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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0/31 05:02:32
Name 예아나무
Subject 내 인생에 생일은 중요한 날입니까?
10월 31일 바로 제 생일 입니다.

작년은 고3이었던지라 정말 우울한 생일을 보냈지요.(ㅠㅠ)

미역국을 먹은 탓일까요?

원치 않던 대학 생활에 자퇴를 결심하고 지금은 탱자 탱자 놀자판입니다.^^;

올해 생일만은 멋지게 보내리라 다짐헀는데...

뜻대로 되는 일은 하나도 없군요.

우울한 이 기분!

이 기분에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생일날에 맞춰 미역국을 먹어 본지가 상당히 오래되었습니다.

부모님생신이며 친구생일을 챙겨줘 본지가 언제인지...(먼 산;)

오늘 얼떨결에 술자리를 하면서 안주국물로 나온 미역국을 먹으며 조금이나마 생일 분위기를 내었지요.

20살이 갓 된 제가 이럴 정도인데 저보다 나이를 더 드신 분들은 어떨까요?

가까운 친구 형님 누님분은 어떠신가요?

그리고 더 가까운 부모님은 어떠신가요?

전 제 생일을 누군가 챙겨주는것이 부담스럽습니다...

특히 부모님께서 저를 챙겨주시는 걸요...

전 항상 부모님께 잘 못하는 불 효자 인데... 어찌 부모님은 하늘 같이 저를 사랑해 주시는지...


제 자신에게 화도 내고 원망스럽고 제 생일 따위는 기억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평소같지 않은 부모님의 성의에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신적이 있으신가요?

부모란 존재며 자식이란 존재가 이렇게 분명히 엇갈리는 적이 있는지 참 의문스럽습니다.

한숨을 내쉬며 내가 아직은 작고 인간으로써 멀었다는 느낌이 뼈저리게 든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제 나이 스물...


분명 적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느끼는게 많은 것은 불.효.자 이기 때문일까요?








사족1: 저번에 -_-어이없는 글을 올린적이 있지요;(지금도 어이는 있으냐니만은 그 날은 심히 술에 취해있던지라 그 다음날 제가 제글에 놀라 화들짝 놀라서 지웠죠;;  죄송합니다!)

사족2: 홍진호선수...부럽..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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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31 05:14
수정 아이콘
대학이 불만족 스러우시다면 다시 준비하세요 내년을 스무살이면 아직 늦지 않아요 스카이 가시길^^
04/10/31 05:15
수정 아이콘
전 곧 수능봅니다.. 잘볼께요
CounSelor
04/10/31 06:35
수정 아이콘
그대로 감사해야지요
그리고 성공하시면 되요
04/10/31 06:36
수정 아이콘
님혹시요 A형이세요 ???????????????
저그가되어라~
04/10/31 06:51
수정 아이콘
저와 비슷한 케이스 시군요. 동병상련이네요 ㅠ_ㅠ 하고자 하는일 열심히 하셔서 꼭 이루시길~
뉴타입
04/10/31 07:29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생일인데 -_-;; 진호선수 나이도 같아서 부럽...
천상의소리
04/10/31 10:24
수정 아이콘
다시 입시보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꼭생일이라고 그렇게 부담스럽게 생각 안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님을 포함하여 수천만 국민들이 부모님에게 다 상을 차려 받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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