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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12/14 23:43:21
Name La Paz(라빠스)
Subject 이번 WEG2005에서의 스타크래프트 제외, 특단의 조치라고 생각해주세요.
** 민감하며 어뜨케 보면 중복 주제로 글 올려서 몰매;;당하지 않을까 합니다만은 아래 글에 리플 달기엔 좀 길어지는 것 같아 따로 씁니다. 부디 이해를...



1월 부터 2개월씩 4번의 리그가 있을 WEG2005가 스타를 제외한 워3와 CS 그리고 시범종족으로 워해머 만을 선정한 것에 대해 국내에서 진행하면서 스타가 국내 무대에서 갖는 위상을 무시한 것 아니냐는 충분히 있을 법한 반응이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딱 "WEG에서 스타 제외"라는 말만 들었을 때, 주관사가 중국회사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나라 회사가 주관한다면 관객동원이라든지 각종 스폰 몰이라든지 여러모로 유리할 스타를 굳이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게다가 종목하나 추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라고 보이지도 않고 말입니다. 그런데, 기사들을 보다보니까 정일훈 캐스터께서 주관사인 아이스타존 이사로 있으시단 것을 보고 어쩌면 WEG가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것은 특단의 조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FPS류에 소질도 없고 관심도 없고해서 온게임넷 CS리그를 관심있게 본다곤 할 수 없지만 이따금 보게되면 정일훈 캐스터는 언제나 CS가 어떤 위상을 갖는 게임인지 이야기하시죠. 워3의 경우는 굉장히 열렬히 보는데요, 이때도 역시나 특히 이번 <온게임넷 워3리그>에서는 외국 선수들의 출전을 들며 워3가 갖는 위상에 대해 이야기 하십니다. 아무래도 이런 멘트들에 정일훈 캐스터께서 갖고 있으신 의지가 녹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일훈 님은 절정기를 맞은 스타리그에서 캐스터의 자리를 전용준 님께 맡기고 스타리그 방송을 떠나셨죠. 모두들 만류했고(당시 엄정김 트리오는 절대적이었죠) 실제로 그런 인계를 표명하고도 한 시즌인가 더 방송을 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정일훈 님의 행보가 갖는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만은, 지금 생각해보면 그것은 훗 날을 도모한 E-Sports 저변 확대를 위한 한 발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스타리그, 저도 정말 좋아하고 스타를 안한지 1년이 되가는 지금도 선수들 경기는 챙겨보는 편입니다.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단순히 게임을 한다는 것을 넘어 마치 비슷한 개인전 중시 성격을 갖는 테니스에 비견할 정도로 스포츠로 발전했고 스타리그 및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가 갖는 시장성, 다시 말해 사회적인 위상은 이제는 정립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가 갖는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스포츠 시장을 만들어 낸 것 이니까요.

하지만 좀 아쉬운 것이 있는 것은 사실 입니다. 일단 아무래도 스타크래프트가 전세계적으로 굉장한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스타리그라는 컨텐츠를 세계 무대에 전파하는 것이 용이하지 못한 것이죠. 한편, 프로게임계로 한정해서 보면 스타리그 경기는 이제 포화에 수렴하고 있어 더 이상 성장을 위해서는 묘안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흥미를 자극할 수 있는 스타리그를 만들어 내는 것이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방송사의 통합 리그가 그려지고 있는 지금에 와서 더 큰 무대를 만들 수 있는가하는 데에 대해서는 회의적입니다. 그렇다고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로 나가자고 하면 국외에는 프로수준의 스타리그가 없고요. 이런 상황에서 양적으로 성장할 수 있겠지만 질적으로는 어렵게 되겠지요.

