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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10 11:52:03
Name 바카스
File #1 kp1_2041009x1992.jpg (20.7 KB), Download : 46
Subject 드디어 축구 천재가 탄생한 것인가!!


어제 아시아 청소년 축구 중국과의 결승전.

올해 홈에서 중국을 맞아 2연패의 수모를 겪은데다가
대한민국은 예선, 8강, 4강전에서 힘겨운 승부와 연장전 120분을 다 뛰고 올라와 체력적인 열세. 반면 중국은 결승전 까지 순탄한 행보를 거듭하며 많은 언론은 조심스레 중국의 승리를 예상하게 된다.

그러나 결과는 다들 아는대로 한국의 압도승.



지금 한국 축구에 있어서의 병은 수비 불안과 2002 월드컵 이후 헤이해진 선수들의 정신력, 그리고 몇십년 전부터 지적되어 온 "골 결정력"

이러한 한국축구에 생긴 필자의 고정관념은 어제 경기를 보며 유독 눈에 띄는 선수를 발견하게 되니 그 선수의 이름은 "박주영"이리라. 그 선수가 보여준 현란한 발놀림과 동료를 적절히 이용할 줄 아는 그의 타고난 천재성을 보며 한 가닥의 희망의 불씨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흡사 필자는 예전 사비올라가 세계 청소년 축구에서의 모습이 떠올랐고 올해 올림픽에서의 테베즈의 모습이 떠올랐다.

키도 180을 넘는 큰 체구에다가 그에 못지 않는 현란한 발놀림. 그리고 아이큐 150 이라는 가히 신이 오로지 한국 축구를 위해서 내리신 선물이 틀림없다.



"한국 축구의 유소년 시스템상 절대 공격부문에서 천재가 탄생할 수 없을 것이다" -B.찰튼

"한국은 골 결정력 미비를 고치지 않으면 절대 2006 월드컵 16강에 선착할 수 없다" -지코(현 일본 대표팀 감독)


그러나 이러한 말 앞에서도 "박주영" 선수의 등장은 빛 바래진다.



지금 필자의 가장 큰 걱정은 이 선수가 이동국 선수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이다.
제발 자신의 천재성을 두둔해서 훈련을 게을리하지 말고 세계에서도 "최고"라고 칭송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한다.


ps
2006 월드컵에선 한국 선수도 해트트릭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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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계획자
04/10/10 11:55
수정 아이콘
아 정말 기대가 많이 되는데
걱정도 많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ㅠㅠ
04/10/10 12:12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확실히 잘합니다. 그러나 그게 성인 무대에 와서도 통할지는 아직 모르지요. 청소년선수들과 성인선수들의 차이는 상상외로 크거든요. 올림픽때 엄청난 포스를 자랑하던 테베즈가 성인무대에서는 그만큼의 포스를 뿜어내지 못하는 것 처럼요.
하지만 정상급의 선수들은 어릴때 부터 재능을 자랑한것 만은 확실합니다. 그래서 박주영 선수는 기대받을만 하죠

음 횡설수설 했네요. 어쨌든 중요한건 박주영선수는 우리나라 축구의 희망중 한명이지만 예전 이동국 선수처럼 청소년대표 , 올림픽대표 , 국가대표, 소속팀을 돌며 혹사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한창 성장할 나이에 그토록 혹사당하면 성장이 더디어 질것이기때문에..
Marionette
04/10/10 12:19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와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일단 내년청소년대회에 전념할 수 있고, 그동안 성장한다면 월드컵대표에도 들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사이 올림픽이 없어서 다행이죠.
만약 박주영선수가 2006년 청소년 대회에 등장했다면, 청대 올대 국대까지 휩쓸릴뻔했지만, 지금이 2004년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04/10/10 12:22
수정 아이콘
이 선수 충분히 기대해볼만 합니다. 확실히 잘하더군요. 문제는 현 한국축구의 시스템이죠.
너부리아빠
04/10/10 12:36
수정 아이콘
쩝...이라크전때는 비난하는글이 정말 많았었는데...그의 높은 아이큐도 비난의 한 소재가 되곤 했었죠 아이큐만 좋으면 다냐 이런식으로...그런데 이렇게 우승하고 나니 칭찬글만 있군요...아 물론 이 글 쓰신 분한테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박주영 칭찬 글 볼때마다 그런게 생각나서 ;;;
04/10/10 13:03
수정 아이콘
고종수 ㅠㅠ
웅컁컁♡
04/10/10 13:24
수정 아이콘
박주영 선수 자랑스러운 고대인 !!! 민족고대 화이팅 !! ㅠ_-)//
기억상실
04/10/10 14:02
수정 아이콘
웅컁컁♡// 님 죄송하지만 박주영선수 그 유난스러운 고대인이라는것때문에 자신의 실력과는 무관하게 또 다시 고대인띄워주기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억울하게 욕먹을때가있죠~^^ 자제하심이~ ^^ 청구고 화이팅~! ^^
웅컁컁♡
04/10/10 14:16
수정 아이콘
기억상실// 유난스러운 고대인이요?

