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말아요.

이젠 아무도 당신들에게 약팀이라고 하지 않아요.

당신들은 '준우승'팀이잖아요?

내노라하는 팀들을 모두 물리치고 올라온 당신들 아니에요?

억대 연봉을 받는 팀도, 가장 선수진이 화려하다는 팀도, 전통의 강호라 불리우는 팀도,

모두 꺾고 올라왔잖아요?

그런데 아직도 스스로를 약팀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당신들은 이미 '강팀' 이에요.



박상익 선수...

당신의 팀 공헌도는 최고였어요.

한때는 스타리거였던 당신, '바람 저그'라 불리우던 당신이,

개인리그까지 포기하며 팀플레이를 새턴리그 1위로 만든 것,

주종족이었던 저그를 과감히 포기하며 랜덤으로 하기위한 당신의 노력,

이젠 모르는 사람이 없잖아요?

팀플레이의 대가 대마왕을 부러워했다면, 이젠 그럴 필요없어요.

당신은 이미 그하고 비교해도 손색없는 팀의 주장이에요.




한승엽 선수...

당신의 활약은 박상익 선수 못지 않았어요.

저그 왕국이라 불리우는 팀의 테란으로서 자기 몫을 다했잖아요?

팀의 결승전 진출이 달린 경기를 이겨낸 사람은 당신이잖아요?

그때의 환한 웃음은 지금 울기위한 웃음이었던가요?

앞으로 더 환하게 웃어야죠.

팀이 더이상 저그 왕국이 아님을 세상에 알려야죠.




김은동 감독님...

당신은 이미 게임계엔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잖아요?

선수들에게 호통치지 않아도, 그까짓 지원없어도,

팀을 결승까지 끌고 올라온 당신이잖아요?

당신의 아름다운 그녀가 보고 있잖아요.

이정도 일에 기죽지 않고, 더욱 큰일을 해낼 능력이 있음을,

그녀에게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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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눈물 흘리지 말아요....

정 눈물을 흘려야 겠다면, 제가 대신 흘려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