성장을 위해서는 더 이상의 길은 없는 것인가. 성장이란 무언가를 늘려 새로운 부분이 채워지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스타리그가 포화에 수렴해 간다면 이 새로운 부분으로 다른종목이 들어 올 수 있는 것 아닐까요. 그리고 이 새로운 쪽에 적합한 후보작을 찾자면 세계적으로, 그리고 물론 국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워3와 CS가 일감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양성이 확보되어 다른 게임이 클 수 있다면 국내 프로게임계가 클 수 있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컨텐츠를 외국에 파급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마련되는 것이죠. 나아가 스타크래프트 중심에서 다른 게임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우리 프로게임 인프라가 굉장히 유연하게 된다는 것이어서 장래성이 아주 밝아 지는 것이구요.

사실 생각해 보면 워3, CS만 외국에서 통한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만 역으로 한국발 CS, 워3 프로게임 컨텐츠를 통해 프로게임이란 컨텐츠가 전파되고, 이에 따라 가장 발전된 프로게임 컨텐츠인 스타리그에 대한 외국의 관심도 높아져 외국에 폭넓게 전파될 가능성도 충분이 있는 것입니다.

정일훈 님은 이런 것을 그리신게 아닐까요? 우리 프로게임 인프라의 다양성 증진을 통한 성장과 세계 무대로의 프로게임 컨텐츠 전파 말 입니다. 그런데 당장은 프로게임 컨텐츠가 스타리그에 굉장히 쏠려있는 상황이죠. 온게임넷에서는 외국 선수들을 초청하여 리그를 열었지만 예전의 기욤 선수가 갖는 임팩트에는 훨씬 못 미치는 정도로 어떻게 보면 관객몰이에는 실패한 것이 되었지요.(심지어는 방송시간대만 해도 스타리그에 밀렸죠 ^^)

우리 나라의 독보적인 프로게임 인프라를 국내에 묶어두는 것은 정말 아까운 일입니다. 이것을 활용할 방법을 모색하고자하면, 상당한 인지도 갖은 워3 플레이어들의 존재(CS쪽은 전혀 몰라서..그래도 WCG에서 입상할 정도의 실력있는 팀이 있는 것 같아 고무적입니다.)와 프로게임 컨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 프로게임 컨텐츠를 즐기는 큰 수용자 집단의 존재 등을 고려할 때 위험도는 높겠지만 이목을 집중할 수 있는 워3/CS 프로게임 컨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굉장한 파급력을 갖게 될 수 있다고 충분히 분석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는 스타리그를 컨텐츠에 끼워넣어서는 당장의 이익이 있을 수 있겠지만 스타리그에 다른 리그가 흡수되어 버릴 가능성이 극도로 높아져 버립니다. MBC게임 챔피언스 데이 때 왠지 쓸쓸한 워3 결승전의 모습이 이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간 E-Sports(프로게임) 인프라 키우기에 지대한 노력을 하신 정일훈 님과 새로운 컨텐츠 시장을 궁리하던 아이스타존이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 아닐까 하는 추론을 해봅니다. 몇십억원대의 자급을 투여하는 벤쳐가 되겠지만 당장 들리기에도 중국 포탈사이트들과 이미 컨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지요.

성공만 한다면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사는 굉장한 비지니스 모델(BM)을 만들어 낸 것이 될 것이고, 선수들은 무대가 넓어지는 것이며 수용자/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니까요. 그렇지만 모든 것은 스타리그에 집중된 팬들의 관심을 어떻게 WEG2005에 잡아두느냐에 있겠네요.  그러니까 스타리그팬 분들께서는 이번 WEG2005를 스타를 무시한 괘씸한(^^) 대회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우리 프로게임계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가져 주세요.


