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4/12/16 22:56:13
Name kmimi000
Subject 프로토스의 재발견...
오늘 박용욱 선수 정말 멋지더군요.

그 질 수 밖에 없는 경기를 다크아칸으로 조금씩 조금씩 승기를 가져오더니

결국 1시간 1분 46초의 대 장기전 끝에 승리하는 모습.

정말 멋졌습니다.

저는 오늘 루나에서의 박용욱 선수를 보고 한가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물론 너무 이른 판단일수도 있지만요..

한때 조용호 선수가 챌린저리그 예선까지 추락한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조용호 선수가 방송경기에서 어느순간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다른 종족간의 경기보다 특히 테란전에서 경기운영에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다른건 몰라도 바로 '퀸'이라는 유닛의 활용도를 가져오게 됩니다.

물론 아주 예전 매지컬저그 임정호 선수의 '퀸'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최근 조용호선수를 시작으로 해서 많은 선수들이 '퀸'이라는 유닛으로 인해서

많은 성과를 거두게 되지요.

그리고 저그 유저들은 '퀸'과 더불어 '디파일러'까지 최대한 활용해서

장기전까지 가도 저그가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합니다.

최근 저그 선수들의 상승세가 바로 이 점들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오늘 박용욱 선수도 초반 질럿 압박으로 많은 성과를 거두기는 하지만

터져나가는 옵저버, 그리고 아무것도 해보지못하고 쌓여가는 아칸들..

정말 지는 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많듭니다.

최근 프로토스들이 저그에게 그냥 이대로 쭈~~욱 밀리는 시나리오로 진행되는 가

싶더니 다크아칸으로 오히려 상대가 공격을 하지 못하게 만들고

조금씩 승기를 잡는 모습.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해서 프로토스선수들이

다크 아칸을 조금 더 활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물론 제 생각일뿐이니다)

저그 선수들이 A급으로 저그 잘잡는 테란 선수들때문에

한동안 저그 침체기를 맞이하는등 정말 암울할 때가 있었지만

이렇게 다시 부활의 움직임을 보이는것을 볼때

프로토스 선수들도 더이상 저그 선수들에게 무기력하게 지는것을

이제는 용납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얼마전 박정석선수에게서, 그리고 오늘 박용욱 선수에게서

다시한번 프로토스의 희망을 발견하게되었네요.

프로토스~~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4/12/16 23:22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다크아칸이 그렇게 많이 모였던 오늘 경기는 업그레이드 잘된 아칸이나 질럿이 이미 다수 모여 있었죠. 그리고 그 병력을 유지 한 상태로 거의 새거나 다름없는 1시 자원을 확보했고요. 그런 조건이 아닐때 다크아칸을 선택하는건 무모한 행위죠.
박용욱 선수라도 다음번에 그런 경기를 재연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이웃집또터러
04/12/16 23:24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 토스는 역시 자원의 압박이...
글만 봐서는 어떤 경기였는지 모르겟지만 빨리 보고 싶네요.
04/12/16 23:32
수정 아이콘
자원은 변은종 선수가 훨씬 많이 먹었었죠.
저글링을 심하게 낭비한게 안타까웠습니다.
원팩더블
04/12/16 23:36
수정 아이콘
200vs200 싸워서 어찌 저그가 이기겟습니까..
한종훈
04/12/16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저글링 왜이렇게 낭비하나...생각했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그 상황에서 저글링은 도저히 정면싸움에서 도움이 안된다' 라고 생각한 - -;; 그냥 건물 몇개 날리는게 저글링의 역할이었는 듯 ^^;
04/12/16 23:51
수정 아이콘
다크아칸을 디파일러 처럼 쓰기는 힘들죠 디파일러와 다크아칸의 차이는 재활용의 문제가 있고.. (디파일러는 컨슘하면 되지만 다크아칸은 그런게 없으니까).. 또 다크아칸이 더 비싸죠..;;
샤이토
04/12/17 00:01
수정 아이콘
프로토스도 발상의 전환을 할필요가 있다는게 경기에서 보여지네요

저런식으로하면 고테크의 저그를 상대로 밀릴게 없더군요
-rookie-
04/12/17 00:07
수정 아이콘
글쓰신 분 제목 그대로 "프로토스의 재발견"이었습니다.
프로토스의 잊혀져가는 유닛 중 하나인 다크아칸의 부활-_-이라고나 할까요?
04/12/17 00:28
수정 아이콘
경기는 못봤지만 -_ -..; 여튼 이번 다크아칸의 활용은 시사하는바가크다고생각합니다. 한 한달전이었나. 어떤 분이 플토암울기에 다크아칸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하고 글을 올렸었는데 무참하게 비판당했었떤게 떠오르네요 -_ -; 역시 두고봐야 아는것같습니다//
04/12/17 00:41
수정 아이콘
변은종이 올 멀티 했다지만 그래봤자 가스 멀티는 똑 같이 먹었고 미네랄 멀티 두개에서 두개반정도 더 먹었을 뿐입니다. 확실히 같은 양의 가스 자원을 먹는게 장기전에서 플토가 저그상대로 승리할 수 있는 조건 같아요.
04/12/17 01:09
수정 아이콘
ㅠㅠ 제가 바로 그 사람들 중 한명이죠.다크아칸의 활용을 해보자 했다가 무참히 다구리당했...;;;
아무튼 다크아칸의 활용을 보여준 경기라서 무척 기쁩니다.와하하~!어떠냐 1달전의 내 글에 리플 달았던 분들이여!!(퍽~~~~!)
뭐 사실 상황이 다크아칸을 쓸만한 상황이긴 했죠.그래도 기뻐~
swflying
04/12/17 01:35
수정 아이콘
사실 보고 말하니깐 쉽지
그 상황에서 다크 아칸 쓰기란 정말 쉬운판단이 아닙니다.
박용욱선수도 본진깨지면서 멀티가 많은상황은 아니었거든요.

