... 글내용 보면 그 분 맞는것 같은데..
04/09/30 17:08
수정 아이콘
하수스에서는 대체 한 게임 하기가 힘들어서..
시간은 많지 않고 하수스 가족들과 한 수 주고받고 싶은데 채널 가면 아무래도 게임 분위기가 아니라 너무 채팅지향적인 분위기라.. 조금 들어가기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 pailong님 잘 계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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