엄청 길게 써버렸는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늘상 제가 의견을 말할 때마다 너무 이상적이라는 지적을 듣는데, 이번에도 여지 없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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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포유
04/12/14 23:46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개 인적으로 이번 WEG에서 스타제외는 지극히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타리그를 즐겨보지만 WCG에서도 올해 혹은 내년이 스타가 포함되는 마지막대회가 되겠거니라고 생각합니다.
TheZtp_Might
04/12/14 23:48
수정 아이콘
오히려 우리 프로게이머들의 수준과 화려한 경기력, 열광하는 관중들을 내세우며 전세계에 다시 스타열풍을 불러오는게 제일 좋을듯....?-ㅅ-;;
안전제일
04/12/14 23:52
수정 아이콘
스타팬으로서는 아쉽지만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또 잘되었으면 합니다.
fps를 배우고 싶어요.먼산- 근데 왜 보기만해도 멀미가나는지....--;;;
난워크하는데-_
04/12/14 23:53
수정 아이콘
CS.. 조금 갭이 있죠.. 우리나라 선수들 물론 잘합니다만은.. 프로와 아마의 차이랄까.. 앗 이건 오바인가요? 여튼 후원의차이랄까.. 취미와 직업의 차이랄까.. 제가 몰라서 그런건지 몰라도 우리나라엔 아직 CS 프로게이머는 없지 않나요?
난워크하는데-_
04/12/14 23:54
수정 아이콘
친구가 CS하는거 본 관람기..
<모니터> 문쪽을 잠깐 힐끔 보더니 앞으로 전진..
"방금 뭐한거야?"
"못봤냐? 내가 쏜거?......"
"응 그래..."
그다음부터 fps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에궁-_-
04/12/14 23:57
수정 아이콘
만약 이게 정일훈님의 생각이라면..>,.<.. 너무좋은글이겠고..;;
그게아니더라도 상당히 이상적이고 긍정적인글이네요..>,.<;;
그러나 스타는 이대로 한국시장에만 머문다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쉽네요.. weg가 발전해서.. 스타와 어깨를견줄만큼 다른 게임들도 이스포츠로 자리메김하면 그때 스타를 넣어서 세계시장에 스타의 저변확대를 노리는건 어떨지-_-;;..스타가 이대로 한국시장에만 머무는건..넘슬프네요;;..
국내최강이 세계최강..이라는걸 다들알고는있지만 실제로 확인해보고싶은마음도있고 라이벌이생긴다면 더 즐거운일일것같은데;...
漬膣離
04/12/14 23:57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제외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04/12/15 00:03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사장된지 한참 되었습니다.
이미 그 들은 워크래프트 3나 CS에 매료 되어 있지요.
실제로 그 게임에서의 플레이보다 스타크래프트의 플레이가 훨씬 화려하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스킬이나 팀단위로 움직이는 전투때문에 CS, War 3가 훨씬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지요.
TheZtp_Might
04/12/15 00:15
수정 아이콘
漬膣離 (2004-12-14 23:57:43)
스타크래프트 제외는 당연한 선택입니다.
당연한 근거는요? -ㅅ-; 중국내에서도 CS다음으로 스타인걸로 압니다만;; 워3는 중국도 그다지 인기가 많지는 않죠... 저번 WEG때 우리나라 스타게이머가 좀 오버해서 "한류"의 한부분이라고 까지 말하던 그런 시기였는데 당연하다는건 좀 오버죠 --
漬膣離
04/12/15 00:25
수정 아이콘
TheZtp_Might//저 혼자 그런 댓글을 단 것은 아니죠. 근거는 본문에도 충분히 언급이 됐다고 생각하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이해가 안되시면 그 때 질문하십시오. 도와드리겠습니다.
04/12/15 01:38
수정 아이콘
TheZtp_Might//
워3는 우리나라보다 중국이 선수개개인 능력은 떨어지더라도 위상면에서 훨씬 강국이랍니다.
미국이나 유럽사이트들도 우리나라선수 보다는 중국선수편을 많이 들어주는편이구요..
04/12/15 09:07
수정 아이콘
nting님// 스타가 이미 다른나라에서는 사장되었다니... 아닙니다. 스타가 나온지 오래되긴 했지만 유저층은 RTS에서는 단연 최고로 알고 있습니다. 워3... 솔직히 발매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는것 빼고는 그리 인기있지 않습니다. 블리자드에서 대회도 개최하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요. 스타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는 공식은 정말 아닙니다. 한국이 스타를 정말 많이 하기는 하죠. 대표적인 예로 유명한 스타 커뮤니티와 워3 커뮤니티 들어가 보시면 알수 있습니다. 스타가 훨씬 더 크고 활발하죠. 물론 장르를 종합해서보면 CS가 단연 최고이고요.