또 평소에 안쓰던 다크아칸 컨트롤하기도 쉽지않을테고
암튼
프로토스선수들이 저그의 하이브 풀업 울링체제에 눈물 흘렸는데
울링체제에 있어서 만큼은
지금까지 손이 많이가서 안썻는데.
다크아칸이 파훼법인것 같습니다.

마치 디파일러가 테란전 옛날엔 손이 많이가서 안썻는데,
제1카드가 됬듯이,

좀만 지나면 프저전 장기전이될때
다크아칸이 제1카드가 될수있겠군요
테란유저
04/12/17 02:00
수정 아이콘
박용욱선수는 멀티를 밀렸지만 유닛을 상당히 잘 유지했죠.
그리고 변은종선수도 낭비도 많이 했죠.
뭐 저글링 낭비한것은 미네랄이라 상관없겠지만
별소득없이 죽어가던 가스유닛들 상당히 아쉽웠습니다.
이동익
04/12/17 03:03
수정 아이콘
다크아콘 천년의 봉인이 풀렸군요.^^
이제 천년동안 쓰였으면 좋겠습니다.ㅋ
모진종,WizardMo
04/12/17 03:33
수정 아이콘
다칸이 구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심하게 구린건 아닙니다. 있으면 쓸만해요. 문제는 토스가 타 스타팅먹는게 불가능해 개스가 모자라서 그런거죠 -_-
04/12/17 12:05
수정 아이콘
아~~..경기보고싶군요...
다크아칸..
나도.다크아칸.예찬 글...과.전략에 대해 적었다가.......약간피봤다는..

다들.내 아뒤로..자유게시판 검색해보세요~~~
.........
04/12/17 12: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강민선수가 기요틴에서 이창훈 선수와 싸울때도

울트라 저글링 상대로 마엘스톰을 사용해서 압도 한적이 있었습니다.

처음쓴건 박용욱 전수가 아니랍니다^^
04/12/17 16:17
수정 아이콘
.........// 마엘스톰은 예전부터 플토선수들이 종종 사용하던 것이었습니다. 강민vs이창훈에선 원사이드한 게임이었기 떄문에..
이동익
04/12/17 17:17
수정 아이콘
마엘스톰(x)~메일스트롬 or 마엘스트롬(o)입니다.
아무리 콩글리쉬라도 스톰과 스트롬은 다르죠.^^
.........
04/12/17 18:24
수정 아이콘
하하~적어도 천년의 봉인이 풀릴 정도로 안쓴걸 쓴건 아니었습니다^^
04/12/17 18:40
수정 아이콘
마인드컨트롤, 마엘스트롬,피드백 안나온게 없는경기였죠
chobo salsal
04/12/17 19:00
수정 아이콘
박용욱..非프로토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739 프로토스,두 갈래의 길로 나뉘는가? [5] legend3845 04/12/17 3845 0
9738 대저그전에서의 해법. 수비형 프로토스 그 첫단계부터 현재까지. [14] 애송이3449 04/12/17 3449 0
9737 너무 화가나서..... [46] infinity_5543 04/12/17 5543 0
9736 박정석vs변은종"때론 움츠러드는 것보단 만용이 필요할때가 있소……." [7] 오줌싸개3259 04/12/17 3259 0
9735 기죽지 말아라. 최연성! 그리고 기억해내라...그때를.... [26] 청보랏빛 영혼4701 04/12/17 4701 0
9734 오늘 경기 관전평 - 저그의 귀환, 징크스는 깨어지지 않았다 [19] 어딘데3763 04/12/17 3763 0
9733 A/S 확실한 제품으로 물건을 구입합시다.. [15] 아이리네3025 04/12/17 3025 0
9732 어제 MSL에서의 대 저그전이 해법일까? [5] 저그맵을 꿈꾸3068 04/12/17 3068 0
9731 수학적 명제에 관한 고찰 [26] The Warrior3564 04/12/17 3564 0
9730 저는 온게임넷 본선만의 성적을 조사해봤습니다. [33] 찌글링3254 04/12/17 3254 0
9729 osl 수익 다변화의 한 예 [11] 데오늬 달비3122 04/12/17 3122 0
9728 실리칸스 [7] 총알이 모자라.4746 04/12/17 4746 0
9727 저만의 랭킹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22] ClassicMild4708 04/12/17 4708 0
9726 당신은 자유인 입니까? [13] 비롱투유3299 04/12/17 3299 0
9723 7736번 글에 대한 리플레이 몇개, [13] 아트오브니자3461 04/12/17 3461 0
9722 프로토스 강자들의 저그전 포스가 살아나는가? [13] minyuhee4336 04/12/17 4336 0
9720 '~스러운'의 사용에 대해... [16] Velikii_Van3365 04/12/17 3365 0
9719 현재 포스로 보는 온겜 스타리그 예상. [21] 쫌하는아이.5172 04/12/17 5172 0
9718 어제 동네에서 연예인들을 봤습니다 [16] 치토스4606 04/12/17 4606 0
9717 과연 괴물은 그의 첫번째 천적을 물리칠수 있을 것인가..... [25] HerOMarinE[MCM]4637 04/12/17 4637 0
9716 공격형 저그 + 후반형 저그의 매력...박성준! [13] 마음속의빛4000 04/12/17 4000 0
9715 불꽃이여 타올라라!!! [4] CaPsONe3288 04/12/17 3288 0
9714 프로토스의 재발견... [22] kmimi0005462 04/12/16 546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