세계대회에 나간 우리나라 선수를 보면서 자랑스러운 한국의 000 !!!
이렇게 말하는거랑 무슨 차이가 있나요? 그리고 '실력과는 무관하게 또 다시 고대인띄워주기라는 오명을 받으면서' 이 문장이 무슨 뜻인가요? 잘 이해가 안가네요 ^^
04/10/10 14:31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재학시절 이미 脫고등학교 수준의 플레이어로 명성이 높았죠..
상대팀은 무조건 3~4명의 수비수를 붙였구요..
제발 노력안하는 천재가 되지말길...
Toforbid
04/10/10 14:4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대회 보면서 오른쪽 수비 보던 안태은 선수가 계속 눈에 띄더군요. 키는 작지만 굉장히 다부져 보이던게... 이 선수 5년안에 뭔가 보여줄 겁니다.
하늘 사랑
04/10/10 15:48
수정 아이콘
좀 쓸만해 보이긴 합니다만...
저도 위의 님들과 같은 걱정이....
현재의 자신의 위치를 최고라 생각하는 우물안 개구리식 자만심
이로 인해 파생될 여러가지 결과들...
과연 그가 이걸 극복하고 오직 훈련에만 매진할수 있을지가
우리가 진짜 좋은 스트라이커를 가질수 있느냐 마느냐을 결정하겠죠...제발 선배들의 전철을 밟지 않았음 합니다
호텔아프리카
04/10/10 15:49
수정 아이콘
확실히 올림픽과 국대도 차이가 있는데 하물며 청소년과 국대는 그 차이가 좀 크죠. 마크하는 수비들의 실력과 노련미가 비할바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예전에 이천수를 보고 정말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잘하네요.. ^^
딴지는 아니고 제발 우리나라도 슈퍼스타 한명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박주영 화이팅~
기억의 습작...
04/10/10 18:00
수정 아이콘
정말 영리하더군요^^
스트라이커 답지 않게 넓은 시야와 패싱능력에 기본적인 트래핑과 골결정력까지..
제발 노력하는 천재가 되시길...

그런데 우리나라는 공 좀 찬다는 녀석들은 왜 다 공격수일까요...ㅠㅠ 수비수도 어여 빨리 유망주가 나와야하는데요..
불꽃남자
04/10/10 18:01
수정 아이콘
이동국선수 정말 혹사 당해서 망가진 케이스죠..안뛰어본 대표팀이 없을정도로..박주영선수 어제 두골다 2002월드컵 결승에서 호나우도가 넣은 두골처럼 정말 가볍고 정확히 넣던데..훌륭한 선수가 되길~
슬픈비
04/10/10 18:35
수정 아이콘
항상 궁금한건... 이런거 볼때마다 느끼는건 말이죠.
아이큐랑 축구랑 무슨상관일까요..ㅡ_ㅡ;;
04/10/10 18:58
수정 아이콘
상관있죠..ㅇㅇ;; 훈련을 할때도 몸도좋고 머리도 좋으면 빨리배울테고 요^^ 근데 실전에선 몸에 익힌게 나올테니.. 실전에선 아이큐가 엄청난 영향을 끼칠것같진 않네여
04/10/10 19:15
수정 아이콘
정말 이동국 선수의 전철을 밟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불꽃남자님 말씀처럼 이동국선수 각종대표팀에 너무 무리하게 차출되서 장난아니게 혹사당했었죠. 다리에 테이핑 떡칠하고 절뚝 거리면서도 플레이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다른 유망주들도 지금당장 효과를 보기위해 무리하게 중복으로 차출되는 일이 없길 바랍니다. 몸만 망치는 데다가 무리해서 슬럼프에 빠지면 괜히 욕만 먹으니깐요
MiMediaNaranja
04/10/10 19:23
수정 아이콘
Muse// Tevez는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잘 뛰고 있는데요...
요번시즌 너무 혹사당해서 쉬고 싶다고 그랬는데..
그래서인지 좀 슬럼프이긴 합니다만.. 지난 시즌까지는 날라 다녔습니다...
좀 과장 보태서요...
04/10/10 20:18
수정 아이콘
MiMediaNaranja// 음 제가 쓴 성인무대라는 표현이 좀 잘못 된거 같군요. 국가대표를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줄어들은 포스라는게 못한다는것이 아니라 올림픽대표에서 처럼의 활약이 아니라는것이죠.
04/10/10 21:21
수정 아이콘
장담코 청소년 팀은 99년도 를 능가하는 팀이 아직 안나왔죠. 당시 김은중-이동국을 시작으로 환상의 라인업. 박주영 선수가 그정도 활약을 보여주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섵부른 기대는 오히려 선수를 망칠 뿐이죠. 언론에서 박주영을 또 얼마나 띄워줄지 참 기대되네요.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청소년-올대-국대를 다뛰는 선수는 없는데 말이죠.
윤성훈
04/10/12 09:25
수정 아이콘
카슈님 말씀에 절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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