개인적으로는 WEG에 스타가 제외된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년에 4번이나 개최한다니 그렇지 않아도 스케줄에 쫓기는 선수들에게 너무 압박이 클것 같습니다.

참.. 그리고 CS도 발매한지 꽤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CS와 스타.. 정말 시대를 초월하는 게임이지요.
The Siria
04/12/15 09:20
수정 아이콘
스타... 오래되었고, 잘 만들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즐긴다고 하더라도,
수준 차이가 너무 많이 납니다.(WCG의 경우, 한국 예선전이 거의 결승전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세계가 모두 함께 즐기려면, 수준 차가 적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워3와 CS는 비교적 가장 세계적으로 알려졌고, 수준차가 적은 것으로 압니다. 한국의 워3게이머들의 수준이나, 카스 게이머의 수준도 결코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것, 모두 함께 참여하는 것....
스타는 전자는 만족시킬지는 몰라도, 후자는 어렵습니다.(실력의 차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 의미로 WEG의 선택을 지켜봐 주셨으면 하네요.
낭만토스
04/12/15 09:58
수정 아이콘
그래도 스타크래프트가 빠졌다는게 아쉽긴 합니다...
04/12/15 14:20
수정 아이콘
시로~ 님// 외국의 스타커뮤니티가 워3 커뮤니티보다 훨신 크고 활성화 되었다? 라는 의견은 동감하기 힘드네요.
중국, 유럽의 워3 커뮤니티가 어느정도의 규모인지 아시고 하시는 말씀인지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선영
04/12/15 14:35
수정 아이콘
몇몇게이머만 바쁘죠. 다바쁘답니까? 왜 스타가 빠져야 하는지..결국 관중없는곳에 스폰서가 있을까나..
행운장이
04/12/15 15:51
수정 아이콘
워3와 CS가 세계에서 알려져 있지만 -0-
대신에 시장력은 우리나라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게임하나만 가지고 먹고 사는 나라가 있을까요?
외국의 카스나 워3팀도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까지는 프로게이머라기 보다는 하드코아 게이머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확실한 팬층이 형성된 곳도 없고..
스타가 빠지면 프로게임계 최대 시장인 한국이
WEG에 무관심해질 확률도 높죠.
04/12/15 17:13
수정 아이콘
프로게임계의 최대 시장이라는 한국의 규모는...산업.이라고 부르기엔 너무나 미미하죠.
대한민국에서 내수.바라보고 장사할 수 있는 시장이 있을까요?
지금의 스타프로게임계도 외양이야 많이 좋아졌지만..내실에 있어서는
바람불면 훅~ 날아갈 정도 입니다.

비슷한 예로 한국영화계를 들 수 있는데..
언뜻 보기엔 한국 영화가 흥행과 해외 비평 모두 엄청 잘나가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산업적으론 '언제나 위기'인 상태입니다.
그나마 젊은 영화인들에 대한 가혹할 만큼의 노동력 착취를 통해 버텨나가는 거죠.

왠지 현재 스타프로게임계도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행운장이
04/12/15 17:27
수정 아이콘
저도 한국 프로게임계가 여전히 불안하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세계 프로게임계 시장 자체가 극히 협소한 상황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인터넷 사이트 VOD만 해도 그렇습니다.
사람들 의식 구조가 바뀌는데 몇년이 걸리고 있죠.
모르긴 몰라도 메가웹에서 유료경기로 바꾸는데에만
몇년이 더 걸릴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국은 그나마 나은거죠.
사람들이 프로게임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인정하고 있고
자신의 돈과 신경을 투자하려고 하고 있으며
대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니까요.
솔직히 WEG는 수익성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수익성 확보가 안된다면 그 전의 수많은 대회처럼 사라질 뿐이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시장을 포기한다는 것은 만용이라 생각됩니다.
04/12/15 17:39
수정 아이콘
addict.님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언제 다시 쓰러질지 모르죠.....3-4년 전의 일들은 기억하기도 싫지만... 재현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04/12/15 17:47
수정 아이콘
행운장이/이런 문제는..일단 세계 프로게임 시장이 존재한다는 걸 전재로 해야 하는데..그런 건 없습니다.
그러니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없죠. -_-
사람들이 프로게임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인정하고 있나요? -_-;;
(그렇다면 정말 다행인데..이런 저런 업계 소식을 들어봐도 그렇게 쉽지는..-_-)

현재 스타리그의 대형 스폰서는 KT-SK고, 이 두 기업들 때문에 스타리그와 팀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보면 될텐데..
KT-SK의 입장에선 정말 껌값에(두 회사의 일년 마케팅 비용을 생각하면 껌값에 불과하죠) 마케팅하는 겁니다.
만약 이 2기업이 스타리그에 별 관심을 안 가지게 된다면?

계속 이야기 되고 있는 LG전자의 경우도 몇번 대회 스폰이외에 팀 운영같은 적극적인 면을 취하고 있지 않은 이유가 프로게임계를 시장.으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물론 아직도 협상의 여지는 남아 있습니다만) 그냥 젊은이들의 한 트랜드로 보기 때문에 가벼운 대회 스폰정도로 분위기를 보는 거죠.

현재 스타리그 역시 수익성은 마이너스입니다. 몇몇 소수의 게이머와 관계자분들만 돈을 벌고..리그 자체가 +수익을 내는 경우는 전무합니다.
머 궁극적으로는 대한민국의 프로스포츠중에서 리그 자체가 수익을 내는 경우가 아예 없기 때문에 스타만의 문제는 아니지만요..

그니까 제 이야기의 결론은 한국시장을 안고 간다고 해서 그다지 메리트는 크지 않다는 겁니다. 다른 국내리그와 경쟁에서 이길 수도 없구요.
행운장이
04/12/15 17:53
수정 아이콘
addict.//
저 역시 우리나라 프로게임계가 안정적이라고 생각은 안합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낫다"라고 봅니다.
스타리그의 대형 스폰서는 KT, SKT 이 두 곳밖에 없습니다만
다른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들었습니다. -0-
그리고 사람들 인식이 다른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래도 그나마 매니아가 다른 나라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팬클럽이 조직화 되고 -0- 게임을 CaTV에서 방송하고
그리고 그것을 매니아들은 별저항감 없이 보고 말이죠.
근데 다른 나라들은 그나마 이 여건조차 안되었다는 겁니다.
한국시장 크기가 1도 안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시장보다는 크다고 생각합니다.
04/12/15 18:00
수정 아이콘
^^ 그러니까 처음부터 목표나 지향이 다른 거죠..
WEG는 해외에서 1보다 큰 시장을 새로 개척할려는 게 목적이니까요.
현재는 그 타겟이 중국인거구요.
04/12/17 05:55
수정 아이콘
낭천님// 대표적인 예로 WGTour 싸이트에 가보셔서 워3 포럼에 들어가보시면 아십니다. 같이 운영중인 스타에 비하면 그 크기가 매우 작지요. 제가 드린 말씀은 외국에선 (블리자드가 노력 많이 했지요) 현재 워3리그가 활발히 운영중이지만 유저층은 그리 두텁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스타 게시판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워3 게시판에는 종종 스타와 워3 둘중에 무엇이 더 재미있느냐는 쓰레드가 시작되고 보통 다수 의견은 스타로 떨어집니다.. 워3 유저 게시판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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